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야!

공룡계곡의 소녀들

야마다 마사키 글, 김윤수 옮김 | 비플
공룡계곡의 소녀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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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8년 05월 26일 | 페이지 : 328쪽 | 크기 : 12.6 x 18.8cm
ISBN_13 : 978-89-7527-903-4 | KDC : 833
원제
Ame no Kyoryu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100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6학년 국어 1학기 03월 1. 상상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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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공룡 등에 매달려 놀던 반짝이는 추억을 간직한 히토미, 사야카, 아유미는 이제 열네 살 소녀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 공룡화석 발굴 현장의 계곡에서 학교 선생님의 시체가 발견되고, 공룡이 밀어서 떨어지게 되었다는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는데……. 공룡이 용의자인 불가사의한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소녀들 각자가 떠안고 있는 복잡한 현실문제와 갈등이 전개됩니다. 판타지와 미스터리 형식을 빌려, 바스라질 듯 여리고 위태로운 십대 소녀들의 심리와 성장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 내었습니다.
야마다 마사키(Masaki Yamada)
1950년 일본 아이치현에서 태어났습니다. 1974년에 중편 『신 사냥』으로 제6회 세이운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열정적인 집필활동을 계속하여 1982년에 『최후의 적-몬스터의 M·뮤턴트의 M』으로 제3회 일본SF대상, 2002년에는 『미스터리 오페라』로 제2회 본격미스터리상 및 제5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습니다. SF, 미스터리, 호러, 시대소설 등 폭넓은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기발한 아이디어와 날카로운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선명한 인상을 주는 작가입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매직 오페라』『이노센스』『얼굴스코프』 등이 있습니다.
김윤수
동덕여자대학교 일문과와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옮긴 책으로 『올가의 반역법』『수달』『공룡계곡의 소녀들』 등이 있습니다.
화석이 된 소녀시절
히토미와 사야카, 아유미는 열네 살이다. 또래집단과 어울리고 가족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나이. 복잡한 인간관계나 부조리한 현실 그리고 가족 간의 갈등을 겪기에는 아직 어리다. 하지만 소녀들은 조금 빨리 세상의 뒷면을 경험하고 긴긴 사춘기의 터널을 지나 한 뼘 두 뼘 성장한다.
세 소녀에게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있다. 공룡 목에 매달려 웃고 있는 세 명의 소녀. 그땐 모든 것이 행복했다. 붕괴된 가정환경 속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아름답고도 서글픈 추억이다. 그런데 어느 날 화석 발굴 현장에서 중학교 선생님의 시체가 발견되고 유력한 용의자로 한 마리의 ‘공룡’이 떠오른다. 이에 소녀들은 소중한 것을 지키고 공룡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사건의 진상을 추적한다.
『공룡 계곡의 소녀들』은 ‘불가사의한 살인사건’을 다루며 환상적이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지만 주목할 점은 범인의 존재나 사건의 해결이 아니다. 세 소녀는 어른과 아이의 경계에 서서 남들보다 일찍 어른이 될 준비를 한다. 그 시절에만 존재하는 순수함과 반짝이는 감성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소녀시절과 이별하면서 말이다.

어른이 된 소녀들은 공룡에게 안녕을 고한다
공룡은 환상이다. 실존했지만 목격한 사람은 없다. 하지만 히토미와 사야카 그리고 아유미에게 남아 있는 공룡의 모습은 착각이 아니다. 소녀들은 행복하지 않았던 가정 대신 공룡과 함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만들었다. 부모님의 외도와 이혼, 존경하던 교수님의 배신, 선생님의 부적절한 취미 등 녹록치 않은 현실 속에서 소녀들은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

작품의 무대가 되는 작은 마을에서 공룡은 아이돌과 같은 존재다. 그러나 소녀들에게 공룡은 한때 반짝거리는 스타가 아닌 소중한 꿈이다. 영화감독, 고고학자, 육상선수를 꿈꾸는 세 소녀는 꿈을 지키기 위해 공룡의 결백을 밝힌다. 이 과정에서 소녀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중요히 여기고 지켜야 할지 생각하게끔 한다. 권위를 세우려는 고고학자, 공룡을 이용해 이권을 독점하려는 국회의원은 어린 시절 자신과 놀던 공룡을 기억하지 못한다. 공룡은 명예를 높이는 도구이며 돈을 벌 수단으로 퇴색되었다. 하지만 아프고 괴로운 현실에서 소녀들은 도망가지 않는다. 거짓 없고 솔직한 자신만의 방법으로 세상에 발을 내민다. 열네 살의 소녀들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화석은 마음에 대답해 주지 않고, 꿈꾸는 것만으로는 삶을 살 수 없다는 것을.

어른이 된다는 것은 이런 걸까. 조금씩 세상의 뒷면이랄까, 진실을 알게 되는 일. 이게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면 좀 재미가 없다. 하지만 어른이 되지 않는다면 자립도 할 수 없고 원하는 대로 살 수도 없다. -본문 중에서-

놓아야 하지만 놓치고 싶지 않은 환상과 보고 싶지 않지만 보아야 하는 현실 사이에서 세 소녀는 홀로 서기 위한 첫 단추를 끼운다. 『공룡 계곡의 소녀들』은 어느 세대의 독자나 공감할 수 있는 성장소설이다. 십대 친구들을 대변해 고민을 이야기하고, 성인 독자들에게 그리운 기억을 되살리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사흘간의 여정이 끝난 후 마냥 아기 같던 친구의 얼굴은 어른의 그것으로 변해 있었고, 히토미와 아유미 역시 소녀시절에 안녕을 고했다. 은색으로 반짝거리는 빗방울 속에서 공룡의 뒷모습을 보며 작별을 하는 순간, 이들은 어른이 되는 작은 감동을 마주한다.
토요일
공룡의 날
공룡의 계곡
공룡의 추억
저녁놀 속의 공룡
소녀들의 공룡
공룡의 범행현장
공룡의 알리바이

일요일
20년 전의 공룡
사라진 공룡
공룡은 명탐정
공룡아, 내가 구해줄게.

월요일
빗속의 공룡

작가의 말
사야카가 말을 계속할지 망설이고 있는데, 다도코로가 어이없는 목소리로 그 뒤를 받았다.
“그러니까 그 도다니룡인가 뭔가가 아사이 선생을 공격했다는 거냐?”
“아니, 그게, 그런 게 아니라, 저는 발자국을 말하고 있는 것뿐이에요. 그냥 발자국이요. 저기, 아사이 선생님은 다리 어디쯤에서 떨어지셨어요?”
“아사이 선생님은 구름다리 입구에서 볼 때 강을 끼고 반대 측 자갈밭에 쓰러져 있었어. 아사이 선생님이 어떤 식으로 떨어졌는지 분명히 밝혀지지 않는 한, 구름다리 어디쯤에서 떨어졌는지도 확실히 단정 지을 수는 없구나. 신발자국도 발견되지 않았고. 하지만, 뭐,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아사이 선생님이 거의 수직으로 떨어졌다면 구름다리를 12~13미터 정도 건넜을 때 떨어졌다고 볼 수 있어. 하지만 누군가가 밀어서 떨어졌다면 중력만이 아니라, 외부의 힘도 가해지기 때문에 약간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지게 되지. 아무튼 아사이 선생님이 수직으로 떨어졌다는 것은 단지 가정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그러면 구름다리를 12미터 정도 건넌 지점이 되는 거예요? 거의 발판이 떨어진 부근이네요.”
“그래.” 다도코로는 긍정하고는 진담인지, 농담인지 알 수 없는 말투로 말했다. “오른발과 왼발의 간격이 2미터 정도였고 왼발 발자국이 남겨진 곳은 7미터, 밧줄이 끊어진 곳은 12미터 근처다. 하지만 그 간격은 5미터나 돼. 만약 그 도다니룡의 며느리발톱, 즉 첫 번째 발가락이 구름다리 밧줄을 잘랐다면, 도다니룡은 거기까지 구름다리를 건넜다는 게 돼. 이상하지 않니? 게다가 구름다리에는 도다니룡의 다른 발자국은 없었어. 이게 말이 되니?”
(본문 127~1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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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