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그림동화 6

지각대장 존

존 버닝햄 글·그림, 박상희 옮김 | 비룡소
지각대장 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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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2년 02월 15일 | 페이지 : 30쪽 | 크기 : 25 x 25cm
ISBN_10 : 89-491-1007-5 | KDC : 840
원제
JOHN PATRIC NORMAN McHENNESSY-THE BOY WHO WAS ALWAYS LATE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25415 | 독자 서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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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란 누가 주인이 되어 이루어져야 하는가요. 물론 학생과 선생님, 부모의 삼박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겠지요. 그러나 정작 우리의 교육 현실이 그렇게 힘의 균형이 잘 맞는 삼박자로 이루어 지고 있을까요? 그 점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하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존 버닝햄이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교육의 모습도 바로 그런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존 패트릭 노먼 맥헤너시는 매일 매일 지각을 하는 학생입니다. 그가 지각을 하는 이유는 아침에 학교로 오는 길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악어를 만난다든지, 사자를 만난다든지, 또는 갑자기 불어난 강물로 파도타기를 해야만 한다든지 그런 일들 말입니다. 그래서 존은 어느 날은 바지가 찢기기도 하고 어느 날은 물에 흠뻑 젖은 채 학교에 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왜 지각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아무리 설명해도 선생님은 존이 거짓말을 한다고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습니다’라는 반성문을 수백 번 쓰게 하지요. 지각을 할 때마다 고개를 푹 숙이고 점점 작아져만 가는 존의 모습이 보기 애처로울 때까지 말이에요.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에게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집니다. 항상 당하기만 하던 존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긴 거지요.

존은 학교 가는 길에 갑자기 생긴 여러 일들을 신나게 받아들이고 이겨 냅니다. 그러나 현실이라는 학교로 오면 곧 선생님의 권위와 학교라는 울타리에 갇히고 마는 꼴이 되지요. 그 곳에서 존은 항상 문제아인 것입니다. 아이를 인정해 주지 않는 학교, 아이들 위에 군림하려 하는 선생님(실제 이 책에서도 까만 가운과 사각모의 선생님은 점점 커집니다), 그 안에서 우리가 꿈꾸는 참교육이란 그야말로 허상에 지나지 않겠지요.

존 버닝햄은 이런 아픈 현실을 그냥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반전을 통한 뒤집기를 시도하지도 않았습니다. 존에게 있어 학교에 지각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나 선생님이 겪으신 일이나 마찬가지로 그것은 모두 사실이라는 것이지요. 어른들에게는 굉장한 일이겠지만. 존은 다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음날도 학교로 갑니다.

아이들이 갖고 있는 아이들만의 것,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 어른들은 어른의 눈으로 바라보고 재단하지 마세요. 그들이 꿈꾸는 미래, 희망이 모두 다 그 속에 있거든요. 그 희망이 자라는 배움터가 학교라는 곳이라면 아이들은 더욱더 신나하겠지요?

아침마다 존에게는 굉장한 일이 일어납니다. 아름다운 색채의 세게에서 멋지고 재미난 동물들을 만나지요. 그래서 날마다 지각을 하게 되고요. 지각하는 횟수가 거듭될수록 존은 반성문을 더 많이 써야 합니다. 반성문을 쓰는 존을 보면 눈물이 납니다. 하지만 존은 아무런 불평을 않고 반성문을 씁니다. 그 모습이 더욱 우리를 눈물나게 합니다.

어느날 존은 학교에 지각하지 말아야겟다는 일념으로 주변을 돌아보지 않고 학교로 달려갑니다. 그날 아침 존이 달려가는 등교길은 아무 감정도 없는 회색입니다. 그렇게 허겁지겁 달려간 존이 교실에 가니 선생님께서 굉장한 일이 일어났다고 존에게 말합니다. 그렇지만 존은 이제 선생님이 겪는 굉장한 일을 상상할 수 없는 아이로 변해 버렸습니다. 선생님이 아무리 상상 세게를 말하려 해도 존에게는 선생님이 가르치는 상상 세계를 받아들일 상상력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지각하지 말라는 말은 상상을 하지 말고 현실을 바로 보라는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이 바로보라고 하는 현실 세계는 존에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지요. 존에게는 마음의 세상이 현실의 세상보다 더 크고 넓고 아름다웠기 때문이지요.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를 제멋대로 빼앗았던 어른들이 뒤늦게 아이에게 상상력을 길러 주겠다고 아무리 애써 보았자 말짱 헛수고일 뿐입니다.

상상력을 잃고 허겁지겁 학교로 가는 존이 또다시 지각을 했는지, 아니면 선생님에게 더 굉장한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만약 존이 지각했다면 학교 가는 길에 굉장한 일을 겪었을 것이라는 것이라는 사실, 만약 존이 지각을 하지 않았다면 선생님에게 굉장한 일이 일어났을 거라는 사실이지요. 더욱 확실한 것은 존이 지각을 하지 않으려고 학교에 서둘러 가면 선생님이 아무리 굉장한 일을 겪어도 존의 상상력은 더 이상 발동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슬픈 사실입니다. 학교 생활은 더욱 무미건조해지겠지요.

어린이만의 유쾌한 상상의 세계를 보여 주는 버닝햄의 이 멋진 선물 상자 뒤에 보일듯 말듯 달려 있는 엽서를 보세요. 아주 조그마하지만 전할 말은 또박또박 씌어 있는 엽서이지요. “어린이의 마음의 정원을 인정하세요. 그러지 않으면 당신이 어린이의 정원에 초대받았을 때 아주 곤란해질 것입니다.”하고 말입니다. 다른 이들과 똑 같은 생각을 하지 않으면 어떤 식으로든 벌을 받게 되는 슬픈 현실을 뛰어 넘어 보세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생명 하나 하나가 가진 독특하고 온전한 세상을 인정한다면 우리 마음밭이 훨씬 넓고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존은 매일 지각을 합니다. 학교에 가는 아침이면 악어를 만나기도 하고 사자를 만나기도 하고 큰 파도를 만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장갑을 잃어 버리고, 바지가 찢기고, 바지가 다 젖어 학교에 가기 일쑤입니다. 선생님은 매일 지각하는 존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벌을 세웁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에게도 무슨 일이 벌어지는데…….

이 책의 첫 장에는 아이의 글씨가 한 바닥 가득 차 있습니다. “악어가 나온다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은 지각대장 존의 반성문이지요. 존은 솔직하게 자신이 겪은 일을 얘기하지만 선생님은 전혀 믿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더더욱 커져만 가고 존은 선생님 앞에서 더더욱 작아져만 갑니다. 선생님이 입고 계신 까만 옷과 사각 모자도 권위적이고 고압적인 어른들의 상징입니다. 아이들의 상상의 세계를 인정해 주지 않는 어른과 현대 사회의 교육 현실을 존 버닝햄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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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버닝햄(John Burningham)
1936년 영국 서레이에서 태어나 런던 센트럴 아트 스쿨에서 그림을 공부했습니다.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찰스 키핑과 더불어 영국 3대 그림책 작가로 꼽히고 있습니다. 간결한 글과 어린아이가 그린 것 같이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그림으로 어린이의 무의식 세계를 펼쳐 보입니다. 1964년 첫 번째 그림책인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와, 1971년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았습니다. 작품으로 『우리 할아버지』『알도』『지각대장 존』『비밀 파티』 등을 비롯하여, 자신의 인생과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존 버닝햄-나의 그림책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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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했습니다. 일본 동경 예술대학 연구 과정을 수료하고 지금은 어린이 책 기획과 번역 일을 하고 있습니다.
‘캐릭터는 살아 있다/‘지각대장 존’’
저는 지각대장 존입니다. 제가 왜 날마다 학교에 늦느냐구요? 보시는 대로입니다. 사자와 악어와 홍수가 제 앞길을 가로막잖아요. 못 믿으시겠다구요? 그건 사실이 아니라구요? 저희 선생님이야 못 보셔서 그렇다 치더라도 함께 보고 겪은 여러분까지 그러시면 섭섭하죠. 하지만 원망은 하지 않습니다. 학교길의 사자와 악어와 홍수를 너무나 생생한 현실로 여기는 사람이 ...
- 20000722 - 동아일보/김서정(동화작가·공주영상정보대 교수)

‘최승호의 그림책 속 그림 하나/고릴라한테 붙들려 진땀 빼는 어른은 누구?’
고릴라한테 붙들려 높은 천장에 매달려 있는 이 어른은 누구인가? 다름 아닌 지각대장 존의 선생님이다. 존에게 반성문을 300번 500번 쓰게 한 선생님, 회초리를 들고 존을 윽박지르며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고 존에게 400번 외치게 한 선생님, 그 무서운 선생님이 지금 털북숭이 고릴라한테 붙잡혀 쩔쩔매는 까닭은 학생 존의 말을 불신했기 때문이다(선생님...
- 20010929 - 조선일보/최승호(시인)

‘동화로 철학 읽기/해학으로 보여주는 세대 差’
전통 사회에서는 어린이가 접하는 환경이 비교적 단조로웠다. 따라서 집과 학교, 가족과 또래집단, 그리고 선생님 등이 아이의 성장에 거의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다원화되고 보다 복잡해졌으며, 이들의 인지능력과 자아의식도 일찍부터 발달한다. 이에 따라 아이들의 성장에 미치는 것들도 다양화되었고, 아이들의 관심사항 또한 전통 사회의 아이들...
- 20010913 - 중앙일보/최윤재(한국독서 능력개발원장)

‘악어 없는 등굣길 학교가 즐거워’
아이는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아이가 학교에 간다는 건 아무래도 걱정거리가 많이 생기는 일인 것 같습니다. 글씨를 못 쓰는 것도 그렇지만 학교까지 거리도 멀고, 주위에는 같이 갈 아이도 없습니다. 예비소집일, 학교에 갔다 온 뒤 우연히 아이랑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책꽂이에서 이 책을 뽑자마자 말합니다. “옛날에는 많이 봤는데, 요즘...
- 20060320 - 한겨레 신문/오진원(오른발왼발 운영자)

존은 학교 가는 길에 악어와 사자, 파도를 만나 사흘이나 지각을 한다. 선생님은 존 이야기를 믿지 않고 벌을 준다. 다음 날, 존은 고릴라에게 붙들려 천장에 매달린 선생님이 구해 달라고 하자 ‘고릴라 같은 건 없다’고 대답한다. 리듬감이 깨지면서 드러나는 결말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 어린이도서연구회

(총3개의 리뷰가 등록되었습니다.)

지각대장 존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구하리 2007-06-27

존은 학교 가는 길에 이상한 일을 겪는다.그래서 매일 매일 학교에 지각한다.선생님께 존이 겪은 일을 얘기하니 믿지않았다.벌만 주었다. 나중에 존도 선생님 얘기를 믿지 않게 되었다.어른들은 왜 우리들 얘기를 믿지 않을까? 존이 불쌍하다.

존 페트릭 노먼 맥헤너시는 왜 매일 지각을 할까.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고은경 2003-05-10

먼저 책을 폈을 때 눈에 들어오는 속표지의 모습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하는 궁금증이 새록 생기게 한다. 그 속표지에는 어린이가 반성문을 쓴 것처럼 보이는 '악어가 나온다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또, 다시는 장갑을 잃어버리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화면 가득히 시선을 사로잡는다. 과연 존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존은 이른 아침 부지런히 집을 나서지만 매일 매일 등교 길을 막는 위험천만한 일들 때문에 지각을 하고 만다. 하수구에 나타난 악어가 나타나 괴롭혀서 장갑을 잃...

지각대장 존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변병녀 2003-01-13

학교나 학원을 다니기 싫어했던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 충분히 공감하며 흥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아이들의 눈과 입으로 어른들을 풍자하며 통쾌한 반전의 효과를 살려내고 있어요. 그림 역시 단순하지만 상상의 세계와 현실세계가 아이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 다. 존은 학교를 가는 도중 장난을 걸어오는 악어, 사자 등 방해꾼들 때문에 물건을 잊어버리고 지각을 합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존을 믿어주지 않고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는 반성문을 쓰게 하지요. 선생님의 꾸중으로 인하여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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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글·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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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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