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한길 유년동화 1

엉덩이가 집을 나갔어요

호세 루이스 코르테스 지음, 나송주 옮김 | 한길사
엉덩이가 집을 나갔어요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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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1년 05월 20일 | 페이지 : 33쪽 | 크기 : 17.1 x 21.9cm
ISBN_10 : 89-356-5283-0 | KDC : 873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9772 | 독자 서평(1)
교과관련
5~6세, 사회 생활 공통 공통 개인 생활 감정과 욕구를 조절해요
1학년 국어 2학기 12월 7. 상상의 날개를 펴고
1학년 바른 생활 1학기 04월 1. 즐거운 학교생활
1학년 국어 1학기 07월 6. 느낌이 솔솔
수상&선정
열린어린이 2011 여름 방학 권장 도서
웹진 열린어린이 추천도서
도서정보
이 도서는 절판 입니다.
느낌이 생생한 시
솔직한 아이들과 사회 비판이 담겼어요
스마트폰이 심장을 갖는
다면
“엉덩이가 집을 나갔대요!?”

제목 만으로도, 비교할 바 없이 즐거운 상상을 여러 가지 연속시켜 주는 그림 책입니다. ‘의자에 앉지도 못 하겠네?’ ‘응가도 못 하겠네?’ ‘엎드려서만 자야 겠네?’ ‘그런데 도대체 그런 상태로 살 수는 있는 걸까?’ ‘어떻게 이런 재미 있는 발상이 가능했을까?’ ‘그런데 왜 이 세사르의 엄마는 한 대도 아니고 세 대도 아니라 꼭 두 대씩을 때렸을까?’ 이런 연상들을 우리 아이들에게 계속 갖게 만듭니다.

이 이야기는 우선 재미 있습니다. 대단히 재미 있습니다. 이 책 한 권이 집안에 있음으로 해서 재미 있는 말 거리가 온 집안에서 몇 달 간은 회자될 만큼 재미 있습니다. “네 엉덩이도 집을 나가면 어쩔려 그러니?” “그렇게 지저분한 네 발이 집을 나가면 어쩔 건데?” “네 손톱이 너무 지저분해서 가출하려 그런다.” “네가 너무 구박을 해서 아빠가 집을 나가면 어쩌지?”……등등. 우리 어린이들에게 따끔한 경고성 교훈을 재미 있게 각인시키면서 상상력을 키워 주기에 충분한 책입니다.

좀 과장해서 본다면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저항과 시위, 항거를 동반하게 되는 민주주의 의식의 단초를 심어 줄 만한 책이기도 합니다. 어떤 어린이는 이 책의 세사르에 자신을 대입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손색 없는 모범생(?), 혹은 자신을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오만한 녀석이 있다면, “엉덩이도 못 살겠다고 시위하는 거구나”, “이런 게 저항이란다”, “이런게 바로 데모야.” 이런 이야기까지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하는 이야기 책이랍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열린 교육의 측면에서 볼 때 이 이야기는 좀 심란함을 남깁니다. 개구쟁이, 사고뭉치, 문제아 등의 수식어들은 모두 우리 어른들이 만들어 낸 표현이지 아이들의 말이 아닙니다. 사교적으로는 “개구쟁이라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유의 공언(空言)들을 늘 남발하며 개방적인(?) 교육관을 표방하면서도 실제 마음 속으로는 들끓는 이기심과 편의주의, 또한 끝없는 경쟁심과 상대적 우월감 들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 부모들입니다. 아이들은 자신들 나름의 잣대를 갖고 있으며 제 판단에 기초하여 생활하지요. 그런데 그 행동과 생활의 결과를 갖고 ‘옳다 그르다’, ‘잘 했다 못 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기준과 기분 그리고 상황에 따른 멋대로의 평결일 때가 많습니다. ‘개구져라’ ‘개구져라’ 하고 문제 상황을 조장해 놓고서는 어느 순간 그 정도가 버거워지자 아이의 엉덩이를 뭉개 버리는…… 우리가 혹시 그런 어른은 아니겠지요?

하여 이『엉덩이가 집을 나갔어요』는 우선은 아주 큰 재미와 흥겨움을 우리에게 선물하는 동시에, 마음의 눈으로 읽을 때 보일 만한 여러 숨은 주제들까지 포괄하고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어린이들은 어디까지, 어느 만큼의 주체성과 자율성을 갖는 것이 정당한가.’ 하는 영구한 숙제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요.

장난치고 말썽부리는 일이 하루 일과인 아이들의 모습을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생생하게 그려 내고 있는 창작 동화입니다. 매일 야단 맞아도 말썽부리는 일을 그치지 않는 아이. 동생을 울리고, 높은 곳에 놓여진 물건을 꺼내려다 엎지르고 깨뜨리고, 목욕하면서 물장난치고, 장난감 총을 쏘아서 잠자는 동생을 깨우고……. 그 때마다 엄마에게 엉덩이를 찰싹찰싹 맞아도 아무 소용 없습니다.

그런 꼬마의 엉덩이, 매일 엄마한테 매맞는 아픈 엉덩이가 화가 났습니다. 아이에게 엄마 말씀을 잘 듣자고 달래어도 듣지 않는 꼬마 곁을 끝내 떠나고 맙니다. 엉덩이가 없어진 꼬마 아이. 상상이 가나요? 그 꼬마의 이야기에 까르르 까르르 웃음보를 터트리게 될 것입니다. 말썽만 부리는 아이들에게 좋은 버릇들이기 책이 될 것입니다.

엄마한테 혼날 일만 저지르던 세사르에게서 떠나 버린 엉덩이. 세사르는 엉덩이가 떠나도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엉덩이가 없어서 곤란한 일들이 자꾸 생기기 시작합니다. 어떤 일일까요? 상상하며 책을 읽어 보세요. 곤란한 일을 겪던 세사르는 결국 어떤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을까요? 뒷이야기도 상상해 보세요. 엉덩이가 집을 나간다는 생각이 아이들에게 새롭고 즐거운 상상의 세계를 열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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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루이스 코르테스
1945년 스페인 남쪽 안달루시아 지방의 말라가에서 태어났습니다. 공부도 하고 일도 할 겸 해서 푸에리토리코와 도미니크 공화국, 프랑스, 이탈리아를 두루 돌아다니며 살았습니다. 1975년부터 작가 경력을 시작했으며, 1990년 초부터는 프랑스, 스페인 합작으로 출판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잡지 기획을 했습니다. 2000년부터 이탈리아에서 살면서 스페인의 대표적인 어린이책 출판사인 SM 사의 유년문학 시리즈 ‘증기선’의 이탈리아어본 출판을 도왔고, 지금은 같은 출판사에서 넌픽션 담당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나송주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 학과를 졸업하고, 마드리드 국립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 연구소의 연구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음식으로 본 서양문화』 옮긴 책으로 『세르반테스 모범소설집』『엉덩이가 집을 나갔어요』『E메일로 만나는 세계의 친구들』등이 있습니다.
세사르가 엄마 말을 안 들을 때마다, 엄마는 세사르의 통통한 엉덩이를 두 대씩 때려 줍니다.
“그만 좀 안 할래!” 엄마가 소리칠 때마다 세사르의 통통한 엉덩이는 틀림없이 두 대씩 얻어맞습니다.

어느 날, 세사르의 엉덩이가 말했습니다.
“제발 말썽 좀 그만 피워, 세사르. 만날 나만 매를 맞잖아.”
그래도 세사르는 말썽을 피웠습니다. 세사르의 엄마는 어떻게 했을까요?
여전히 세사르의 통통한 볼기짝을 두 대씩 때려 주었지요.

어느 날 밤이었습니다. 모두가 잠들었을 때에, 엉덩이가 세사르에게 말했습니다.
“이제 도저히 못 참겠어! 넌 절대로 착해지지 않을 거야. 난 너를 떠나 버릴 테야.”
(본문 5∼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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