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책읽기 11

축구 생각

김옥 글, 윤정주 그림 | 창비
축구 생각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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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4년 08월 16일 | 페이지 : 120쪽 | 크기 : 18.5 x 23.5cm
ISBN_10 : 89-364-5111-1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1969 | 독자 서평(1)
교과관련
2학년 국어 1학기 07월 8. 재미가 새록새록
2학년 국어 2학기 12월 7. 재미가 솔솔
3학년 국어 2학기 11월 6.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요
3학년 국어 1학기 03월 1. 감동의 물결
4학년 국어 1학기 03월 1. 생생한 느낌 그대로
4학년 국어 2학기 09월 1. 감동이 머무는 곳
체육 시간, 선생님은 반장에게 아이들을 철봉 옆으로 모이게 하라고 지시합니다. 지난 시간에 철봉 때문에 손에 물집이 잡힌 아이, 철봉에만 매달리면 피가 거꾸로 솟는 아이……. 철봉이 싫은 아이들이 옆반처럼 공을 차면 안 되느냐며 웅성웅성거립니다. 선생님은 아이들 이야기에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축구 일등이고 축구공 주인이고 학교도 축구 때문에 다니는” 안대용도 투덜거렸어요. “아, 차라리 2반이라면 좋겠다.” 그러자 선생님이 소리칩니다. “안대용, 너 2반으로 갈래? 원하면 지금이라도 보내 줄게.” 안대용과 아이들은 축구를 하고 싶었을 뿐인데 선생님은 옆반으로 가라고 합니다. 어쩌면 이렇게 서로 말이 통하지 않을까요?

이야기는 머릿속에 온통 축구 생각뿐인 아이들과 축구를 못하게 하려는 어른들과의 대결 구도를 따라 진행됩니다. 어른들은 축구만 하지 말라고 하는 건 아닙니다. 급식을 더 먹고 싶다고 하면 뻔히 싫어한다는 걸 알면서도 김치부터 다 먹으라고 합니다. 축구공이 ‘좁은 교실이 답답하다는 듯이 몸부림을’ 치다가 선풍기에 부딪혀 날개가 부서졌는데도 대용이에게 앞으로 학교에서 공도 차지 말 것은 물론, 누구도 대용이와 함께 공을 차면 다시는 축구를 못하게 할 거라고 말합니다.

200자 원고지의 칸칸마다 ‘다시는 공을 차지 않겠습니다’를 쓰는 벌까지 받게 된 안대용이지만 누구도 공을 차러 새처럼 날아가 운동장 한가운데로 뛰어드는 대용이를 막지 못합니다. 넘어져서 손바닥에서 피가 나도 말처럼 달리고 또 달리며 축구를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엄마가 시험에서 평균 90점 이상을 받아오지 못 하면 축구를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래도 대용이는 온통 축구 생각뿐이에요. 레슬링, 씨름, 축구하러 나간 친구 대신 십자수 놓기, 화분에 물 주기…… 아무리 다른 놀이와 일거리를 찾아 봐도 ‘축구가 아닌 다른 것’은 시시합니다. 한 과목이라도 90점이 넘으면 축구화를 새로 사 주겠다는 엄마의 말을 듣고 대용이는 급기야 수학 시험 때 친구 답안지를 베껴 쓰게 됩니다. 이 일을 친구가 알게 되는 바람에 옆반과의 축구 시합에 출전할 기회를 놓치고 말지요.

축구공, 축구화, 축구를 잘 하는 친구들……. 세상 모든 것들을 축구와 연관하여 생각하던 대용이는 축구 시합에서 뛸 수 없는 세상이 어둡기만 합니다. 곰팡내 나는 체육 창고에서 실컷 울고 밝은 운동장으로 나온 대용이의 눈에 축구를 하는 아이들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그제서야 자신과 친하게 지내지 않았던 친구들인 “축구를 하지 않는 나머지 애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축구팀을 만들고 난 찌꺼기”라고 생각했던 아이들과 대용이는 한데 어울려 신나게 ‘떼어 내기 놀이’를 합니다. 축구 생각에만 푹 빠져 울고 웃던 대용이는 여러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비로소 “반짝 반짝 빛나는” 새로운 친구들을 발견하게 되지요. 자기 대신 시합에 나간 친구의 맘껏 달리는 모습, 환하게 웃는 모습도 처음 본 대용이는 그런 모습이 낯설지만 좋아 보입니다. 마음을 열고 세상과 사람들을 바라보는 일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점, 이 책에서 가장 빛나는 장면입니다.

이렇듯 『축구 생각』은 운동장에서 공을 차든, 응원을 하든 많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글감으로 삼아 아이들 심리를 경쾌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 낸 동화입니다. 아이들의 학교 생활과 일상, 재미난 표정이 잘 드러나는 그림을 보면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강요하고 단속하는 어른들의 모습도 익살스럽게 표현했습니다. 어른과 아이가 각자 자기 입장에서만 말을 하면서 잇는 대화에서도 웃음이 묻어납니다. 다소 너무나 사소하고 일상적인 이야기가 밋밋해 보이기도 하지만 학교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는 작가가 생생하게 재현한 아이들의 일상과 심리가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아이들이 정말 하고 싶어하는 것이 뭔지 알려고 들지 않는 어른들, 한 가지 생각에만 너무 깊이 빠져 있어 곁에 있는 친구들을 돌아보지 못 하는 아이들,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 한 덩어리가 되는 특별한 기쁨을 맛보고 싶은 모두와 함께 읽고 싶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의 마음을 그린 창작 동화입니다. 온통 축구 생각밖에 없어서 학교 와서도 점심 시간에도 체육 시간에도 수업 마치고도 늘 축구를 하는 축구파 아이들. 주인공 대용이가 그 대표 인물입니다. 그 대용이가 반대항 축구 시합이 있던 날 축구가 아닌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됩니다. 축구 일등 대용이의 새 세상 발견기가 재미있습니다.

축구를 하고 싶던 대용이는 교실에서 축구공 가지고 놀다가 교실 선풍기 망가뜨리고 시험 성적마저 떨어집니다. 그 때문에 대용이에게 축구 금지령을 내려집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명령에도 대용이는 친구들과 수업 끝나고 몰래 중학교 운동장에 가서 축구를 합니다. 하지만 대용이는 시험 볼 때 짝의 답 세 개를 본 일 때문에 짝에게 축구 시합 참가 기회를 뺏기고 마는데…….
김옥
1963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습니다. 2000년『기독공보』의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었고,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관찰해 온 아이들의 정서와 생활이 그대로 드러나는 참신한 주제를 잘 다룹니다. 또한 오랜 습작에서 비롯된 탄탄한 글쓰기가 돋보입니다. 지은 책으로는『학교에 간 개돌이』『청소녀 백과사전』『우리 엄마 데려다 줘』『손바닥에 쓴 글씨』『축구 생각』『글자 죽이기』등이 있습니다.
윤정주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후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1994년 제2회 신한 새싹만화상 은상, 1998년 한국출판미술대전에서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지구를 구한 로봇 원숭이』『똥을 줍던 아이는 어떻게 세상을 얻었을까?』『바다로 날아간 까치』『곤충 마을에서 생긴 일』『고래는 왜 바다로 갔을까』『오토바이 타는 호랑이』『누가 웃었니?』『하마는 엉뚱해』『애벌레가 애벌레를 먹어요』『너만의 냄새』『나 좀 내버려 둬!』『그림책 버스 뚜뚜』『짜장면 불어요!』『반쪽이』『왜 나만 미워해!』『연이네 설맞이』 등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여러분은 무얼 할 때 행복한가요?’
교실에서와 운동장에서 아이들의 얼굴은 너무나 다릅니다. 1학기 내내 늘 나머지 공부를 하던, 조금은 기죽은 아이가 축구를 할 때면 번개처럼 빠르게 달립니다. 그때 그 아이 얼굴은 너무나 당당하고 멋있어서 전혀 다른 사람같이 보입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 또한 행복해집니다. 새삼 아이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행복해야 교사인 저도 행복해진다는 것을 깨닫...
- 김 옥
축구 일등이고 축구공 주인이고 학교도 축구 때문에 다니는 대용이 머릿속에는 늘 축구 생각이 떠나지를 않아요. 축구를 잘 못하는 애들하고는 어울리고 싶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교실에서 공을 차다 선풍기 날개를 부러뜨린 대용이에게 선생님은 축구를 하지 말라는 엄명을 내렸어요. 이제 대용이는 어떻게 지내게 될까요? 축구를 못하는 애들과도 친해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옆 반과의 시합에 선수로 나갈 수 있을까요? 축구를 잘하든 못하든 축구를 너무나 좋아하는 우리 친구들의 속마음을 한번 들어 보세요.
머리말 | 여러분은 무얼 할 때 행복한가요?

공차고 싶다
진짜 공차고 싶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달밤에 공 차기
앞으로 공을 차려면……
공을 차지 못하는 날에는
시험 보는 날
축구 시합
“그럼, 75점도 안 돼?”
“안 돼! 평균 90점 못 받으면 축구는 절대 안 돼! 중학교 운동장에서도 안 되고 골목길에서도 안 되고 아파트 놀이터에서도 안 돼.”
“어떻게 갑자기 평균 90점을 받아오라는 거야?”
“그럼, 축구 안 하면 되겠네, 뭐.”

나는 더 이상 아무 말도 못하고 내 방으로 왔어요. 엄마는 내가 시험 보기 전까지 축구 하면 집에서 쫓아낼 거라고 했어요. 학교에서도 공을 찰 수 없는데 이제 방과 후에도 공을 못차게 되다니 슬펐어요. 다시 하늘이 무너져 내린 것 같았어요. 그날 밤 나는 울면서 일기를 썼어요.

내일 아침에 잠에서 깨었을 때 어른으로 뻥튀기가 되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면 아빠처럼 조기 축구회에 나가서 맘껏 축구를 할 수 있을 테니까요.
(본문 55∼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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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학교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

강아지똥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오소리네 집 꽃밭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돼지책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허은미 옮김

학교에 간 개돌이
김옥 글, 김유대·최재은·권문희 그림
우리 엄마 데려다 줘
김 옥 지음, 김재홍 그림
또야 너구리의 심부름
권정생 외 지음, 원종찬·김경연 엮음

고래는 왜 바다로 갔을까
과학아이 지음, 엄영신, 윤정주 그림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
안미란 지음, 윤정주 그림
애벌레가 애벌레를 먹어요
이상권 지음, 윤정주 그림

똥이 어디로 갔을까
이상권 글쓴이, 유진희 그림
어진이의 농장 일기
신혜원 글쓴이
학교에 간 개돌이
김옥 글, 김유대·최재은·권문희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