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2·3학년을 위한 신나는 책읽기 5

들키고 싶은 비밀

황선미 지음, 김유대 그림 | 창비
들키고 싶은 비밀
정가
8,500원
할인가
7,650 (10% 850원 할인)
마일리지
383 (5% 적립)
출판정보
발행일 : 2001년 12월 20일 | 페이지 : 123쪽 | 크기 : 18.5 x 23.5cm
ISBN_10 : 89-364-5105-7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11887 | 독자 서평(0)
수상&선정
부산시 교육청 추천도서
열린어린이 2002 겨울 방학 권장 도서
비밀이란 아무도 모르게 자기만 간직하고 있는 것. 그런데 꽁꽁 숨겨져 있어야 할 비밀을 들키고 싶다고 합니다. 대체 어떤 비밀이어서, 어떤 이유에서 그런 걸까, 동화작가 황선미의 새 작품『들키고 싶은 비밀』은 아무도 모르기를 바라는 비밀이라는 낱말에, 누군가에게 들켜서 알려지기를 바란다는 상반된 바람이 하나의 제목으로 묶이면서,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킵니다.

동화 속에는 한 가족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치주염을 앓으시는 아버지, 더 큰 집으로 이사 가기 위해 할인점에서 시간제 일을 하시는 엄마, 태권도를 하는 형, 막내 은결이. 아이들에게 깊은 관심을 가진 부모님이 있는, 크게 넉넉하지도 큰 모자람도 없는 보통의 가정입니다.

그런데 그 평온하던 가족에게 문제가 생깁니다. 아이와 부모 사이에 생긴 거리 때문입니다. 아이는 또래 아이들처럼 갖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가족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아이의 변화를 살필 시간이 없고, 절약하는 생활을 해야 하기에 아이의 욕구를 금방금방 채워 줄 수 없습니다. 그 생각의 차이 때문에 이 이야기 속의 은결이는 엄마의 돈을 훔치기 시작합니다.

엄마의 지갑에서 꺼낸 돈으로 오락을 하고 군것질을 하고 미니카를 사고, 몰래 그 비밀스런 일을 하면서 가슴 졸이고, 또 잘못하여 다리를 다치고, 그러다가 차라리 자신의 그 비밀을 누군가에게 들켜버렸으면 바라고, 끝내 엄마가 모든 걸 알게 되고……. 은결이의 비밀 때문에 집안은 온통 얼음장이 되었다가 화산이 되었다가 합니다. 하지만 따뜻한 가족의 품에서 은결이는 서서히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게 됩니다.

은결이의 비밀을 밝혀 놓은 이 이야기. 아이가 생활 속에서 겪는 불만과 몰래 돈을 훔치면서 겪는 갈등과 불안과 자기 합리화를 참 세세하게 그려 놓았습니다. 돋보기에 비친 물건처럼 아이의 미묘한 심리변화가 크고 상세하게 보입니다.

누구나 한번쯤 저지르게 되는 비밀스런 일. 그 일로 인해 생기는 마음 속의 소용돌이. 이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들은 그 혼란스럽던 자기만의 비밀스런 감정을 되새겨 보고, 또 풀어 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새롭고 굳게 제 가치관을 세우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마당을 나온 암탉』『나쁜 어린이표』등으로 잘 알려진 황선미 동화작가의 새 동화『들키고 싶은 비밀』입니다. 비밀은 들키고 싶지 않은 것인데, 그 비밀을 들키고 싶다는 제목입니다. 엄마의 지갑에서 돈을 훔치게 된 아이의 초조한 마음을 잘 드러낸 말입니다. 아이들이라면 한 번쯤 겪게 마련인 행동을 두고, 그런 행동을 하는 아이의 마음 속에 어떤 불만과 불안과 갈등이 숨어 있는지 낱낱이 들어내어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의 일탈 뒤의 아이의 외로움을 사랑으로 껴안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이 드러나 있는 동화입니다.

은결이에게는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싱크대 뒤에 숨겨져 있는 엄마의 낡은 지갑에서 돈을 꺼내가는 것입니다. 롤러 블레이드를 사고 싶다고 해도 엄마 아빠는 큰 집으로 이사를 가기 위해 돈을 아껴야 하니까 조금 기다리라고 말하십니다. 한결이 형은 또 은결이에게 오락을 마음껏 못하게 합니다. 할인점 반찬 코너에서 일하시는 엄마는 늘 바쁘시고, 친구들은 구슬동자도 맘대로 사고, 떡볶이도 잘 사먹습니다. 그래서 은결이는 요즘 훔친 돈으로 군것질 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늘 편하지 않습니다. 경석이와 미니 카를 사기 위해 또 돈을 꺼내다 잘못하여 컵을 깨고 유리조각에 발을 찔립니다. 발이 아픈데 아무도 안 알아 줍니다. 말을 할 수도 없습니다. 차라리 자신의 비밀이 들키길 바랍니다. 그렇게 갈등하는 시간들이 흘러서 엄마가 은결이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 열린어린이 관련 기사 보기
☞ 열린어린이 관련 기사 보기
황선미
1963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습니다. 단편 「구슬아, 구슬아」로 『아동문학평론』 신인 문학상을, 중편 「마음에 심는 꽃」으로 농민문학상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지은 책으로 『나쁜 어린이표』『초대받은 아이들』『일기 감추는 날』『마당을 나온 암탉』『까치 우는 아침』『처음 가진 열쇠』『도둑님 발자국』 등이 있습니다.
☞ 작가 인터뷰 보기
☞ 작가론 1 보기
☞ 작가론 2 보기
김유대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경원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였고, 한국출판미술대전 특별상(1997)과 계몽사 주최 서울 일러스트 공모전 대상(1997)을 수상하였습니다.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 그리는 일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 『들키고 싶은 비밀』『나는 책이야』『학교에 간 개돌이』『일기 도서관』『거인들이 사는 나라』『쉿! 바다의 비밀을 말해 줄게』『마법사 똥맨』『선생님 과자』 등이 있습니다.
☞ 작가 인터뷰 보기
‘미안해’
“너 요새, 친구 없지? 친구 없으면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거야. 난 다 알아.” 네 형이 너한테 쏴 붙이듯 하던 말도 귀담아 들었어야 했는데. 어째서 너는 방금 밥을 먹고도 배가 고픈지, 네 형은 그런 말을 툭 던질 수 있는지……. 미안해. 너희들이 뒷자리에 앉아서 한 말을 엄마가 뒤통수로 들었던 게 미안해. 너도 형도 아주 많이 외로웠다는 걸 엄마는...
- 황선미
누구에게나 ‘들키고 싶은 비밀’이 하나쯤 있어요. 은결이한테는 비밀이 있어요. 식구들이 알면 안 되는.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은결이는 그 비밀 때문에 힘이 들어요. 이제는 차라리 들켜 버렸으면, 차라리 모두가 알아 버렸으면 하는 마음이 둘뚝 같은데…… 알고 봤더니 엄마한테도, 아빠한테도, 한결이 형한테도 들키고 싶은 비밀이 있었던 거예요. 말 안 해도 식구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여러분은 어떤 비밀을 들키고 싶나요?
‘정말 훔치고 싶은 것은 ‘가족의 관심’’
초등학교 3학년 때 같은 반 아이 중 하나가 친구들에게 매일 과자나 학용품을 사 주었던 적이 있다. 집이 부자여서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나 또한 그 아이한테 과자를 얻어먹었던 기억이 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 아이는 장사하는 부모님 가게에서 몰래 돈을 가져와 친구들에게 과자와 학용품을 사 주었다고 한다. 늘 바쁜 부모님 대신 함께 놀아 줄 친구가...
- 20071124 - 동아일보/김리리(동화작가)

머리말

낡은 지갑
숨어 버린 일기
한밤중에
‘웃기는 일’을 축하해요
절름발이
한방에 끝내!
이빨보다 깊은 뿌리
손잡이가 떨어져 나간 찬장 문을 열었다. 앞쪽에 크리스탈 컵이 놓여 있어서 여간 조심스럽지가 않다. 팔꿈치에 컵이 닿지 않도록 조심해서 손을 뻗어 낡은 지갑을 집어 냈다.

돈을 꺼냈다. 빳빳한 만 원짜리다. 이 정도면 미니카 두 개를 살 수 있을까.

돈을 접어 주머니에 넣는 동안 몸이 뜨거워졌다. 낡은 지갑을 다시 넣었다. 그런데 아뿔사! 팔뚝으로 컵을 건드리고 말았다. “쨍그랑!”

컵이 깨졌다. 아찔했다. 소름이 끼치더니 겁이 더럭 났다.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은결이는 잠깐 동안 멍하니 있다가 의자에서 내려섰다. 빨리 치워야 한다.

“아!” 유리 조각을 밟았다. 조심해서 디녔는데.

발바닥에서 유리조각을 빼내자 피가 조금 났다. 손바닥으로 피를 대충 닦고 청소를 했다. 큰 유리 조각을 쓰레기통에 넣고 청소기로 바닥을 훑었다. 그러는 동안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됐다.

집 안이 너무나 조용하다. 그래서 조금 무섭기도 했다. 땀이 식으니까 추워졌다. 머리도 아팠다. 생각 같은 건 하기 싫다. 그냥 이불 속에 들어가서 자고 싶다. 가족이 다 오기 전에. 같이 얼굴 보면서 밥을 먹게 되기 전에.

‘엄마 잘못이야. 왜 지갑을 거기다 뒀어. 내가 못 찾게 꼭꼭 감추지…….’
(본문 33∼34쪽)
국내도서 > 어린이 > 1학년
국내도서 > 어린이 > 2학년
국내도서 > 어린이 > 3학년
국내도서 > 창작 동화 > 우리나라 창작 동화
국내도서 > 학습 도우미 > 읽기
국내도서 > 사회 탐구 > 가정

비밀과 거짓말

칼데콧 수상작 세트 1 : 3~4세 (전 18권)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들 글·그림
강아지똥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우리 몸의 구멍
허은미 글, 이혜리 그림

나쁜 어린이 표
황선미 글쓴이, 권사우 그린이
초대받은 아이들
황선미 지음, 김진이 그림
마당을 나온 암탉
황선미 지음, 김환영 그림

학교에 간 개돌이
김옥 글, 김유대·최재은·권문희 그림
왜 땅으로 떨어질까?
곽영직 지음, 김유대 그림
나는 책이야
김향이 지음, 김유대 그림

똥이 어디로 갔을까
이상권 글쓴이, 유진희 그림
어진이의 농장 일기
신혜원 글쓴이
학교에 간 개돌이
김옥 글, 김유대·최재은·권문희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