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지구 20

매기와 초콜릿 전쟁 : 초콜릿 값 내리기 7일 대작전

미셸 멀더 글, 김루시아 옮김 | 초록개구리
매기와 초콜릿 전쟁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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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8년 09월 25일 | 페이지 : 144쪽 | 크기 : 17.3 x 23.5cm
ISBN_13 : 978-89-92161-14-5 | KDC : 863
원제
Maggie and the Chocolate War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498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3학년 국어 1학기 07월 8. 우리끼리 오순도순
4학년 국어 2학기 11월 6. 여러 가지 의견
수상&선정
열린어린이 2008 겨울 방학 권장 도서
예전에 『초콜릿 전쟁』이라는 비슷한 제목의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학생들의 초콜릿 판매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이야기였습니다. 이 책에서 소년들은 학교의 부당한 요구에 묵묵히 따릅니다. 논란을 일으키는 편보다 불편을 감수한 평온함이 낫다고 생각하니까요. 이를 거부한 작은 영웅은 외면당하고 쓰러집니다. 영웅도 없고 승자도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매기와 초콜릿 전쟁』도 초콜릿 때문에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이야기이지만 분위기는 참 다릅니다. 매기의 초콜릿 전쟁에는 이긴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전쟁이 끝난 캐나다의 한 도시, 어린이들은 초콜릿 가격이 5센트에서 8센트로 껑충 오른 데 대한 반대 시위를 벌입니다. 손 팻말을 만들고, 친구들과 토론을 하고, 초콜릿 불매 운동을 벌이고, 정부 기관을 방문해서 초콜릿 가격 인상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밝힙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동화로, 매기라는 소녀를 중심으로 어린이들이 사회 현상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담고 있지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을 이야기의 주재료로 삼고 있어서 한층 현실감 있게 다가옵니다. 이 책에서 어린이들의 시위 덕분에 초콜릿 가격이 일제히 내렸다는 기록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승리를 자축하는 결말을 보여 주지 않았지만 어린이들의 유쾌한 시위를 바라보며 독자들은 충분한 승리감을 맛보게 됩니다.

건강한 시민 의식을 배우는 데에는 많은 도움이 되지만, 이야기의 재미와 사회성 짙은 교훈을 한 편의 완성도 높은 문학 작품으로 능숙하게 엮어 내지는 못했고 생동감 넘치거나 매력적인 등장인물도 보이지 않아 동화로서의 묘미는 덜한 편입니다. 이 책의 장점은 여러 가지 사회적 이슈를 밝고 가볍게 담아냈고 자신의 의견이 중요한 만큼 상대방의 입장도 헤아려 보게 한다는 데에 있지요. 매기는 자신을 둘러싼 궁핍한 생활상과 어른들의 고민을 너무 잘 이해하고 포용할 줄 알아서 일면 밋밋해 보이지만, 이런 속 깊은 꼬마 아가씨 덕분에 우리는 하나의 사건을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게 됩니다.

단짝 친구의 생일 선물로 초콜릿을 주고 싶어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매기. 초콜릿 가격을 내려야 한다는 데에는 찬성하지만 초콜릿 불매 운동을 벌일 경우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는 아버지가 느낄 소외감과 가계에 닥칠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걱정합니다. 토머스 오빠의 말대로 선택한 것을 이루어가는 과정에는 희생도 필요합니다. 단, 매기는 그 희생이 당연하다고 믿는 대신 불이익을 당할 아버지의 입장을 헤아려 봅니다. 여러 사람의 주장이 나름의 타당성을 갖고 있으며 이를 배제한 일방적인 요구는 다른 이들에게 부당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지요. 초콜릿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적은 초콜릿 회사의 광고 역시 저 편의 입장을 보여 주고 더 현명한 해결책을 유도하는 장치가 됩니다. “우리가 누구인지 보여 주겠다, 우리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일방적인 관점을 넘어서는 성숙하고 세련된 시선입니다.

쉽게 바뀌지 않는 세상을 바라보며 까딱하면 부정적인 에너지와 패배감에 휩싸일 듯도 합니다. 그러나 이 책의 어린이들은 선동이나 오해, 분노에 흔들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서로 이야기를 하며 좋은 방법을 찾아내고 실행하기 때문이지요. 매기의 엄마 말대로 우리의 의견을 보여 주고 똑똑한 목소리로 상대방을 설득시키려는 것으로도, 이미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무기력감과 패배감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책에는 패자가 없습니다. 작은 영웅들의 기운으로 가득합니다. 영웅은 없고 인생은 부패했다고 생각하는 『초콜릿 전쟁』의 형아들이 보면 세상모르는 소리라고 비웃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형아들도 이 친구들의 초콜릿 퍼레이드를 보면 정신이 번뜩 들지 않을까요. ‘아, 세상은 이렇게 사는 거구나!’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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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 가까이 오른 초콜릿 값을 내리기 위해 불매 운동을 벌이는 아이들의 모습을 발랄하게 담은 동화입니다. 친구의 생일에 초콜릿을 사 주기 위해 일을 하는 매기와 초콜릿과 잡화를 파는 매기의 아빠,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샘슨 선생님, 어리지만 자신의 주장을 나름대로 논리정연하게 펴는 아이들이 만들어 가는 이야기가 시종일관 유쾌합니다. 아이들의 통통 튀는 생각이 녹아 있는 구호들이 웃음을 전하는 동시에, 소통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1947년에 캐나다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에 살을 붙여 펴낸 책으로, 이야기 중간중간에 당시의 사진과 신문 자료들이 실려 있어 더욱 실감 납니다.
미셸 멀더(Michelle Mulder)
책, 자전거, 아이들, 초콜릿을 엄청나게 좋아하고, 늘 새로운 모험을 찾아 떠나기를 좋아합니다. 쓴 책으로 『매기와 초콜릿 전쟁』이 있습니다. 현재 남편과 함께 캐나다의 빅토리아에 살고 있습니다.
김민아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뒤 수년간 번역가로 활동했습니다. 현재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안젤라의 유해』『티스』『사고 싶은 게 너무 많아!』『문화유산, 우리의 보물!』『매기와 초콜릿 전쟁』『불평 없이 살아보기』 등이 있습니다.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인 1947년에 캐나다에서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것입니다. 내용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콜릿의 값이 두 배 가까이 오르자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고 건강하게 표현하여 어른들은 물론 온 사회의 호응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딴 생각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는 ‘착한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보여 주는 책!

이 책은 아이들이 초콜릿 불매 운동을 벌이는 7일 동안의 과정을 아이들의 시선을 따라 긴박감 넘치게 그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벌인 불매 운동의 결과보다는 아이들이 좌충우돌하는 과정을 하나하나 따라다니며 기록하듯이 깊이 있게 다루었습니다. 아이들의 집단행동에 걱정부터 앞서는 부모나 선생님 같은 어른들과의 솔직한 대화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나름대로 논리적으로 펼쳐 나가고, 마침내 불매 운동의 정당성을 얻어나가는 과정은 생동감이 넘치고 흥미진진합니다.
주인공 매기가 아버지와 약속한 아르바이트를 끝까지 해내고,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으려는 의젓한 자세나 친구와의 우정을 지키려는 속 깊은 노력, 부모와의 대화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진지하면서도 순수한 태도는 이 책이 시사하는 이슈만큼이나 소중한 교훈으로 다가옵니다.

감동이 있어서 살아 숨 쉬는 사회 책!

“딴 생각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해.”라는 말을 자주 듣는 우리나라 아이들이 보기에 이 책은 아주 이상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 사회는 초등학교 아이들부터 학원을 전전하게 집 밖으로 내몰고 있고, 아이들은 하루 종일 공부에 짓눌려 지냅니다. 이렇게 숨 막히는 현실 속에서도 아이들은 우리 사회에 수많은 궁금증을 가집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교육을 비롯한 사회 현실에 대해 아주 사소한 질문이라도 던질라치면 어른들은 소스라치게 놀라거나 아무렇지도 않게 외면해 버려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기 일쑤입니다. 아이들에게 사회 교과서 속의 내용은 그저 점수 따기의 하나일 뿐 우리 사회와 연결 지어 제대로 이해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쓴 동화이지만 아이들이 겪는 성장통과 사회 문제가 잘 맞물려 극적인 재미와 감동을 줍니다. 이야기가 갖는 매력은 사회 책에서 배우는 낯설고 어려운 정보에 숨을 불어 넣어 생동감을 주고, 아이들이 좀 더 잘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또 아이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하고, 이웃과 낯선 문화에 배려와 애정를 갖는 성숙한 시민으로 자라도록 이끕니다.

촛불집회를 묻는 아이들에게나 대답하는 어른들에게 꼭 필요한 책!

최근 여중생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문화제를 처음 연 뒤로 많은 시민들이 수입 조건 재협상을 외치는 촛불집회를 전국에서 열었습니다. 촛불집회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나왔지만 유모차를 끌고 나온 엄마들과 부모와 함께 나온 아이들도 스스로 나와서 비폭력적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펴 눈길을 끌었습니다. 때문에 아이들은 왜 촛불집회를 여는지, 촛불집회를 통해 시민들의 주장이 관철될 수 있는지, 그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 묻습니다. 이 책은 촛불집회를 묻는 어린이에게나 답을 주려는 어른 모두에게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입니다.

세대와 계층을 넘어 ‘소통’하려고 애쓰는 마음 훈훈한 책!

최근 우리 사회는 수많은 사회 현안으로 몸살을 앓아 왔습니다. 사람들은 그 원인을 흔히 ‘소통의 부재’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만큼 사회 구성원 사이에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매기와 매기의 부모, 담임선생님, 매기의 친구들이 초콜릿 불매 운동을 놓고 나누는 대화를 읽다 보면, 세대와 계층을 넘어 대화의 실마리를 놓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에서 참된 민주주의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딴 생각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해.”라는 말보다 더욱 진실한 말을 듣고 싶어 하는 수많은 아이들에게 어른들과의 대화의 물꼬를 터주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소통을 위한 노력이 절실한 부모나 선생님에게도 좋은 책입니다.
추천의 글
딴 생각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는 ‘착한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보여 주는 책!
- 강수돌(고려대 교수, 조치원 마을 이장, 사회공공연구소 소장)

매기의 비밀
초콜릿 선반
너, 그 얘기 들었니?
아이들이여, 단결하라!
자란다는 것
구호는 짧고 재미있게!
아빠 가게 앞 첫 시위
이건 장난이 아니에요
역사상 가장 특별한 시위
버르장머리가 없어!
세상에서 둘도 없는 내 친구
초콜릿 퍼레이드

이 책을 마치며
감사의 말
사진출처
“물론 가게 주인들은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편에 놓여 있어. 하지만 이것만이 초콜릿 공장 주인들에게 우리의 생각을 보여 줄 유일한 방법이야. 그 사람들이 초콜릿 값을 올리고 있는 거잖아.”
“그럼 왜 아빠한테 항의하는 거야?”
매기는 되물었다.
토머스는 매기한테 인상을 쓰면서 말했다.
“아빠한테 항의하는 게 아니야. 어쨌든 넌 초콜릿을 계속 산다든지 해서 모든 일을 망쳐 놓는 짓은 안 하는 게 좋을 거야.”
매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조세핀은 불매 운동이 끝날 때까지 초콜릿을 절대 먹지 않을 거야. 그게 설령 자기 생일 선물이라고 해도. 그러니 매기는 다른 선물을 생각해 봐야 할 형편이었다.

또 한편으로는 아빠가 걱정되기도 했다.
‘사람들이 아빠가 무슨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아빠 가게 앞에서 시위를 벌인다면 아빠는 분명 언짢아하실 거야. 게다가 아무도 초콜릿을 사지 않는다면 가게 수입도 줄어들겠지. 오빠는 불매 운동이 무얼 뜻하는지 정말 모르는 거야?’
오빠는 늘 우리가 고기도 살 수 없고 빵도 넉넉하게 못 산다고, 또 돈이 덜 든다는 이유로 하루에 두 번씩이나 죽을 먹어야 할 때도 있다고 걸핏하면 투덜거렸다.
“오빠는 죽을 더 먹을 각오가 되어 있기나 한 거야? 우리가 아빠 가게 손님들을 쫓아내서 손님들이 아무것도 못 사게 된다면?”
“매기야, 이건 중요한 문제야. 때로는 뭔가를 희생해야 할 때도 있다고.”
토머스의 대답에 매기는 놀랐다.
(본문 44~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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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뭐예요?
생각하는 힘
경제가 뭐지?
생각은 힘이 세다!

달님은 밤에 무얼 할까요?
안 에르보 글·그림, 이상희 옮김
메아리
이주홍 지음, 김동성 그림
사랑으로 세계를 치료한 의사 노먼베쑨
홍당무 글, 이정아 그림

사슴은 왜 도시로 나왔을까?
미셸 멀더 글, 현혜진 옮김
예니의 끝나지 않은 축제
미셸 멀더 글, 김태헌 옮김
페달을 밟아라!
미셸 멀더 글, 전혜영 옮김

숲은 다시 울창해질 거야
데이비드 벨아미 글, 질 도우 그림, 이재훈 옮김, 김익수 감수
레이첼 카슨
조지프 브루책 글, 토마스 로커 그림, 이상희 옮김
사과는 분수를 좋아해
제리 팰로타 글, 롭 볼스터 그림, 강미선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