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

정승각 글·그림 | 초방책방
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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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0년 05월 31일 | 페이지 : 31쪽 | 크기 : 25.5 x 26.8cm
ISBN_10 : 89-90614-00-7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14142 | 독자 서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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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이 도서는 품절 입니다.
표지 그림부터 신비로운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청룡, 백호, 현무, 주작에 둘러싸인 금빛 삽사리가 짙푸른 하늘에서 금빛 구름을 타고 어디론가 가고 있습니다. 신비스러운 금빛 구름이 깜깜한 하늘에 떠다니는 면지를 넘기면 옛 책에서 한 자 한 자 떼어내 만든 제목 글씨 아래, 날개 달린 삽사리가 나는 듯 뛰고 있는 속표지입니다. 가장자리에 금박 무늬가 아로새겨진 첫 장 그림을 펼치면 어린이 책에서는 보기 어려운 까만 바탕에 금니로 그린 까막나라의 모습이 자아내는 신비로운 분위기에 눈이 휘둥그래집니다.

그림만큼 신비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빛이 없어 깜깜한 까막나라에 사는 불개가 빛을 찾아 떠나지요. 현무를 만나 빛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게 된 불개는 해를 두고 청룡과 싸우고, 달을 두고 백호와 싸웁니다. 제 몸에 빛을 가둔 불개는 까막나라로 돌아갑니다. 빛은 구했지만 영웅은 고향에서 쫓겨나고 주작의 도움으로 밝은 나라로 오게 됩니다. 온갖 색으로 화려한 밝은 나라에서 불개는 황삽사리와 청삽사리를 낳지요. 책 뒷표지에는 청삽사리가 다가올 시간을 바라보며 우뚝 서 있습니다. 그 표정에는 용맹함과 더불어 장난스러움이 담겨 있습니다. 용감한 불개도 무서운 청룡과 백호도 정답기만 합니다. 해학을 으뜸 가는 덕목으로 여겼던 우리 선조의 정신이 그림 속에 녹아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귀중한 책은 또 다른 귀한 덕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름 아닌 우리 전통 미감을 되살려 낸 점입니다. 부조에 그렸으되 평면 느낌을 주는 꽃문이나 수미단에서 느끼는 우리 고유의 미감을 살렸습니다. 천의 질감을 살리면서 고운 선도 그릴 수 있는 표면 처리 기법도 특이합니다. 옛 책에서 한 자 한 자 따온 글자 또한 우리 정서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동양적인 회화 예술을 창조했다는 고구려 고분의 양식과 벽화가 어린이 그림책으로 거듭난 이 책은 우리 정신과 그림, 글자를 보는 우리 어린이의 미감을 발전시킬 귀중한 그림책입니다.

고구려 고분벽화 속의 사신(四神)과 전통 문양이 그림 동화 속에서 새롭게 되살아납니다. 부조로 만들어 모시로 덮고 그 위에 흑·적·백·청·황 다섯 가지 색과 금니(금박 가루를 아교 풀에 갠 것)로 그린 그림이 강렬한 느낌을 줍니다. 우리 전통이 깃들어 있는 소중한 우리 동화를 만나는 기쁨이 있습니다. 귀신을 쫓는다는 뜻을 가진 우리의 삽살개는 싸움에 물러서지 않고 용감하며 어떤 어려움도 참는 강인함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 삽사리의 특성을 이야기로 엮어, 우리의 마음 안에 들어 있는 참다운 빛이 무엇인가 가만히 돌아보게 합니다. 아이들에게 귀한 생각 하나를 심어 줄 이야기입니다.

어둠만 가득한 까막나라 임금님은 불을 구하기를 바라지만 아무도 뜨거운 불을 가져올 용기가 없습니다. 그런데 개 한 마리가 불을 가져오겠다고 용감하게 나섭니다. 임금님은 그 개를 불개라고 이름 붙여줍니다. 불개는 해와 달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는데, 청룡과 백호가 불을 뿜고 차가운 구름으로 막아도 끄떡도 않습니다. 하지만 뜨거운 해와 차가운 달을 입에 물고 까막나라로 돌아온 불개는 쓰러지고 맙니다. 이제 까막나라는 어떻게 될까요?
정승각
1961년 충청북도 덕동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특히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여유로움을 보여 주는 일에 열심이십니다. 해마다 어린이들과 함께 어린이들의 생활 이야기가 담긴 벽화 작업을 하고 계십니다. 대표 작품으로『강아지똥』『오소리네 집 꽃밭』『황소 아저씨』『내가 살던 고향은』등이 있습니다. 지금은 충주에 살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더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애쓰고 계십니다.
☞ 작가 인터뷰 보기
‘우리 신화 살려낸 최초의 창작그림책’
어린이 책 시장에서 그림책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다. 여러 나라 좋은 그림책들이 속속 번역되고, 우리 나라 창작 그림책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몇년 전만해도 그림책을 출판하기가 쉽지 않았다. 투자 비용이 높은 반면에 판매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럴 때 창작 그림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주고, 그림책 시장을 넓혀 준『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가 출판...
- 20000722 - 한겨레신문/이주영(서울 삼전 초등학교 교사)

우리 나라 토종개인 삽사리를 주인공으로 옛이야기 ‘불개’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든 것이다. 삽사리와 현무, 주작, 청룡, 백호는 모두 부조로 만들어서 모시로 덮은 뒤 오방색과 금니로 그려 우리 전통 회화의 멋을 살렸다. 바탕으로 우리만이 지닌 독특한 정서를 흠뻑 느끼게 할 것이다.
- 어린이도서연구회
“불아, 불아, 어디 있니? 우리 나라 까막나라 환하게 밝혀다오.” “불개야, 네 노래가 내 마음을 울리는구나.” 잔잔한 물 위로 현무가 나타났습니다. “환한 빛은 해와 달에서 나오는 거란다. 그러나 새겨 두어라. 참다운 빛은 마음 속에 있는 거란다.” 현무는 해와 달이 있는 곳을 자세히 일러 주었습니다.

불개는 동쪽으로 달려갔습니다. “아, 해로구나! 조금만 더 날아오르자.” 그 때였습니다. “어떤 놈이 감히 해를 넘보는 거냐?” 청룡이 훅 하는 소리를 내며 뜨거운 불을 내뿜었습니다. 하지만, 불개는 쏜살같이 뛰어올라 불을 빨아들였습니다. 청룡은 놀라서 달아났습니다.

“이까짓 해쯤이야.” 불개는 와락 달려들어 해를 꽉 물었습니다. “앗, 뜨거워!” 손발은 오그라들고 뱃속은 타 들어갔습니다. 불꽃은 불개의 온몸을 황금으로 휘감았습니다. 불개는 입에 물었던 해를 뱉어 내고 나동그라졌습니다.
(본문 8∼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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