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학년을 위한 신나는 책읽기 4

어두운 계단에서 도깨비가

임정자 지음, 이형진 그림 | 창비
어두운 계단에서 도깨비가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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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1년 05월 10일 | 페이지 : 131쪽 | 크기 : 18.5 x 23.5cm
ISBN_10 : 89-364-5104-9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102 | 독자 서평(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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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국어 1학기 07월 8. 재미가 새록새록
3학년 국어 1학기 06월 7. 이야기의 세계
수상&선정
문화일보 선정 2001 '올해의 어린이책 10선'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
웹진 열린어린이 추천도서
즐거운 만남이 있습니다. 마음을 다독여 주고 가슴 밑바닥에 단단하게 자리잡은 아픔들을 풀어 주는……. 그저 맑고 밝아만 보이는 아이들에게도 고민과 갈등이 있어, 때론 그 힘겨운 짐들이 얼른 씻겨 내려가기를 바랍니다.『어두운 계단에서 도깨비가』는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를 펼치며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한 만남의 시간을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책에 실린 다섯 편의 단편동화. 아이들만의 푸르른 상상과 환상의 세계를 담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없는 신기한 신발도 나오고, 외계인의 나라로 날아가 추억을 찾아오기도 하고, 계단에 사는 도깨비들과 놀기도 하고, 물웅덩이 속으로 빨려 들어간 모험을 펼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들은 아이들의 생활과 그 속의 작은 희망을 말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냄비 속에서 죽을 위기에 처한 낙지를 불쌍하게 여기는 꼬마가 나오고, 엄마와 말이 안 통해서 답답한 아이, 집에서 쿵쾅거리고 뛰놀다가 야단 맞은 아이, 용감하게 친구를 돕는 멋진 꼬맹이도 나옵니다. 우리 아이들의 생활 그대로입니다.

세상과 가족과 함께 살아가면서 아이들 마음에 응어리진 작은 문제들은 이야기 속 상상의 세계를 만나며 즐거운 해방을 맞습니다. 낙지가 준 빨판 신발을 신고 엄마의 매 앞에 웅크리고만 있던 아이는 어깨를 폅니다. 남들이 하지 못하는 무언가의 일을 해내며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엄마가 자신을 이해해 주지 못한다고 답답해하고만 있지 않고 해결을 위해 노력합니다. 전래동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멋지고 용감하게 이빨 귀신을 물리치기도 합니다. 가슴이 후련해지고 빳빳한 용기도 생겨납니다.

우리 아이들의 감춰져 있던, 스쳐 지나가던 속마음이 말갛게 비춰진 동화집입니다. 책을 읽는 아이들 마음에 작은 어둠 한자락이라도 드리워졌다면 그 어둠을 몰아내고 용기와 희망과 사랑을 심는 기쁜 빛을 심을 수 있겠습니다.

아이들의 깜찍하고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가 싱그러운 창작 동화집입니다. 어른들과 다른 아이들의 생각. 그 생각의 차이로 겪게 되는 마음의 상처나 벽들을 아이 나름의 상상력을 펼쳐 허물고 헤쳐 나갑니다. 낙지에게서 신발을 선물 받고, 외계인 엄마의 어린 시절을 담은 상자를 찾아오고, 지하실 계단에 사는 도깨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껏 날아가는 상상의 세계가 답답한 가슴을 쏴아하게 씻어 줍니다.

엄마에게 매일 매맞고 혼나던 아이는 어느 날 엄마가 사오신 낙지가 불쌍하게 여겨집니다. 냄비에 들어가는 낙지를 방으로 갖고 와서 살려 주려다가 엄마한테 들켜 또 혼이 납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하늘나라로 간 낙지에게서 소포가 옵니다. 그 속에는 빨판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아파트 벽도 타오를 수 있는 신발이 들어 있습니다. 그 신발을 신고 억눌렸던 가슴을 활짝 펴는 아이 이야기「낙지가 보낸 선물」이 있습니다.

「꽁꽁별에서 온 어머니」는 외계에서 온 엄마가 자신이 하는 말을 제대로 못 알아 듣고 답답하던 때, 우연히 외계로 가는 문을 통해 외계인 할아버지를 만나고 그 할아버지에게서 엄마의 어린 시절을 돌려 받고 조금은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표제작「어두운 계단에서 도깨비가」는 무서운 제목보다는 집에서 쿵쾅거리다가 쫓겨난 아이와 도깨비들의 즐거운 만남이 있습니다. 독특한 상상이 펼쳐지는 이야기들입니다.☞ 열린어린이 관련 기사 보기
임정자
경기도 포천 하갈기에서 태어났습니다. 월간 『어린이문학』에 단편 「흰곰인형」을 발표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상상의 공간을 선물하고자, 우리 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신화의 세계를 탐색하는 데 푹 빠져 있습니다. 펴낸 책으로 『어두운 계단에서 도깨비가』『당글공주』『동동 김동』『물이, 길 떠나는 아이』『흰산 도로랑』『금방울전』 등이 있습니다.
☞ 작가 인터뷰 보기
이형진
1964년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산업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어린이를 진지하게 바라보는, 쓸 만한 책을 만드는 게 꿈이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림 그리기와 더불어 글도 쓰고 기획도 하고 있습니다. ‘코 앞의 과학’ 시리즈의 기획과 그림을 맡았으며, 그린 책으로 『고양이』『하늘이 이야기』『새봄이 이야기』『꼭 한 가지 소원』『장승이 너무 추워 덜덜덜』『분이는 큰일났다』 등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 『끝지』『산 위의 아이』『명애와 다래』『하나가 길을 잃었어요』『뻐꾸기 엄마』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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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저들 살던 논둑길이며 들을 죄다 갈아엎고 도시를 세웠는데도, 좁아터진 보도 블럭 틈새도 땅이라고 비집고 싹 틔우고, 꽃 피우고, 씨앗 떨구고 그러고 있는 거예요. 그렇게 수십 년, 수천 년을 살아온 거예요. 아, 들꽃의 힘! 우리 아이들, 그 들꽃 같지 않아요? 나는 아이들이 시골에서도 피지만 도시에서도 피는 들꽃 같아요. 도시가 아무리 삭막해졌...
- 임정자
머리말

낙지가 보낸 선물
꽁꽁별에서 온 어머니
어두운 계단에서 도깨비가
이빨귀신을 이긴 연이
흰곰인형
수민이도 깜짝 놀라 숨이 다 멎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수민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있었습니다. 얘들이? 혹시? 바로! 할머니가 이야기해 주시던 장난꾸러기 도깨비가 틀림없습니다. 해발쪽 웃음이 나옵니다. 수민이는 성큼성큼 층계를 내려가 벽도 쓸어 보고, 층계 난간도 만져 보고, 바닥도 더듬어 보았습니다. 따뜻했습니다.

“여깄지?” “여기 있지?” “여기 있는 거 다 알아. 빨랑 나와! 빨랑 나오란 말야!” 수민이는 벽이랑 층계 난간이랑 바닥을 돌아가며 마구 간지럽혔습니다. 그러자 벽이 꿈틀꿈틀거리더니, 층계 난간이 휘어지더니, 바닥이 들썩 장판처럼 일어나더니 “우리히히.” “쿡쿡쿡쿡.” “킬킬킬킬.” “우와, 간지러워! 못 참겠다!” 소리치며 그것들은 튀어나왔습니다.

밖으로 튀어나와서도 간지러워 못 견디겠는지 몸을 비비 꼬며 웃어 댔습니다. 수민이도 얼굴이 빨개지도록 웃었습니다. 한참을 웃고 나서야 넷은 인사했습니다. “안녕? 나는 쿵쿵이야.” 쿵쿵이는 흰털이 북실북실한 곰처럼 큰 친구입니다. 귀는 아주 작아서 긴 털에 가리어 안 보일 정도입니다. 벽에 숨었던 친구지요.

“안녕? 나는 겅중이야.” 젓가락처럼 가는 다리가 무지무지 길고, 입이 어마어마하게 큰 친구는 아까 층계 난간에 숨었죠. “안녕? 나는 총총이야.” 작달막한 키에 까맣고 반들반들 윤기나는 짧은 털, 기다란 귀. 토끼 같기도 하고 생쥐 같기도 한 친구는 바닥에 숨었더랬죠.

“안녕? 나는 수민이야. 집안에서 쿵쾅댄다고 쫓겨났다.” “뭐야? 정말이야?” 쿵쿵이, 겅중이, 총총이 입이 쟁반만하게 벌어졌습니다.
(본문 62∼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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