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산 어린이 1

비나리 달이네 집

권정생 지음, 김동성 그림 | 낮은산
비나리 달이네 집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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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1년 06월 20일 | 페이지 : 63쪽 | 크기 : 19 x 25cm
ISBN_10 : 89-89646-00-6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7392 | 독자 서평(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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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선정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
웹진 열린어린이 추천도서
동물권 존중
물건이 아니라 기쁨 슬픔을 느끼는 존재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참으로 오랫만에 ‘행간을 읽으라’는 오래된 금언을 생각하게 하는 글을 만납니다. 그 글에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그림이 어울려 오랫동안 마음을 흔듭니다. 자연에 더욱 가까이 다가간 권정생 선생님은 대가의 노련함으로 어린 독자들에게 우리가 마땅히 살아가야 하는 길, 사람만이 아니라 다른 생명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길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일깨웁니다.

책을 읽는 내내 긴 서정시 한 편을 읽는 느낌입니다. 그런 글 작가의 공력에 맞추어 적절히 숨기고 보여 주며 김동성 선생이 그린 눈이 시리도록 투명하면서 서정적인 그림이 오히려 달이의 비극과 사람들의 폭력성을 더 생생하게 상상하도록 만듭니다. 글 작가와 그림 작가, 편집자가 이 책 한 권에 쏟아 부은 정성을 두고두고 생각하게 합니다.

전쟁으로 마음을 다친 아빠와 사람들의 덫에 다리를 잃은 강아지 달이가 살아가는 이야기가 다정하고도 쓸쓸한 바람처럼 마음을 휘감고 갑니다. 자꾸만 책을 펼쳐 들게 하는 아름다운 서정시집 같은 그림 동화가 마음 깊은 곳에 고여 있는 눈물을 길어올립니다. 이 눈물이 모이면 세상 살이가 참 아름다워질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 어린이 문학의 큰 봉우리 가운데 한 분으로 우리는 권정생 선생님을 꼽습니다. 자연 속의 작은 물건, 작은 생물 하나도 따뜻한 눈길을 보내어 다시 아름다운 이야기로 태어나게 하신 분입니다. 그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새 이야기 한 편을 다시 들려 주십니다. 비나리 마을에 사는 쪼그만 강아지 달이와 달이를 돌보는 신부님의 이야기입니다. 사람이 아닌 강아지와 한 가족처럼 지내며 이야기 나누고 사랑을 주고 받는 아름다운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산 속의 오두막이며 산골 마을 사람들의 생활 모습, 산 속의 정경이 수채화 속에 아름답습니다.

비나리 마을 가장자리 개울가에 낙엽송으로 지은 납작한 집에는 달이와 달이의 늙수그레한 아빠가 살고 있습니다. 쪼꼬만 강아지 달이와 늙수구레한 아저씨는 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도시의 성당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던 신부님으로 살던 달이의 아빠에게 어느 날 달이가 묻습니다. 미사 때 사람들에게 주는 영성체를 자신에겐 왜 주지 않느냐고 말입니다. 신부님은 사람도 동물도 같은 생명인데 똑같이 하느님의 사랑을 받을 수 없을까 하고 깊은 생각에 잠깁니다. 또 얼마 뒤 산골 길을 가다가 달이는 왜 하느님은 저런 곳에 살지 않냐고 묻고, 우리도 이런 산 속 집에서 살면 안 되느냐고 묻습니다.

그 일이 있은 일 년 뒤 신부님은 산골의 농사꾼이 됩니다. 그런데 달이는 산 속에 신부님이 집을 짓느라 바쁠 때 어딘가에서 한쪽 다리를 다쳐 돌아 옵니다. 다리가 세 개인 강아지가 됩니다. 하지만 두 식구는 서로 아픔을 다독이고, 개울 둑길에 앉아 지난 일들을 이야기 나누기도 하면서 함께 살아 갑니다. 달이 다리는 몇 개, 하고 묻는 대화가 이어지는 나날들이 지나고, 어느날 달이는 다리가 네 개가 되어 아빠와 함께 푸른 풀밭에서 마음껏 뛰노는 행복한 꿈을 꿉니다. 소박한 두 식구의 삶을 바라보는 권정생 선생님이 생각이 가슴 깊이 스며듭니다.
권정생
193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해방 직후인 1946년에 귀국하여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68년부터 교회 종지기 일을 하며 동화를 썼고, 그 뒤 교회 뒤편에 있는 빌뱅이 언덕에 작은 흙집을 짓고 살다가 2007년 5월 17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작고 보잘 것 없는 것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굴곡 많은 역사를 살아 왔던 사람들의 삶을 보듬는 진솔한 글은 어린이는 물론 부모님들께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 『강아지똥』『사과나무밭 달님』『하느님의 눈물』『바닷가 아이들』 등과 청소년 소설 『몽실 언니』『점득이네』 등이 있습니다. 시집으로는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 산문집 『오물덩이처럼 뒹굴면서』『우리들의 하느님』이 있습니다.
☞ 작가 인터뷰 보기
김동성
1970년에 부산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그린 책으로『삼촌과 함께 자전거 여행』『안내견 탄실이』『북치는 곰과 이주홍 동화나라』『비나리 달이네 집』『하늘길』『메아리』『엄마 마중』『빛나는 어린이 문학』시리즈가 있습니다. 『엄마 마중』으로 한국백상문화출판문화상을 수상했습니다.
강아지가 말을 하는 걸 나는 한번도 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비나리에 살고 있는 강아지 달이는 말을 한다는군요. 대체 달이는 어떤 강아지인지, 그리고 아빠라는 신부님과 어떻게 살고 있는지, 우리 모두 비나리로 가 보도록 해요.
- 권정생
‘생명 해치는 모든 쇠붙이는 가라’
17대 총선 결과를 보면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대통령을 탄핵하였던 16대 국회가 국민의 뜻으로 탄핵되었음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제 17대 국회가 해야 할 일들이 많다. 대통령 탄핵 철회와 이라크 파병 철회가 그중에 포함될 것이다. 특히 전쟁은 사람을 비롯한 수많은 생명체들을 위협한다. 사람이 만든 차가운 쇠붙이들이 자연이 만든 따스한 생명체들한테 아픔...
- 20040426 - 한겨레신문/이주영(서울 송파초등학교 교사)

그 아저씨하고 달이는 아침 일찍 들로 갑니다. 어느 날은 아저씨가 경운기를 탕탕 끌고 달이가 뒤에 올라타고 가기도 하고, 어느 날은 그냥 괭이나 호미를 메고 가면 달이가 겅정겅정 따라가기도 합니다. 콩밭에 풀을 매다가 밭고랑에 앉아 쉴 때면, 달이도 곁에 와 앉습니다. 그럴 때면 둘이서 얘기를 한다는군요.

“달아, 사람 다리가 몇 개지?” “두 개.” “그럼, 개 다리는 몇 개?” “네 개.” “또 달이 다리는 몇 개?” “세 개.” “달이는 도깨비가 아니면 괴물이구나.” “아니야, 달이는 그냥 달이야.”
(본문 16∼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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