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의 노래

미스카 마일즈 글, 노경실 옮김 | 새터
애니의 노래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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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2년 10월 28일 | 페이지 : 61쪽 | 크기 : 22 x 24.3cm
ISBN_10 : 89-87175-35-9 | KDC : 840
원제
ANNIE AND THE OLD ONE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024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3학년 국어 1학기 06월 7. 이야기의 세계
3학년 국어 2학기 11월 6.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요
4학년 국어 1학기 04월 2. 정보를 찾아서
4학년 국어 2학기 12월 7. 삶의 향기
수상&선정
1972년 뉴베리 영예 도서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
열린어린이 2002 겨울 방학 권장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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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했던가요? 어느 시인이. 정말 우리 삶에 슬픔만한 거름은 없어서 슬픔의 자양분으로 사람들은 한 마디씩 한 마디씩 성장해갑니다.『애니의 노래』에도 그 슬픔을 거름 삼아 자라는 한 아이가 나옵니다.

애니는 나바호 사막의 인디언 마을 아이입니다. 늙은 할머니 한 분과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삽니다. 애니에게 할머니는 친구나 마찬가지입니다. 할머니는 어린 애니에게 살아온 많은 이야기를 해 주시고 애니는 할머니의 말씀을 들으며 자랍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할머니께서 가족들을 불러 놓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짜고 있는 양탄자가 다 될 즈음 땅의 어머니에게로 갈 것이라고. 양탄자가 다 짜지면 돌아가실 거라는 할머니의 말씀에 애니는 그저 놀랍고 슬플 따름입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조금이라도 늦게 돌아가시게 양탄자를 늦게 짜게 할 방법을 찾으려고 고민합니다. 학교에서 말썽을 부려서 엄마를 학교에 불려 가게 만들려고 하고 한밤중에 양들을 우리 밖으로 내몰고 엄마가 짜놓은 양탄자 실을 풀어 놓고…….

하지만 애니의 노력들은 다 소용없습니다. 할머니의 죽음이라는 슬픔 앞에 어쩌지 못하는 애니에게 이제 곧 땅의 어머니에게로 떠나갈 할머니는 말씀해주십니다. “시간을 되돌리려 하지만 그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라고. “아침에 동쪽에서 뜬 해는 저녁에는 땅으로 되돌아간”다고.

할머니가 해 주신 말씀의 의미를 마음에 새기며 애니는 생각합니다. ‘해는 뜨고 진다. 선인장은 영원히 활짝 필 수 없다. 꽃잎은 말라서 땅에 떨어진다.’ 할머니의 말씀 속에서 애니는 깨달은 것입니다. 자연의 이치를 삶의 의미를 그리고 죽음의 의미를. 그리고 할머니가 주신 선물로 힘껏 양탄자를 짜기 시작합니다. 어느새 애니는 성큼 마음의 성장을 합니다.

자연의 이치, 삶과 죽음의 문제를 차분하고 아름답게 그렸습니다. 우리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할, 정신의 좋은 거름입니다. 1972년 뉴베리 아너의 영광을 안은 작품답게 깊은 울림을 남깁니다.

인디언 소녀인 애니가 부모님과 할머니와의 관계를 통해 ‘생명’을 이해해 가는 과정이 그려져 있습니다. 가슴 뭉클한 감동이 묻어납니다. 누구나가 간혹 생각하게 되는 ‘사람은 도대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라는 물음을 또다시 던져 주네요. 더욱이, 동판화 기법으로 그려진 그림은 검은 색의 가느다란 선과 갈색, 황토색, 붉은색 등의 부분적인 컬러와 깊은 맛의 조화를 이룹니다. 이렇게 인디언 마을의 풍광을 멋지게 표현해 내는 가운데 ‘인생’을 주제로 한 줄거리를 서정적으로 잘 담아 내고 있는 책입니다. 큰 판형으로 새로 펴낸 책입니다.
미스카 마일즈(Miska Miles)
미스카 마일즈는 미국 캔사스주 체로키에서 태어났습니다. 작품으로『애니의 노래』『독안에 든 쥐』『아파라치아의 소녀』『살쾡이』등이 있으며, 다양한 사람들과 동물들의 ‘생명’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노경실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 중앙일보 ‘소년중앙 문학상’에 동화 「누나의 까만 십자가」가 당선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1992년에는 「오목 렌즈」로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당선되어 작가로서의 자리를 굳히게 되었습니다. 탄탄한 구성에 현실감 있는 묘사, 빠른 글 전개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표 작품으로 『새벽을 여는 아이들』『복실이네 가족사진』『상계동 아이들』『열 살이면 세상을 알 만한 나이』『동화책을 먹은 바둑이』『아빠는 1등만 했대요』 등이 있습니다. 또 『애니의 노래』『천의 바람이 되어』『우리 집에 온 파도』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 작가 인터뷰 보기
언젠가는 아빠와 엄마 곁을 떠나 홀로 우뚝 서야만 할 우리 아이들. 그런데 우리의 아이들이 너무 약하고 지나치게 감각적으로 자라난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이 계산만 빠르지 삶에 대한 이해와 통찰이 부족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어린이를 위한 인생 이야기’ 시리즈는 삶의 기쁨과 슬픔, 사랑의 진정한 의미, 생명과 죽음에 대한 올바른 인식, 그리고 자연과 우주의 섭리 등 인생 전반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읽는 가운데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인생 이야기’ 시리즈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생각을 불어넣어 홀로 서게 하는 책들입니다.
‘당신의 아이가 ‘죽음’을 묻거든…’
25년 전, 꼭 이맘때다. 한창 친구들과 뛰어놀고 있는데 후두둑, 가슴 한쪽이 무너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며 정신을 수습할 수가 없었다. 떨리는 걸음으로 집에 도착했을 때 할머니는 이미 임종하신 뒤였다. 3년간이나 투병하신 할머니였다. 그런데도 할머니가 저세상으로 떠나버렸다는 사실 앞에서 국민학교 6학년이던 나는 공황에 빠져버렸다. 아무도 내게 ‘죽음’을 ...
- 20040814 - 한겨레 신문/지평님(황소자리 대표)

‘할머니는 나의 작은 우주예요’
초겨울 스산한 바람에 낙엽이 어지러이 뒹구는 보도. 허리 잔뜩 굽은 할머니 한 분이 폐지를 실은 손수레를 끌고 있다. 당신의 몸뚱이 하나도 옮기기 어려울 것 같은데 수레까지 끌고 가는 모습을 보니 코끝이 시큰하다. 할머니가 끌고 갈 마지막 짐의 무게가 느껴지는 것만 같다. 그러나 이내 곧 저 나이 되도록 노동을 멈추지 않는 그 모습에서 인생의 엄숙함도 느껴...
- 20041204 - 중앙일보/박상률(동화작가·시인)

생명과 죽음에 관한 어린이의 의문을 한 인디언 가족의 소박한 삶을 통해 풀어준다.
- 중앙일보
밭을 벗어나 메사의 언저리에 도착하자, 할머니는 살며시 앉아 울툭불툭한 손을 무릎에 얹었습니다. 애니도 나란히 앉았습니다. 할머니가 하늘과 사막이 만나는 저 먼곳을 바라보며 말씀하셨습니다. “애니야, 너는 시간을 돌려 보려고 하고 있는 것이란다. 그러나 그렇게는 할 수 없는 것이야.” 이윽고 떠오르기 시작한 아침해가 사막을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태양은 아침에 땅으로부터 떠올라 저녁에 땅 밑으로 진단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대지로부터 생겨나 대지로 돌아가는 것이란다.” 애니는 모래를 한웅큼 집어 들어 힘주어 쥔 다음 천천히 대지에 떨어뜨렸습니다. 술술 떨어져내리는 모래를 보고 있자 애니도 서서히 할머니가 말씀하신 것을 이해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꽃잎은 시들어 땅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자신도 대지에 살고 있고 대지의 일부라는 것을……. 애니도 할머니도 대지의 일부분이고 앞으로도 줄곧 그럴 것입니다. 애니는 그 신비함에 감동을 받아 숨을 크게 들이쉬었습니다. 두 사람은 말없이 조용히 호간으로 돌아왔습니다.
(본문 56~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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