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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기지 과학자들의 바다표범 구출기

다이앤 맥나잇 글, 도로시 에멀링 그림, 이강환 옮김, 장순근 감수 | 미세기
남극 기지 과학자들의 바다표범 구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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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8년 02월 25일 | 페이지 : 38쪽 | 크기 : 25.8 x 23.8cm
ISBN_13 : 978-89-8071-234-2 | KDC : 843
원제
The Lost Seal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204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3학년 과학 2학기 10월 2. 동물의 세계 2. 동물이 사는 곳
3학년 과학 2학기 09월 2. 동물의 세계 1. 동물의 생김새
3학년 과학 2학기 10월 2. 동물의 세계 3. 사는 곳에 따른 동물의 생김새
남극은 북극과 함께 세계 기후 변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남극은 그 중요성에 비해 아직 낯선 곳입니다. 남극 환경 보호를 위한 여러 국제 협정이 있어 일반인들이 남극에 갈 수 있는 기회가 극히 제한적인 것도 이유일 것입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남극에 가려면 외교통상부 장관의 허락이 있어야 하고, 허가 없이 여행한 경우에 대한 처벌 조항도 있습니다. 대륙과 이어져 여행이 가능한 북극과 달리 남극은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곳인 셈입니다.

갈 수 없는 미지의 대륙 남극은 알고 보면 참 흥미로운 곳입니다. 사막 하면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생각과 달리 세상에서 가장 건조하고 황량한 사막은 남극에 있습니다. 남극 대륙은 춥고 건조한 사막으로 빙 둘러싸여 있는데, 그 중에 가장 큰 사막이 맥머도 드라이밸리입니다. 남극 대륙을 동쪽과 서쪽으로 나누는 남극종단산맥의 한 쪽에 있는 이 사막은 200만 년 동안 비나 눈이 오지 않은 계곡으로 땅과 암석이 드러나 있습니다. 200만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비나 눈이 오지 않은 데다 겨울에는 영하 40도가 될 정도로 추운 곳이지요. 그래서 우리가 사막 하면 떠올리는 선인장이나 뱀 같은 생명체는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곳에 살고 있는 생명체는 현미경을 사용해야 볼 수 있는 정도로 작은 생물들뿐입니다. 이 책은 드라이밸리 근처의 기지에서 미생물들을 연구하는 과학자 다이앤 맥나잇이 겪은 놀라운 일을 바탕으로 만든 것입니다.

1990년 12월의 어느 날 다이앤 맥나잇과 동료 과학자들은 여느 때처럼 개울에 흐르는 물의 양을 조사하던 중 바다표범의 흔적을 발견합니다. 미생물밖에 살지 않는 곳에 바다표범의 흔적이 있다니 참 이상한 일이었지요. 그리고 며칠 후 다이앤 일행은 진짜 살아 있는 바다표범을 발견합니다. 현미경으로 들여다봐야 겨우 보이는 작은 생물들만 연구해 오던 과학자들이니 바다표범을 처음 봤을 때 얼마나 놀랐을지 짐작할 수 있겠지요. 과학자들은 바다표범이 목이 마르고 배가 고파 지친 것을 보았지만 도움을 줄 수 없었습니다. ‘남극 보호 규정’에 의해 바다표범이나 다른 남극 야생 동물을 연구하는 과학자들만 특별히 먹이를 주거나 도움을 줄 수 있으니까요.

다이앤 일행은 바다표범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도움을 청했고, 이들은 바다표범 뒷발에 있는 꼬리표를 보고 이 바다표범이 맥머도 협만에 살고 있는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한 살 정도의 웨델 바다표범이라는 것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과학자들은 바다표범을 조사하고 오렌지색 물감으로 표시해 찾기 쉽도록 한 후에 놓아 주었습니다. 바다표범이 혼자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지요. 하지만 영하 40도나 될 정도로 춥고 어두운 데다 바위를 깎을 정도로 춥고 거친 바람이 부는 사막에서 바다표범이 살아남기는 어려워 보였습니다.

며칠 후 더 놀라운 사건이 일어납니다. 바다표범이 다이앤이 일하는 기지에 나타난 것입니다. 길을 잃고 굶주린 바다표범이 음식 냄새를 맡고 온 것입니다. 다이앤 일행은 또다시 다른 과학자들을 불렀고 이번에는 남극 보호 규정의 조항 중에 사람과 남극 야생 동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는 조항을 검토한 끝에 바다표범을 자기 고향인 얼음 바다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합니다. 마침내 바다표범은 헬리콥터에 매달린 그물에 실려 맥머도 협만의 바다표범 무리에게 돌아갑니다.

매일 호수와 개울과 미생물만 연구하던 다이앤 일행에게 이는 아주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이들은 이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드라이밸리의 개울 중 아직 이름이 없는 개울 중 하나에 ‘길 잃은 바다표범’ 개울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길 잃은 어린 바다표범의 모험과 드라이밸리에서 있었던 인간과 바다표범의 특별한 만남을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드라이벨리에 갈 일이 없는 일반인들에게 남극 대륙의 개울 이름을 하나 알고 있다는 사실은 남극을 이해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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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을 연구하는 과학자 다이앤 맥나잇이 직접 경험한 일을 바탕으로 만든 그림책입니다. 남극의 모습, 다양한 생명체, 남극에서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일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은이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미지의 지역인 남극의 지형, 특징, 생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생명에 대한 사랑과 배려하는 태도를 배웁니다.

200만 년 동안이나 비나 눈이 오지 않아 땅과 암석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드라이밸리의 생태를 길을 잃은 바다표범의 이야기와 함께 전합니다. 호수와 늪과 그 안에 살고 있는 생물을 연구하는 학자인 다이앤은 어느 날 개울을 조사하다가 살아 있는 바다표범을 발견합니다. ‘남극 보호 규정’에 따라 직접 먹이를 줄 수 없는 다이앤과 사람들은 바다표범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도움을 구하고 이들은 바다표범을 헬기에 태워 다시 얼음 바다로 보내 줍니다. 책의 뒤에 남극과 남극에 사는 생물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실어 놓아 찾아볼 수 있게 했습니다.
다이앤 맥나잇(Diane McKnight)
콜로라도 대학 극지 및 고산 지역 연구소의 호소학자입니다. 장기 생태학 연구 네트워크의 일부로 로키산맥과 남극 맥머도 드라이밸리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도로시 에멀링(Dorothy Emerling)
많은 자연과학 관련 서적에 그림을 그렸고 '신기한 야생(Wild Wonders)' 시리즈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강환
서울대학교 천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신기한 스쿨버스’ 그림동화 시리즈 중『땅 밑 세계로 들어가다』『공룡 시대로 가다』『허리케인에 휘말리다』『꿀벌이 되다』『눈, 귀, 코, 혀, 피부 속을 탐험하다』가 있습니다.
장순근
1946년 함경남도 안남에서 태어나, 서울대 지질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했고 프랑스 정부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보르도 1 대학에서 지질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1985년부터 여러 차례 남극을 오가며 세종 기지 건설과 우리 나라의 남극 연구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86년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습니다. 1차, 4차, 8차 남극 연구단 월동대 대장을 맡아 남극에서 세 번의 겨울을 보낸 바 있습니다. 현재 한국 해양 연구원 부설 극지 연구소 책임 연구원으로 재직 중입니다.

우리 나라 남극 연구를 개척한 공로로 1986년에 국민 훈장 목련장을 받았으며, 1994년에 번역서인 『비글 호 항해기』로 한국 출판 문화상을 수상했습니다. 2002년에는 과학 문화 재단과 동아 사이언스가 선정한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 기술인’ 10명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지구 46억 년의 역사』『망치를 든 지질학자』『신나는 자연 탐험』『야! 가자, 남극으로』『남극의 영웅들』『남극 탐험의 꿈』『땅 속에서 과학이 숨쉰다』가 있으며, 번역한 책으로 『비글 호 항해기』가 있습니다.
남극에 쏠린 전 세계의 관심. 그렇다면 우리는?
전 세계의 이목은 환경 문제에 쏠려 있다.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 그리고 이로 인한 생태계 파괴 등이 주요 이슈이다. 그럼 이런 변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극지방이다. 50년 만에 '세계 극지의 해(2007년-2008년)'를 선포하면서 극지방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는 어떠한가? 2008년 남극 세종 기지는 20돌을 맞았다. 극지 연구의 후발 주자였던 우리나라는 세종 기지 건설 이후 과학적, 산업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03년 전 재규 대원을 잃는 등의 아픔을 극복하며, 2009년 쇄빙선 건설, 2011년 남극대륙 내 제 2 과학 기지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는 극지 연구 강국이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의 빙하가 녹아 내리고 있다는 것 이외에 우리가 남극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남극에 대해 아는 것, 이것이 바로 남극을 지키는 우리의 첫 발걸음이 될 것이다.

남극은 어떤 곳일까?
남극은 대륙이다. 남극종단산맥이 남극 대륙을 가로지르고 두꺼운 얼음판이 남극 전체를 덮고 있다. 가장 낮았던 기온은 1983년에 기록된 영하 87.6도이다. 눈과 얼음만 있을 것 같은 남극에 세상에서 가장 황량한 사막, 드라이밸리 (Dry Valleys)가 있다. 최근 200여 년 동안 비나 눈이 오지 않아 땅과 암석이 드러난 곳이다. 또 여름에는 빙하가 녹아서 작은 개울이 생긴다. 아무 것도 살고 있지 않을 것 같은 남극에도 다양한 생명체가 생태계를 꾸리고 있다. 황제 펭귄과 아델리 펭귄, 여름이 되면 찾아 오는 범고래, 웨델 바다표범과 게잡이 바다표범이 대표적인 동물이다. 남극 식물은 대부분 이끼지만 꽃이 피는 식물도 2종류나 된다. 미생물들은 신비롭게도 빙하 표면의 구멍, 개울 바닥 등 습기가 있는 곳엔 어디든지 자신의 삶의 터전을 만들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남극 지형, 특징 및 생태를 이야기 곳곳에 재미있게 담는다. 미지의 세계였던 남극은 천천히 아이들의 호기심 속으로 들어오게 된다.

생명에 대한 진정한 사랑과 배려
생명체를 사랑하고 배려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남극 기지 과학자들의 바다표범 구출기>는 이 굵직한 질문에 대해 간단하고 정확한 답을 제시한다. 바로 자신의 모습으로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남극에서 어려움에 처한 동물을 만난다면 먹이를 주어도 될까? 정답은 '아니다!' 남극의 모든 야생 동물의 야성을 지키기 위해서 '남극 보호 조약'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다이앤과 동료 과학자들은 드라이밸리에서 바다표범을 발견하지만 섣불리 도와 주지 않는다. 이 바다표범이 다시 기지로 돌아왔을 때에서야 비로소 스스로 보금자리로 돌아갈 수 없다고 판단하고 원래 살던 곳으로 보내 준다. 그리고 남극에 흐르는 개울 하나를 '길 잃은 바다표범' 개울이라고 이름 지어서 이 사건을 마음 속에 간직하게 된다.

남극을 지키는 것은 우리의 의무
지금도 남극 세종 기지 등 여러 기지에서 전 세계의 과학자들이 남극에 대해 알고, 건강하게 보존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렇게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남극과 남극 생명체를 돕는 바른 길을 찾는 것이 지구 생태계의 한 구성원으로서 우리가 할 일이다. 남극 세종 기지의 연구 대장을 4번 역임하고 이 책을 감수한 장순근 박사는 이야기한다.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어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올라가는 것을 막는 대책은 바로 "먼저 조금 더 작게 사는 것!"이라고.
바다표범을 발견하기 며칠 전의 일이었어.
다이앤과 동료 과학자들이 연구를 위해 캐나다 개울에서 물을 모으다가
눈 위에서 누군가가 무거운 가방을 이리저리 흔들며 끌고 간 것 같은 흔적을 발견했어.
다른 과학자가 남긴 흔적이었을까? 하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발자국은 찾을 수 없었어.
그래서 바다표범이 지나간 흔적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지.
그런데 놀랍게도 눈 위의 흔적은 빙하가 있는 계곡 위쪽으로 향하고 있었어.

다이앤과 동료 과학자들은 기지로 돌아와서 그들이 본 흔적에 대해 이야기했어.
며칠 후에 요리사 댄은 하도 궁금해서 그 흔적을 따라가 보기로 했지.
그 흔적은 이 눈 더미에서 저 눈 더미로, 그리고 산 위아래로 어지럽게 나 있었어.
몇 시간 후, 댄은 드디어 바다표범을 발견했어. 바다표범은 기적처럼 살아 있었어.
댄은 기지로 돌아와서 사람들에게 바다표범을 발견했다고 이야기했어.
기지에 잇던 사람들은 모두 바다표범을 보러 달려갔지.
(본문 13~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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