길벗어린이 작가 앨범

만년샤쓰

방정환 지음, 김세현 그린이 | 길벗어린이
만년샤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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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1999년 11월 15일 | 페이지 : 36쪽 | 크기 : 27.4 x 26cm
ISBN_10 : 89-86621-49-5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8429 | 독자 서평(5)
교과관련
4학년 도덕 2학기 10월 3. 따스한 손길 행복한 세상
수상&선정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
열린어린이 2007 겨울 방학 권장 도서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대표작이 수묵 담채의 그림과 만나 새로운 감동을 선물합니다. 글맛이 담백하여 그 감동이 더욱 짙습니다. 단아한 문장들이 아주 치열하게 주제를 향해 나아갑니다. 하지만 어떤 문장도 결코 그 주제에 걸려 넘어지지 않고 차분하게 서로를 긴장시킬 줄 압니다. 그 탄력으로 읽는 사람은 글에 몰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원하고 유쾌한 성질의 창남이를 통해, 이 땅의 모든 어린이들이 밝고 환하게 어려움을 뚫고 자라나기를 바라는 선생님의 마음이 읽힙니다. 맨몸을 드러낼 수밖에 없는 가난한 제 형편을 “없어서 못 입었습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창남입니다. 앞 못 보는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려 보살피고, 이웃의 불우에 제 옷을 벗어 주는 창남입니다. 반 중에서 제일 인기 좋은 쾌활한 창남입니다. 반면 궁둥이가 무거워 철봉틀을 잘 넘어 가지 못하여 하학 후 이백 번도 더 철봉 연습을 하는 창남입니다.

한 시절, 모두가 불우하던 때,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어린 사람들에게 제일 미안하고 안타까웠을 그 때 그 심정을 되돌려받습니다. 눈물나게 곡진한 그 마음은 요즘을 사는 어린이들까지도 끌어당길 만큼 힘이 셉니다.

어린이들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 지은 따뜻하고 감동적인 동화를 김세현 선생님의 부드럽고 정감 어린 수묵화와 함께 엮어 다시 꾸민 그림 동화책입니다. 이 이야기의 창작 당시 시대상과 사회상을 머리 속에 쉽게 떠올리기 힘든 요즘 어린이들이 글과 그림을 함께 읽고 보면서 명작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가난하지만 유쾌하고, 당당하고, 인정 많고, 효심 깊은 창남이는 낡아빠진 교복 안에 아무 것도 입지 않은 맨몸으로 학교를 다닙니다. 맨몸은 그의 만년샤쓰이지요. 화재로 집을 잃었으면서도 이웃과 어머니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창남이의 모습이 학교 생활을 통해 담담하게 그려진 아름다운 동화입니다.

앞을 못 보는 어머니의 마음을 아프게 할까 봐 헐벗었으면서도 두툼하게 입었다고 거짓말하는 창남이의 모습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은 부모님을 위하는 마음, 가난에 주눅들지 않는 당당함을 배울 것입니다.
☞ 열린어린이 관련 기사 보기
방정환
1899∼1931. 방정환 선생님은 ‘어린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사용하여 ‘어린이’를 어른들과 똑같은 인격체로 대해 줄 것을 주장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색동회’를 조직하고, ‘어린이의 날’을 제정해서 어린이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높인 어린이 문화 운동의 선구자입니다. 선생님은 조국의 장래를 위해 어린이에 대한 교육과 계몽에 힘쓰신 독립 운동가이자 교육 운동가이기도 합니다. 또한 선생님은『사랑의 선물』(개벽사, 1922년)을 비롯한 본격적인 개작, 번안, 창작동화를 남기며 구연 동화가로 활동하였고, 잡지『어린이』를 만들어 윤석중·이원수·서덕촌 등의 아동 문학가를 발굴하여 키워 내기도 했습니다.
김세현
1963년 충남 연기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미술과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수묵화를 중심으로 회화 작업을 해왔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삶과 정신, 그림 그리던 방식을 그림책으로 계승하려는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정릉 탁아소 벽화’와 ‘걸개 그림’ 등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여 왔고,「JALLA전」「민중미술 15년전」「현실보다 아름다운 현실전」등 단체·기획전에 참여해 왔습니다. 따뜻한 필치와 뛰어난 데생으로 글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과 시대상을 잘 나타내 보여 줍니다. 어린이를 위해 그린 대표적인 책으로 『만년 샤쓰』『아름다운 수탉』『땅에 그리는 무지개』『부숭이는 힘이 세다』『모랫말 아이들』『준치 가시』『엄마 까투리』『청구회 추억』『꽃그늘 환한 물』 등이 있습니다. 2009년 볼로냐아동도서전 주빈국관 원화 전시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 작가 인터뷰 보기
‘누가 뭐라고 놀려도 내식대로 당당하게 살아’
돌출행동을 자주 해서 친구들한테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한테 따돌림당한다고 속상해 하지 말고 당당하게 네 길을 걸어가라고 말한다면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 가운데 오히려 역사에 공헌했던 사람들이 많다. 슈바이처도 어릴 때 따돌림을 당했었다. 나는 학급 아이들의 상호관계를 보면서 자기들과 조금 다르다고 따돌리는 아이들에 대한 지도...
- 20010210 - 한겨레신문/이주영(서울 삼전초등학교 교사)

“짓밟히고 학대받고 쓸쓸스럽게 자라는 어린 혼을 구원하자. 이렇게 외치면서 우리들이 약한 힘으로 일으킨 것이 소년운동이요, 각지에 선전하고 충동하여 소년회를 일으키고 또 소년문제연구회를 조직하고 한편으로『어린이』잡지를 시작한 것이 그 운동을 위하는 몇 가지 일입니다.”(방정환,「어린이 동무들께」,『어린이』1924년 12월호). 한국 사람 치고 소파 방정...
- 중앙일보/원종찬(아동문학평론가)

‘창작동화 고르기 다섯고개/ 창남이 한테 푹 빠졌어요’
좋은 동화에는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매력적인 주인공이 등장한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책을 사줄 때 교훈 학습효과 등 여러가지 기대를 하지만 아이들은 오로지 재미를 기대할 뿐이다. 재미는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면서 세계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주인공에게서 나온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들을 보라. 내용보다 먼저 떠오르는 주인공들이 있다. 피노키오,...
- 20011208 - 동아일보/조월례(어린이도서평론가)

‘작가와 함께 떠나는 시간 여행-방정환’
때는 1928년, 평안도 남포항 천도교당. 사람들이 구름처럼 떼지어 몰려왔습니다. 미처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창 밖에도 뭉게뭉게 앉아 있습니다. 아래층에는 몸집이 작은 소년·소녀들이 옹기종기 앉았고, 위층에는 어른들이 다 자란 시루 속의 콩나물처럼 빼곡이 앉아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 사람들의 눈길이 한데 쏠린 연단 쪽을 보니 배가 불...
- 20040503 - 소년조선일보/신형건(아동문학가)

방정환 선생의 대표적 창작동화를 정감 어린 수묵화로 다시 꾸민 그림책이다. 1920년대 초등학교 모습을 잘 살린 그림은 당시의 생활상을 생생히 보여주며, 가난하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 아이들의 표정을 통해 밝고 건강한 삶이 느껴진다. 따뜻한 필치로 그린 등장인물의 표정묘사와 수묵화 기법이 글의 내용과 잘 어우러져 글만으로는 느끼기 어려운 감동을 자아낸다.
- 어린이도서연구회
창남이는 양복 저고리를 벗었다. 그는 샤쓰 적삼도 안 입은 벌거숭이 맨몸이었다. 선생님은 깜짝 놀라고, 학생들은 깔깔 웃었다. “한창남! 왜 샤쓰를 안 입었나?” “없어서 못 입었습니다.” 그때 선생님의 무섭던 눈에 눈물이 돌았다. 그리고 학생들의 웃음도 갑자기 없어졌다. 가난! 고생! 아아 창남의 집은 그토록 몹시 구차하였던가……, 모두 생각하였다.

“창남아, 정말 샤쓰가 없니?” 눈물을 씻고 다정히 묻는 소리에, “오늘하고 내일만 없습니다. 모레는 인천서 형님이 올라와서 사 줍니다.” “응! 그럼 웃옷을 다시 입어라!” 체조 선생님은 다시 물러서서 큰 소리로, “한창남은 오늘은 웃옷을 입고 해도 용서한다. 그리고 학생 제군에게 특별히 할 말 있으니 제군은 다 한창남 군 같이 용감한 사람이 되란 말이다. 누구든지 샤쓰가 없으면 추운 것은 둘째요, 첫째 부끄러워서라도 결석이 되더라도 학교에 오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오늘 같이 제일 추운 날 한창남 군은 샤쓰 없이 맨몸 으으응, 즉 그 만년 샤쓰로 학교에 왔단 말이다. 여기 섰는 제군 중에는 샤쓰를 둘씩 포개 입은 사람도 있을 것이요, 자켓에다 외투까지 입고 온 사람이 있지 않는가 …….”

“물론 맨몸으로 나오는 것이 예의는 아니야. 그러나 그 용기와 의기가 좋단 말이다. 한창남 군의 의기는 일등이다. 제군도 다 그 의기를 배우란 말이다.” 만년샤쓰! 비행사란 말도 없어지고 그날부터 만년샤쓰란 말이 온 학교에 퍼져서 만년샤쓰라고만 부르게 되었다.
(본문 22~24쪽)

(총5개의 리뷰가 등록되었습니다.)

만년사쓰를 읽고...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서명국 2007-03-21

황금만능주의와 개인주의로 일컫는 현대에서는 어쩌면 머나먼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많은 이들이 배고픔으로 굶주리고, 추위에 떨고 있다. 힘겨운 이웃들에게 자신의 물건들을 나눠주며 사랑을 베풀고, 만년샤스라고 당당히 말하는 창남이의 모습은 어린이들에게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방정환 선생님이 바라신대로 자신이 처한 환경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용기를 잃지 않으며 힘차게 세상을 살아갈 사람들이 많길 바란다.

창남이를 만나보세요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이현진 2005-05-10

‘만년샤쓰’제목이 눈에 띄어 집어들다 한 남자랑 같이 웃고 말았다. 그 남자는 바로 책 속의 주인공이다. 어찌나 ‘헤헤’ 하며 웃는지 누가 봐도 그의 살인적 미소에 책을 펼쳐보고 싶었으리라. 그리 많은 분량이 아니었지만 그림을 보면서 차분히 정독해 나갔는데 어느 새 눈물이 그렁그렁 고여 있다. 뭐가 그리 슬펐는지 모른다. 창남이를 떠올렸다. 밝은 날이 하나 없는 어두움 속에서 사는 어머니랑 단둘이 사는 창남이. 이십 리나 떨어진 곳인 학교를 다니는 창남이는 밝고 쾌...

만년샤쓰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김성순 2002-12-19

처음 그림은 한 소년이 나오는데 참 개구쟁이다. 이름은 창남이다. 창남이는 별명이 있다. 비행사라는... 창남이는 철봉틀을 잘 못 넘는다. 창남이는 수업이 끝나면 철봉틀에 올라가서 궁둥이가 무거워 하면서 자기 엉덩이를 때린다. 끝까지 매달려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노력이 무척 힘들어 보였다. 끈기가 많고 자존심이 센 것 같다. 체육선생님이 시키신 걸.. 나중에는 샤쓰를 입지 않고 온다. 추운 날에... 다른 아이는 샤쓰를 입고 오는데 창남이는 맨몸, 만년샤쓰를 입고 온다. 추운 날에 맨몸으로 운...

만년샤쓰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홍다라 2002-12-19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어떤 애가 웃고 있었는데 인기가 많은 아이 같았다. 창남이는 반에서 인기가 많은 아이였다.조선에서 하늘을 난 비행사와 이름이 같아서 비행사라고 불린다. 왜냐면 창남이의 성격이 시원하고 유쾌하기 때문이다. 창남이는 남이 얼굴을 찡그리고 있으면 우스운 말을 지어내어서 비행사라는 이름은 더더욱 높아졌다.체육시간이었다. 체육선생님은 윗옷을 벗으라고 하였지만 창남이는 벗지 않았다. 체육선생님이 벗으라고 창남이는 만년샤쓰여도 돼냐고 물어보았다. 체육선생님은 화가 나서 안 된다며 창남...

만년샤쓰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이은별 2002-12-19

이 책의 겉표지에는 창남이라는 아이가 나온다. 그 아이는 항상 밝고 쾌활해서 비행사라는 재미있는 별명이 붙여졌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내 마음도 덩달아서 밝아지는 것 같았다. 창남이는 효자 같기도 하고, 자존심과 끈기가 강한 것 같다. 왜냐하면 어머니가 추위에 떨지 않게 자기의 샤쓰를 벗어서 드리고 학교에 간 모습이 효심이 많은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존심과 끈기가 강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창남이는 철봉 넘기를 잘 못하는데 그걸 잘하기위해서 매일같이 철봉에서 연습을 했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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