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살 인생

위기철 지음 | 청년사
아홉살 인생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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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1년 01월 26일 | 페이지 : 264쪽
ISBN_10 : 89-7278-228-9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2904 | 독자 서평(3)
수상&선정
MBC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 선정 도서
도서정보
이 도서는 절판 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우리의 선택이나 의지와는 무관하게 떠맡게 되는 책임이 있습니다. 가난 속에 태어나는 것, 그 속에서 떠맡아야 하는 아이들의 책임이 그러합니다. 자신들의 선택과는 무관하지만, 결코 벗어던질 수 없는 것이죠. 아홉살 여민이의 삶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산동네 생활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이 없었지만 여민은 그 속에서 인생을 보고, 인생을 살고, 인생의 이면을 느끼게 되지요.

어느 시대나 가난은 존재하고, 도시 속에도 보이지 않는 산동네가 있습니다. 여민의 인생은 형태는 다르지만 가난한 모든 아이들의 삶이기도 합니다. 아홉 살에 보고 느끼고, 아파하고, 기뻐하고, 희망하고, 좌절하고, 분노하고, 인내하는 삶이죠. 과연 아홉 살에 그 많은 것들을 느끼고 생각을 할까? 그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지금의 저자처럼 정리하기는 어려운 것이죠. 저자는 어른이 되어 아홉 살의 인생을 더듬어 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보고 느끼되 깊이 사색할 수 없었던 한 조각 한 조각의 삶을 사색의 눈으로 들여다 보게 합니다. 그것이면 족합니다. 인생의 답이 한 권의 책 속에 존재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인생의 답은 바로 그렇게 들여다 보는 각자의 삶 속에 있는 것이겠죠.

여민이의 산동네에는 허풍과 진실로써 재미를 주는 친구도 있고, 허영이 맘에 안들지만 어쩐지 자꾸 사랑하게 되는 여자 친구도 있습니다. 또 서로 의지가 되어 주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가난과 무지를 등쳐먹는 더 무지한 존재도 있습니다. 세상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골방 안에서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졌다가 놓아 버리는 골방 철학자, 세상을 찢지 못해 자기 가슴을 찢는 사람들, 그 부모를 사랑하고 증오하는 자식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난하다는 이유로 교사에게 무참히 짓밟히는, 그 곳에서 인내하고 살아남기 위해 자기 최면을 걸어야 하는 아이들이 있지요.

그 이상의 아홉 살 인생이 담겨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그 인생은 그 시대, 아홉 살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끝없이 계속 되는 이야기지요. 결코 가벼운 한숨만으로 덮기에는 아쉬운 듯, 산동네 아홉 살의 삶 그 이면의 것들이 자꾸 생각을 붙잡습니다.

아홉 살의 인생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마침표 없는 인생 이야기지요. 가난을 이고, 그러나 자기 집을 향해 올라간 산동네. 아홉 살 여민이는 그곳에서 인생의 여러 의미를 깨달아 갑니다. 순 허풍쟁이이며 거짓말쟁이인, 그러나 누구보다 진실한 가슴을 가진 친구 신기종, 또 세상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골방 안에서만 천하를 꿈꾸던 골방 철학자, 귀신 같은 분위기로 아들을 기다리며 홀로 살다 죽음을 맞이한 토굴 할매, 아버지를 죽이고 싶어하는 검은 제비, 허영쟁이지만 사랑스러운 장우림……. 그리고 나, 아버지와 어머니. 그 곳에서 아홉 살이 느낀 기쁨과, 슬픔과, 낭만과, 고통과, 욕망과, 좌절과, 사랑, 증오……의 이야기가 따뜻한 시선으로 펼쳐집니다.

인생은 꼭 하나만의 의미로 정리될 수 없으며, 어느 순간의 인생이 특별하게 똑 떨어져 있는 것도 아니죠. 여민이의 인생 또한 하나로 정리될 수 없는 많은 의미들을 담고 있으며, 결코 아홉 살로 끝나는 인생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위기철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불문과를 나왔습니다. 1983년 아동극「도깨비 방망이는 어디에 있을까요?」가 계몽사 아동문학상에 당선,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주요 작품으로『생명이 들려 준 이야기』『청년 노동자 전태일』『쿨쿨 할아버지 잠 깬 날』『논리야 놀자』『고슴도치』『아홉살 인생』『무기 팔지 마세요!』등이 있습니다.
‘아홉살짜리 눈에서 한수 배우다’
성장소설들을 읽다 보면 매번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그 때 나는 여섯 살이었다” “내 나이 아홉 살” “이제 나도 열두 살이 되었다” ……, 어린 나이에 어찌 그리 안목들이 깊은지, 내 좁은 시야를 비추는 거울인가 싶어 부끄럽기 그지없다. 그리고 자기위안이 이어진다. 적어도 지은이만큼은 어린아이가 아니었다 하는. 나이 ‘아홉’에 ‘인생’이라는 풍파 많...
- 20040424 - 한겨레 신문/김병훈(예문서원 편집실장)

세상을 느낄 나이
숲의 새 주인
어머니의 용맹스러운 기사
더러운 아이
모든 바퀴의 종점
토굴할매
숲 속의 전투
학교에서
편지 심부름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인간
풍뎅이 영감
여자의 마음
비 오는 날
행운이 가져온 혼란
사랑이란 귀찮은 것
이별이 슬픈 까닭
검은제비는 잘 있는가
노란네모
보통 아이, 특별한 아이
골방 속에 갇힌 삶
외팔이 하상사
망할 놈의 야유회
숲 속에서의 방랑
돌아온 탕아
계속되는 이야기
작가가 살아오면서 느끼고 배웠던 인생이야기를 아홉 살짜리를 통해 그리고 있다. 산동네에서의 생활, 주변의 친구들, 그리고 어른들의 모습들을 통해 배운 투명한 삶의 이야기가 따뜻하게 이어진다. 인생이 아홉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열 살에도, 그 이후에도 계속된다는 여운을 남겨주는 작품이다.
- 어린이도서연구회
“가난하다고 해서 모두 불쌍한 것은 아니야. 가난한 것은 그냥 가난한 거야. 가장 불쌍한 사람은 스스로를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나는 어머니의 이 대답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궁금한 점은 또 있었다.
“토굴할매는 스스로도 자기가 불쌍하다고 생각할까?”
어머니는 한참 생각하다가 말했다.
“아니, 그렇지 않을 거야. 어떤 사람도 진짜 불쌍하지는 않아. 단지 불쌍하게 보일 뿐이지.”
그렇다면 토굴할매에게도 살아갈 이유는 있다.
(본문 57쪽)

아아, 골방에 갇혀 천하를 꿈꾼들 무슨 소용 있으랴. 현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 욕망은 우리 마음속에 고이고 썩고 응어리지고 말라비틀어져, 마침내는 오만과 착각과 몽상과 허영과 냉소와 슬픔과 절망과 우울과 우월감과 열등감이 되어 버린다. 그리고 때로는 죽음마저 불러오기도 한다. 골방 속에 갇힌 삶……아무리 활달하게 꿈꾸어도, 골방은 우리의 삶을 푹푹 썩게 하는 무덤에 지나지 않는다.
(본문 213쪽)

사람은 서로 만나고 힘을 보태고, 그리고 강해진다. 그러한 세상살이 속에 사람은 결코 외톨이도 고독한 존재도 아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안이 된다. 그리고 인생이 갑자기 아름다워진다.
(본문 2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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