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저학년문고 9 마르지 않는 옛이야기 샘 4

가슴 뭉클한 옛날 이야기

김장성 글, 권문희 그림 | 사계절
가슴 뭉클한 옛날 이야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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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1998년 09월 25일 | 페이지 : 112쪽 | 크기 : 16.5 x 22.5cm
ISBN_10 : 89-7196-516-9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3419 | 독자 서평(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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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선정
서울시 교육청 추천도서
‘마르지 않는 옛이야기 샘’ 시리즈 네번째 권인 이 책에는 옛 이야기 가운데서도 부부 간의 사랑, 형제 간의 사랑, 부모 자식 간의 사랑, 친구 간의 사랑, 이웃 간의 사랑 등 여러 유형의 가슴 뭉클한 사랑 이야기가 모여 있습니다. 정다움이 느껴지는 입말체 가락은 친근함을 더해 주는 삽화와 어울려 책 읽는 즐거움을 두 배로 만들어 줍니다. 자, 이제 우리 마음을 가다듬고 여러분 주위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아름다운 사랑을 어떻게 전할까 곰곰히 생각해 볼까요?

자신의 다섯 손가락을 불살라 병든 남편을 살려 낸 지극 정성의 아내가 있었어요. 비록 몸은 불구이지만 서로 돕고 위하며 아름다운 우정을 간직한 앉은뱅이와 장님이 있어요. 사람보다 더 효성이 지극한 호랑이 형님의 이야기는 한 번쯤 들어 보았을지도 모르겠군요. 돈 빼앗고 눈까지 멀게 한 고약한 형을 용서하고 사랑으로 맞이해 준 ‘새패랭이’를 볼 때는 여러분의 언니, 오빠 그리고 동생의 얼굴을 한 번 보세요. 서로 싸우고 심술 부리던 그 때와는 다르게 보일 거예요. 저 혼자만 욕심을 채우지 않고 이웃과 복을 나눠 가진 착한 사람들도 있답니다.
김장성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여러 해 동안 어린이 책을 기획하고 편집했으며, 지금은 손수 어린이 책을 쓰고 있습니다. 그 동안 지은 책으로『세상이 생겨난 이야기』『가슴 뭉클한 옛날 이야기』『단군 이야기』『견우와 직녀』『내 친구 구리구리』『어찌하여 그리 된 이야기』『박타령』『가시내』등이 있습니다.
권문희
1965년에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마음이 묻어나는 그림을 그리기로 유명하며, 작품으로 『까치와 호랑이와 토끼』『엄마 없는 날』『학교에 간 개돌이』『토끼섬』『달님은 알지요』『석수장이 아들』 등이 있습니다.
‘따스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
이 책은 여러분처럼 언제나 착하지는 않지만 착해지려고 애쓰는 어린이들을 위한 옛날 이야기지요. 여기에는 사람보다 더 효성이 지극한 호랑이,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서로 돕고 위하여 아름다운 우정을 꽃피운 앉은뱅이와 장님 친구, 정성을 다해 남편의 병을 고친 아내, 복을 서로 나눠 가진 착한 사람들의 따스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들어 있어요. 이 옛날 이야...
- 김장성
1. 사계절 저학년문고 ‘마르지 않는 옛 이야기 샘’ 시리즈를 펴내면서

1)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는 샘과 같은 옛 이야기
우리 조상들은 예부터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삶의 지혜와 슬기를 가르쳐 왔습니다. 옛 이야기 속에는 조상들의 역사와 생활 풍습, 삶의 애환과 비원, 해학과 용기 등 삶의 흔적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어 민족적 정서를 흠뻑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옛 이야기는 그 동안 전래동화집이나 그림책, 단행본 등 여러 방식으로 소개되고 끊임없이 읽혀져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는 샘과 같이 그 생명력을 이어 왔습니다. 다만 같은 옛 이야기라 해도 그것을 읽고 받아들이는 대상 독자(어린이)의 정서와 눈높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대상 독자들에 맞는 이야기 선정과 전개 방식, 서술 방식이 달라야 할 것입니다. 이에 ‘사계절 저학년문고’의 한 영역으로서 저학년에 맞는 옛 이야기 시리즈를 펴내게 되었습니다.

2) 이야기 몰입을 돕고 정서적 여운을 남겨 주는 옛 이야기
옛 이야기는 지혜와 미덕의 창고입니다. 옛 이야기에 담겨 있는 지혜와 미덕은 느낌과 생각을 통해 아이들에게 전달되며 육화됩니다. 따라서 ‘마르지 않는 옛 이야기 샘’ 시리즈는 아이들이 즐겁게 이야기 세계에 몰입하고, 읽고 난 뒤 그 느낌과 생각을 오래오래 누리고 곱씹게 하는 효과적인 이야기 전달 방법으로 ‘여는 글’과 ‘마무리 글’을 도입하였습니다.

3) 리듬이 있는 입말체 글
옛 이야기는 우리 말글의 보물 창고입니다. 옛 이야기의 반복적 서술 구조와 그 속에 담긴 풍부한 수사법 및 토속적 어휘, 그리고 입말체의 호흡을 잘 살려 내어 마치 이야기를 듣듯이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4) 주제별 시리즈 구성
각 권마다 독자성을 갖되, 하나의 시리즈로서 유기적으로 완결되게 하였습니다.
1권 : 세상이 생겨난 이야기(창세 신화)
2권 : 별난 재주꾼 이야기(신기한 재주를 가진 사람들 이야기)
3권 : 재치가 배꼽 잡는 이야기(재치 있고 지혜로운 이야기)
4권 : 가슴 뭉클한 옛날 이야기(감동적이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
5권 : 어찌하여 그리 된 이야기(유래담)

2. 제4권『가슴 뭉클한 옛날 이야기』에 대하여
이 책에는 옛 이야기 중에서도 부부 간의 사랑, 형제 간의 사랑, 부모자식 간의 사랑, 친구 간의 사랑, 이웃 간의 사랑 등 여러 유형의 사랑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다섯 손가락을 불살라 남편의 불치병을 고친 아내의 이야기는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로, 새로운 감동을 불러일으키며, 이 밖에도 비록 몸은 불구지만 서로 돕고 위하며 아름다운 우정을 꽃피운 앉은뱅이와 장님 친구, 사람보다 더 효성이 지극한 호랑이 형님, 이웃과 복을 나눠 가진 착한 사람들의 따스하고 가슴 뭉클한 옛날 이야기가 마치 할머니의 무릎을 베고 듣는 것처럼 정감있게 다가옵니다.

이 책에 실린 옛 이야기들은 특히 핵가족화 되어 형제 간의 진한 우애를 느껴 보기 힘든 아이들은 물론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을 잃고 사는 각박한 어른들에게 참된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교훈적인 가르침보다는 옛 사람들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온 가슴 뭉클한 옛날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참된 우정과 사랑을 가슴 깊이 느껴 볼 수 있습니다.
오봉산의 불꽃
지성이와 감천이
호랑이 형님
헌패랭이와 새패랭이
빌린 복으로 잘 산 이야기
생활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 질 때가 있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따뜻한 감동 때문이다. 이 책에는 읽기만 해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옛 이야기 다섯 편이 실려있다.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글쓴이의 적절한 비유가 아주 자연스러운 입말로 쓰여져 있어 읽는 맛을 더해준다.
- 어린이도서연구회
그런데 그 때였어. 온몸에 상처투성이인 지저분한 거지 하나가 다리를 절뚝절뚝하면서 걸어 들어오거든. 새패랭이가 보니까, 틀림없는 헌패랭이야. 산도적들한테 두들겨맞아 다리가 부러져 늦게 나타난 거지. “아이고,형님! 어찌 이리 늦게 나타났소?” 새패랭이는 버선발로 뛰어나가 헌패랭이를 얼싸안았어. 그렇게 해서 형제는 다시 만났어.

새패랭이는 헌패랭이에게 그 동안 있었던 일을 죽 얘기해 주었지. 그러고는 헌패랭이 손을 꼭 붙잡고 말했어. “형님, 그 동안 얼마나 고생이 많았소. 나는 지난 일을 모두 잊었으니 우리 함께 삽시다.” 그랬더니 헌패랭이가 눈물을 뚝뚝 흘려. 자기 잘못을 뉘우친 거야. “아우야, 내가 정말 몹쓸 짓을 했구나. 네가 못된 나를 용서해 주니, 이제 나도 새 사람이 되련다.”

그 뒤로 헌패랭이는 영 딴사람이 되었어. 욕심도 게으름도 다 털어 내고 착하고 부지런한 사람이 되었지. 그리하여 새패랭이와 헌패랭이는 아주 우애 깊은 형제가 되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대. 얼마나 오래 살았냐고? 그저께까지 살다가 어저께 죽었다지, 아마.
(본문 87~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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