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없는 동화책

내 친구는 까까머리

임정진 지음 | 진선출판사
내 친구는 까까머리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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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2년 10월 30일 | 페이지 : 78쪽 | 크기 : 19 x 24cm
ISBN_10 : 89-7221-314-4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1509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2학년 국어 2학기 10월 3. 생각을 나타내요
2학년 국어 1학기 07월 8. 재미가 새록새록
3학년 국어 2학기 11월 6.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요
3학년 국어 1학기 03월 1. 감동의 물결
수상&선정
열린어린이 2002 겨울 방학 권장 도서
도서정보
이 도서는 절판 입니다.
앞과 뒤, 빛과 어둠, 중심과 주변, 양지와 음지. 짝을 이루는 반대말들입니다. 짝이지만 처지는 천지차이입니다. 앞선 낱말들은 관심과 주목을 받는 반면, 뒤에 놓인 낱말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인기 없어서 구석진 곳에 쭈그리고 앉았습니다. 숨은 것들, 잘 보이지 않는 것들, 우리가 밉다고 윗목으로 밀어놓았던 것들을 아랫목으로 끌어들이는 따스함이 전해지는 동화집입니다.

후미진 곳에 있는 것들의 의미를 새로 보게 하는 동화「다리미야, 세상을 주름잡아라!」. 소외되어 있던 것들에게 힘을 주는 귀여운 혁명 같습니다. 예쁜 것들을 먼저 좋아하는 어린이들. 날씬하고 화려한 것만 멋진 거라고 여기는 친구들. 그 아이들에게 생각을 뒤집어보게 할 이야기입니다. 주름협회 회원들의 자부심을 곰곰 되짚어보고 주름의 의미를 되새겨 보면서 자신의 좁았던 생각의 자리를 넓힐 수 있을 겁니다.

절에서 사는 아이 광덕이와 민이가 친구가 된 이야기「내 친구는 까까머리」. 부처님이 태어나신 초파일, 절에 간 민이가 절에서 새 친구를 만납니다. 부처님도 생일에는 케이크를 더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하는 깜찍한 민이는 유치원에도 못 가본 동자승 광덕이를 만나 허물없는 친구 사이가 됩니다. 엄마 아빠의 사랑의 빛을 받고 자라는 보통 아이들과 ‘다른’ 광덕이와 말입니다. 맑고도 깊은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 외에도 맑은 물 농장의 타조가 낳은 알이 데굴데굴 굴러가서 생긴 일. 말이 알을 낳은 기적이라고 오해받아 통일을 이룰 인물이 태어날 거라고 엉터리 기대만 잔뜩 쌓였던 일을 그린 이야기「데굴데굴, 말이 낳은 알」. 두루봉 동물에서 굴삭기 작업을 하던 기사 김 기사가 진달래를 심게 된 가슴 아린 사연「흥수아이야, 이 꽃을 보렴」도 따뜻함으로 남습니다.

네 편의 이야기들 모두 세상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하지만 교훈을 강요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발랄한 이야기 속에서 밝게 웃다가 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나도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면 좋겠구나, 스스로 자신을 정리할 수 있게 합니다. 따스한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모습을 가다듬게 합니다.

이 책 읽어 보았어요? 임정진 동화작가의 새로 나온 책『내 친구는 까까머리』. 기발한 발상과 경쾌한 상상력과 순수한 동심의 세계가 들어 있는 창작집이에요. 여태껏 우리가 갖고 있던 생각의 틀을 뒤집어 보게 하고, 새롭고 따스한 생각의 길을 내어 주기도 해요. 재미있는 이야기 네 편이 들어 있어요. 어린이들에게 순수한 책 읽기의 즐거움을 주고 상상의 날개를 달아 주려는 의도로 기획된 ‘그림 없는 동화책’ 시리즈 중의 한 권이지요. 그림이 없어도, 글자에 색깔을 입혔고, 글자 크기도 달라서 보는 즐거움이 있어요.

반듯하고 빤질빤질한 것만 멋지고 빛난다구요? 아니에요. 주름협회 회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주름을 자랑스럽게 여기지요. 협회의 회장은 주름치마예요. 접는 부채도 아코디언도 모두 주름협회 회원이에요. 그런데 주름협회에서 긴급회의를 열었어요. 동물원의 아프리카 코끼리도 동물원 사육과장의 허락을 받아 회의에 참석하게 되어요.

주름협회 회의라고 하니까 사육과장은 그게 어떤 건가 몹시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이마의 주름을 강조하며 몰래 회의에 참석하지요. 그 회의는 회원들의 적인 다리미를 벌 주기 위해 열린 거였어요. 다리미는 회원들의 명예로운 주름을 쫙쫙 펴는 일을 도맡아 해왔으니까요. 하지만 주름을 펴던 다리미에게도 할 말은 있었는데……. 발랄한 생각들의 잔치같은「다리미야, 세상을 주름잡아라!」외,「데굴데굴, 말이 낳은 알」「흥수아이야, 이 꽃을 보렴」「내 친구는 까까머리」이야기가 들어 있어요.
임정진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6년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에 장원으로 입상하면서 글쓰기를 시작했고, 1988년에 계몽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잡지사, 방송국 등에서 글 쓰는 일을 했으며, 한겨레문화센터와 서울디지털대, 경민대 독서스페셜리스트교육원 등에서 동화창작 강의를 하였습니다. 지은 책으로는『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있잖아요, 비밀이에요』『말더듬이 뿌뿌』『개구리의 세상 구경』『나보다 작은 형』『책 만드는 버스』『개들도 학교에 가고 싶다』『강아지 배 씨의 일기』『지붕 낮은 집』『발 끝으로 서다』『빨간 부채 파란 부채』『내 친구 까까머리』 등이 있습니다.
☞ 작가 인터뷰 보기
‘글 사이에 숨은 이미지를 잘 상상하면서 읽어주기를’
(임정진 선생님이 2002년 12월 8일 오픈키드에 보내 주신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그림없는 동화책은 새로운 시도이기 때문에 편집자나 저나 큰 모험을 하는 용기로 낸 책입니다. 글 사이에 숨은 이미지를 어린이들이 잘 상상하면서 읽어주기를 기대합니다. * 「까까머리」는 절집의 아름다움을 어린이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시작한 글입니다. 절집의 여러 요소가 ...
- 20021208 - 임정진
“신입회원이시지요? 말씀하세요.” 주름치마 회장의 허락을 받고 사육과장이 일어섰습니다. “전 여태까지 주름의 역할에 대해서 잘 모르고 지내왔습니다만, 오늘 확실히 주름의 위대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과도 다른, 나만의 독특한 지문도 알고 보니 손가락 끝의 주름이었습니다.” “와!” 짝짝짝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신입회원이 그렇게 스스로 주름의 위대성을 깨닫다니 정말 기특하다고 주름식 물통이 옆 친구에게 수군거렸습니다. 코끼리는 사육과장을 알아보고 놀라서 쿵쾅거리며 다가오려고 애썼습니다. 그러나 주름 투성이 친구들을 밀치고 오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사육과장은 코끼리가 쿵쿵거리는 것을 들으며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다리미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주름이 다 똑같은 주름이 아니란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전 와이셔츠를 다려서 입고 나왔습니다. 잔주름을 깨끗이 펴고 대신 소매 중앙에, 등판에 멋진 주름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바지에도 주름을 세웠습니다. 옷을 돋보이게 하는 주름이야말로 진정한 주름인 것입니다. 할 일이 있는 주름, 그것이 진짜 멋진 주름입니다. 다리미가 없앤 주름은 없어도 좋은 그런 주름들이었습니다. 그러니 다리미를 용서합시다.”

사육과장의 말에 다리미는 용기를 내어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저 분 말이 맞아요. 제 말이 바로 그겁니다. 구부러지기 쉽게 해 주는 주름, 공간을 절약해 주는 주름, 미끄러지지 않게 해 주는 주름, 이런 주름들을 전 존경합니다. 그리고 전 아름다운 주름을 만드는 데 제 힘을 보태 왔습니다. 이건 진실입니다. 그냥 빈말로 하는 얘기가 아닙니다.”
(본문 19∼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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