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아이들 24

가만히 들여다보면

윤동주 지음, 최윤정 편자, 한유민 그림 | 문학과지성사
가만히 들여다보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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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2년 05월 02일 | 페이지 : 167쪽 | 크기 : 15.3 x 21.3cm
ISBN_10 : 89-320-1330-6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1702 | 독자 서평(0)
수상&선정
웹진 열린어린이 추천도서
동물권 존중
물건이 아니라 기쁨 슬픔을 느끼는 존재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아이들의 마음이 곧 시의 마음이다, 하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정작 아이들은 그다지 동시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고민하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재미있는 동시들을 엮어낸 동시집입니다. 아이들이 바라는 것, 아이들의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낸 작품들을 골랐습니다.

동시들을 기분이 좋아, 가만히 들여다보면, 보이지는 않지만, 나 너 그리고 우리, 노래잖아! 다섯 색깔의 마음색으로 나누어 고운 동심의 세계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권태응, 윤석중, 강소천, 신현득, 어효선, 윤동주, 정지용, 김수영, 백석, 오규원, 박경종, 임길택, 이문구, 이상교 등 여러 동시인과 시인들의 눈에 비친 동심의 세계가 밝고 맑습니다.
윤동주
1917~1945.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났습니다. 1936년 광명 학원을 나오고 연희전문 문과를 졸업한 뒤 일본 릿쿄 대학과 도시샤 대학에서 공부했습니다. 1943년 고향으로 돌아오기 직전 독립운동 혐의로 2년 형을 선고 받고 후쿠오카 감옥에 갇혀 있던 중에 돌아가셨습니다. 강한 신념과 양심적인 삶을 지키며 실천한 시인이었던 선생님은『카톨릭 소년』에 동시「병아리」「빗자루」, 『소년』에 동시「오줌싸개 지도」「무얼 먹구 사나」「거짓부리」들을 발표하셨습니다. 이 밖에 산문『달을 쏘다』, 중편『산울림』등을 발표하셨고,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선생님이 돌아가신 뒤인 1948년에 출간되었습니다.
한유민
1968년에 태어났습니다. 추계예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였습니다. 1992년 출판미술가협회 신인대상전에서 금상, 1995년 황금도깨비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을 그리며 만들고 있으며, 단아한 스타일이 특징입니다. 작품으로 그림책『고구려 나들이』와『난 북치는 게 좋아! 난 노래하는 게 좋아!』『구렁덩덩 새 선비』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엄마 품에 누가누가 잠자나』『지붕 위의 내 이빨』『가만히 들여다보면』『15분짜리 형』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 작가 인터뷰 보기
최윤정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연세대학교와 파리3대학에서 불문학을 박사과정까지 공부했습니다. 두 아이들을 키우면서 어린이 책에 눈을 떴습니다. 『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로 어린이 책에 대한 작업을 시작하여 지금은 어린이 청소년 문학 전문 출판사 ‘바람의아이들’ 대표로 있습니다.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면서 아이들과 책과 교육에 대해서 부단히 성찰하고 작가, 편집자, 사서, 교사 등 좋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우리 어린이 문학의 발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양파 이야기』『미래의 독자』『슬픈 거인』『그림책』 등이 있으며 『글쓰기 다이어리』『딸들이 자라서 엄마가 된다』『내 꿈은 기적』 등을 번역했습니다. 201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 공로 훈장을 받았습니다.
가만가만 소리내어 읽어 보세요. 제목을 한 번 더 읽어 보세요. 천천히 다시 읽어 보세요. 그리고 예쁜 종이에 또박또박 옮겨 적어 좋아하는 친구에게 건네 주세요. 친구랑 같이 한 구절씩 나눠서 읽어 보고 외워도 보세요. 그런 다음에 한번 생각해 보세요. 동시란 정말 재미없는 것인지, 어려운 것인지, 쓰기도 싫고 읽기도 싫은 것인지 말이에요. 자, 조용히 자...
- 최윤정
아이들 마음이 모두 들어 있는 어린이를 위한 시 모음집.『가만히 들여다보면』에는 윤동주, 조운, 정지용, 김소월 등 민족 시인들이 동심을 노래한 동시, 식민지 시대의 아픔을 노래한 시에서부터 임길택, 이상교, 정두리, 구용 등 90년대 동시인들이 아이들의 생활을 솔직하게 노래한 시까지 모두 65편의 아름다운 시가 담겨 있다.

20년대부터 90년대에 이르기까지 원로 동시인, 중견 동시인, 현대 시인을 모두 아울러 우리 귀에 익숙한 시, 조금은 생소하지만 자꾸자꾸 읽고 싶은 시 등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아이와 어른이 함께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시들을 모아 놓았다.

‘하나 기분이 좋아’ 편에는 하루뿐인 5월 5일과 364일인 어른의 날을 맞바꾸었으면 좋겠다는 서재환의「5월 5일」, 이웃집 순이가 울 엄마보고 할매라고 한 것이 분해서 잠이 안 온다는 이종택의「울 엄마보고」등 하루에도 몇 번씩 이렇게 저렇게 움직이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담긴 시들을 모았다.

‘둘 가만히 들여다보면’ 편에는 나무 속에는 뿌리에서 나뭇잎까지 물을 공급하는 식수 공급차가 있다는 오규원의「나무 속의 자동차」, 넣을 것 없던 호주머니가 겨울만 되면 주먹 두 개로 꽉 찬다는 윤동주의「호주머니」등 늘 보아 오던 것이 달리 보이고, 내 마음 속이 그림처럼 보이는 때를 노래한 시들을 모았다.

‘셋 보이지는 않지만’ 편에는 사람들이 다 썩은 나무라고 하는 그 나무가 내 보기엔 썩지 않은 나무라는 천상병의「나무」, 말없이 소리없이 눈 내리는 밤엔 나는 나하고 얘기하고 싶다는 강소천의「눈 내리는 밤」등 영혼의 소리에 귀 기울인 시들을 모았다.

‘넷 나 너 그리고 우리’ 편에는 가난한 우리 집에 하나님이 주신 축복은 바로 나라고 얘기해 주는 엄마의 따뜻함과 사랑이 묻어나는 문명래의「보물찾기」, 돈도 없고 옷도 없고 쌀도 없을 정도로 가난한 재중이네는 가난해도 어떻게든 할머니와 살아간다는 임길택의「재중이네를 보니」등 조금 뒤로 물러서서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바라보는 시들을 모았다.

‘다섯 노래잖아!’편에는「초록바다」「나뭇잎 배」「섬집 아기」등 우리 귀에 익숙한 동요로 불려지는 시들을 모았다.
이 책을 펴드는 낯모르는 아이들에게

하나. 기분이 좋아

둘. 가만히 들여다보면

셋. 보이지는 않지만

넷. 나 너 그리고 우리

다섯. 노래잖아!

엮고 나서. 시, 그 아름다운 말들의 회복을 위하여
반장 되던 날
-이상교

반장 같은 거 안 되어도
그만이라더니.

아빠는
내가 반장 되었다니까
제일 먼저 외갓집에 전화를 했다.

잘난체쟁이라며
일일이 트집이던 형은
형 친구의 동생은
부반장도 아닌 게 잘난 체더라
그렇게 말했다.

반장 못 되어도 너무
섭섭래하지 마라.
되풀이 말하던 엄마는

반장 엄마는 걸음을 걸을 땐
어떻게 걸어야 하니?
우스갯말을 했다.

나는 몰랐다.
내 기쁜 일을 나보다
식구들이
그렇게 훨씬 더 기뻐할 줄.
(본문 20∼21쪽)

호수 1
-정지용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 하니
눈감을 밖에.
(본문 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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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우리 몸의 구멍
허은미 글, 이혜리 그림
갯벌이 좋아요
유애로 글·그림

김용택 선생님과 함께 읽는 우리 나라 좋은 동시 1
김용택 엮음, 윤동주 지음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글, 김천정 그림
오줌싸개 지도
윤동주 지음, 이창건 엮음

윷놀이 이야기
이은화 글, 한유민 그림
술술 말놀이 2 (전 3권)
임석재 시, 유진희 외 그림
고구려 나들이
전호태 지음, 한유민 그림

나는 우주 어디에 있는 걸까?
로빈 허스트, 샐리 허스트 공동 지음, 롤랜드 하비, 조 레빈 공동 그림, 장경렬 옮김
조커
수지 모건스턴 글, 김예령 옮김
시간의 주름
매들렌 렝글 지음, 최순희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