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와 검복

백석 글, 오치근 그림 | 소년한길
오징어와 검복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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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8년 11월 05일 | 페이지 : 32쪽 | 크기 : 22.6 x 30.7cm
ISBN_13 : 978-89-92089-60-9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237 | 독자 서평(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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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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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의 동화시 「오징어와 검복」을 수묵 담채화로 꾸민 그림책입니다. 오랫동안 뼈 없이 살던 오징어가 뼈를 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남들에게 다 있는 뼈, 내게는 왜 없을까?’ 고민하던 오징어는 다른 물고기들에게 그 까닭을 묻습니다. 농어는 날 때부터 그랬으니 그냥 살아가라 하고, 도미는 못난 탓에 뼈를 잃었으니 뼈 없이 살라고 합니다. 장대는 오징어가 뼈가 있었으나 욕심쟁이 검복이 빼앗아 갔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말은 들은 오징어는 검복을 찾아가 빼앗은 뼈를 달라고 하는데…….

소문난 욕심쟁이 검복이 오징어의 말을 들어줄 리 없습니다. 사나운 검복의 이빨에 겁을 먹은 오징어는 도망치고 말지요. 다음 날, 용기를 낸 오징어는 무섭게 달려드는 검복에게 맞서 먹물을 토해 내고 뼈 하나를 되찾습니다. 오징어 뼈가 하나인 이유, 검복의 몸이 얼룩덜룩한 재미있는 사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리듬감 넘치는 토속적인 시어, 의성어, 의태어의 감칠맛이 소리 내어 읽을수록 입에 착착 감겨 옵니다. 한지에 그린 수묵화의 섬세하고 깊은 선, 자유자재의 농도 조절, 번짐 효과는 동화시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살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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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1912년 평북 정주에서 태어났습니다. 본명은 기행이며, 오산중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아오야마 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습니다. 귀국 후 조선일보사에서 일하다가 1935년 시 「정주성」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36년 첫 시집 『사슴』을 출간했고, 같은 해 조선일보사를 그만두고 함경남도 함흥에서 영생여자고등보통학교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만주를 거쳐 안동, 신의주에 머물다가 해방이 되자 고향 정주로 돌아가 글을 썼습니다. 어린이 문학에도 관심이 많아 어린이 문학에 대한 평론을 여러 편 발표하였고, 어린이에게는 산문보다 시가 더 적당하다고 생각하여 서사성을 지닌 시, ‘동화시’를 썼습니다. 6·25 전쟁 후에도 북한에 남아 다양한 작품 활동을 했고, 1957년 동화시집 『집게네 네 형제』를 발표했습니다. 해방 후 북한에서 활동했다는 이유로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으나, 지금은 토속적이고 민족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우리나라 대표 시인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오치근
1971년 지리산이 품은 남원 운봉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한 후, 백석 시인의 12편 동화시를 만나면서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지리산과 섬진강이 어우러진 하동의 악양에 살면서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산골 총각』『오징어와 검복』『집게네 네 형제』 등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노래같이 흥겨운 백석의 동화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천재 시인으로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백석의 동화시 「오징어와 검복」 이 화가 오치근의 수묵 담채화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정겨운 우리 고유의 말과 리듬감 있는 시어를 사용해, 마치 돌림노래처럼 시구를 반복하는 백석의 시는 소리 내어 읽으면 더욱 좋습니다. 또한 인간 세상을 빗댄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교훈을 전하는 이야기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빛 바래지 않을 백석 동화시의 가치를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소년한길은 백석 동화시집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 첫번째 책인『오징어와 검복』은 빼앗긴 뼈를 되찾으려는 오징어의 이야기를 통해 백석 동화시의 참다운 재미를 보여줍니다. 또한 어린이 그림책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선 굵고 개성 넘치는 그림도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오징어는 왜 뼈가 하나밖에 없을까? 검복의 살결은 왜 얼룩덜룩할까?

오징어는 오랫동안 뼈가 없이 살았습니다. 그래서 힘을 못 쓰고 일도 못해, 결국 헐벗고 굶주리게 되었습니다. 남들에게 다 있는 뼈가 왜 자신에게만 없는지 오징어는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이유를 알 수 없어서 오징어는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물어봅니다.
"너는 태어날 때부터 뼈가 없었어"라고 말하는 농어와 "네가 못난 탓에 뼈를 잃었으니, 뼈 없이 살아가야지"라는 도미의 말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분한 마음에 오징어는 장대를 찾아갑니다. 장대는 오징어가 원래 뼈가 있었지만, 욕심쟁이 검복이 감쪽같이 속여 빼앗아 갔다고 알려주었습니다.
화가 난 오징어는 당장 검복에게 달려가 빼앗아 간 뼈를 내놓으라고 합니다. 그러나 소문난 욕심쟁이 검복은 사나운 이빨을 드러내며 오징어를 물려고 달려들었습니다. 뼈를 찾겠다는 굳은 결심은 어느새 사라지고 오징어는 겁이 나서 달아납니다. 과연 오징어는 빼앗긴 뼈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오징어는 왜 뼈가 하나밖에 없을까? 검복의 살결은 언제부터 얼룩덜룩했을까? 이런 궁금증에 대한 답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는 이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미소 짓게 만듭니다. 뿐만 아니라 빼앗긴 자기 뼈를 되찾기 위해 무서운 검복에게 당당히 맞서는 오징어의 모습은, 강한 자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진정한 용기의 의미를 생각하게 합니다.

먹빛 그림으로 되살린 토속적 정서

비교적 잘 알려진 이 동화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오치근 작가의 그림입니다. 채색은 자제하고 먹의 농담만으로 풍부한 이야깃거리들을 보여줍니다. 또한 오징어의 화난 표정이나 욕심쟁이 검복의 의뭉스러운 눈빛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이야기의 감칠맛을 더합니다. 전통적인 수묵화 제작 방식을 그대로 고수한 작가의 정성은, 수묵 담채화 고유의 안정적이고 정서적인 분위기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또한 작가의 그림들은 토속적인 시어와 의성어, 그리고 의태어를 풍부히 사용한 백석의 시를 더욱 돋보이게 해줍니다.
오징어는 오랫동안 뼈가 없이 살았네.
오징어는 뼈가 없어 힘 못 쓰고, 힘 못 써서 일 못하고,
일 못하여 헐벗고 굶주렸네. 헐벗고 굶주린 오징어는 생각했네.

‘남들에게 다 있는 뼈, 내게는 왜 없을까?’
오징어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저로서는 그 까닭 알 수가 없어
이곳저곳 찾아가 물어보았네.

오징어는 맨 처음 농어 보고 물었네.
“내게는 왜 뼈가 없나? 어찌하면 뼈를 얻나?”
농어가 그 말에 대답했네.
“너는 세상 날 때부터 뼈가 없단다. 뼈 없이 그대로 살아가야지.”

오징어는 농어의 말 믿기잖고 분하여,
그래서 이번에는 도미 보고 물었네.
“내게는 왜 뼈가 없나? 어찌하면 뼈를 얻나?”
도미가 그 말에 대답했네.
“너는 네가 못난 탓에 제 뼈까지 잃은 거지. 못난 것은 뼈 없이 살아가야지.”

오징어는 도미의 말 믿기잖고 분하여,
그래서 이번에는 장대 보고 물었네.
“나는 왜 뼈가 없나? 어찌하면 뼈를 얻나?”
장대는 이 말에 대답했네.
“네게도 남과 같이 뼈가 있었지. 그러던 걸 욕심쟁이 검복이란 놈
감쪽같이 너를 속여 빼앗아 갔지. 검복을 찾아가서 뼈를 도로 내라 해라.”
(본문 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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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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