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이야기 시 1

침 튀기지 마세요

박문희 엮음, 이오덕 감수 | 고슴도치
침 튀기지 마세요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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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0년 08월 25일 | 페이지 : 72쪽 | 크기 : 18.7 x 24.2cm
ISBN_10 : 89-950687-8-7 | KDC : 811.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4803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3~4세, 언어 생활 공통 01월 말하기 상황에 맞게 말해요
5~6세, 표현 생활 공통 01월 감상 예술 표현을 존중해요
5~6세, 언어 생활 공통 01월 말하기 경험·생각·느낌을 말해요
5~6세, 언어 생활 공통 01월 읽기·쓰기 쓰기에 관심 가져요
1학년 국어 1학기 06월 5. 생각을 펼쳐요
1학년 국어 2학기 12월 7. 상상의 날개를 펴고
1학년 국어 1학기 07월 6. 느낌이 솔솔
수상&선정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
달을 먹은 공룡
밤하늘에 달 하나가 되기까지
100개의 달과 아기
공룡
아이들의 세계가 참으로 놀랍습니다. 자꾸 웃음도 나옵니다. 어른들의 손에 의해 고쳐지지 않고, 어른들의 지식으로 덧씌우지 않은 아이들만의 목소리. 세련된 비유가 없어도 감동적입니다. 마주이야기 시 1『침 튀기지 마세요』는 어린이들의 순수한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맑은 창이 되어 줍니다.

들여다보면 아이들의 세계는 이미 많은 지식을 받아들이고 굳어진 어른들의 생각을 과감하게 뒤집으며 크게 웃게 만듭니다. 아픈 목에 주사를 안 맞고 엉덩이에 맞는 일이 의문스럽고, “하느님은 하늘 나라에서 의자에 앉아 계세요? 바닥에 그냥 서 계세요?” 하고 자신의 생활과 비교하여 궁금증을 가지며, 고기 살 때 내장도 심장도 콩팥도 다 빼어 주는데 “가시는 왜 안 빼 주지?” 하고 생활 속의 불편을 솔직히 말하기도 합니다. 당연한 것이 없는, 귀여운 의문들입니다.

또한 아이들은 따뜻하고 의젓하기도 합니다. “엄마 여자애들은 약하잖아. 그래서 내가 그냥 맞아 줬어. 나 잘했지” 하고 너른 마음을 품기도 하고, 엄마가 밖에 있어도 “엄마 마음이 경남 아파트 1동 609호를 통해서 들어오니까 난 엄마랑 매일 같이 있거든” 하고 자리를 비워 미안한 엄마의 마음을 다독거리기도 합니다.

또한 새로운 발견과 시적인 감흥도 탁월합니다. 참새 울음을 단순히 ‘짹짹’이라고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잘은 안 되어도 자기 마음으로 듣는 귀가 열려 있지요. 그래서 터널을 통과하는 자동차들을 거인의 재채기에 튕겨 나오는 코딱지로 실감나게 표현해 내기도 합니다. 세수하면 달아나는 잠을 붙들기 위해 “아침에는 세수하고 저녁에는 이만 닦는” 자기만의 방법을 개발해 내는 창의력도 있습니다.

놀랍고 재미있는 아이들의 세계를 이 책 속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이제 어른들은 이 넓은 아이들의 세계를 넓혀 줄 색다른 방법을 알아내야 하지 않을까요? 어른의 방법으로 끼워 맞추지 말고, 아이들의 생각을 열어 줄 방법을!

대화를 순 우리말로 ‘마주이야기’ 라고 합니다. 마주이야기 시 1 『침 튀기지 마세요』는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겪었던 일들을 글감으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한 글들입니다. 아이들이 했던 말들을 그대로 옮겨 쓰고 자기 마음에 맞게 그림을 그려서 만든 아이들의 책입니다. 맑고 순수한 아이들의 생각이 생생하게 들어 있어 저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삐뚤거리는 글자와 서툰 그림 속에 넘치는 상상력의 세계가 가득합니다.

“목이 아프면, 목에다 주사를 맞아야 되는 것 아니야, 목하고 엉덩이하고 상관이 없으면, 목이 아픈데 왜 엉덩이에다 주사를 맞는 것이야” 하고 고개를 갸우뚱 묻기도 하고, “이것 보세요. 위에 있는 노란 불빛은 거인이고요. 이 안에 있는 차들은 코딱지거든요. 그래서 거인이 에취! 하면 코딱지가 하나씩 튀겨져 나가는 거예요” 하며 터널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쏟아 놓기도 합니다. 아이들만의 세계에 아이들 모두 들어가 마음껏 자기의 생각을 이야기 나누고 써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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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희
30년 동안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1993년에 마주이야기 교육방법을 창안하였습니다. 현재 한국 어린이 문학협의회 부회장, 마주이야기 교육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마주이야기 교육방법을 개발하고 널리 알리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마주이야기 교육방법 1, 2, 3』『마주이야기 교육방법 들어주자 들어주자』가 있습니다.
이오덕
1925년 경상북도 청송에서 태어났습니다. 40여 년을 교직에 있으면서 교육자로서 또한 아동문학 평론가로서 어린이들의 올바른 글쓰기 교육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많은 일을 했습니다. 주로 농촌 학교에서 글쓰기를 중심으로 한,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을 했습니다. 퇴직한 뒤로는 글쓰기 교육과 어린이 문학, 우리 말 살리는 일에 힘을 쏟았습니다. 한국아동문학상과 단재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개구리 울던 마을』『꿩』『우리 글 바로쓰기』『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무엇을 어떻게 쓸까』『이오덕 교육일기』『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외 여러 권이 있습니다. 또 엮은 책으로『우리도 크면 농부가 되겠지』『일하는 아이들』『허수아비도 깍꿀로 덕새를 넘고』등이 있습니다. 2003년 8월 25일, “즐겁게 돌아갔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가셨습니다.
이 책은 가르쳐서 나온 책이 아니고 아이들 말을 들어주고 알아주고 감동해주는 데서 나온 책입니다. 아이들이 가장 하고 싶은 말을, 글자로 그림으로 나타낸 책입니다. 곧 마주이야기 교육으로 나온 책입니다. 아이들의 말 속에는 아이들이 안고 있는 문제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이런 문제가 겉으로 드러나면 이 모든 문제는 나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안고 있는 문제라...
- 박문희
똥길
나무가 크니까요
흐흐흐 헤헤헤
땅집에 살아
침 튀기지 마세요

자유롭게 말하는 아이들-박문희
슬기롭고 사람다운 어린이가 되게 하는 마주이야기 교육-이오덕
자유롭게 보고 듣고 생각하는 아이들의 '마주이야기 시' 모음집 중 첫 번째 책이다. 평소에 늘 담아 두었던 생각이나 하고 싶어 어쩔 수 없이 터져 나오는 아이들의 말을 어른들이 받아 적고, 그것을 다시 아이들이 그림 그리듯 글자를 쓰고 그림도 그려 넣어 만들었다. 아이다운 따뜻한 말과 귀한 생각이 짧은 글 속에서도 생생하게 살아있다. 생활 속에서 부딪히는 ...
- 어린이도서연구회

오른쪽으로만
-김나래-

한번 간 시간은 왜 안 오는 줄 알아요?
작은 바늘이 오른쪽으로만 자꾸 가니까
그러는 거예요.

달라
-박일주-

그런데 어제 참새 목소리 들었는데
너희들은 ‘짹 짹 짹 짹’그러는데
그게 아냐,
달라.
흉내는 못 내겠지만 달라.

잠이 도망가
-박지환-

“지환아, 왜 세수 안하고 이만 닦아?”
“응∼ 세수하면 잠이 도망가
그래서 내가 생각해 낸 거야”
“뭘 생각해 냈는데?”
“아침에만 세수하고
잘 때는 이만 닦는 거.”
(본문 12∼13쪽, 34∼35쪽, 56∼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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