뒹굴며 읽는 책 13

집안일이 뭐가 힘들어! : 바깥일을 집안일과 바꾼 아저씨 이야기

완다 가그 글, 그림, 신현림 옮김 | 다산기획
집안일이 뭐가 힘들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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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8년 09월 30일 | 페이지 : 60쪽 | 크기 : 15.7 x 21.8cm
ISBN_13 : 978-89-7938-027-5 | KDC : 843
원제
GONE IS GONE: Or the Story of a Man Who Wanted to Do Housework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877 | 독자 서평(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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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국어 1학기 07월 6. 느낌이 솔솔
2학년 국어 1학기 07월 8. 재미가 새록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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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 집안일은 아무것도 아냐!”라고 큰소리치던 아저씨가 벌이는 한바탕 소동 이야기입니다. 농부 프리츨 아저씨는 자기가 항상 부인인 리지 아주머니보다 힘든 일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투덜거리는 아저씨의 불평에 아주머니는 바깥일과 집안일을 바꿔서 해보자고 제안하는데……. 단색으로 그린 익살맞은 그림,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다정하고 친근한 문장이 쿡쿡 웃음 지으며 이야기에 빠져들도록 합니다.

좋아. 까짓것, 한 번 해보지 뭐. 자신만만하던 아저씨는 먼저 프라이팬에 소시지를 굽습니다. 그런데 지하실로 잠깐 사과주스를 가지러 간 사이, 강아지가 소시지를 물고 달아납니다. 주스통 마개를 열어 놓는 바람에 지하실은 물바다가 되지요. 버터를 만들고, 소에게 풀을 먹이고, 채소밭에서 채소를 따고, 수프를 만들고……. 해야 할 일은 어찌나 많고 정신이 없는지, 아기는 버터를 뒤집어쓰고, 소는 지붕에 매달리고, 채소밭은 동물들 때문에 쑥대밭이 되고, 아저씨는 수프 솥 안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모든 게 난장판이 되어 버립니다. 단단히 혼쭐이 난 아저씨는 집안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뼛속 깊이 알게 되었지요. 그리고 다시는 일이 힘들다고 투정하지 않았대요.
완다 가그(Wanda Gag)
1893년부터 1946년까지 살았습니다. 미국 미네소타 주의 뉴얼름에서 일곱 형제의 맏딸로 태어났습니다. 그 당시의 뉴얼름은 유고슬라비아, 보헤미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지에서 이민온 사람들이 가장 많은 미국 속의 유럽이었습니다. 이 마을 특유의 게토(ghetto) 문화가 가그의 예술적 감수성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습니다. 화가가 꿈이었던 가그의 아버지는 가난한 생활 속에서도 자식들이 맘껏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독려해 주었습니다.

화목하고 예술적인 집안 분위기에서 자란 가그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잇따라 잃고 여섯 동생들을 공부시키고 먹고 살기 위해서 그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그림 그리는 재능를 파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여섯째 동생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상업 미술과는 인연을 끊고 시골에 틀어박혀 작품활동에 몰두했습니다. 두 번째 개인전에서 한 편집자의 눈에 들어 정식 그림책 작가로 데뷔한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동네 어른들한테 자주 들어왔던 유럽의 옛이야기를 독특하게 재구성하는 이야기꾼으로 탁월한 재능을 보였습니다. 자신의 예술 세계에만 푹 빠지는 탐미적인 경향을 보이기보다는 주변 세계의 정치 사회 문제에도 관심이 많았던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그림책의 황금기를 연 작가 중 한 사람으로, 『백만 마리 고양이』와 『아무것도 아닌 개』로 칼데콧 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외에도 『스니피와 스내피』『재미있는 것』『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신현림
시인이자 사진 작가입니다. 경기도 의왕에서 태어났으며, 아주대 국문과, 상명대 디자인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습니다. 시집『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세기말 블루스』, 사진 에세이『나의 아름다운 창』『희망의 누드』『빵은 유쾌하다』, 박물관 기행 산문집『시간 창고로 가는 길』, 동시집 『초코파이 자전거』를 냈으며, 두 번의 사진전을 열었습니다.
“휴우! 오늘은 햇볕이 얼마나 뜨거웠던지! 그래도 열심히 일했어. 여보, 당신은 정말 모를 거야. 남자들 바깥일이 얼마나 힘든지 말야. 당신은 몰라. 여자들 집안일은 아무것도 아냐.”
“집안일도 쉽지만은 않아요,”
아주머니가 대꾸했어.
“쉽지 않다고?”
아저씨가 소리를 버럭 질렀어.
“당신이 하는 일이라곤 꾸물거리며 집 주변을 어슬렁대는 게 전부잖아. 그런 일이 뭐가 힘들어.”
그러자 아주머니가 말했어.
“그러면 내일부터 일을 바꿔 볼까요. 내가 바깥일을 할 테니, 당신은 집안일을 해봐요. 내가 들에 나가서 풀을 자를 게요. 당신은 집에서 꾸물거리며 어슬렁대 봐요. 어때요? 바꿔 볼래요?”
아저씨는 얼마든지 잘할 거 같았단다.
(본문 14~15쪽)

소는 지붕 위가 맘에 들었나 봐.
곧바로 풀을 와삭와삭 먹어 치우기 시작했어.
아저씨는 아기가 있는 곳으로 재빨리 돌아갔어.

어이쿠! 이걸 어째!
나무 밑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아니?
아기가 버터를 젓고 싶었나 봐.
그런데 통이 기울기 시작했어.

통에 든 것이 흘러내리더니
쏟아져 버렸지!

풀밭에 넘어진 아기는 반쯤 저은 크림과 버터를 뒤집어썼단다. 아저씨는 눈은 껌벅이고 어깨를 들썩거리며 중얼거렸어.
“어이쿠, 버터도 끝났네. 괜찮아, 괜찮아.”
아저씨는 흠뻑 젖은 아기를 일으켜 볕이 잘 드는 곳에 앉혀 두었어.
벌써 해가 하늘 높이 떴어. 정오였어.
곧 아주머니가 점심을 먹으러 올 텐데, 아직 점심 준비도 못했지 뭐야.
(본문 32~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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