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그림책 10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

에릭 로만 지음, 이지유 해설 | 미래아이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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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1년 10월 25일 | 페이지 : 32쪽 | 크기 : 26 x 28.5cm
ISBN_10 : 89-8394-162-6 | KDC : 843.8
원제
Time Flies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7100 | 독자 서평(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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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선정
1995년 칼데콧 영예 도서
우리는 꽃씨
두려워도 기다릴 테야!
꽃이 피었습니다
늦가을 검붉은 구름 속에서 번쩍 번개가 내려치자 새 한 마리가 호수 곁의 거대한 집 안으로 날아듭니다. 새가 날아든 곳은 온갖 공룡들이 살아 있을 때처럼 뼈들을 갈무리하고 어둠 속에 여기저기 흩어져 서 있는 자연사 박물관의 공룡관입니다. 건축물의 내부는 아주 웅장합니다. 거대한 기둥의 머리장식도 익룡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호기심은 한 마리의 작은 새가 될 준비가 되었습니다. 입 벌린 거대한 공룡의 이빨 위에 앉아 구슬처럼 초롱한 눈을 굴려 봅니다. 아치형 창 밖에서 한바탕 번개가 지나가자 그렇잖아도 무시무시한 육식공룡의 거대한 그림자가 마치 새를 집어삼킬 듯합니다. 이 화석들은 너무 거대해서 눈이었던 구멍자리는 더욱 쾡하고, 내장을 감쌌을 길다란 갈비뼈도, 날카롭고 큰 이빨도, 굵은 다리뼈들도 다 슬퍼 보입니다.

이제 우리의 상상력은 이 슬픔을 가만 두지 못합니다. 오리부리 공룡 파라사우롤로푸스의 몇백 개의 뼈를 지나치던 새는 그만 파라오의 관처럼 길다란 볏을 단 살아 있는 그 얼굴과 마주칩니다. 이제 자연 속입니다. 하늘도 호수도 말갛게 개였습니다. 멀리 산맥이 솟고 그 앞 물가에서 온갖 공룡들이 뒤섞여 생기를 내뿜습니다. 익룡들을 따라 날던 새는 거대한 초식공룡 브라키오사우루스와 마주치자 기겁을 합니다. 새가 놀란 입을 다물기도 전에 곁에 있던 티라노사우루스가 극사실적으로 클로즈업되더니 그만 새를 꿀꺽, 그 뒤로 몇 겹의 구름 속에서 가늘게 번개가 소스라칩니다.

몇 개의 깃털을 흩뿌리며 공룡의 입 속으로 들어간 새는 거대한 붉은 혓바닥 위를 날아 갈비뼈를 지나더니 살을 벗은 엉치뼈께에서 밖으로 날아 나옵니다. 나무가 차차 박물관의 기둥이 되어 감에 따라 자연 속에 머리를 둔 공룡의 엉덩이와 꼬리뼈는 박물관에 걸쳐지려 합니다. 휴, 한숨이라도 쉬듯 날개의 힘을 빼고 새는 박물관 밖으로 날아나오고 기둥 위에서 익룡이 무심하게 새를 배웅합니다.

웅장함을 느끼게 하는 화면 가득한 그림들이 세밀한 터치로 묘사되어 환상의 세계를 꿈꾸게 해 주는, 글자 없는 그림책입니다. 천둥치는 밤, 새 한 마리가 공룡들의 화석이 있는 박물관 안으로 들어섭니다. 온통 우중충하고 붉은 느낌마저 나는 짙은 갈색을 입은 박물관 안의 공룡 화석들 사이로 새는 여기 저기 날아 다닙니다. 그러다 녹색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고 박물관은 넓은 대지로 변하고 공룡들은 살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새는 살아 있는 공룡들과 하나가 된 듯 가까이 다가가고 공룡의 눈앞에 다다랐을 즈음, 다시 벼락이 칩니다. 새는 어느 한 순간 공룡의 입 속으로 들어가게 되지요.

공룡의 입 속에 들어간 새의 모습부터 그림은 다시 처음의 색조로 돌아가게 됩니다. 공룡의 몸을 비추는 그림자에는 새가 남아 있지만, 새는 이미 공룡의 몸 속을 빠져 나오게 되고 수억 년 전의 공룡들을 뒤로 한 채 다시 먼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이 책을 두고 어쩌면 공룡이 새의 조상일지도 모른다는 과학적 생각을 품으며 자신의 뿌리를 찾아 나서는 놀라운 경험이라고 읽어 내려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품어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상상은 새를 아이들에게 비유하여 아이들이 꿈꾸어 보는 환상의 세계로의 여행이라고 보아도 좋을 듯합니다. 새가 되어 신기한 경험을 마음껏 누려 본 아이들은 저 멀리 언뜻 내비치는 햇살 너머에 있는 현실의 세계로 돌아오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에릭 로만(Eric Rohmann)
미국의 유명한 그림책 작가입니다. 미국 애리조나 주 주립대와 일리노이 주 주립대에서 미술을 전공하였습니다. 어린이가 꿈꾸는 환상의 세계를 독특한 시간의 흐름으로 형상화시키는 데 뛰어납니다. 『내 친구 깡총이』로 칼데콧 상을,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으로 칼데콧 아너 상을 받았습니다. 그 밖에 작품으로 『아기 고양이의 사계절』『호박 머리 아이』『열 개의 눈동자』 등이 있습니다.
이지유
1965년 강원도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지구과학교육과와 동 대학원에서 천문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그 동안 중학교 과학 교사, 사회복지센터 강사, 책 해설가, 배낭 여행 애호가, 공공천문대 운영자 등 다양한 경험을 해 왔습니다. 웃음과 상상이 한 몸을 이루는 과학책 쓰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좋은 책을 소개하고 번역하는 일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라디오에서 ‘책소개’ 코너를 진행하고 있으며, 어린이신문에 천문학에 관한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화산 이야기』『그림책 사냥을 떠나자』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할머니의 조각보』『열 개의 눈동자』『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등이 있습니다.
‘해설-종이 위를 흐르는 시간, 그 매혹적인 팬터지의 세계’
처음부터 끝까지 한 마디의 말도 없지만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그림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비바람을 피해 멀리 보이는 자연사 박물관으로 날아드는 작은 새 한 마리, 아직 제목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미리 나타난 이 장면은, 이 책이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여러분은 이 장면에서 몇 마리의 새를 볼 수 있나요? 두 마...
- 이지유
‘글이 없는 동화…… 여러분의 상상력으로 채워 보세요’
그때는 지구에 사람 하나 없었다. 문명도 없었고 문자도 없었고……. 이 그림책엔 아무런 글도 없다. 그림들이 있을 뿐이다. 그림으로 말하기. 그림들이 열린 눈을 향해 말을 한다. 눈은 듣기 시작하고 그림들은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주인공은 작은 새, 배경은 자연사 박물관. 뼈뿐인 공룡들이 있다. 새는 그 정적의 공간을 날면서 시공을 초월한 세계, 공룡들이 ...
- 20011201 - 조선일보/최승호(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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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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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미 글, 이혜리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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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애로 글·그림

내 친구 깡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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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말썽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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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할머니가 들려주는 진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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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유 글·그림, 이시우 감수
알리키 인성교육 (전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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