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어린이 그림책 021

바다가 보고 싶었던 개구리

기 빌루 글·그림, 이상희 옮김 | 열린어린이
바다가 보고 싶었던 개구리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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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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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8년 08월 20일 | 페이지 : 32쪽 | 크기 : 28 x 24.7cm
ISBN_13 : 978-89-90396-21-1 | KDC : 840
원제
The Frog Who Wanted to See the Sea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4038 | 독자 서평(4)
교과관련
5~6세, 언어 생활 공통 01월 읽기·쓰기 이야기를 듣고 느낌을 말해요
1학년 국어 2학기 12월 7. 상상의 날개를 펴고
2학년 국어 1학기 07월 8. 재미가 새록새록
수상&선정
『뉴욕타임스』선정 2007년 최고의 그림책
열린어린이 2009 여름 방학 권장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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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연못에 살던 개구리가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개구리 앨리스는 발길질 몇 번만 하면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헤엄쳐 갈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연못에 살고 있습니다. 가끔 연못가에 내려앉는 잠자리, 하늘을 맴도는 갈매기 들이 어디로 가는 걸까 궁금해 하던 앨리스는 갈매기를 통해 헤아릴 수 없이 넓다는 바다의 존재를 알게 되지요. 어느 봄날, 큰 결심을 한 앨리스는 마침내 수련 잎 하나를 돌돌 말아들고 바다를 보러 떠납니다. 초현실주의와 일본 판화의 영향을 받은 듯한 차분한 색조의 그림이 작은 개구리의 모험을 우아하면서도 몽환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숲과 들판을 벗어나 강에 다다른 앨리스는 수련 잎을 뗏목 삼아 급류로 뛰어듭니다. 그리고 성과 도시처럼 낯설고 멋진 것들을 잔뜩 구경하지요. 마침내 파랗게 물결치는 바다를 본 앨리스는 기쁨과 두려움을 맛보며 바다를 향해 개굴거립니다. 하지만 거대한 파도에 시달려 지치고 집이 그리워지자, 달그림자의 도움을 받아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렇게 봄이 돌아오고, 또다시 마음이 들뜬 앨리스는 두 번째로 연못에서 모습을 감춥니다. 여기가 아닌 다른 곳을 꿈꾸는 앨리스의 이야기는 보다 넓은 세상으로 발을 디딜 때의 설렘과 환희, 두려움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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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빌루(Guy Billout)
1941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광고 일을 하다가 1969년 뉴욕으로 건너가 일러스트레이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독특하면서도 익살스러운 일러스트레이션은 지난 24년 동안 『애틀랜틱 먼슬리』지에 정기적으로 실렸고, 『뉴요커』와 『뉴욕타임스』 같은 이름난 신문잡지에도 꾸준히 등장했습니다. 지금까지 『바다가 보고 싶었던 개구리』와 『꿈꾸는 소년의 짧고도 긴 여행』을 비롯한 여덟 권의 그림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으며, 그 가운데 네 권은 『뉴욕타임스』에서 선정한 ‘올해 최고의 그림책 10’ 목록에 올랐습니다. 현재 아내 린다와 함께 코네티컷 주 페어필드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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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
시인이자 그림책 작가이며 번역가입니다. 그림책 전문 도서관 패랭이꽃 그림책 버스를 설립했으며, '이상희의 그림책 워크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새끼 서 발』『꽁지 닷 발 주둥이 닷 발』『잭과 콩나무』『소 찾는 아이』 등이 있고, 옮긴 책이 『비는 사과 소스를 만들어요』『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마법 침대』『강물이 흘러가도록』등 많습니다. 현재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서 이사장, 세계아동도서협의회(KBBY)운영위원, 책읽는 사회문화재단 북스타트 상임위원이며, 여러 대학교 도서관, 미술관에서 그림책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한낮의 사막에 내리쬐는 햇볕 아래서 꾸는 꿈

기 빌루는 선명함으로 신비를 가로지르는 작지만 아주 비옥한 영토에서 작업하는 작가입니다. 그곳은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이 걸려 있을 법한 곳이지만 빌루의 관심은 딴 데 있습니다. 그의 그림은 실제와는 다른 마치 닳은 듯한 색상으로 아주 넓은 공간을 조망하고, 보다 깊은 곳에 흐르는 불안과 불편에 손을 대 시각적 농담으로 녹여 내는 구상으로 크기와 시점을 가지고 놉니다. 이 그림들은 우리가 보통 떠올리는 그 모양이 슬그머니 바뀌는 흐릿함이 아니라 아주 쨍합니다. 말하자면, 비유적으로나 글자 그대로나 한낮의 사막에 내리쬐는 햇볕 아래서 꾸는 꿈 같습니다.

바다가 보고 싶었던 개구리에는 민담이 깃들어 있고, 어린이와 어른이 모두 푹 빠져들 수 있는 독특한 그림이 장대한 스케일로 펼쳐집니다. 이게 우리가 그림책에서부터 원하는 게 아닐까요? 평범한 기술로 무심한 듯 그려낸 초현실의 세계로 날아가는 아주 특별한 경험 말입니다.

우리의 영웅은 앨리스입니다. 작은 연못의 비좁음에 좀이 쑤시기 시작한 이 작은 초록 개구리는 이미 연못의 어둑한 바닥 구석구석이며 풀잎 사이사이의 숨을 만한 곳들을 다 압니다. 또 연못 이쪽에서 저쪽까지 뒷다리로 스물여덟 번 발길질 하면 건너갈 수 있다는 것도 알지요. 말 많은 갈매기의 부추김으로 앨리스는 집을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수련 잎을 돌돌 말아 쥐고서 바다를 보겠다고 길을 나서요. 여기서 어린이들(또는 부모들)에게 제시되는 심리적 낚시 바늘은 너무도 뻔합니다. 그러나 글도 그림만큼 절제할 줄 아는 빌루는 결코 망치로 자신의 뜻을 못 박듯 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의 이야기는 우아하면서도 묘한 의미, 그리고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담백하게 펼쳐집니다.

앨리스가 수련 잎에 누워 물 위에 떠서 뒤척이며 잠을 자다 맞이한, 처음 바다를 봤을 때의 모습을 기술한 장면을 보세요. 앨리스가 깨어났을 때 눈에 보인 건 오직 파란색뿐이었습니다. 앨리스는 초록의 강둑을 찾아 사방을 둘러보았지요. 환희와 두려움의 그 순간, 앨리스는 바다에 도달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앨리스는 조용히 개골거렸지요. 그 소리에 대한 유일한 답은 물 표면을 핥고 지나치는 바람 한 줄기뿐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의 낚임은 아주 육중해지는 반면, 앨리스가 파도를 타는 모습은 아주 섬세한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우리를 사로잡는 것은 환희와 두려움의 그 순간입니다. 느낌을 장려하는 것 외에 이러한 이중적 감정 더 나아가 갈등을 다루려고 하는 어린이 그림책이 얼마나 될까요?

앨리스는 결국 안전하게 제 연못으로 돌아오지만 앨리스 이야기의 핵심은 "집만큼 좋은 곳은 없어"가 절대 아닙니다. 빌루는 당연히도 보다 넓은 세상이 계속 손짓하리라는 것을 독자들이 알 거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이 책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으며 유혹합니다. 그리고 아주 시원한 결정적 장면으로 끝맺습니다. 그는 어린이들에게 도전해 오는 것들을 정확히 알고 있는 거지요.
작은 연못에 앨리스라는 개구리가 살았어요. 앨리스는 어둑한 연못 밑바닥 구석구석이며 갈대밭 곳곳의 숨어 있기 좋은 데를 다 알고 있었어요. 또, 뒷다리로 스물여덟 번 발길질하면 연못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헤엄쳐 갈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요.

따뜻한 오후가 되면 어디선가 잠자리들이 나타나 연못가 부들 숲에 내려앉았어요. 잠자리들은 커다란 거울 눈으로 앨리스를 쳐다보다가 포르르 날아서 훌쩍 사라졌어요. 앨리스는 잠자리들이 날아가는 걸 바라보며 어디로 가는 걸까 궁금해 했지요. 겨울이면 앨리스는 연못 위 하늘을 높다랗게 맴도는 갈매기들을 올려다봤어요. 갈매기들이 빙빙 날아다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요. 그런데 갈매기들도 봄이 오면 사라져 버렸어요. 앨리스는 그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어느 날 아침에 꼬마 개구리 앨리스는 문득 용기가 났어요. 갈매기한테 갈대밭 너머 세상에 대해 물어봤지요.
갈매기는 호기심 많은 개구리 덕분에 신이 났어요. 자기가 본 것을 하나하나 끈기 있게 설명해 줬지요. 우뚝 솟은 산, 커다란 잿빛 도시, 구름 속 비행기들을 말이지요.
갈매기는 마지막으로 바다 얘기를 해 줬어요. 봄에 먹을 걸 찾아 바다로 가면, 바다는 건너편이 보이지 않을 만큼 넓다고 했어요.
“그럼 이 연못보다도 넓단 말이야?”
앨리스가 눈을 커다랗게 뜨고 물었어요.
“훨씬 더 넓어.”
갈매기가 대답했어요.
앨리스는 아주 커다란 연못을 그려 보려 애썼어요.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헤엄쳐 가려면 몇 번이나 발길질을 해야 하는지도 곰곰 따져 봤지요. 그러던 어느 날 아침에 갈매기들이 사라졌어요. 봄이 온 거예요.

며칠 뒤에 앨리스는 결심했어요. 바다를 보러 가기로요.
갈매기 얘기로는 강을 따라가면 바다가 나온다고 했어요. 앨리스는 수련 잎을 돌돌 말아 들고서 숲과 들판을 벗어나 길을 떠났어요. 먹이를 찾아 떠도는 올빼미나 여우 소리가 들릴 때에만 걸음을 멈추고 몸을 숨겼지요. 앨리스는 동이 틀 무렵에야 강에 이르렀어요.
(본문 1~8쪽)

(총4개의 리뷰가 등록되었습니다.)

아름다운 그림 속의 앨리스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어지러운토끼 2009-09-02

3~4년 전으로 기억하는데 이스트반 바녀이라는 작가의 『이게 다일까?』와『상상 이상』이라는 두 권의 그림책이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적이 있어요.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였는데 두 권을 한꺼번에 볼 수 있게 되었죠. 얼마 전에는 일러스트레이션 전시회에서도 그의 그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작가의 그림에서 광고쟁이의 냄새가 난다고 생각했어요. 깔끔한 선과 면 처리, 말없이 생각의 발상과 전환을 이끌어내는 설정, 호기심을 자아내게 할 줄 아는 재주. 감각적이고 흥미로웠습니다. 『바다가 보고 싶었...

앨리스 나도 같이가~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김민정 2009-07-02

개구리 한 마리가 노란 달을 보며 바닷가에서 뻔쩍!~ 뛰어오르고 있습니다. 바다에 개구리(?) 그렇습니다. 바다에 개구리가 있습니다. 이름은 앨리스... 앨리스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바다가 보고 싶었던 개구리' 말 그대로 바다가 보고 싶었던 개구리의 모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다르게 생각해보면 개구리가 바다에 가고 싶어 한다는 그 이야기... 설정이 책을 읽는 내내 왠지모르게 더욱 기대하게 합니다. 평범한 연못에 살고 있던 개구리 앨리스... 앨리스는 잠자리들이 날아가는 걸 바라보며 어디...

앨리스는 어디로 갔을까? (평점: 독자 평점, 추천:0)
송경진 2009-06-29

앨리스는 자기가 살고 있는 연못이 아닌 넓디 넓은 바다가 너무나 궁금하다. 만나는 동물들에게 바다는 어떤 곳이야 물어보지만 듣는 것만으로 상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어느 날 앨리스는 결심한다. 바다를 보고야 말거라고. 그래서 수련잎하나 둘둘 말아들고 (개구리식 괴나리봇짐?) 바다로 떠난다. 직접 눈으로 본 바다는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넓고 스릴 있고 때로는 위험한 곳이었다. 한바탕 여행이 끝나고 다시 연못으로 돌아온 개구리 앨리스.... 그러나, 책은 이 한구절로 끝난다. "두 번 다시 작은 ...

기다렸다, 요런 개구리! (평점: 독자 평점, 추천:3)
유월이 2009-06-13

바다를 보고 팔짝 뛰어오르는 작은 개구리의 모습이 무척 마음에 담겨요.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게 쉽지 않지요. 용기를 내어 무언가를 할 수 있게 하는 열망이 시원스레 펼쳐진 그림책입니다. 스케일이 큰 그림이 압권이네요. 어둑한 연못 밑바닥, 갈대밭 곳곳의 숨기 좋은 데, 뒷다리로 스물여덟 번 발길질 하면 연못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갈 수 있다는 것, 우리의 작은 연못만 같습니다. 일상이라는 이름의 작지만 깊은 연못 말입니다. 바다가 보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힌 뒤, 초록 개구리 앨리스는 수련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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