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덕 소년소설집

집을 나간 소년

현덕 지음, 윤정주 그림 | 숲속나라
집을 나간 소년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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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1년 11월 15일 | 페이지 : 263쪽 | 크기 : 15.3 x 22.4cm
ISBN_10 : 89-951342-5-9 | KDC : 8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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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열린어린이 추천도서
도서정보
이 도서는 품절 입니다.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시
소박함과 예리함이 조화롭다
내 맘처럼
오래 되어 낡고 허름해져서 쉬이 우리 곁을 떠나는 것들이 있습니다. 반면 오래 되어도 색 바래지 않고 오히려 그 빛을 발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현덕 선생님의 동화는 그 후자에 속한다 감히 말합니다. 70여 년이 흘렀어도 그 감동과 깊이가 살아 있는 아동문학의 고전입니다.

현덕 선생님의 동화집『집을 나간 소년』에는 이울지 않는 감동의 작품 11편이 들어 있습니다. 뛰어난 심리묘사, 탄탄한 구성. 쉽게 달아오르는 절정도, 섣부른 해결도 없습니다. 시대는 70년 전이지만 시대를 뛰어넘는 인간의 삶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은 현덕 선생님이 글을 쓰신 당시의 말투와 어법을 그대로 살려 싣고 있습니다. 지금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에 대해서는 토를 달아 본문 아래에 요즘 말로 쉽게 설명해 놓았습니다. 옛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제 곧 상급 학교에 입학하고 우리 단편문학의 세계를 맛보게 될 초등 학교 고학년 어린이들에게 소설 읽기를 준비하는 섬돌 역할도 해 줄 듯합니다. 감동의 울림으로 생각이 크는 어린이가 되게 도와 줄 좋은 책임에 틀림없습니다.

아이들의 세계를 생동감 있게 그려낸 현 덕 선생님의 소년소설집입니다. 1946년 아문각에서 출간되었던『집을 나간 소년』에 실렸던 작품들을 차례대로 실었습니다. 그 책에 실렸던 원문 그대로의 맛을 살리면서 요즘 어린이들이 읽기 쉽도록 옛말에 대한 풀이를 달아 펴 냈습니다. 소년소설 9편과 방송극 2편이 들어 있습니다.

정직에 관한 이야기인「하늘은 맑건만」, 빈부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과 그 해결 과정을 그린「잃었던 우정」「군밤 장수」「집을 나간 소년」「월사금과 스케이트」, 소작인과 마름이라는 신분 차이가 나는 두 또래 친구 사이의 갈등을 아버지에 대한 애정으로 그 갈등을 풀어 가는「나비를 잡는 아버지」등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 가는 아이들의 세계가 잘 그려진 동화들입니다.
현덕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누구보다도 잘 그려 낸 동화 작가 현덕 선생님은 1909년 서울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가까운 대부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제일고등보통학교를 중퇴했습니다. 1927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 동화「달에서 떨어진 토끼」가 일등으로 뽑혔고, 1932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 동화「고무신」이 가작, 1938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 소설「남생이」가 당선되어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소년조선일보』와『소년』등을 통해서 소년소설과 동화 들을 발표하여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해방 뒤, 일제 시대에 발표했던 작품들을 묶어서 동화집『포도와 구슬』(1946)과『토끼 삼형제』(1947), 소년소설집『집을 나간 소년』(1946), 소설집『남생이』(1947) 등을 펴냈습니다.
윤정주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후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1994년 제2회 신한 새싹만화상 은상, 1998년 한국출판미술대전에서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지구를 구한 로봇 원숭이』『똥을 줍던 아이는 어떻게 세상을 얻었을까?』『바다로 날아간 까치』『곤충 마을에서 생긴 일』『고래는 왜 바다로 갔을까』『오토바이 타는 호랑이』『누가 웃었니?』『하마는 엉뚱해』『애벌레가 애벌레를 먹어요』『너만의 냄새』『나 좀 내버려 둬!』『그림책 버스 뚜뚜』『짜장면 불어요!』『반쪽이』『왜 나만 미워해!』『연이네 설맞이』 등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하늘은 맑건만
잃었던 우정
나비를 잡는 아버지
군밤 장수
고구마
월사금과 스케이트
집을 나간 소년
모자
권투 시합
눈사람(방송극)
꿩과 닭(방송극)
“호주머니에 감춘 건 뭐야?” “남의 호주머니에 든 게 뭐든 알아 뭐해.” “남의 호주머니?”하고 인환이는 어이없다는 듯 한 번 웃고, “그 속에 우리가 도적맞은 물건이 들었으니까 하는 말이다.” “내가 대체 뭘 훔쳤단 말야? 멀쩡한 사람을…….”

“뭘 훔쳐? 고구마 말이다, 고구마.” “고구말 내가 훔치는 걸 네 눈으로 봤어?” “그럼, 저 호주머니에 감춘 건 뭐냐?” “…….” “호주머니에 감춘 거 냉큼 못 내놓겠니?” “…….” “아, 못 내 놓겠어?” 수만이는 여전히 입을 봉하고 섰더니, 갑자기 한마디로 딱 끊어서, “못 내놓겠다.” 그리고 할 대로 해라 하는 태도로, 양복 주머니를 두 손으로 움켜쥔다. 인환이는 좌우로 눈을 찡긋찡긋 군호를 하더니, 불시에 수만이에게로 달려들어 등 뒤로 허리를 껴안는다.

그리고 우우 대들어 팔을 붙잡고, 다리를 붙잡고, 그래도 몸을 빼치려 가만있지 않는 수만이 호주머니에 기수는 손을 넣었다. 그리고 수만이는 최후의 힘으로 붙잡힌 팔을 빼치자, 동시에 기수는 호주머니 속에 든 걸 끄집어 내었다.

그러나 눈앞에 나타난 것은 딱딱하게 눌은밥, 한 덩이 눌은 밥이다. 묻지 않아도 수만이 어머니가 남의 집 부엌일을 해 주고 얻어 온 것이리라. 수만이는 무한 남부끄러움에 취해 고개를 들지 못하고 섰다. 그러나 그 수만이보다 갑절 부끄럽기는 인환이었다. 아이들이었다. 더욱이 기수 자신이었다.

손에 든 한 덩이 눌은밥을 그대로 어찌할 줄을 몰라 멍하니 섰더니, 그걸 두 손으로 수만이 손에 쥐어 주며, 다만 한 마디 입 안의 소리를 외고, 그 앞에 깊이 머리를 숙인다. “용서해라.”
(본문 128~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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