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월든』

소로우의 오두막

헨리 데이빗 소로우 글, 피터 피오레 그림, 김철호 옮김, 스티븐 슈너 편자 | 달리
소로우의 오두막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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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3년 05월 30일 | 페이지 : 32쪽 | 크기 : 23.7 x 31.5cm
ISBN_10 : 89-90364-20-5 | KDC : 843
원제
HENRY DAVID’S HOUSE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1801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3학년 국어 1학기 03월 1. 감동의 물결
4학년 국어 1학기 07월 8. 같은 말이라도
수상&선정
열린어린이 2004 여름 방학 권장 도서
도서정보
이 도서는 절판 입니다.
귀여운 잠옷 파티
행복한 잠자리 습관을 길러요
고마워요 잘 자요
대자연과 인간이 오롯이 만나는 공간, 우리에게 그곳보다 완벽한 집이 또 있을까요? 그곳보다 우리를 편히 쉬게 해줄 데가 또 있을까요? 소로우의 고요한 문장들과 마주하고 있자니 버둥거리며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악착같이 붙잡으려 애쓰는 모든 세속적인 가치들이 하찮게만 여겨집니다. 어떤 부와 권력과 명예도 자연과의 교감만큼 사람을 감동시키고 인생을 위대해 보이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월든』중 아름다운 몇 문장을 서정적인 유화와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책입니다. 소로우는 3월이 끝나갈 무렵 월든 호숫가로 가서 집 짓는 데 쓸 소나무를 찍어 내기 시작합니다. 4월이 되자 조그만 도끼 하나로 목재를 다듬고, 오두막 한 채를 헐어 작은 판자들을 모아 놓습니다. 5월에는 이웃의 도움으로 집의 뼈대를 세우고, 드디어 7월 4일 지붕에 널이 얹히자마자 소로우는 호숫가의 작은 오두막에 들어가 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여름, 가을, 겨울, 소로우는 그렇게도 원하던 대자연 속에 자신을 맡긴 채 인생의 진리들을 담담히 받아들입니다.

봄에서 또 봄까지, 계절과 시간의 흐름을 조용히 바라보며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 여러 색과 수많은 빛이 모여 자연의 한 장면을 만들어 내듯, 그림작가 역시 여러 번의 붓질을 통해 해질녘의 하늘과 무성한 수풀,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비취는 월든 호수를 우리 눈앞에 그려 보입니다. 단순히 푸르다고 말하는 하늘과 호수 속에 실은 얼마나 다양한 색깔들이 출렁이고 있는지 알게 될 거예요.

‘여름날 아침이면 목욕을 마치고 햇볕 잘 드는 문간에 걸터앉아 해뜰 녘부터 해질 녘까지 공상에 잠겨 있었습니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시간을 누리며 사는 즐거움, 하루종일 자연과 내 영혼만 바라보며 얻는 그 충만함……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숲 속에 있다 보면 해 진 뒤의 자그마한 소리가 두 귀를 잡고 나를 들어 올려서는 인생을 더없이 거대하게 보이도록 합니다.’ 어떤 인간의 말보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자연의 소리에 가만히 귀 기울일 수만 있다면, 그리고 그것을 통해 하찮은 내 사고의 틀을 뛰어넘을 수만 있다면…….

자연을 관조하고 그것을 자신의 내면과 연결시켜 아름답게 표현한 문장이 매력적입니다.『소로우의 오두막』을 통해 어린이도 어른도 자연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누리는 자연스럽고 소박한 삶을 그리워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스물 일곱 살의 헨리 데이빗 소로우는 월든 호숫가에 자신의 집을 짓고 자연 속에 묻혀 삽니다. 그 곳에서 자연의 이치와 삶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며 쓴 책이『월든』입니다. 그리고 이를 다시 어린이들을 위해 그림과 함께 엮은 책이『소로우의 오두막』입니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오히려 계절과 시간의 흐름을 음미하며 즐기는 소로우의 삶을 통해 가치있는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시적인 문장과 자연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그림이 소로우의 일상을 더욱 빛나게 합니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Henry David Thoreau)
1817년 7월 12일 매사추세츠 주의 콩코드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부터 생각이 깊은 아이였으며 아름다운 콩코드에서 태어난 것을 무엇보다 큰 행운으로 여겼습니다. 하버드 대학을 졸업했지만 부와 명성을 좇는 화려한 생활을 따르지 않고 고향으로 돌아와 자연 속에서 글을 쓰며 일생을 보냈습니다.

소로우는 생전에 자신의 저술로 어떤 경제적인 성공이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월든 호숫가에서 통나무집을 짓고 생활한 2년간의 경험을 기록한『월든』은 19세기에 쓰여진 가장 중요한 책들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두세 납부를 거부하여 수감되었던 사건을 통해 개인의 자유에 대한 국가 권력의 의미를 깊이 성찰한『시민의 불복종』은 세계의 역사를 바꾼 책으로 꼽힙니다. 그는 1862년 5월 6일 결핵으로 45세의 나이에 눈을 감았습니다.
피터 피오레(Peter Fiore)
『사랑하는 윌리 러드에게』『보스턴 티파티』를 비롯하여 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협회 회장을 지냈고, 프래트 연구소와 시라큐스 대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쳤으며, 지금은 뉴욕 시각예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김철호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했습니다.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민음사, 정신세계사, 청년사 등의 출판사에서 책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현재는 도서출판 유토피아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국어 독립 만세』가 있고, 옮긴 책으로 『소박한 여행』『기억』 등이 있습니다.
스티븐 슈너(Steven Schnur)
미국의 작가로 어른과 아이를 위한 많은 책을 썼습니다. 그림책으로는『여름:알파벳 맞추기』『봄의 해동』이 있고, 청소년 소설『그림자 아이들』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라 로렌스 칼리지에서 문학과 창작을 가르치고 있으며, 가족과 함께 뉴욕에 살고 있습니다.
‘자연과의 조화, 진정한 행복 찾는 소로우’
3월이 끝나갈 무렵, 나는 도끼를 빌려 콩코드 호숫가에서 집을 짓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이 살던 판잣집을 하나 사서 허문 뒤 그 재료로 직접 나무를 베고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집을 지은 것이다. 세간은 필요한 것만 갖추었고 숲 속에서 혼자 자연의 아름다움을 벗삼아 매일매일에 충실한 삶을 살게 되었다. 자연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과 같은 것이기 때...
- 20030922 - 소년조선일보/고정욱(문학박사·작가)

나그네들이 길을 벗어나 집 안을 기웃거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한번은 도망친 노예가 찾아왔는데, 나는 북극성을 가리켜 보이며 계속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산딸기를 따러 온 아이들, 깨끗한 셔츠 차림으로 일요일 아침산책을 나온 철도 인부들, 어부, 사냥꾼, 시인, 철학자…… 한마디로 자유를 찾아 마을을 뒤로 하고 숲을 찾아온 모든 순박한 나그네들을 나는 늘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집 안에 회반죽 바르는 일을 끝내자마자 바람이 집 주변에서 윙윙거리기 시작하면서 드디어 본격적인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호수가 얼어붙기 전 어느 초겨울 밤, 난데없이 시끄러운 거위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문 쪽으로 다가간 나는 거위 떼가 지붕 위를 날아가면서 내는 날갯짓 소리를 들었습니다. 마치 숲 속의 사나운 비바람 소리 같았습니다. 숲 속에 있다 보면 해 진 뒤의 자그마한 소리가 뒤 귀를 잡고 나를 들어 올려서는 인생을 더없이 거대하게 보이도록 만듭니다.
(본문 22∼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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