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 그림책 001

으악, 도깨비다

손정원 지음, 유애로 그림 | 느림보
으악, 도깨비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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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2년 08월 10일 | 페이지 : 45쪽 | 크기 : 23.3 x 27.3cm
ISBN_10 : 89-87504-56-5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920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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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국어 1학기 07월 6. 느낌이 솔솔
1학년 국어 2학기 12월 7. 상상의 날개를 펴고
노란 마타리와 하얀 개망초가 누군가를 향해 날아갑니다. 꽃이 날아가는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몸을 던지며 누군가에게 겁주는 뻐더렁니가 험상궂습니다. 험상궂은 뻐더렁니 이마 위의 꼬불꼬불한 주황색이 ‘으악, 도깨비다!’라는 걸 알아내려면 잠시 눈을 깜빡이며 가만히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험상궂은 뻐더렁니가 나와 무서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던 표지를 넘기면 노란 마타리, 하얀 개망초, 보라색 칡꽃, 주황색 나리가 어우러져 피어 있는 장승 마을, ‘기차 타고 쿨쿨, 버스 타고 털털, 다시 타박타박 반나절, 이야기 보따리가 바닥 나면 바람만 아는 깊은 산골 장승 마을’ 안입니다. 더없이 평화로운 장승 마을, 나비와 새가 날아드는 평화로운 장승 마을 이야기가 마음 자락을 끕니다.

비바람에 닳고 쪼개진 나뭇결을 만져 보고 싶을 정도로 질감을 살려 그린 장승이 그림 속에서 툭 튀어나올 것 같습니다. 아크릴 물감이 빚어낸, 햇빛과 달빛을 받아 빛나는 장승 마을의 풀과 꽃과 나비와 새는 우리의 전통 단청처럼 화사합니다. 그림책을 펼치고 있는 동안 온 마음에 평화의 기운이 전해 옵니다. 장승들의 표정 변화와 이야기의 진행에 따른 바탕색의 변화는 글로써가 아니라 그림으로 우리를 이야기 마당으로 데려갑니다.

하지만 그림책 한구석에 아주 작게 그려진, 사람들이 버리고 간 음료수 깡통과 검은 비닐 봉지는, 아무리 작아도 보는 이의 마음을 불편하게 합니다. 사람이 자연 속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이 아니라 그림으로 보여 주는 게지요. 게다가 날이 새기 전 제자리로 돌아와야 하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멋쟁이 장승과 갈비집 장식품으로 쓰려고 장승과 옹기를 훔쳐 가는 사람 때문에 장승 마을은 혼란스러워집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내부 구성원과 외부 사람의 침입으로 어려움에 처한 장승 마을이 다시 평화로운 모습을 되찾는 과정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은 약속의 소중함,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존재의 소중함, 지켜야 하는 것들의 소중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바람만 아는 깊은 산골 장승마을. 그 마을 장승들의 이야기입니다. 우리 민족의 정서가 담긴 장승을 의인화하여 재미있는 상상의 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습니다. 유애로 그림작가의 그림이 상상의 이야기에 신비로움을 더해 줍니다. 서로 힘을 합하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는 교훈과 함께 우리것에 대한 애정을 깊게 해 줄 것입니다.

뻐덩니, 멋쟁이, 짱구, 퉁눈이, 키다리, 주먹코. 저마다의 개성을 지닌 장승들은 낮이면 움직이지 못하지만 밤이면 팔 다리가 생겨 마음껏 뛰어놀 수 있습니다. 티격태격 말씨름도 하고 보름밤 옹기나르기 시합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이 장승들은 밤이 끝나기 전에 제자리로 돌아오는 약속을 지켜야만 밤에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멋쟁이가 술래잡기 하다가 날이 밝는 줄도 모르고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해서 움직일 수 없게 되고 사람들에게 잡혀가게 되기까지 합니다. 큰일입니다. 하지만 장승 친구들은 힘을 모아 멋쟁이를 구하고 장승마을도 구하게 됩니다.
손정원
30여 년간 어린이 책 편집자로 일해 왔습니다. 요즘은 틈틈이 그림책 번역을 하면서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어린이 잡지『자연과 어린이』를 창간했고, ‘피카소 동화나라’, ‘꼬맹이 자연방’과 같은 그림책 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 지은 책으로『으악, 도깨비다!』『할아버지의 약속』『거짓말』이 있습니다.
유애로
숙명여자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그래픽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습니다. 작품으로 『으악, 도깨비다!』『갯벌이 좋아요』『개구리네 한솥밥』『쪽빛을 찾아서』『반짝반짝 반디 각시』 등이 있으며, 1996년 『갯벌이 좋아요』로 ‘어린이문화대상’ 미술부문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지금은 그림책을 만들며 어린이와 함께하는 그림책 이야기와 워크숍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작가 인터뷰 보기
밤이 끝나갈 무렵 짱구가 헐레벌떡 달려왔습니다. “없어졌어. 멋쟁이가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어!” “뭐라구?” 처음에는 아무도 짱구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요전에도 옹기가 하나 없어졌어. 멋쟁이도 누가 데려간 거야.” “짱구, 넌 맨날 혼자 똑똑한 척 하면서 그런 건 왜 까먹었어?” 주먹코가 짱구한테 시비를 겁니다. “쳇, 기껏 알려 주니까 야단이야.” “뭐, 뭐라고?” 주먹코와 짱구가 티격태격했어요. 몹시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지요. 오늘따라 낮이 너무 깁니다.

입을 꾹 다물고 있던 뻐덩니가 소리쳤어요. “당장 도망치는 게 살길이야 머뭇대다간 우리도 뺀질이처럼 잡혀갈 거야.” 퉁눈이가 주먹을 불끈 쥐고 대답했어요. “그럼 멋쟁이를 그냥 내버려 두란 말이야?”
(본문 25∼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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