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친구 8

눈을 감고 느끼는 색깔여행

메네나 코틴 글, 로사나 파리아 그림, 유 아가다 옮김 | 고래이야기
눈을 감고 느끼는 색깔여행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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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8년 10월 15일 | 페이지 : 32쪽 | 크기 : 29.2 x 18.3cm
ISBN_13 : 978-89-91941-12-0 | KDC : 873
원제
El Libro negro de los colores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1022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5~6세, 건강 생활 공통 공통 감각 및 신체 인식 감각 기관을 활용해요
1학년 국어 1학기 05월 "4. 아, 재미있구나!"
2학년 국어 1학기 07월 8. 재미가 새록새록
수상&선정
2007년 볼로냐 라가치상 뉴 호라이즌 수상작
열린어린이 2008 여름 방학 권장 도서
달을 먹은 공룡
밤하늘에 달 하나가 되기까지
100개의 달과 아기
공룡
눈을 감으면 세상은 온통 검게 내려앉습니다. 한 치의 빛도 허락하지 않는 어두운 색……. 그 색을 바로 ‘검정’이라 부르지요. 헌데 이 책은 눈을 감고 색깔을 느끼라 합니다. 온통 시커먼 암흑에 둘러싸여 형체조차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색깔을 볼 수 있을까요. 자, 시키는 대로 눈을 감고 책을 쥐어 봅시다. 색깔여행으로 떠나는 길에 함께하면 좋을 동무는 옆에서 책 읽어 줄 이 하나면 충분하겠네요.

여행길에서 처음 만난 것은 막 날아오른 나비 한 마리와 방금 전까지 나비의 쉼터였던 풀숲입니다. 사실 그동안 눈으로만 보는 것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손끝을 더듬어 ‘무언가’를 알아차리는 게 어렵습니다. 에이, 그만 눈 뜨고 편안히 볼까, 하는 생각이 들 무렵 토마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내 이름은 토마스. 내가 어떻게 색깔을 느끼는지 들어볼래?”

왼쪽 위에 도톰하게 부조 형식으로 올라온 점자는 토마스의 말을 그대로 전합니다.(다만, 이 책은 튀어나온 정도가 미미해 시각 장애를 가진 이들은 읽기가 다소 어렵다고 합니다.) 노란색은 코를 톡 쏘는 겨자 맛에다, 병아리 솜털처럼 보들보들한 느낌을 가진 색이고, 빨간색은 딸기처럼 새콤하고 수박 같이 달콤한 색, 그리고 넘어져 무릎에서 피가 날 때처럼 아픈 느낌을 가진 색이라고 말이지요. 아, 색깔을 이렇게도 느낄 수 있구나! 눈을 감았는데도 뭔가 반짝합니다.

다음 등장하는 색은 갈색입니다. 갈색엔 어떤 소리와 냄새, 맛이 숨겨져 있을까요? 갈색에 귀 기울여 보면 나뭇잎을 밟는 소리가 들립니다. 달콤한 초콜릿 냄새가 나기도 하고, 때론 고약한 똥 냄새도 나지요. 그 밖에 파란색, 하얀색, 회색, 초록색, 검은색이 가진 다양한 느낌도 신선합니다. 간결한 글에 후각, 청각, 미각, 촉각으로 색깔을 표현하는 시도가 색다른 생각거리를 불러오네요. 주위에서 만나는 더 많은 색을 풍부한 감성으로 나타내 보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 되리라 여겨집니다. 색깔을 단순히 눈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코와 귀, 혀, 피부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 건 정말 고마운 일이니까요. 책 한 권에서 참된 고마움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눈을 감고 느끼는 색깔여행은 여기까지, 이번엔 눈을 뜨고 색깔여행을 떠나 봅니다.
어떤가요. 새까맣던 배경에, 조금씩 조금씩 색이 입혀 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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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을 다양한 감각으로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검정 바탕에 부조 형식으로 돌출된 점자와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각장애아인 토마스가 노랑, 빨강, 파랑, 검정 등의 색깔을 어떻게 느끼는지 들려줍니다. 눈으로 볼 수 없지만 후각과 촉각, 미각, 청각 등을 사용하여 색깔을 공감각적으로 나타낸 시도가 독특합니다. 토마스가 이끄는 색깔여행은 색깔 없이도 색깔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메네나 코틴(Menena Cottin)
1950년에 태어났습니다. 미국 뉴욕 파슨즈 디자인스쿨과 프렛 인스티튜트에서 그래픽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 등을 공부했습니다. 현재는 그래픽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 그리고 글을 쓰는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자신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며 책을 만들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린 독자들에게 상상력 넘치고 새로운 발견의 기쁨을 줄 수 있는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품으로는 『거꾸로 보는 세상』『흑인 천사도 그려 주세요!』등 여러 작품이 있습니다.
로사나 파리아(Rosana Faria)
1963년 베네수엘라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래픽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소년과 새』『인어 공주』등 여러 작품이 있습니다.
유 아가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 대학원에서 에스파냐 어를 전공했습니다. 에스파냐와 중남미의 좋은 작품들을 우리나라에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에스파냐 어로 번역한 우리나라의 작품들을 멕시코와 에스파냐에서 출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얘가 먼저 그랬어요!』 『눈을 감고 느끼는 색깔여행』 『내 사촌 다운』 『세상의 모든 병을 고치는 꼬마의사』 『나쁜 말 팔아요』 등이 있고, 에스파냐 어로 옮긴 책으로는 『조그만 발명가』 『두 사람』 『지하정원』 『과학자가 되는 과학적인 비결』 등이 있습니다.
2007년 볼로냐 라가치상 심사위원단은 만장일치로 메네나 코틴과 로사나 파리아의 『눈을 감고 느끼는 색깔여행』(원제:El libro negro de los colores)을 ‘뉴 호라이즌’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아이들에게 중요한 윤리적 가치를 심어줄 수 있는 훌륭한 도구이며, 모든 계층의 독자들에게 신선한 기쁨을 주는 책이라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 이 책의 저자들이 촉각과 후각, 미각을 이용해 색깔을 표현함으로써 시각장애인이 인지하는 공감각적인 색의 세계를 비장애인에게 전달하고자 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심사위원단은 이 그림책이 미학적인 면에서도 완성도 높은 작품이며, 비장애인에게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선사해 준다고 평가했다. 절제된 우아함이 돋보이는 일러스트레이션은 오랜 고민과 노력의 결실임을 인정했고, '기존의 한계와 틀을 깨는 새로운 형식의 작품'이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독창적이면서도 인간적인 그림책'이라고 극찬했다.

『눈을 감고 느끼는 색깔여행』의 주인공은 토마스라는 소년이다. 소년은 노란색, 빨간색, 갈색, 파란색, 회색, 무지개색, 초록색, 검은색 등 색깔 세계의 여행으로 우리를 이끈다. 여행길에 우리는 낯선 것들이 아닌 일상의 평범하고도 흔한 사물들을 만나게 되지만, 그 만남은 낯설기도 하고 신선하게 느껴질 것이다. 이 책은 여러 가지 면에서 독특하고 특별한데, 그 중에서도 가장 특이한 것은 색깔여행의 안내자인 소년이 시각장애인이라는 데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이 시각장애아를 대상으로 하는 책은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 책은 비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다. 비시각장애인들, 그러니까 눈으로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어떻게 색깔을 느끼는지, 어떻게 세상과 관계 맺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덤으로 낯설게하기의 한 방법을 보여주는 이 책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받는 계기를 얻게 될 것이다.

눈을 감고 손끝으로 보는 그림책
『눈을 감고 느끼는 색깔여행』은 꽤 특이한 그림책이다. 마치 ‘어둠속의 대화’(Dialogue in the Dark) 특별전을 그림책으로 옮겨 놓은 듯하다. 『눈을 감고 느끼는 색깔여행』의 텍스트는 점자와 묵자(글자)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라, 점자는 시각장애인이 읽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돌출되어 있지는 않다. 하지만 손으로 느껴볼 수 있을 만큼은 된다. 그림 또한 부조 형식으로 약간 돌출되어 있다.
책은 온통 검은색으로 인쇄되어 있고, 오직 글자만이 하얀색이다. 하지만 토마스는 촉각과 후각, 청각과 미각을 자극하며 다양한 색깔들의 세계로 우리를 능숙하게 안내해 준다. 얼핏 보면 온통 검고 단조로워 보이는 책이지만 우리의 오감을 총동원하면 그 안에 아름다운 그림들이 새겨져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눈을 감고 손가락으로 그림을 더듬으며 읽는 책이다. 시적이기까지 한 글을 음미하며 손끝으로 그림을 느끼다 보면 아름다운 세상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토마스에게, 또 우리에게 최고의 색깔이 어떤 색깔인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창의력을 죽이는 시각 제일주의에 대한 반성
시각은 우리가 현실을 인지하고 이해하여 세상과 관계 맺기 위한 중요한 도구임에 분명하다. 그렇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도구는 아니다. 시각장애인들은 미각과 촉각, 후각 등의 여러 감각을 통해 세상과 관계를 맺고 아름다움을 느낀다. 그들의 방식으로 우리가 세상을 느낄 수 있다면 이 세상은 보다 창의적이고 상상력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다. 더욱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다. 미츠시마 타카유키라는 일본의 유명한 시각장애인 화가의 말은 그래서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
보지 못하는 것은 장애가 아니고 문화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보는 문화가 있다면 보지 못하는 문화도 있습니다.
보는 문화와 보지 못하는 문화와의 만남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냅니다.
『눈을 감고 느끼는 색깔여행』은 바로 이러한 만남을 통한 작은 결과물이자 가능성이다.
‘색깔을 미각·촉각 등으로 표현… 상상력 자극한다’
'눈을 감고 느끼는 색깔 여행'. 검은색 표지에 하얀색 제목. 겉표지만 봐서는 이 책이 왜 좋은지 알아채기 어렵다. 그저 눈을 감은 채 색깔을 다채롭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겠거니 하는 정도다.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뉴 호라이즌 수상작이라 하니 꽤 좋은 책인가 보다 하는 생각이 따라붙는다. 하지만 책장을 열면 동공이 금세 확 커진다. 온통 검은 바...
- 20080430 - 조선일보/허병두(숭문고 교사)

내 이름은 토마스. 내가 어떻게 색깔을 느끼는지 들어볼래?
노란색은 코를 톡 쏘는 겨자 맛이고, 병아리 솜털처럼 보들보들한 느낌이야.

빨간색은 딸기처럼 새콤하고 수박처럼 달콤해.
그런데 넘어져 무릎에서 피가 날 때처럼 아픈 느낌이기도 해.

갈색은 바스락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야.
초콜릿 냄새가 나기도 하지만 가끔 고약한 똥 냄새도 나.
(본문 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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