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빛 동화의 아이들

조이

마이클 모퍼고 글, 김민석 옮김 | 풀빛
조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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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8년 05월 13일 | 페이지 : 196쪽 | 크기 : 15.3 x 22.4cm
ISBN_13 : 978-89-7474-634-6 | KDC : 843
원제
War Horse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123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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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국어 1학기 06월 7. 상상의 날개
6학년 국어 2학기 09월 1. 문학과 삶
이야기를 품은 동시
씩씩한 아이들의 목소리, 다르게 보는 눈
제발 그렇게 말하지 마
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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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라는 한 평범한 말의 눈에 비친 인간들의 세상과 끔찍한 전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태어난 지 여섯 달도 안 된 잡종 망아지 조이는 열세 살 소년 앨버트와 함께 자랍니다. 2년 후, 제1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어느 무더운 여름날, 조이는 앨버트와 헤어져 전쟁터 한가운데로 끌려가게 되는데……. 잔혹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가족을 그리워하고, 전쟁을 소리 높여 반대하고, 평화로운 삶을 간절히 바라는 평범하고 소박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우정과 용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마이클 모퍼고(Michael Morpurgo)
1943년 10월 5일 영국 동남부에 있는 허트포드셔 주의 세인트 알반스 시에서 태어났습니다. 지금까지 여 권의 책을 출판하면서 영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영국 어린이 문학상을 비롯해 휘트브레드 어린이책 상, 스마티즈 상, 블루 피터 상, 레드 아우스 어린이책 상, 그리고 영국 작가로는 드물게 프랑스에서 주는 예술 문학 훈장을 받았습니다. 전직 교사였던 모퍼고는 아내와 함께 20년 넘게 청소년 교육 사업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켄즈케 왕국』『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잔지바』『버드맨과 비밀의 샌슨 섬』 등이 있습니다.
김민석
1963년 부산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에서 독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번역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좋은 책을 번역하고 소개하는 일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손도끼』『바람의 딸, 샤바누』『내 사랑 옐러』『이 숲에서 우리는 행복했다』『로베르토』『감나무 아래서』『조이』『어린이를 위한 마음의 양식』『존경하는 신사 숙녀 여러분!』『정상에 오르기 3미터 전』 등이 있습니다.
말의 눈에 비친 인간들의 끔찍한 전쟁, 그리고 새롭게 피어나는 희망의 노래
이 책은 조이라는 한 평범한 말의 눈에 비친 인간들의 세상과 그들이 벌인 끔찍한 전쟁에 관한 이야기다.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폐허가 되어 버린 마을, 폭탄이 터질 때마다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죽어 나가는 병사들, 도로와 오솔길 여기저기에 널려 있는 시체들, 쉴 곳도 없고 먹을 것도 부족해 차례로 죽어 나가는 말들, 어마어마한 덩치를 앞세우며 살아 있는 모든 것을 밀어 버리는 회색 괴물 탱크까지. 한마디로 조이에 눈에 비친 인간들의 세상은 잔혹한 학살과 폭력이 난무하는 끔찍한 전쟁터 그 자체였다.
1914년부터 1918년까지 이어지는 조이의 험난한 여정은 이런 제1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아주 생생하게 보여 준다. 특히 작가는 인간들이 벌인 끔찍하고도 용서될 수 없는 전쟁을 인간들의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조이의 눈을 통해 아군도 적군도 아닌 중립적인 입장에서 보다 객관적으로 전쟁의 잔혹함을 일깨워 준다.

머리 위에서 하얀 불빛이 터지고 우레와 같은 기관총 소리가 밤하늘을 갈랐다. 총알이 내 옆의 땅바닥으로 내리꽂혔다. 나는 다시 달리기 시작했고 어둠 속으로 쉬지 않고 달렸다. 몇 번이고 도랑과 울타리에 걸려 넘어지고 나서야 들판에 도착했다. 그곳은 풀도 없고 그루터기뿐이었는데, 지평선에서 불빛이 번쩍이고 있었다. 가는 곳마다 썩은 물이 고여 있는 커다란 포탄 구멍들이 나타났다.
-본문 126p 중에서-

하지만 『조이』는 단순히 전쟁의 참상만을 그리고 있지 않다. 총알과 대포가 날아다니는 폐허가 되어 버린 그 땅에도 가족을 그리워하고, 전쟁을 소리 높여 반대하고, 평화로운 삶을 간절히 바라는 평범하고 소박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던 니컬스 대위, 대장장이의 꿈을 키웠던 워런 기병, 죽은 가족들과 할아버지를 위해 기도하던 열세 살 소녀 에밀리, 정육점 주인으로 다시 돌아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늙은 포병 프리드리히, 청과물 시장에서 자신이 끌던 수레를 자랑스러워하던 데이비드, 그 밖에 전쟁이 끝나고 곧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꿈꾸던 수많은 군인들과 조이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 하나로 전쟁터로 뛰어든 앨버트까지. 아마도 조이가 죽음과도 같은 나날을 견딜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러한 사람들의 따뜻한 보살핌과 앨버트의 용기 있고 진실한 우정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런 조이를 통해 주변 사람들 또한 잃어버린 자신감과 용기, 그리고 희망을 찾아간다.

“……내가 다시 말을 탈 수 있게 되고, 대장장이의 꿈을 다시 키울 수 있게 된 건 모두 네 덕분이야. 조이 네가 자신감을 되찾게 해 줬다고. 지금은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아.”
-본문 63p 중에서-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조이』는 전쟁의 비인간성과 폭력성, 그 속에서도 전쟁의 상처와 아픔을 이겨 내고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조이와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우리 인간이 끝까지 잃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진정한 행복과 평화는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느 곳에서는 폭탄이 터지고 집이 부서지고 아이들이 죽어 가고 있다. 말이 다르고, 외모가 다르고,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서로 총부리를 들이대면서 말이다. 조이가 겪은 제1차세계대전 이후에도 제2차세계대전을 비롯해 한국전쟁, 베트남전, 아프가니스탄전, 이라크전 등 지금까지도 세계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전쟁들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1918년 그해 겨울, 조이의 전쟁은 그렇게 막을 내렸지만 잘못된 역사를 반성하지 않고 반복하려는 우리 인간들의 가슴 아픈 역사는 아직도 이 땅에 계속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조이, 네가 해냈어. 해냈다고. 사람들 말로는 전쟁이 곧 끝날 거래. 오래전부터 그런 이야기를 하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확실해. 얼마 안 있어 전쟁이 끝나면 너하고 나는 집으로 돌아가는 거야. 널 데리고 돌아가면 아빠의 표정이 어떨지 보고 싶어. 어서 그 순간이 왔으면 좋겠어.”

하지만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전쟁이 우리들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온 것 같았다. 다시 불길한 대포 소리가 들렸다. 나는 거의 회복되었다. 병과 싸우느라 쇠약해져 있었지만 가축병원 주위의 가벼운 일을 시작했다. 가장 가까운 역에서 건초와 사료를 운반하거나 안마당 근처에서 분뇨차를 끌었다. 다시 일을 하자 기운이 났다. 다리와 어께에 살이 붙었고, 몇 주가 지나자 마구를 채우고 오랫동안 일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벼락 상사는 일할 때도 앨버트가 내 곁에 있게 해 주었기 때문에 앨버트와 나는 거의 붙어 다녔다. 하지만 앨버트도 다른 가축병원 위생병들과 마찬가지로 마차를 끌고 전선으로 가서 부상당한 말들을 실어 오곤 했다. 그러면 나는 바퀴가 자갈 위로 덜커덕거리며 굴러 가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아치 길을 지나 기운차게 팔을 흔들며 마당으로 들어서는 앨버트의 모습이 보일 때까지 방문 너머로 머리를 내민 채 초조하게 기다렸다.

시간이 지나 전선으로 가게 되면서 다시 전쟁의 소용돌이로 빠져 들었다. 영원히 벗어나고 싶었던 날카로운 포탄 소리를 다시 듣게 된 것이다. 나는 완전히 회복되어 마틴 소령과 가축 부대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나는 전선까지 왔다 갔다 하는 가축병원 마차를 앞장서서 끌었다. 하지만 앨버트가 항상 곁에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대포를 무서워하지는 않았다. 나는 탑손과 마찬가지로 누군가 내 곁에서 지켜 주는 사람이 필요했다. 앨버트도 그걸 알고 있었다. 앨버트의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나 노래 소리나 휘파람 소리를 들으면 포탄이 떨어져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다.
(본문 164~1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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