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빛문고 9

아기 여우 헬렌 :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쳐 준 작은 천사

다케타쓰 미노루 글과 사진, 이와모토 규소쿠 그림, 고향옥 옮김 | 청어람미디어
아기 여우 헬렌
정가
9,800원
할인가
8,820 (10% 980원 할인)
마일리지
441 (5% 적립)
출판정보
발행일 : 2008년 07월 10일 | 페이지 : 168쪽 | 크기 : 16.6 x 22.5cm
ISBN_13 : 978-89-92492-32-4 | KDC : 833.8, 834
원제
KOGITSUNE HELEN GA NOKOSHITA MONO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274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3학년 국어 2학기 11월 6.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요
4학년 국어 1학기 03월 1. 생생한 느낌 그대로
수상&선정
열린어린이 2008 겨울 방학 권장 도서
남매의 즐거운 숨바꼭질
앤서니 브라운의 매력에 다시금 흠뻑
숨바꼭질
fiogf49gjkf0d
야생동물병원의 수의사인 작가가 장애를 가진 아기 여우와의 만남을 기록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눈, 코, 귀의 기능이 마비된 아기 여우가 병원으로 오게 되고, 이 여우는 헬렌 켈러의 이름을 따 ‘헬렌’이라고 불립니다. 작가와 아내는 헬렌에게 먹이를 주고 돌보며 정성을 다해 ‘설리번 선생님’의 역할을 다 하지만, 헬렌은 입원한지 한 달 만에 세상을 뜨고 말지요. 작고 여린 헬렌, 마음의 병 때문에 스스로 뒷다리와 꼬리를 없앤 여우 멘코, 안락사에 대한 작가의 고민 이야기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웁니다. 여러 사진에 담긴 헬렌의 모습들이 잔잔하게 마음을 울립니다.
다케다즈 미노루(Minoru TAKETAZU)
1937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나 기후대학에서 수의학을 공부했습니다. 야생 동물을 좋아해서 훗카이도에서 수의사로 일했습니다. 1972년부터 상처 입은 야생 동물을 보호하고 치료하며 재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가족이 된 참새 춘』『사진기 야생 동물 진료소』『숲의 의사 선생님』『술꾼 수의사의 동물일기』『주니어 사진 동물기』『숲속 왕국-자연이 나에게 준 것』 등이 있습니다.
고향옥
동덕여자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나고야 대학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연구하였습니다. 옮긴 책으로는『열까지 셀 줄 아는 아기염소』『구리와 구라의 헤엄치기』『집 나가자 야호야호!』『응급 처치』『바이바이』『나는 입으로 걷는다』『우주의 고아』『바람을 닮은 아이』, ‘와하하 선생님, 왜 병에 걸릴까요?’ 시리즈,『아슬아슬 삼총사』『프라이팬 할아버지』『용과 함께』『히나코와 걷는 길』『채소밭 잔치』『곤충들의 숨바꼭질』등이 있습니다. 현재는 한일아동문학연구회에서 어린이 문학을 공부하며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동물을 보호하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넘어 생명의 소중함과 가치를 배우는 책!
사람에게 동물은 가까우면서, 소통할 수 있고, 교감을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존재이다. 어릴 적부터 사람들은 동물이 등장하는 동화책을 봐 왔고, 더 오래 전부터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던 전래동화를 들으며 자라왔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나 어린 시절의 동물에 대한 기억은 좀 더 가깝고 특별하게, 그리고 친숙하게 기억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동물을 좋아하고, 가까이 하며 동물에게 특별한 애정을 쏟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증가하고 있는 유기견이나 길고양이들은 사람들이 키우다 버려진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동물을 좋아하여 기르고 싶은 마음에 데려와 기르다가 귀찮아지거나 기를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 때 무책임하게 버리는 행태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동물에게 장애가 있을 경우에 그 정도는 더욱 심하다. 이런 동물들은 동물보호소에 갇혀 오랫동안 주인을 기다리다가 마음의 상처로 시름시름 앓기도 한다. 이는 동물을 사람위주로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아쉬운 모습들이다. 로드 킬이나, 동물원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 책의 저자 다케타쓰 미노루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물병원』의 저자로 일본 홋카이도 한 마을에서 야생동물을 치료하며 살고 있다. 사람들로 인해 상처받은 동물들을 치료하여 야생으로 돌려보내고 있는 것이다. 30년이 넘도록 야생동물을 돌보며 생명의 소중함과 가치를 담아가며 살던 저자에게 아기 여우 헬렌은 어떤 의미였을까?

『아기 여우 헬렌』은 저자의 야생동물병원을 다녀간 동물 중 세 가지 장애를 가진 아기 여우와 함께한 한 달의 시간을 기록한 것으로, 헬렌과 사람(수의사 부부), 헬렌과 동물(멘코와 청설모 등 야생병원 동물들)의 교감을 담은 책이다. 장애를 가진 아기 여우 헬렌을 위해 사람의 노력뿐 아니라 동물도 함께 노력하고 정성을 다한다는 것을 보며줌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자연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또한, 장애를 가진 동물을 이해하기 위해 직접 눈과 귀를 막고 네 발로 기어보는 수의사 선생님의 행동을 통해 동물을 사랑하는 것이 보호와 단순한 애정뿐만 아니라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 자연을 만나고, 어떠한 시각으로 자연을 바라볼 것인가는 어린이들에게는 중요한 경험이 될 수 있다. 이는 아이들의 생명관을 달라지게 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 동물과 관련된 경험들을 통해 자연을 바라보는 눈과 생명에 대한 가치를 심어주는 것은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의미 있는 교육일 것이다.
『아기 여우 헬렌』은 수의사 부부와 여우 멘코, 그리고 헬렌의 모습을 통해 생명의 가치와 그것을 소중히 하는 태도를 말해 준다. 『아기 여우 헬렌』의 이야기는 사람중심이 아닌 자연중심으로, 동물을 소유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관계로 바라보는 시각을 갖게 함과 동시에 인간보다 좀 더 약자인 동물의 생명을 소중히 하는 마음을 갖는 어린이로 성장하게 할 것이다.

아기 여우의 이름은 헬렌
5월의 첫날, 홋카이도의 야생동물병원에 오게 된 아기 여우는 보지도, 듣지도, 냄새를 맡지도 못한다. 발견 당시 길섶에 웅크리고 있던 아기 여우는 아마도 부모를 따라 이동을 하다가 뒤쳐져 교통사고를 당했을 것이다. 야생에서 살아가는 동물이 보지도, 듣지도, 제대로 먹지도 못한다는 것은 동물에게는 사람들이 느끼는 것보다 훨씬 큰 장애이다. 이런 야생동물이 다시 숲으로 돌아가 살기엔 너무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 수의사 선생님은 안락사를 생각한다. 하지만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이 아기 여우가 살아가는 것이 의미 없는 일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 수의사 부부는 이런 장애를 가진 아기 여우에게 헬렌 켈러처럼 꿋꿋이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헬렌’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이따금 보이는 아기 여우의 행동은, 우리에게 낫지는 못하더라도 치료하면 가벼워질 수도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갖게 했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상하게도 그 때 내 마음 속에는 이미 안락사라는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 때 아기 여우가 엄마를 부르는 소리가 나에게는 ‘살고 싶어, 살고 싶다고!’라고 외치는 소리로 들리는 듯했기 때문입니다. p.67

아기 여우의 이름은 ‘헬렌’이라고 지었습니다. 헬렌 켈러에서 따왔습니다. 이 아기 여우는 헬렌 켈러보다 무거운 장애를 가졌을 겁니다. 우리는 부디 그 장애에 지지 않는 일생을 보내기를 바랐습니다. p.68

설리번 선생님이 된 수의사 부부와 어미 여우 멘코가 전하는 진정한 이해와 사랑
우유와 고기를 주어도 먹지 않고, 아무런 반응이 없는 아기 여우 헬렌의 모습이 안타깝기만 수의사 부부는 동물병원의 암컷 여우 ‘멘코’를 만나게 한다. 멘코가 엄마와 헤어진 헬렌에게 따뜻한 어미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먹지도,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던 헬렌을 위해 수의사 부부와 멘코의 노력이 시작된다. 이런 노력으로 헬렌은 점차 나아져 우유도 먹고, 고기도 먹기 시작하며 야생동물병원의 생활에 익숙해져 간다.
헬렌을 위해 여우들이 살고 있는 환경으로 헬렌을 데리고 나간 어느 날, 시든 보리사초에 걸려 으르렁거리며 당황하여 발버둥치는 헬렌의 모습을 보고, 수의사 선생님은 장애를 가진 헬렌의 마음을 알기 위해 자신의 두 눈을 가리고 귀를 막은 채 모래사장에서 헬렌과 같이 행동해 본다. 또, 헬렌의 행동을 관찰하며 헬렌이 먹이를 먹는 것, 습관, 좋아하는 것들을 관찰하고 이해해가며 헬렌을 위한 설리번 선생님이 되어 간다.

어미 역할을 하려고 애쓰던 멘코가 먹이를 먹은 것은 그 날 저녁 무렵이었습니다. 멘코는 아기 여우를 키우는 어미의 마음이 되어버려서 혼자서 살아가는 보통 암여우의 마음으로 곧바로 되돌아가지는 못하는 모양입니다. p.64

헬렌이 우리 집에 와서 처음으로 스스로 우유를 먹은 것입니다. 아내는 아주 조금 설리번 선생님이 된 기분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p.79

또한, 멘코와의 시간을 통해 헬렌은 어미 여우를 기억하는 듯 즐거워하기도 하고, 울거나 소리를 내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한다. 이런 헬렌을 보는 멘코의 모습은 어미 여우로서의 애정이 담겨 있는 듯하다. 수의사 부부의 헌신적인 노력과 멘코의 사랑으로 헬렌도 점차 마음을 연다. 그러나 수의사 부부와 멘코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헬렌은 어느 날부터 발작을 일으키며 점점 증상이 나빠지기 시작한다. 뇌에 문제가 있어서 생기는 발작으로 헬렌은 몹시 고통스러워하고, 수의사 부부와 멘코는 그런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한다. 고통스러운 며칠이 지난 후 죽은 헬렌의 마지막 모습은 귀여운 얼굴로 돌아와 있었고, 커다란 눈물 한 방울이 흘러내렸다. 헬렌은 그렇게 한 달을 보내고 우리 곁을 떠났다.

나는 죽기 위해서 찾아왔다고밖에 할 수 없는 아기 여우 헬렌이 나에게 전해주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p.161
길 잃은 북방여우, 발견!
우리에게 온 아기 여우
아기 여우, 멘코를 만나다
아기 여우의 이름은 헬렌
우유 기념일 다음은 고기 기념일
헬렌, 고향을 찾아가다
헬렌과 멘코의 소풍
헬렌, 스스로 고기를 먹다!
헬렌, 아내와 장난치다!
헬렌의 발작

후기
‘엄마’하고 입을 크게 벌리고 목소리를 쥐어짜 말을 한 것 같지만 정말로 엄마라고 말했는지 알지 못하는 아기 여우의 마음을 생각하니 아기 여우가 너무도 불쌍했습니다. 그런 사실들로 보아, 아기 여우는 안타깝지만 내가 가장 두려워했던 중증의 ‘장애아’였던 것입니다.
아기 여우는 생물에게 가장 중요한 눈, 코, 귀의 기능이 완전히 마비되었거나, 아니면 그 기능이 매우 약한 북방여우의 새끼였던 것입니다. 원인은 교통사고일 가능성이 컸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상처 따위가 전혀 없는 매우 가벼운 사고일 수 있지만, 뇌 어딘가에 상처를 입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따금 보이는 아기 여우의 행동은, 우리에게 낫지는 못하더라도 치료하면 가벼워질 수도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갖게 했습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이상하게도 그 때 내 마음 속에는 이미 안락사라는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 때 아기 여우가 엄마를 부르는 소리가 나에게는 ‘살고 싶어, 살고 싶다고!’라고 외치는 소리로 들리는 듯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잘만 하면…….
아기 여우의 이름이 결정되었습니다.
이름은 ‘헬렌’이라고 지었습니다. 헬렌 켈러에서 따왔습니다. 헬렌 켈러는 미국 여성입니다. 태어난 지 1년 7개월 만에 병에 걸려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말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세 가지 장애를 안고 있었지만 노력하여 장애를 극복하고 많은 일을 해낸 사람입니다.
이 아기 여우는 헬렌 켈러보다 무거운 장애를 가졌을 겁니다.
우리는 부디 그 장애에 지지 않는 일생을 보내기를 바랐습니다.
(본문 67~68쪽)
국내도서 > 어린이 > 3학년
국내도서 > 어린이 > 4학년
국내도서 > 창작 동화 > 다른 나라 창작 동화
국내도서 > 과학 > 동물

소중한 생명들
내 곁의 생명들

메아리
이주홍 지음, 김동성 그림
사랑으로 세계를 치료한 의사 노먼베쑨
홍당무 글, 이정아 그림
어진이의 농장 일기
신혜원 글쓴이

동물 재판
다케다즈 미노루 글, 아베 히로스 그림, 고향옥 옮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물병원
다케타쓰 미노루 글·사진, 안수경 옮김
시끌벅적 동물병원의 하루
다케타쓰 미노루 글과 사진, 고향옥 옮김

나의 를리외르 아저씨
이세 히데코 글, 김정화 옮김, 백순덕 감수, 추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물병원
다케타쓰 미노루 글·사진, 안수경 옮김
흔들흔들 다리 위에서
기무라 유이치 글, 하타 고시로 그림, 김정화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