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책방

육촌 형

이현주 지음, 박철민 그림 | 보림
육촌 형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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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4년 05월 03일 | 페이지 : 36쪽 | 크기 : 19.1 x 29.5cm
ISBN_10 : 89-433-0533-8 | KDC : 8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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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1574 | 독자 서평(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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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과 갈등을 형제애로 푸는 이야기입니다. 사이좋던 두 마을 아이들이 이사온 사람들의 강압 때문에 서로 모른척하고 싸우게 됩니다. 하지만 두 마을에 살던 육촌 형제는 힘을 모아 폭력에 맞서게 됩니다. 두 마을 어린이들의 이야기로 한국전쟁이라는 슬픈 역사를 돌아보게 합니다. 이현주 동화작가의 작품입니다. 우리 문학작품을 그림과 함께 감상하게 하는 ‘그림이 있는 책방’ 시리즈 첫번째 권입니다.

성태에게는 착하고 용감한 육촌형이 있습니다. 가난한 집안 살림에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는 좋은 형입니다. 그런데 근태 형네가 양짓담에서 한산계라는 작은 개울 건너 마을인 음실로 이사를 가고 나서부터 성태는 근태 형과 ‘형제처럼’ 지낼 수 없게 됩니다. 두 마을 사람에 새로 이사온 부자들 때문이었습니다. 임실에는 한산목장 아들 유세아와 목장 관리인 아들 홍탱크가, 양짓담에는 벽돌 공장 조카 오토바이가 각 마을의 두목이 되어 마을 아이들을 편가르고 싸움을 시킵니다.

성태와 근태도 어쩔 수 없이 서로 말도 하지 않고 적으로 지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근태가 아버지 심부름으로 성태네 집으로 족보 책을 빌리러 옵니다. 그런데 며칠 후 그 일이 각 마을의 두목에게 알려져 둘은 두 마을 대표로 싸움을 하게 됩니다. 몇 차례 주먹이 오가던 중 근태는 성태 이름을 불러 둘이 형제임을 상기 시킵니다. 그리고 둘은 힘을 합쳐 두 마을의 두목에게 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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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1944년 충주에서 태어나 서울 감리교 신학대학을 졸업했습니다. 196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화「밤비」가 당선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하였고, 기독교서회, 크리스천 아카데미 편집 기자로 일했습니다. 현재 목사, 동화 작가, 번역가로 활동하며, 대학과 교회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이현주 목사의 꿈 일기』『길에서 주운 생각들』『그러니까 무슨 말이냐 하면』『알 게 뭐야』『날개 달린 아저씨』『옹달샘 이야기』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늑대 소녀』『푸른 돌고래섬』『나는 날마다 좋아지고 있다』등이 있습니다.
박철민
1966년에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추계예술대학 동양화과를 나왔습니다. 1995년에 한국출판미술대전 육영회 특별상을, 1999년에 어린이 도서상 문화부장관상을 받았습니다. 일본 국제노마콩쿠르에서 은상도 받았습니다. 그린 책으로 『참 좋은 친구』『난 노란 우산이 좋아』『새끼밴 황소』『육촌 형』『양파의 왕따일기』『마지막 장승』 등이 있습니다.
어느 작은 시골 마을 소년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 전쟁과 분단,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지 이 땅의 아이들에게 던지는 깊고 진지한 물음.『육촌 형』은 우리 민족의 분단 현실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깊고 진지하게 다룬 작품으로 동화작가 이현주 목사의 대표작이다.

평화롭게 살던 어느 작은 시골 마을 소년들이 외부에서 이사 온 힘센 아이들 때문에 두 편으로 나뉘어 겪는 갈등과 다시 하나가 되는 과정을 감동 깊게 그렸다. 1980년대 작품으로 글이 쓰인 시기나 시대적 배경은 2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는 오늘날 우리의 삶에 맞닿아 있다. 실제 생활 속에서 일어날 법한 사건을 통해 전쟁과 분단, 아이들 사이의 권력관계, 폭력을 거부하는 ‘진정한 용기’ 등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탁월한 작품이다.

책의 특징

문학성과 주제 의식이 함께 살아있는 글

양짓담과 음실로 나뉘어 있는 어느 작은 시골 마을에 각각 부자이고 힘도 센 아이들이 이사를 오자, 마을 아이들도 두 패로 나뉘어 앙숙이 된다. 육촌 사이인 근태와 성태도 서로 다른 편이 되고, 결국 둘이서 결투를 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어쩔 수 없이 성태와 싸우던 근태는, 어느 순간 용기를 내어 “난 안 싸워! 내가 왜 동생하고 싸워야 해?” 하고 외친다.

이렇게『육촌 형』은 우리 겨레가 외세에 의해 남과 북으로 갈라진 채 서로 대립하다가, 그것을 극복하고 하나가 되는 과정을 긴박감 넘치게 보여준다. ‘소련’과 ‘USA’를 연상시키는 ‘소비연’과 ‘유세아’라는 등장인물의 이름이나, 개울을 사이에 두고 양짓담과 음실로 나뉘어 있는 마을의 생김새, 그리고 외부에서 들어온 힘센 아이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서로를 미워하게 되는 마을 아이들의 모습은 그대로 우리 민족의 분단 역사와 겹쳐진다.

“됐어, 이제는 서로 안 싸워도 되는 거야. 우리가 똘똘 뭉치기만 하면 저 새끼덜 꼼짝 못하게 할 수도 있어.”라는 마지막 대사 속에 작가는 우리 민족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명하게 암시한다. 이렇듯 선명한 주제의식을 담은『육촌 형』은 통일 교육의 단골 텍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그러나『육촌 형』의 문학적 가치는 비단 거시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만 있지 않다. 개성이 강한 등장인물들이 펼치는,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보았을 법한 이야기는 독자들의 즉각적인 공감을 이끌어 낸다. 주인공 성태의 일인칭 서술로 풀어가는 이야기 구조와 구어적 문체는 이야기의 흡인력을 더한다. 무엇보다도 힘 있는 자들에게 휩쓸리지 않는 근태의 빛나는 용기는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등장인물의 감정을 개성 있게 표현한 그림

일러스트레이터 박철민은 한지에 먹과 펜을 이용한 동양화 기법으로 독특한 세계를 표현하였다. 70, 80년대 시골 마을의 정경과 분위기를 세밀한 묘사로 잘 살려내었으며, 인물의 특성과 감정이 드러나는 부분에서는 거칠고 개성적인 표현이 돋보인다.

줄거리

성태(나)의 육촌형 근태는 언청이이고 집도 가난하지만 의지가 굳센 아이이다. 이들이 사는 마을은 개울을 사이에 두고 양짓담과 음실로 나뉘어 있는데, 두 마을은 전쟁 때문에 사이가 벌어졌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평화롭게 잘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 날 양짓담에는 유세아와 그의 수하인 홍철식(탱크)이라는 아이가, 음실에는 소비연(오토바이)이라는 아이가 각각 이사를 오게 되고, 힘이 막상막하로 강한 탱크와 오토바이 때문에 마을 아이들은 둘로 나뉘게 된다. 그러던 가운데, 음실에 사는 근태가 심부름으로 양짓담 성태의 집에 들른 다음날, 두 사람은 각각 탱크와 오토바이에게 불려가고, 결국 근태와 성태는 어쩔 수 없이 한 판 결투를 벌이게 되는데…….
“임마, 그런 건 다 알고 있어. 그래서 너 근태한테 무슨 말했니?”
“아무 말도 안 했어.”

이건 거짓말이다. 근태가 탱크 욕을 하는 것만큼 많이는 못했지만 나도 오토바이 녀석을 욕했으니까. 그렇지만 어떻게 “니 욕을 했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그짓말 마! 이 자식, 너 근태한테 우리 양짓담 비밀 다 일러줬지?”

비밀이라니? 나는 어리둥절했다. 정말이지. 오토바이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다. 비밀이 뭔지도 모르겠거니와, 그런 게 있다 한들 양짓담에서 계속 살아온 근태가 모를 리 있겠는가?

나는 더듬거리며 내 생각을 말했다. 그러나 오토바이는 내 말을 들은 척도 않고,
“그렇다면 좋아! 네가 정말 그렇게 깨끗하다면 그걸 증명해 봐. 이따 공터로 와. 거기서 근태하고 한판 붙는 거야. 이기면 네 말을 믿어 줄 테다. 알겠어?”

이런 말을 아침부터 들어 놨으니 공부가 될 리 있겠는가?
(본문 25∼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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