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을 위한 책동무 1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

권정생 지음, 박경진 그림 | 우리교육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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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0년 12월 15일 | 페이지 : 102쪽 | 크기 : 18.5 x 23.5cm
ISBN_10 : 89-8040-100-0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18190 | 독자 서평(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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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오소리네집 꽃밭』『몽실 언니』등으로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동화 작가 권정생 선생님이 여러 해 동안의 침묵을 깨고 신작 동화집을 내셨습니다. 설레임으로 책장을 펼쳤더니 책 머리에 너무도 애닯은 문장이 있어, 오래오래 마음을 가누지 못하게 합니다. 책머리에다 선생님은 이렇게 쓰셨더군요.

“……그래서 감히 책을 읽으라고 용기 있게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또 이런 동화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마음껏 뛰어놀고, 동무들과 사이좋게 얘기하고, 만화영화도 보고 싶을 텐데, 감히 책을 읽으라고 하기가 미안해진답니다.”

선생님의 마음결이 그대로 묻어난 이 문장에서 더 나아가지를 못하고 한참을 슴벅거립니다. 무엇이 우리 시대 최고의 동화작가로 하여금 이런 말을 할 수밖에 없게 하는지요? 선생님은 너무도 겸연쩍어하시며 “세상은 살기가 아주 힘든 곳이”라고, “그래서 그 힘든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조금씩이라도 배워야 하”니, “동화를 읽는 것도 그런 뜻에서 필요하”다고 정말 어렵게 말씀을 맺으시네요.

이 동화집에는 표제작을 비롯하여「제비꽃 피는 어느 장날」「물렁감」「살구나무 집 할머니」「강 건너 마을 이야기」「오두막 할머니」등 여섯 편이 실려 있습니다.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을 존중하면서 서로 도우며 살아 가는 일의 살맛남에다 오늘 우리 농촌의 쓸쓸함이 진하게 담겨 있습니다. 이런 안타까움들이 어린이들과 만나고 또 만나 서로의 안타까움으로 껴안아지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요.

이런 동화책을 또 내어서 미안하다는 작가의 말과는 달리, 아이들에게 자신있게 권할 좋은 책이 한 권 생겼다는 기쁨으로 오래오래 가슴이 따뜻합니다.

권정생 선생님께서 오랜만에 펴 내신 창작 동화집입니다. 우리 어린이들에게 주변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해 주며, 소외된 이웃들까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따뜻한 이야기 여섯 편이 실려 있습니다. 이야기의 감동을 한껏 더해 주는 고운 삽화도 눈길을 끕니다. 어린이들이 맑고 고운 마음씨를 간직하고 살아 가기를 바라는 선생님의 애정이 책 곳곳에서 물씬 풍겨져 나와, 우리 친구들 모두가 꼭 읽어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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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193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해방 직후인 1946년에 귀국하여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68년부터 교회 종지기 일을 하며 동화를 썼고, 그 뒤 교회 뒤편에 있는 빌뱅이 언덕에 작은 흙집을 짓고 살다가 2007년 5월 17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작고 보잘 것 없는 것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굴곡 많은 역사를 살아 왔던 사람들의 삶을 보듬는 진솔한 글은 어린이는 물론 부모님들께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 『강아지똥』『사과나무밭 달님』『하느님의 눈물』『바닷가 아이들』 등과 청소년 소설 『몽실 언니』『점득이네』 등이 있습니다. 시집으로는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 산문집 『오물덩이처럼 뒹굴면서』『우리들의 하느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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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진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습니다. 그 동안『아기가 태어났어요』『다시 살아난 찌르』『미꾸리는 길어』『흉내쟁이 찍찍이』『꼬꼬댁 꼬끼오』『나랑 같이 놀자』『더 깊이 가 보자』『나무 의사 딱따구리』『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첫 아이 학교 보내기』『문제아』들의 책에 그림을 그렸고, 옛이야기 그림책『팥죽 할멈과 호랑이』『황룡사 방가지똥』『뿌뿌의 그림 일기』를 그렸습니다. 『봄이 오면』『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어!』등의 그림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지금도 아이들을 위한 좋은 그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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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 때문에 동화를 읽어야 할까요? 엄마하고 선생님이 `읽어라, 읽어라' 하니까 할수없이 읽는다고요? 그래요. 무엇 때문에 재미없는 동화를 자꾸 읽으라고 하는지 어린이들도 짜증스러울 거예요. 어린이들에게 힘겨운 일이 얼마나 많아요. 학교 가서 공부하고, 집에 와서 숙제하고, 학원 가야하고, 하루 종일 눈코뜰새없이 바쁜데 책까지 읽는다는 건 얼마나 힘들까 ...
- 200012 - 권정생
1.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
2. 제비꽃 피는 어느 장날
3. 물렁감
4. 살구나무 집 할머니
5. 강 건너 마을 이야기
6. 오두막 할머니
엄마는 또야를 안고 달래기 시작했어요. “또야, 앞산에 산벚나무꽃이 예쁘게 피었지?” “응.”또야는 영문도 모르고 얼른 대답했어요. “그리고 앞냇물에 피라미랑 납주래기랑 살고 있지?” “응.” “그리고 또, 하늘에 별님도 반짝반짝 빛나고…….” “응.” “그런데 말이지. 또야가 이 기운 바지를 입으면 산에 들에 꽃들이 더 예쁘게 핀단다.” “참말?” 또야는 궁금해서 물었어요. 기운 바지랑 산의 꽃이랑 무슨 상관이 있겠나 싶었거든요. “그리고, 시냇물에 고기들도 더 많이 살고…….” “……?” “하늘에 별님들도 더 예쁘게 반짝거린단다.”
(본문 12~13쪽)

비탈길을 내려가다가 키 큰 은행나무 앞에 멈추었어요. “은행나무야, 넌 올해는 더 예쁜 잎이 가득 필 거야. 왜냐 하면, 내가 이렇게 기운 바지를 입었거든.” 아기 너구리 또야는 엄마가 기워 준 반바지 엉덩이를 허리를 구부리며 보여 줬어요. “우리 엄마가 그러셨단다. 궁뎅이 기운 바지를 입으면 산에 들에 나무들이 더 예쁘게 꽃이 핀다고.”

그리고는 동동 뛰어갔어요. 가다가 시냇물 다리를 건넜어요. 또야는 또 멈춰 섰어요. “시냇물아, 이것 봐. 내가 이렇게 기운 바지를 입었으니 고기들이 아주 많이 살 거야. 우리 엄마가 그러셨단다. 알았지!”
(본문 16~18쪽)

닷새 뒤에 할머니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살았을 때 가지고 있던 수많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치마폭에 가득 가득 싸 가지고 할아버지 곁으로 갔습니다. 밤뻐꾸기가 우는 밤하늘, 할아버지 별 곁에 할머니 별이 하나 새롭게 생겨났습니다. 할머니 별은 할아버지 별과 함께 고향 집 감나무와 살구나무를 내려다보았습니다.

이제는 빈 집이 된 고향 집을 누가 와서 살아 줄까요? 할머니 별은 따뜻하고 마음씨 착한 사람이 와서 살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지요. 그보다도 사랑하는 자식들이 돌아와 행복하게 살아 주면 더욱 좋겠지만…….
(본문 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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