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 Picture Books 119 /세계의 걸작 그림책·미국

도서관

사라 스튜어트 지음, 데이비드 스몰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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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0년 07월 20일 | 페이지 : 32쪽 | 크기 : 22.9 x 30.6cm
ISBN_10 : 89-7259-635-3 | KDC : 843
원제
THE LIBRARY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8373 | 독자 서평(1)
교과관련
3~4세, 언어 생활 공통 01월 말하기 경험·생각·느낌을 말해요
3~4세, 언어 생활 공통 01월 읽기·쓰기 책에 관심 가져요
5~6세, 언어 생활 공통 01월 읽기·쓰기 책에 관심 가져요
5~6세, 언어 생활 공통 01월 말하기 경험·생각·느낌을 말해요
1학년 국어 1학기 05월 "4. 아, 재미있구나!"
누군가가 가장 근사해 보일 때가 언제인가요? 멋진 외모와 세련된 행동, 부드러운 말솜씨에 우리는 ‘우와, 근사하다’ 하며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 신나게 놀 줄 모르고, 한창 나이에 데이트도 안하고, 예쁜 새 옷 하나 비단 리본 하나 관심 두지 않는 촌스럽고 재미없는 아가씨 한 명이 있습니다. 빨간 곱슬머리에 두꺼운 안경을 낀 엘리자베스 브라운입니다. 그런데 그런 엘리자베스가 근사해 보이는 건 왜일까요? 무엇인가에 몰입해 있기 때문이지요.

좋아하는 일에 빠져 있는 사람, 다른 사람은 알지 못하는 자신만의 기쁨에 온전히 행복해하는 사람들은 참 근사합니다. 때때로 좀 융통성이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타인의 시각일 뿐이지요. 그들 자신이 느낄 행복과 품고 있는 열정을 생각하면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엘리자베스를 빛나게 해주는 건 책이었어요. 엘리자베스가 좋아하는 것은 오직 책이었지요. 어릴 때부터 인형 놀이나 바깥 놀이는 관심도 없었습니다. 잠자리에서, 길에서, 수업 시간에도 언제나 책을 읽고 책 생각을 했습니다. 책을 읽다 사야 할 물건을 빠뜨리기도 하고 책에 정신이 팔려서 문설주를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책을 좋아하니 집안이 책으로 가득 찰 수 밖에요. 정말 발 디딜 틈도 없었답니다. 엘리자베스가 선택한 방법은 모든 재산을 마을에 기부하는 것이었어요. 그 많은 책과 집까지 말이에요. 그렇게 생긴 것이 ‘엘리자베스 브라운 도서관’입니다. 친구의 집으로 거처를 옮긴 엘리자베스는 그 후로도, 늙어서도 언제나 책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엘리자베스가 그토록 책을 많이 읽었던 것은 책이 아주 재미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연한 얘기이지만 아주 중요한 점이지요. 평생 즐거워할 수 있는 대상을 찾은 엘리자베스는 행운아입니다. 더욱이 ‘책’이란 것이 가진 특별함을 모두들 아시지요? 건조한 검은색 문자와 일정한 행간으로 이루어진 것이지만, 우리의 시선이 닿기만 하면 그것은 광활한 자연과 삶의 진리, 미지의 세계와 흥미진진한 모험을 우리 앞에 펼쳐 보입니다. 책이 가진 수많은 매력이 이 책 안에서는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엘리자베스의 두꺼운 안경 너머에 자리한 눈이 책장을 넘길 때마다 설렘과 감동으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을 것임을 확신할 수 있지요.

엘리자베스 브라운이 겪은 큰 사건이나 행동이 아닌, 책과 함께한 그녀의 삶을 세월의 흐름에 따라 차근차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일정한 문양의 테두리 안에 담긴 그림은 마치 앨범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어 책장을 다 넘겼을 때는 엘리자베스의 어린 시절부터 늙어서까지의 모습이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하지만 그림의 테두리를 뚫고 세상으로 떨어지는 엘리자베스의 모습이나 테두리를 뚫고 올라가는 주전자의 하얀 김은 생동감과 유머를 느끼게 하려는 작가의 의도를 보여줍니다. 그림에서 튀어나와 테두리까지 가려버린 수많은 책들도 보세요. 얼마나 많은 양인지 가늠하게 해주네요.

엘리자베스의 방을 둘러보세요. 벽에 걸린 톨스토이와 울프가 문학 소녀의 마음을 흔들었나 봅니다. 앨리스를 이상한 나라로 이끌었던 하얀 토끼는 오늘도 회중 시계를 보며 엘리자베스를 책 속 세계로 이끌고 있는 걸까요? 작은 소품들조차 책벌레 엘리자베스의 성향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손전등을 켠 채 책을 읽는 모습, 책 무게 때문에 내려앉은 침대, 책을 거꾸로 세워둔 채 물구나무를 서서 책을 보는 모습, 청소기를 밀며 책을 보다 기둥을 들이받는 엘리자베스……. 자유로운 윤곽선이 살아있는 데이비드 스몰의 편안한 수채 그림 속에는 우리를 흐뭇하게 하는 익살도 담겨 있지요.

편안하고 유머러스한 그림만큼이나 글이나 구성도 단순하고 자유롭습니다. 엘리자베스의 출생은 정말 간단해요. 하늘에서 뚝 떨어져 내렸거든요. 책으로 가득 차게 될 이층집에 살게 된 것도 정말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하지요. 기차를 타고 나갔다가 길을 잃어버려서 하는 수 없이 그 곳에서 집을 마련해 살게 된 것이니까요. 이 책에서 원인과 결과, 구구절절한 생활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책만 좋아하고 책 속에 빠져 사는 엘리자베스를 보여 주기 위해 사라 스튜어트는 의도적으로 구체적인 일상 이야기는 ‘피식’ 하는 웃음과 함께 날려버렸지요. 안그래도 생활 때문에 정말 좋아하는 일을 놓쳐버리는 사람들이 현실에는 많으니까요.

엘리자베스처럼 책이 되었든 아니면 운동이나 요리, 다른 사람 웃기기나 노래하기가 되었든지간에 즐기고 사랑할 수 있는 일이 있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것이지요. 나에게 그런 일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책 읽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빨강머리 엘리자베스. 책이 너무 많아 침대를 무너뜨리고, 감자 칩 먹기보다 새 옷보다 책을 더 좋아하고, 운동할 때도 청소하다가도 책을 보느라 벽에 쿵 부딪힐 정도로 책 읽기에 쑥 빠져 있습니다. 책이 그렇게 좋은가? 책 속으로 들어가 엘리자베스에게 물어 보면 다정한 목소리로 대답해 주겠지요. 책을 좋아하던 엘리자베스가 자신의 이름으로 만들어 놓은 도서관으로 우리 책 읽으러 가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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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스튜어트(Sarah Steward)
텍사스에서 자랐으며, 라틴어와 철학을 전공했습니다. 한때 교사이기도 했던 그녀는 뉴욕 타임즈에 어린이 책 서평을 쓰고 있으며, 때때로 시를 발표하기도 합니다. 또한 자신의 글에 남편 데이비드 스몰이 그림을 그려 만든 그림책을 여럿 발표하여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리디아의 정원』으로 1998년에 칼테콧 아너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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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스몰(David Small)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어려서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그는 예일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으며, 같은 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미시건 대학과 뉴욕 주립 대학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그의 그림은 밝고 깨끗한 색감이 특징이며, 사람의 형상을 단순한 선으로 깨끗하고 세련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내인 사라 스튜어트가 쓴『리디아의 정원』에 그림을 그려 1998년 칼데콧 영예 도서에 올랐고, 2001년에는『대통령이 되고 싶다고?』로 칼데콧 상을 받았습니다.『율라리와 착한 아이』의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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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하였고 미시간 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입니다. 대표적인 번역 작품들로『내 동생 앤트』『독수리의 눈』『어둠 속의 참새』『찰리와 초콜릿 공장』『잠옷 파티』『아빠가 내게 남긴 것』『제임스와 슈퍼 복숭아』『내 친구 꼬마 거인』『어둠 속의 참새들』『우리의 챔피언 대니』『엄마 돌보기』 ‘스파이더가의 비밀’ 시리즈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브라운은 학교 기숙사에 들어갔어요. 커다란 트렁크를 끌고 갔지요. 엘리자베스 브라운은 침대 위에 책을 풀어놓았어요. 침대가 무너져 내렸지요.

엘리자베스 브라운은 수업 시간 내내 공책에 낙서하기 일쑤였어요. 머릿속이 책읽기 대회로 가득 차 있었거든요. 엘리자베스 브라운은 도서 대출증을 여러 개 만들어 친구들한테 책을 대출하게 했어요. 그러고는 책을 가지러 한밤중에 불쑥 찾아가 친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했어요.
(본문 8∼11쪽)
국내도서 > 유아 > 5-6세
국내도서 > 어린이 > 1학년
국내도서 > 어린이 > 2학년
국내도서 > 그림책 > 다른 나라 그림책
국내도서 > 그림책 > 주제별 그림책 > 감성 키우기

책은 뭘까?
책이 좋아요

강아지똥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우리 몸의 구멍
허은미 글, 이혜리 그림
갯벌이 좋아요
유애로 글·그림

리디아의 정원
사라 스튜어트 글, 데이비드 스몰 그림, 이복희 옮김
돈이 열리는 나무
사라 스튜어트 글, 데이비드 스몰 그림, 유시정 옮김
한나의 여행
사라 스튜어트 글, 데이비드 스몰 그림, 김경미 옮김

리디아의 정원
사라 스튜어트 글, 데이비드 스몰 그림, 이복희 옮김
머리에 뿔이 났어요
데이비드 스몰 글·그림
발명가가 되고 싶다고?
주디스 세인트 조지 글, 데이비드 스몰 그림, 김연수 옮김

괴물들이 사는 나라
모리스 샌닥 그림·글, 강무홍 옮김
곰 사냥을 떠나자
헬린 옥슨버리 그림, 마이클 로젠 글, 공경희 옮김
알록달록 동물원
로이스 엘러트 그림·글, 문정윤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