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홍 선생님 따라 산수화 여행

산에 올라 마음의 붓을 들었네

이소영 글 | 낮은산
산에 올라 마음의 붓을 들었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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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8년 09월 05일 | 페이지 : 116쪽 | 크기 : 24.7 x 19.7cm
ISBN_13 : 978-89-89646-91-4 | KDC : 650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128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3학년 미술 1학기 공통 4. 자연환경과 미술 4-1. 자연에서 느껴 보자
4학년 미술 1학기 공통 1. 형과 색 1-3. 형과 색이 만나면
5학년 미술 2학기 공통 12. 살아 숨 쉬는 미술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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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화 속으로 여행을 떠나 봅니다. 산수화를 감상하는 방법을 찬찬히 짚어 주고, 직접 산수화를 그려 볼 수 있도록 한 구성이 알찹니다. 산수화의 역사를 설명하는 1장과 2장, 나무를 중심으로 사계절을 만나는 3장, 보는 관점에서 나아가 그리기를 유도하는 4장, 사람을 닮은 산수화를 소개하는 5장, 배운 것을 바탕으로 산수화를 완성하는 6장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유명 화가를 중심으로 그림을 살펴보는 틀에서 벗어나 자연물을 기초로 그림을 감상하는 방법이 산수화의 고즈넉한 옛 멋을 여실히 느끼게 합니다.
이소영
1969년에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논문으로는「산수화의 수지법에 관한 연구」「인물화의 사의성에 관한 연구」가 있고, 지은 책으로는 『산에 올라 마음의 붓을 들었네』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홉 번의 개인전과 아흔 차례 이상의 단체전, 기획전에 참여했습니다. 현재 작품 활동과 함께 대학교와 한겨레문화센터에서 수묵화와 미술해부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진정한 ‘참살이’는 자연과 더불어, 다른 사람을 존중하며 지혜롭게 사는 삶이에요. 바로 옛 사람들의 삶이지요. 오래된 글과 그림을 보면 옛사람들이 자연과 인간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았는지 짐작할 수 있어요. 옛그림을 보며 그 마음을 여러분도 느껴 보면 좋겠어요. 그러니 제가 책에서 보여 드릴 그림이 어떤 시대에 누가 그린 것인지부터 외우려고 하지 마...
- 이소영
우리 옛그림 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어린이 책에서는 풍속화나 화조화, 영모화 등에 비해 다소 소홀하게 다루어진 산수화. 이런 산수화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어린이 미술 책이 출간되었다. 낮은산 출판사에서 나온 『산에 올라 마음의 붓을 들었네』는 초등학교 3.4학년 정도 되는 어린이들부터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산수화 감상법을 제시하고, 더 나아가 자기가 보고 느낀 대로 산수화를 직접 그려 보게 하는 공간을 마련해 ‘감상의 길잡이’ 차원에 머물던 어린이 미술 책의 내용과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우리 전통 미술은 오랜 역사를 가졌음에도 서양 미술에 비하여 질적 양적 모든 측면에서 소개가 부족했다. 그나마도 김홍도, 신윤복, 정선, 김정희 등 잘 알려진 몇몇 화가와 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데 치우쳐 있고, 그 내용도 지은이의 그림 해설 위주다. 옛그림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체험하지 않고 머릿속에만 담아둔 이론은 결국 암기해 놓은 정보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산에 올라 마음의 붓을 들었네』는 기존 책들이 가진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기획된 책이다. 지은이 심홍 이소영은 미술사 연구자가 대부분이었던 기존의 어린이 미술도서 필자들과 달리 오랫동안 작품 활동을 하며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의도 해 왔다. 지은이는 그 경험을 살려 명망 있는 화가를 중심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패턴에서 벗어나 자연물을 중심으로 산수화를 보는 관점을 제시하고, 감상과 활동을 결합시킨 독특한 방식으로 옛그림의 세계로 이끌어 준다.

옛사람들은 왜 산수화를 그렸을까?

『산에 올라 마음의 붓을 들었네』는 처음부터 산수화만 소개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익히 아는 산수화는 대부분 조선시대 작품이지만, 고려시대부터 본격적으로 그려졌고 고분벽화 등에서도 그 요소를 찾아볼 수 있다. 1장(옛사람의 눈으로 바라보기)과 2장(산수화를 왜 그렸을까?)에서 지은이는 이러한 산수화의 역사를 먼저 설명한다. 자연 앞에 겸허했던 옛사람들은 산을 소중히 여겼고, 늘 함께하고 싶어 산수화를 그려 두었다는 결론에 이르기까지 독자들은 다양한 도판과 사진 자료를 보며 산수화에 대한 기초 지식―산수화를 보는 방법과 그 안에 담긴 정신―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3장(옛그림으로 보는 우리나라 사계절)에서는 사계절을 키워드로 산수화를 보여 준다. 계절마다 중심적으로 볼 나무를 정해 놓았는데 매화, 버드나무, 소나무, 대나무가 그것이다.
버드나무와 짝을 이룬 여름에서는 정선의 <금성평사>를 첫 그림으로 보여 준다. 서울 난지도 일대를 그린 이 그림은 어린이 책에서는 처음으로 소개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기존 책에서 쉽게 보지 못했던 작품이나 화가를 다채롭게 배치해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산수화를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주목받지 못한 자연물을 보게 함으로써 어린이들이 넓은 시야로 산수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보는 데서 더 나아가 그리기를 유도하는 새로운 책

4장(산수화 따라잡기)에서는 여태까지의 감상이 직접적인 활동으로 연결된다. 산수화에서 본 소나무를 그려 보게 유도하는 것이다. 소나무를 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소나무는 오랫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 해 온 나무로서, 우리나라 대표 나무라 할 수 있다.
소나무 그리는 방법은 지은이가 직접 그림을 그려가며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지은이는 소나무 그리기를 ‘가지와 줄기 그리기’ → ‘솔잎 그리기’ → ‘여러 그루 그리기’ → ‘옛그림 속 소나무 자세히 보기’로 나누었다. ‘여러 그루 그리기’까지는 그림이 완성되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보여 주며, 어린이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설명을 달았다.
지은이는 자신의 전공을 살린 흥미로운 내용을 다음 장에서 보여 준다. 5장(상상의 나래를 펴다)에서는 사람의 형상을 닮은 산수화를 소개한다. 어릴 적 무생물을 마치 살아 있는 생명처럼 생각한 적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지은이는 옛사람들도 자연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고 산수화에도 그려 넣었다고 알려 준다. 정선의 <천불암>과 작자를 알 수 없는 그림들은 여태껏 거의 소개된 적 없는 ‘의인화된 산수화’다. 실제 경치를 바탕으로 하는 ‘실경 산수화’나 머릿속에서 상상하며 그린 ‘관념 산수화’ 사이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신선한 내용이다.
6장(내가 그린 산수화)은 독자가 직접 산수화를 완성하는 부분이다. 3쪽에 걸친 화보는 마치 옛사람들이 들고 다녔던 화첩처럼 접혀 있다. 지은이는 그림의 뼈대가 될 산과 바위만 간단히 그려 놓았고 독자들이 완성하도록 했다. 그리고 싶은 대로 그리라는 지은이의 말처럼 자유롭게 그리면 마침내 이 책의 마지막 장이 완성되는 것이다.

『산에 올라 마음의 붓을 들었네』는 그림 해설에 그치지 않고 어린이들의 적극적인 감상을 돕는다. 회화는 물론 인접 장르의 다양한 자료들을 이용하면서 산수화를 소개해 이전 책에서 보여 주지 못한 새로운 재미도 이끌어 냈다. 또 산수화를 직접 그려 보면서, 자연을 관찰하도록 이끌고 옛사람들의 삶에서 본 받았으면 하는 삶의 태도까지 이야기한다. 자연과 함께하는 삶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건강한 삶이라는 것을 산수화로 보여 주고 있다. 그림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생각을 넓히고 유연한 삶의 자세를 갖는 것이 지은이가 바라는 바이다.
무엇보다 자기 눈으로 보고, 느낀 대로 자유롭게 그렸을 때면 좋은 그림이 된다고 말하는 이 책은 정답과 경쟁을 강요당하는 어린이들이 옛사람들의 풍류와 멋이 담긴 산수화 속에서 한바탕 놀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머리말 산수화 속으로 여행을 떠나요

1. 옛사람의 눈으로 바라보기
2. 산수화를 왜 그렸을까?
3. 옛그림으로 보는 우리나라 사계절(봄·여름·가을·겨울)
4. 산수화 따라잡기
5. 상상의 나래를 펴다
6. 내가 그린 산수화

맺음말 산수화 여행을 마치며
산수화는 자연에서 인상 깊은 부분을 본래 모습과 닮게 그리는 것이라고 했어요. 왜 그렇게 그린 걸까요?
옛사람들은 자연과 사람을 하나로 보았어요. 사람은 흙에서 태어나 죽으면 다시 흙이 되어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여겼지요. 또 산, 나무, 꽃, 바위 등 모든 자연물에 영혼이 깃들었다고 믿었답니다. 그래서 함부로 나무를 베거나 산허리를 끊어 길을 만드는 일은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요즘은 인간이 자연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해, 인간의 편리함을 위해서라면 자연은 파괴되어도 좋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옛사람들은 산수화를 그릴 때 산은 크게 그리고, 사람은 작게 그려서 사람이 자연의 일부임을 잘 드러냈어요. 산수화에 그린 작은 사람을 ‘점경인물點景人物’이라고 해요. 서양에서는 자연을 정복할 대상으로 보았는데, 동양에서는 자연과 더불어 평화롭게 살기를 바랐답니다.
(본문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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