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아동문고 219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유은실 장편동화, 권사우 그림 | 창비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정가
8,500원
할인가
7,650 (10% 850원 할인)
마일리지
383 (5% 적립)
출판정보
발행일 : 2005년 01월 28일 | 페이지 : 184쪽 | 크기 : 15.1 x 21.4cm
ISBN_10 : 89-364-4219-8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2845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4학년 국어 1학기 03월 1. 생생한 느낌 그대로
4학년 국어 2학기 09월 1. 감동이 머무는 곳
수상&선정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
열린어린이 2005 여름 방학 권장 도서
아이들 목소리가 쟁쟁!
의젓하게 성장하는 아이를 그린 동시
힘도 무선 전송된다
무슨 이야기일까? 린드그렌이라는 작가 이름이 책 제목에 나오네! 좋아하는 작가의 이름인데……. 재미없었다는 봐라, 하는 심정으로 일단 책을 펼쳤습니다. 차례에는 린드그렌의 주요 작품 목록이 차례로 적혀 쓰여 있었습니다. 린드그렌의 작품과 이 창작동화는 어떤 관계일까, 궁금함이 더 커졌습니다. 이야기를 읽고 나서는 그 궁금함의 실마리가 풀리고 왜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인지 이해가 갔습니다.

이 이야기는 린드그렌 작가의 작품 세계를 알게 된 한 여자아이의 이야기였습니다. 린드그렌의 책을 읽고 느낀 아이의 마음, 아이가 겪는 일을 책과 연관시켜 생각하며 성장하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은 린드그렌 작품 들에 대한 한 아이의 독서감상문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주인공 비읍이는 아빠 없이 엄마와 함께 삽니다. 치과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엄마는 빠듯한 집안 살림을 꾸려가느라 힘들게 생활합니다. 비읍이는 그런 엄마를 안타깝게 바라봅니다. 하지만 엄마를 통해 알게 된 린드그렌 작가와 그 작가의 작품을 공감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더구나 자전거를 사려던 돈으로 린드그렌의 책을 산 일, 헌 책방에서 만난 ‘그러게 언니’와 얘기하다가 늦게 온 일, 돈을 아끼려고 헌 책방에서 책 산 일을 호되게 나무라자 가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비읍이는 린드그렌의 책 들과 그러게 언니의 조언으로 엄마를 이해해 갑니다. 또 자기처럼 가난한 친구 지혜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자라갑니다.

비읍이의 책 읽기 과정은 독서가 주는 기쁨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책을 접하게 되었는지, 책을 읽으며 어떤 마음이 되고 어떤 생각을 하였는지, 책을 읽고 나서 자신의 생각과 생활이 어떻게 변하게 되었는지 과정이 자세하고 차분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독서가 한 사람의 마음과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린드그렌과 그의 작품 들은 비읍이 삶의 선생님이 되어 준 것입니다.

이 책을 쓴 유은실 작가 또한 비읍이나 그러게 언니처럼 린드그렌의 작품 세계에 매료된 사람이라고 합니다. 린드그렌 작가를 만나고 헌 책방에서 린드그렌 작품을 40여 권이나 사 모았다고 합니다. 유은실 작가의 모습이 비읍이와 그러게 언니의 모습에 투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 일을 생각하며 책을 읽으면 느낌이 더 강렬해집니다. 린드그렌의 작품에 매료되어 있는 사람이어서인지 린드그렌 작품 세계에 깔려 있는 슬픔의 기조가 이 책에서도 느껴집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비읍이가 린드그렌의 작품 한 편 한 편을 읽으며 느끼는 마음들은 다른 아이들도 조금씩 느끼고 자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독서와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하는 데 좋을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책 한 권을 알고 차츰 세계로 눈을 넓히고 마음을 키우는 아이의 모습을 다른 아이들도 따뜻한 눈으로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작품 세계에 푹 빠진 아이의 이야기가 린드그렌의 작품들과 맞물려 펼쳐집니다. 린드그렌 작품에 대한 아이의 독서 감상 일기 같은 작품입니다. 책을 읽고 드는 마음, 마음의 성장,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가지는 일 등이 차분하고 밀도 있게 그려져 있습니다. 아빠 없이 엄마와 사는 아이의 마음이 린드그렌의 작품 세계에서 느껴지는 깊은 사랑과 따뜻한 마음들을 닮아 있습니다.

비읍이는 아빠가 사고로 돌아가신 뒤 치과 조무사로 일하는 엄마와 살고 있습니다. 엄마가 이야기해 주시는 말괄량이 삐삐 이야기를 들으며 린드그렌에 대해 알게 된 비읍이는 린드그렌의 작품들이 자신의 마음을 달래주고 용기를 준다는 걸 느끼고 린드그렌의 작품을 수집하듯 읽게 됩니다. 그렇게 책을 읽다가 헌책방에서 일하는 ‘그러게’ 언니를 알게 되면서 더 깊이 책에 빠져들게 되는데 그런 비읍이의 행동이 엄마와 갈등을 일으키게 됩니다. 하지만 헌책방 언니의 도움과 책을 읽으며 마음이 커가면서 갈등을 슬기롭게 해쳐 나갑니다.
☞ 열린어린이 관련 기사 보기
☞ 열린어린이 관련 기사 보기
☞ 열린어린이 관련 기사 보기
유은실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나 덕성여자대학교에서 식품영양학을 공부했습니다. 그 후 책을 읽고 쓰는 것이 좋아서 명지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하였습니다. 1998년 가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작품에 반해서 동화를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2004년 겨울, 계간 『창비어린이』에 「내 이름은 백석」을 발표하며 동화작가가 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우리 집에 온 마고할미』『만국기 소년』『멀쩡한 이유정』『마지막 이벤트』『우리 동네 미자 씨』 등이 있습니다. 『만국기 소년』으로 제28회 한국어린이도서상을 받았습니다.
권사우
1966년 강원도 태백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습니다. 잊혀져 가는 우리의 멋과 꿈이 담긴 달력「모두가 친구」를 만들기도 하였고, 많은 어린이 도서들에 정감 어린 그림들을 그렸습니다. 대표적인 어린이 도서로『오줌 멀리싸기 시합』『나쁜 어린이 표』『엄마 심부름』『어깨동무 즐거운 우리 놀이』『아빠, 힘내세요』『메밀꽃 필 무렵』『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수일이와 수일이』등이 있습니다.
엄마가 노래방에서 부른 ‘말괄량이 삐삐’ 노래를 계기로『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이라는 책과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란 이름을 알게 된 소녀의 정신적 성장기. 주인공 비읍이는 린드그렌의 책을 하나하나 찾아 읽어가며 책 읽는 재미에 흠뻑 빠진다. 하지만 빠듯한 용돈에 책을 사기가 힘이 들어 어느 날 헌책방을 찾아갔다가 주인 ‘그러게 언니’를 만나게 된다.

그는 우리나라에 있는 린드그렌의 책은 모조리 다 사 모으는 사람으로, 린드그렌의 작품에 대한 얘기뿐 아니라 막 사춘기를 맞은 비읍이와 엄마와의 갈등도, 학교 친구들과의 사소한 다툼도 귀기울여 들어주며 좋은 친구이자 선배가 되어준다.
“그렇게 고개를 숙일 필요는 없어. 잘못한 건 아니니까. 이제부턴 린드그렌 책 얘기는 일주일에 두 번만 써라. 그리고 나머지는 다른 친구들처럼 가족 얘기, 친구 얘기, 이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써.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하는 것처럼 생각도 골고루 해야 하는 거야. 알았지?”

“…….”
나는 끝내 대답을 하지 못했다.

잘 쓴 일기로 뽑힌 줄 알고 으스대더니 쌤통이라고 아이들이 비웃을 것만 같았다. 준비물을 안 가져와서 벌을 섰을 때보다, 모둠 애들끼리 싸워서 벌로 청소를 했을 때보다 더 창피했다.

쓰기가 끝나자 점심 시간이었다. 점심을 먹고 나니 마음이 좀 가라앉았다. 마음이 가라앉으니 창피한 건 좀 줄어들었다. 그 대신 서운한 마음이 커졌다.

‘나는 아빠도 없고 언니 오빠 동생도 없는데, 어떻게 다른 애들처럼 가족 얘기를 써. 날마다 달걀말이 얘기를 쓰라는 거야? 아니면 말대꾸해서 혼난 얘기를 쓰라는 거냐고.’
그렇게 생각하니까 슬슬 화가 나기 시작했다.

‘지호는 게임한 얘기, 장난친 얘기를 엉터리 글씨로 열 줄도 못 되게 쓰는데 왜 나한테만 그러시는 거야.’

거기까지 생각하니까 화가 목구멍으로 부글부글 끓어 올라 오는 것 같았다. 조금만 더 올라오면 아주 울어 버릴 것 같았다.
(본문 118∼119쪽)
국내도서 > 어린이 > 4학년
국내도서 > 어린이 > 5학년
국내도서 > 창작 동화 > 우리나라 창작 동화
국내도서 > 학습 도우미 > 읽기

뜨거운 책

한국사 탐험대 (전 10권)
송호정 외 글, 이용규 외 그림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로렌 차일드 글,그림, 조은수 옮김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심스 태백 글, 그림, 김정희 옮김

우리 집에 온 마고할미
유은실 지음, 전종문 그림
만국기 소년
유은실 글, 정성화 그림
멀쩡한 이유정
유은실 글, 변영미 그림

나쁜 어린이 표
황선미 글쓴이, 권사우 그린이
오줌 멀리싸기 시합
장수경 지음, 권사우 그림
신나는 열두 달 명절 이야기
우리누리 지음, 권사우 그림

똥이 어디로 갔을까
이상권 글쓴이, 유진희 그림
어진이의 농장 일기
신혜원 글쓴이
학교에 간 개돌이
김옥 글, 김유대·최재은·권문희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