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어린이 그림책 006

거미 아난시

제럴드 맥더멋 글·그림, 윤인웅 옮김 | 열린어린이
거미 아난시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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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5년 07월 10일 | 페이지 : 42쪽 | 크기 : 22.5 x 19.7cm
ISBN_10 : 89-90396-06-9 | KDC : 843
원제
Anansi The Spider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4959 | 독자 서평(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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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칼데콧 영예 도서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도서
아프리카의 광활함과 흑인 영가의 울림을 느껴보고 싶던 어느 날 내 손에 책 한 권이 쥐어졌습니다. 이글거리는 태양처럼 붉은 표지에 검은 거미 한 마리가 비스듬히 나를 쏘아봅니다. 책 제목이『거미 아난시』입니다.

아난시는 아프리카 옛이야기에 많이 등장합니다. 이야기를 만든 이로, 장난꾸러기로, 지혜로운 이로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며 아프리카 사람들의 생각을 전합니다. 이 책에서 아난시는 모험을 떠났다가 위험에 처한 아버지로 나옵니다. 거미 아난시의 재주 많은 여섯 아들은 자신의 재능을 이용하여 아버지 거미 아난시를 구해 줍니다. 아들들에게 도움을 받은 아난시는 집으로 돌아오다가 숲에서 둥그렇고 하얀 물건을 발견합니다. 아난시는 그것을 자신을 구해준 아들에게 주려고 마음먹었는데, 여섯 아들 중 누구에게 주어야 될지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아난시는 세상의 신인 니아메에게 누구에게 주면 좋을지 물었는데, 니아메는 그것을 하늘로 올려 놓았습니다. 그것이 달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프리카 사람들이 좋아하는 아난시를 주인공으로 달이 어떻게 하늘에서 빛을 내게 되었는지의 이유를 말하고 있습니다. 옛이야기에서 으레 그렇듯 재주 많은 특별한 이들의 활약이 나오고 서로 도와서 일을 해결하는 보기 좋은 모습도 나옵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에 대처하는 현명함도 들어 있습니다. 옛이야기의 매력을 흠씬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옛이야기의 매력 이외에도 그림이 주는 매력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타원, 세모, 네모, 동그라미, 직선 등 단순한 도형 몇 가지를 조합하여 거미의 모습을 멋지게 표현해 내었습니다. 그리고 그 도형들을 요리조리 바꾸어 거미의 표정과 심리를 잘 그려내었습니다. 산과 들을 넘고 지나는 아난시의 표정은 웃다가 난감해 하고 당황합니다. 세밀한 묘사가 아니라 도형의 배치를 달리하여 표정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또한 아난시의 아들들이 지닌 재주를 상징하는 표시도 재미있습니다. ‘큰일 났다’는 큰일이 생긴 것을 볼 수 있으니까 몸체에 작은 동그라미가 네 개가 그려져 있습니다. ‘길 내기’는 교차로 모양입니다. ‘강물 다 마셔’는 물을 마시니만큼 몸에 물결 무늬가 있습니다. ‘먹이감 손질’은 가위 모양으로 직각 삼각형 두 개가 마주보고 있습니다. ‘돌 던져’는 바람개비 모양, ‘방석’은 폭신폭신한 방석 두 개가 그려져 있습니다. 아이들도 이름과 그림이 상징하는 바를 금방 눈치챌 수 있습니다.

이들은 독특한 아프리카 문양에서 나온 것이라는 데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 책의 앞뒤 면지나 아난시의 모습 뒤에 보이는 사방 연속 무늬, 아난시의 모험길 등에 문양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아프리카 가나의 아샨티 사람들은 비단에다 해와 달, 천지 창조, 천체, 우주의 모습 등을 수놓곤 하는데, 비단에 수놓은 문양들을 바탕으로 이 표정 풍부한 거미 이야기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빨강, 분홍, 파랑, 노랑, 초록, 검정 등 색감들도 아프리카의 태양처럼 강렬합니다. 아이는 물론 어른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선한 결말로 향하는 재미있는 아프리카 옛이야기 한 자락을 담은 책입니다. 아프리카의 문양을 바탕으로 거미와 땅과 강과 세상 만물과 하늘의 모습을 풍부하게 표현해 낸 그림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그림책입니다. 강렬한 색감과 독특한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심미안을 한층 드높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프리카의 아샨티 사람들에게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거미 아난시의 모험담이며, 달이 어떻게 하늘에서 빛나게 되었는지에 대한 아샨티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거미 아난시가 여섯 아들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난시는 빛나는 구슬을 발견하고 자기를 구해 준 아들 중 한 명에게 그것을 상으로 주려고 합니다. 고민하던 아난시는 아샨티 사람들의 신인 니아메에게 묻는데, 니아메는 그 구슬을 하늘에 놓아둡니다. 그 구슬은 밤마다 하늘에서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제럴드 맥더멋이 아샨티 언어 리듬이 살아 있는 시적인 글과 구성력이 뛰어난 기하학적 그림으로 아프리카 전통 문양의 풍부한 상징을 즐기며 볼 그림책으로 만들었습니다.

거미 아난시에게는 아들이 여섯 있습니다. 멀리서 생긴 큰일을 볼 수 있는 큰아들 ‘큰일 났다’와 둘째 아들 ‘길 내기’와 목 마른 셋째 아들 ‘강물 다 마셔’와 넷째 아들 ‘먹이감 손질’과 다섯째 아들 ‘돌 던져’와 막내아들 ‘방석’입니다. 거미 아난시는 길을 가다가 물고기에게 잡아먹힙니다. 큰아들은 아버지에게 생긴 일을 보게 되어 동생들과 같이 아버지를 구하러 갑니다. 아들들은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위험에 처한 아버지를 구해 줍니다. 집으로 돌아오다가 거미 아난시는 빛나는 큰 구슬을 발견합니다. 그 구슬을 자신을 구해 준 아들 가운데 한 명에게 주려고 하다가 아난시는 니아메의 도움으로 그 구슬을 하늘에 두게 됩니다. 그 구슬은 달이 되어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히 밤마다 하늘에서 빛날 것입니다.

제럴드 맥더멋은 선과 단순한 몇 개의 도형으로 거미들의 모습을 생기 넘치게 잘 표현해 내었습니다. 아들마다 제 능력과 개성에 어울리는 모습을 창조하여, 옛이야기가 지닌 재미를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게 했습니다. 아샨티 사람들이 즐기는 아난시의 모험담에 담긴 이미지의 세계가 매혹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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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럴드 맥더멋(Gerald McDermott)
1941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났습니다. 네 살 때부터 미술 수업을 받기 시작했으며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미술 공부를 하다가 신화를 소재로 한 일련의 만화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융 학파의 심리학자 조셉 캠벨을 만나고 나서 설화가 갖는 상징성과 중요성을 일깨우는 것이 예술가로서 자신이 임무라고 생각하고 세계 각지의 설화를 만화 영화나 그림책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1973년에 첫 번째 작품『거미 아난시』, 1994년에 북서 태평양 지역의 설화 『까마귀』로 칼테콧 아너상을 받았고, 1975년에 푸에블로 인디언 설화 『태양으로 날아간 화살』로 칼테콧 상을 받았습니다.
윤인웅
1962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났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멜버른 대학에서 문학과 정치철학을, 서울대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공부했습니다. 옮긴 책으로 파블로 네루다 자서전 『추억』, 『감미로운 저세상』『떠오르는 중국』『거미 아난시』『뒤죽박죽 달구지 여행』『나의 눈 버디』 등이 있습니다.
『거미 아난시』는 아프리카의 민담 영웅인 거미 아난시의 모험담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제럴드 맥더멋은 세계 여러 곳의 신화와 설화, 민담 등을 재구성한 애니메이션과 그림책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첫 그림책인『거미 아난시』는 아샨티 언어 리듬을 잘 살린 시적인 글과 대담하고 선명한 색상의 아프리카 전통 문양을 배치한 기하학적인 그림이 잘 어울려 새 것과 옛 것의 조화를 잘 보여줍니다. 1973년 칼데콧 아너 북입니다.

아샨티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미 아난시 이야기 한 편을 구성력이 뛰어난 멋진 그림으로 보여 줍니다. 아난시에게는 여섯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큰아들은 ‘큰일 났다’, 둘째는 ‘길 내기’, 셋째는 ‘강물 다 마셔’, 넷째는 ‘먹이감 손질’, 다섯째는 ‘돌 던져’, 여섯째는 ‘방석’이었어요. 어느 날 아난시가 집을 나서 멀리 갔다가 그만 길을 잃고서 물고기와 매에게 공격을 받아 죽을 위기에 처하지요.

하지만 여섯 아들들이 각자 제 능력에 맞춰 힘을 합해 아빠를 구했어요. 그래서 아주 아주 행복하게 모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난시가 숲속에서 무척이나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커다란 빛구슬을 발견해요. 너무 귀하고 좋은 것이라 아난시는 이걸 아들에게 주려 하지요. 자신을 구해 준 아들에게요. 하지만 여섯 아들 중 누구에게 이 상을 주어야 할까요? 고민하던 아난시는 만물의 신인 니아메에게 물어요. 니아메는 이 빛구슬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하늘에다 갖다 두었답니다. 그래서 언제나 거기에 있고 오늘 밤에도 거기에 있답니다. 그게 뭔지는 아시겠지요?
‘이기적인 우리아이, 가족사랑 깨우치기’
독서지도를 받는 남자아이의 어머니에게서 연락이 왔다. 엄마 말도 잘 안 듣고, 말썽만 피우던 아이가 갑자기 심부름할 것 없냐고 묻기도 하고 어깨를 주무르고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한다는 것이었다. 아이가 어떤 책을 읽고 그런 기특한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어머니도 그 책을 한번 읽어보고 싶다고 했다. 아이들은 책을 통해 상상의 날개를 펼치기도 하고, 억눌린...
- 20071208 - 동아일보/김리리(동화작가)

‘거미의 여행 민담의 상상력’
입에서 입으로 전해 온 신화와 민담, 전설은 나름의 방식으로 우리에게 세상의 내력과 만물의 이치를 설명해 주었고,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는 상상력의 보물창고 노릇을 톡톡히 해 왔다. 이런 이야기들은 나라와 민족에 따라 고유한 빛깔과 목소리를 뽐내기도 하고, 시대와 문화를 넘어서는 사람살이의 보편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거미 아난시』는 쉽게 접하기...
- 20050725 - 한겨레 신문/최정선(보림 편집주간)

집에 있던 큰아들 큰일 났다가 소리쳤어.
“아빠에게 큰일 났어!”
그는 이런 일을 아주 빨리 알 수 있거든.
그래서 형제들에게 바로 알렸지.

길 내기가 말했어.
“다들 나를 따라와!”

그가 나서자
길이 만들어졌지.

그들은 서둘러 갔어.
여섯 명의 형제들
아빠 아난시를 구하러 갔다네.

“아빠는
어디 있지?”
(본문 14∼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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