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그림동화 64

슈렉!

윌리엄 스타이그 글·그림, 조은수 옮김 | 비룡소
슈렉!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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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1년 06월 25일 | 페이지 : 32쪽 | 크기 : 21.8 x 27.1cm
ISBN_10 : 89-491-1066-0 | KDC : 843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6729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5~6세, 언어 생활 공통 01월 말하기 경험·생각·느낌을 말해요
1학년 국어 1학기 05월 3. 마음을 나누며
1학년 국어 2학기 12월 7. 상상의 날개를 펴고
2학년 국어 2학기 10월 3. 생각을 나타내요
2학년 국어 1학기 07월 8. 재미가 새록새록
수상&선정
소년조선일보 선정 제8차 좋은 책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올해의 좋은 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을 겪으면 조금은 당황스럽지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신선한 즐거움에 온몸이 간지러워지기도 해요. 윌리엄 스타이그가 그린 그림책의 주인공, 슈렉을 만나면 그런 기분이 들어요. 슈렉은 여느 그림책에서처럼 평범하고 착한 인물이 아니거든요.

먼저 생긴 것부터 괴상해요. 얼굴은 화산이 터지고 난 뒤처럼 울퉁불퉁, 코에는 털이 숭숭, 몸에서는 고약한 냄새까지 난다고 해요. 그런 괴물을 그림책이라는 예쁜 친구를 통해서 만난다는 것 자체가 놀라워요. 그런데 더 놀라운 건 그 괴물 슈렉이 자신의 ‘끔찍한’ 얼굴에 대해 조금도 괴로워하거나 슬퍼하고 기죽어 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오히려 당당해 해요.

그뿐만이 아니예요. 괴물로서 나쁜 일을 하는 것이 그저 기쁘다고 하네요. 슈렉이 무서워 꽃들과 나무가 옆으로 드러눕는 모습을 보며 행복해 한대요. 멋모르고 슈렉을 물었던 뱀은 부들부들 떨며 뻗어 버렸고, 하늘에 그 무서운 천둥 번개도 슈렉 앞에서 꼼짝 못했다고 해요. 들에서 즐겁게 일하는 농부의 꿩 다리도 빼앗아 먹고, 남들을 놀라 쓰러지게 만들고……. 대단한 괴물이지요.

그런데 책을 읽어 가면 갈수록 그 끔찍한 괴물이 싫고 미워지지 않고 친하게 느껴져요. 그건 왜 그렇지요. 이상해요. 마음껏 나쁜 일을 저지르는 그 괴물 슈렉의 모습을 보며 마음 한켠이 통쾌하게 열려지는 걸요. 마음에 장난기가 드글거리지만 배운 규칙과 교훈 때문에 갇혀 있던 마음의 빗장을 은근슬쩍 풀어 놓아 주는 것 같아요.

통쾌한 자유로움 말고도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에 유쾌해지는 일, 또 이야기 중간 중간에 노래하는 것 같은 리듬 있는 글들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어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해 주는 일, 괴상한 자기 모습을 슬퍼하지 않고 용감하게 자기 운명을 찾아 가는 용기, 괴물 이야기에 잘 어울리는 울퉁불퉁 장난스러운 그림……. 모든 것들이 어울려 아이들에게 상쾌한 즐거움을 전해 주는 독특한 그림책이네요.

아이들에게 엉뚱하고 통쾌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 주는 윌리엄 스타이그라는 작가 아시지요?『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멋진 뼈다귀』같이 독특한 상상력의 세계를 펼쳐 보여 주었었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초록색 얼굴에 울퉁불퉁 털이 숭숭, 더 이상 못생길 수 없을 정도로 못난 괴물 슈렉의 모험담을 그려 내었어요. 어떻게 이런 괴물을 주인공으로 할 생각을 했을까요? 정말 기발하지요. 눈에서 불이 뿜어져 나오고 귀에서는 연기가 솟아 나오는데 그 힘으로 나무도 새도 사람들도 모두 놀라게 만들어요. 슈렉의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 모두 웃지 않을 수 없어요.

못생긴 엄마 아빠보다 더 못생긴 슈렉. 슈렉의 가족은 세상에 나가 제 몫의 나쁜 짓을 하는 걸 즐거움으로 여겨요. 슈렉한테서 나는 역겨운 냄새 때문에 나무도 삐딱하게 기울어져 길을 비켜 주고, 무서울 게 없다는 마녀도 슈렉 앞에서 얼어 버린다고 하네요. 그런데 슈렉은 마녀에게서 자신의 운명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어요. 마녀 말에 따르면 슈렉은 슈렉보다 더 못난 공주와 결혼을 하게 된다는군요. 슈렉이 자기와 결혼할 못생긴 공주를 찾아 떠나는 모험길을 따라가 보아요. 놀랍고 통쾌하고 웃음 넘치는 여행이 될 거예요. 아 참, 이 책은 드림 웍스에서 만든 만화 영화「슈렉」의 원작이기도 하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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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스타이그(William Steig)
(1907∼2003) 1907년 미국 뉴욕의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나 뛰어난 카툰 작가로서, 또한 뛰어난 그림책 작가로 그 이름을 드높였습니다. 60년을 넘는 오랜 기간 동안 주간지『뉴요커』에 그린 카툰은 전세계 카투니스트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고, 60살이 거의 다 되어서야 비로소 그리기 시작한 그림책들은 세계 어린이들이 즐겨 읽는 대표적 그림책의 대열에 올라 있습니다.

그가 쓴 20여 권에 이르는 어린이 책 가운데『신기한 뼈』『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1969)은 칼데콧 상을,『아벨의 섬』과 『치과 의사 드소토 선생님』은 뉴베리 영예상을, 또 1982년에는 어린이 책의 노벨 상이라고 할 만한 안데르센 상을 받았습니다. 2003년 10월 3일에 사망하였습니다.
☞ 작가론 보기
조은수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습니다. 그 뒤 ‘보물섬’에서 일하다가 영국에서 그림 공부를 하고 돌아와 어린이 책을 펴 내고 있습니다.『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로 제1회 ‘좋은 어린이 책’ 공모에 당선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만든 책으로는『봄날, 호랑나비를 보았니?』『말하는 나무』『노래나라 동동』『이솝 이야기』등이 있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꿈꾸는 뇌』『갈아입는 피부』『장난감 놀자』『땅콩할멈의 아주아주 이상한 날』『타조는 엄청나』『나야, 고릴라』등이 있습니다. 번역한 책으로는『멋진 뼈다귀』『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곰 세 마리』『누가 좀 도와줄래?』 등이 있습니다. 지금도 어린이 책을 쓰면서 좋은 어린이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슈렉의 원작. 뉴베리 상, 안데르센 상 수상자 윌리엄 스타이그의 못생긴 그림책. 고약한 냄새가 풀풀, 코에는 털이 북슬북슬, 울퉁불퉁한 초록색 괴물 슈렉이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공주를 찾아나선다. 천재적인 그림책 작가라는 명성을 얻고 있는 윌리엄 스타이그의 황당하고 엉뚱한 괴물 이야기!

못생겼지만 당당한 괴물 슈렉의 홀로서기!

코에는 털이 복슬복슬, 고약한 냄새를 풀풀, 울퉁불퉁 초록색 괴물 슈렉은 못생긴 엄마 아빠를 합친 것보다 더 못생겼고 세상에 무서울 게 없는 마녀조차도 기절시킬 정도로 무지무지 못생긴 괴물이다. 슈렉의 부모는 슈렉이 제 몫의 나쁜 짓을 하길 바라며 슈렉을 세상으로 내보낸다. 세상에 나온 슈렉은 마녀로부터 자신의 운명을 전해 듣는다.

운명에는 자신을 도와 줄 친구도 있고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적도 있다. 그리고 자신과 일생을 함께 할 여인도 있다. 슈렉은 길에서 자신을 공주에게 데려다 줄 당나귀를 만난다. 그리고 공주의 성을 막고 있는 기사와 싸워 이기고, 자신보다 더 못생긴 공주와 첫눈에 반해 결혼을 하게 된다. 그리고 계속 무시무시하게 제 몫의 나쁜 짓을 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슈렉은 마법에 걸린 야수도 아니고 공주는 성에 갇힌 예쁜 공주님도 아니다. 슈렉은 못생긴 초록색 괴물일 뿐이고, 공주는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공주일 뿐이다.『슈렉』의 재미와 장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슈렉』에서는 갑자기 못생긴 남자가 멋진 왕자로 변하거나, 공주가 마법에서 풀리는 등의 말도 안 되는 기적을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내세우지 않는다. 대신 슈렉은 누가 보더라도 도망갈 정도로 못생긴 자신의 외모를 사랑하고 더 못생겨 보일 때마다 가슴 뿌듯해한다.

주위의 시선에 민감한 요즘 시대에 누가 보더라도 못생긴 모습에 만족해하는 슈렉의 당당함이 슈렉을 멋진 녀석으로 보이도록 하는 마법을 건다. 슈렉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만큼이나 자기 앞에 닥친 위험 앞에서도 당당하게 대응한다. 위협과 위험에 당당하게 맞서 결국은 자신이 바라던,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공주와 결혼을 하게 되는 결과를 얻는다. 못생겼지만 당당한 초록색 괴물 슈렉은 잘생긴 영웅이나 공주를 깨우는 이웃 나라 왕자보다 더 매력적인 영웅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

예측 불가능한 못생긴 그림책

『슈렉』을 읽으면서 이야기를 앞질러가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슈렉』에서는 모든 사건들이 기존의 동화책에서 보던 것과는 다르게, 황당하고 엽기적인 방향으로 흘러간다. 또한 스타이그의 삐뚤빼뚤, 울퉁불퉁한 그림은 초록 괴물 슈렉의 엽기적인 행동과 이미지를 표현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을 만큼 못생겼다.

패러디와 반전, 새로운 시선이 가져다주는 웃음과 시원한 유쾌함이 이 못생긴 그림책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또한 어떤 그림책에서도 볼 수 없었던 톡톡 튀는 대사, 운율을 살린 시적인 노래, 슈렉과 공주가 함께 하는 사랑의 오페라는 글의 흐름을 때로는 영웅소설처럼 고풍스럽게도 만들었다가 때로는 슈렉의 모습과 겹쳐 우스꽝스럽고 엽기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스타이그는 슈렉의 엽기적인 모습을 묘사하는 데만 치우치지 않고 중세의 기사 소설과 경쾌한 동화 사이를 오가며 이야기의 흥미성과 문장의 품위 사이에서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슈렉』은 소리 내어 읽어 내려갈 때 그 느낌이 더 잘 살아난다.
‘“못생긴 괴물에게도 사랑스런 짝이 있대요”’
괴물에게도 사랑스런 짝은 있게 마련인 모양이다. 스컹크가 냄새 고약한 스컹크와 사랑에 빠지듯이 못생긴 괴물 슈렉이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공주와 결혼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보기에 따라서는 우스꽝스럽고 기이한 이 결혼식의 주례 선생은 보다시피 악어이시다. 악어이빨로 무슨 축하 말씀을 하시는지 알 수 없으나 신랑신부는 혼례가 마냥 즐겁고 영원히 무시무시하게 살도...
- 20010908 - 한겨레신문/최승호(시인)

‘“어! 마법이 풀려도 공주가 예뻐지지 않아요”’
이번에 소개할 책은『Shrek(슈렉)』입니다. 초록색 괴물 슈렉이 천진난만한 눈동자를 굴리며 좌충우돌하는 이 만화의 원작은 작년에 하늘나라로 돌아간 William Steig(윌리엄 스타이그)입니다. 카투니스트로 활동하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 동화를 쓰기 시작한 그는 독창적이고 자유로운 그림과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슈렉은 아주 유쾌합...
- 20041020 - 조선일보/이미혜(‘키즈 북 세종’ 대표)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스타이그만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쓰여진 코믹하고 독창적인 그림책.
- 커커스 리뷰
잠시 후, 슈렉은 노래를 부르며 풀을 베고 있는 농부를 만났어.
“이봐, 뭐가 그렇게 즐거운 거냐?” 슈렉이 물었어.
농부가 중얼중얼 대답했지.
“나는 호밀을 베는 게 즐거워. 나는 늘 왜 그럴까 생각했어. 나는 죽을 때까지 낫을 갈고 풀을 벨 거야. 하지만 지금은 너무 바빠. 그럼, 잘 가.”

“이봐 시골뜨기, 그 주머니 안에는 뭐가 있지?” 슈렉이 와락 달려들며 물었어. “그저, 식은 꿩 다리 몇 조각.” “꿩, 꿩, 꿩 다리라고? 정말 반가운 선물인걸!” 농부는 슈렉이 눈빛으로 꿩 다리를 데우는 걸 본 순간 기절해 버렸어. 슈렉은 배불리 먹고 다시 길을 떠났지.

슈렉이 가는 곳마다 살아 있는 것들은 뭐든지 달아났어. 슈렉은 자기가 그렇게 메스꺼운 존재라는 게 얼마나 기분 좋았는지 몰라!
(본문 10∼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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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좋은 친구
공상 속으로!

강아지똥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우리 몸의 구멍
허은미 글, 이혜리 그림
갯벌이 좋아요
유애로 글·그림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
윌리엄 스타이그 글·그림, 이상경 옮김
아벨의 섬
윌리엄 스타이그 글·그림, 송영인 옮김
치과 의사 드소토 선생님
윌리엄 스타이그 글·그림, 여인호 옮김

기차 ㄱㄴㄷ
박은영 글·그림
지각대장 존
존 버닝햄 글·그림, 박상희 옮김
코를 킁킁
루스 크라우스 글, 마크 사이먼트 그림, 고진하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