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보는 그림책 2

매듭을 묶으며

빌 마틴 주니어, 존 아캠볼트 공동 지음, 테드 랜드 그림, 김장성 옮김 | 사계절
매듭을 묶으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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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3년 05월 21일 | 페이지 : 32쪽 | 크기 : 24.8 x 20cm
ISBN_10 : 89-7196-955-5 | KDC : 843
원제
Knots on a Counting Rope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3680 | 독자 서평(0)
수상&선정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
열린어린이 2004 겨울 방학 권장 도서
우리는 살면서, 많은 어려움에 부딪칩니다. 시험에 떨어져서, 이별하게 되어서, 친지의 죽음을 접하여서, 사업이 망해서, 실직하여서, 재해를 당하여서……. 이러한 결코 헤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역경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다시 일어나게 하는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우정이나 사랑, 책임감, 신앙 등에서 얻는 에너지도 중요하겠지만, 가장 의미 있는 것은 나 자신의 의지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 책은 ‘초등 학생이 보는 그림책’이라는 관칭을 달았습니다. 한 작은 인디언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 이름은 ‘푸른 말의 힘’이지요. 너무나 약하게 태어나 죽을 줄로만 여겨진 아이였기에, 굳세게 자라나라고 지어 준 이름이랍니다. 아이는 앞을 보지 못합니다. 아이는 거듭해서 할아버지에게 “제가 어떤 아이인지 얘기해 주세요.”라고 조릅니다. 그러면 할아버지는 수 세기 끈의 매듭을 하나씩 묶어 가면서 아이가 태어나던 순간부터 오늘까지 어떻게 자라왔는지를 들려주십니다. 따뜻하고 강한 어조로 사랑을 가득 담아서요.

앞 못보는 아이는 그 이야기를 듣고 또 들으면서(매듭을 묶고 또 묶으면서) 어둠의 산을 헤쳐 나가는 방법을 알아 갑니다. 말타기 경주에도 나가 어둠의 장막을 하나하나 걷어 내는 스스로를 북돋으면서 더욱 강해져 갑니다. 할아버지는 언젠가 자신이 곁에 없더라도 아이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길 바라며 말씀하십니다. 매듭이 가득 찬 수 세기 끈과 할아버지의 사랑과 푸른 말의 힘이 늘 아이 곁에 있을 것이라고.

할아버지와 아이가 나누는 대화를 그대로 담은 구어체의 글과 앞 못보는 아이의 입장에서 그려진 듯 선이 뚜렷하지 않고 어두운 색감의 그림은 마치 곁에서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듯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더불어 인디언 문화와 앞을 보지 못하는 상황도 헤아려보게 되고요.

우리는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역사가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태어났고, 무엇을 하며 살아왔으며, 앞으로 무엇이 될 것이라는……. 어쩌면, 이 책을 읽은 아이들도 그러한 물음에 접근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혹은 이 질문으로부터 자기 역사를 써 내려갈지도요. “엄마, 내가 어떤 아이인지 말해 줘요.” 하고요.

한 아이가 할아버지에게 자신의 탄생 이야기를 듣습니다. 한 매듭 두 매듭, 수세기 끈에 매듭을 묶으며 자신이 태어난 이야기 속에서 굳센 의지와 푸른 기쁨과 힘찬 용기를 배웁니다. 허약해서 눈이 먼 아이가 자신을 둘러싼 어둠의 산을 넘고 삶의 기쁨을 느끼고 용기를 갖고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인디언의 삶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어두운 색감 속에 사색의 깊이가 느껴지는 수채화가 마음에 큰 울림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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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마틴 주니어(Bill Martin Jr.)
1916년 미국 캔사스에서 태어나 노스웨스트 대학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선생님을 지냈고 시인이자 작가입니다. 그는 언어의 소리와 운율, 단어의 이미지를 중시하기 때문에 종이에 활자를 치면서 작품을 만드는 것이 자신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스스로 말하고 그걸 들으면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기 때문에 그의 많은 책들은 리듬과 운율이 살아 있고 어린 아이들이 쉽게 따라 읽습니다. 자신은 스무 살이 될 때까지 책을 읽지 못했다면서 어린 시절 자신에게 많은 책을 읽어 준 초등 학교 시절 선생님(Miss Davis)이야말로 자신을 작가가 되게 만들어준 사람이라고 고백합니다.

작품으로는『갈색 곰아, 갈색 곰아, 무엇을 보고 있니?』『치카치카 붐붐』『손, 손, 내 손은』『A Beasty Story』등이 있습니다. 60여 년 동안 글을 썼고, 300권이 넘는 어린이책을 펴낸 그는 2004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존 아캠볼트(John Archambault)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컬럼비아 교육대학에서 공부했습니다. 빌 마틴 주니어와 함께 작업한 작품이 많습니다. 두 사람의 합작품으로『White Dynamite and Curly kidd』와 『매듭을 묶으며』『손, 손, 내 손은』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테드 랜드(Ted Rand)
1915년 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순수 미술 작가로 활동하며 주지사나 대학총장 등 유명인의 초상화를 그리기도 했던 테드 랜드는 1970년대에 빌 마틴 주니어와 만나면서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린이책 작가인 아내 글로리아와 함께 『The Salty Dog』『Willie Takes a Hike』『Baby in a Basket』 등 많은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매듭을 묶으며』『손, 손, 내 손은』 등 75권이 넘는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고, 오랫동안 워싱턴 대학에서 일러스트에 대한 강의를 했습니다. 2005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장성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여러 해 동안 어린이 책을 기획하고 편집했으며, 지금은 손수 어린이 책을 쓰고 있습니다. 그 동안 지은 책으로『세상이 생겨난 이야기』『가슴 뭉클한 옛날 이야기』『단군 이야기』『견우와 직녀』『내 친구 구리구리』『어찌하여 그리 된 이야기』『박타령』『가시내』등이 있습니다.
‘붙잡고 싶은 순간을 옮긴 그림책/ 방 안에 가져온 달, 동은 터오는데…’
‘지금 이 순간을 붙잡아둘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간절하게 바라는 때가 있다. 여름 방학이 끝나는 날, 내일이 개학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그런 허튼 희망을 붙잡아 보았으리라. 『보름달 따던 날』(소년한길)의 ‘빌리’는 여름 방학 마지막 날 밤, 보름달 아래서 친구들과 반딧불이를 잡으며 그런 아쉬운 마음을 붙잡고 있다. 귤빛이 담긴 유리병을 빙빙...
- 20030835 - 한겨레신문(최선숙·오픈키드 콘텐츠팀장)

그리고 곧바로 제 이름을 지어 주셨어요.
그죠, 할아버지?

네가 첫 웃음을 웃은 뒤에,
우린 이름짓는 의식을 거행했단다.
모든 할머니들과
할아버지들이 함께 했지.

할아버진 제게
푸른 말의 힘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셨어요.

그건 아주 굳센 이름이지.

저는 굳센 이름이 필요했니요, 할아버지?

아이들이 튼튼하게 자라기 위해선
모두 굳센 이름이 필요한단다.

전 굳세게 자라났어요. 그렇죠?
(본문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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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커지는 책
용기를 주는 책
용기가 필요해

강아지똥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로렌 차일드 글,그림, 조은수 옮김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볼프 에를브루흐 그림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by Bill Martin Jr, Eric Carle (Illustrator)
Here Are My Hands
by Bill Martin Jr & John Archambault, Ted Rand(Illustrator)
Polar Bear, Polar Bear, What Do You Hear?
by Bill Martin Jr, Eric Carle (Illustrator)

Here Are My Hands
by Bill Martin Jr & John Archambault, Ted Rand(Illustrator)
손, 손, 내 손은
빌 마틴 주니어, 존 아캠볼트 글, 테드 랜드 그림, 이상희 옮김
기억의 끈
이브 번팅 글, 테드 랜드 그림, 신혜은 옮김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볼프 에를브루흐 그림
똥벼락
김회경 글, 조혜란 그림
어린이 미술관 (전 2권)
어멘더 렌쇼 글, 이명옥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