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그림동화

한나의 여행

사라 스튜어트 글, 데이비드 스몰 그림, 김경미 옮김 | 비룡소
한나의 여행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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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9년 03월 19일 | 페이지 : 32쪽 | 크기 : 23 x 30.5cm
ISBN_13 : 978-89-491-1204-6 | KDC : 843
원제
THE JOURNEY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104 | 독자 서평(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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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처음 여행하는 한나의 설렘이 오롯이 느껴지는 그림책입니다. 보수적인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교파로 18세기의 생활 방식을 지키며 살아가는 ‘아미시’ 소녀인 한나가 처음으로 도시로 여행을 갑니다. 난생 처음 만난 커다란 도시는 마치 꿈결 같았지요. 한나는 하루하루 겪은 일을 친구에게 속삭이듯 일기장에 적습니다. 하지만 여행의 설렘만큼 가족을 향한 그리움도 컸답니다. 화려한 도시와 고즈넉한 고향의 모습을 번갈아 보여 주는 구성이 한나의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전합니다. 재치 넘치는 일기 아래에는 한나의 모습을 스케치로 담아 웃음 짓게 합니다.
사라 스튜어트(Sarah Steward)
텍사스에서 자랐으며, 라틴어와 철학을 전공했습니다. 한때 교사이기도 했던 그녀는 뉴욕 타임즈에 어린이 책 서평을 쓰고 있으며, 때때로 시를 발표하기도 합니다. 또한 자신의 글에 남편 데이비드 스몰이 그림을 그려 만든 그림책을 여럿 발표하여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리디아의 정원』으로 1998년에 칼테콧 아너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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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스몰(David Small)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어려서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그는 예일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으며, 같은 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미시건 대학과 뉴욕 주립 대학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그의 그림은 밝고 깨끗한 색감이 특징이며, 사람의 형상을 단순한 선으로 깨끗하고 세련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내인 사라 스튜어트가 쓴『리디아의 정원』에 그림을 그려 1998년 칼데콧 영예 도서에 올랐고, 2001년에는『대통령이 되고 싶다고?』로 칼데콧 상을 받았습니다.『율라리와 착한 아이』의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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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1968년에 태어났습니다. 연세대학교 영어영문과를 졸업하고 현재 어린이 책과 청소년 책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바람이 불 때에』『피라미호의 모험』『어린이 세계를 간다(프랑스편)』『안녕하세요, 하느님? 저 마거릿이에요』『빨간 머리 앤』『에이번리의 앤』『개구리 왕자』『안데르센 동화집』『생쥐 기사 데스페로』『사랑하는 밀리』『겁쟁이 빌리』등이 있습니다.
나란히 칼데콧 상을 수상한 부부 작가 사라 스튜어트와 데이비드 스몰이 전하는 한나의 화려한 도시 여행기


도시에는 한번도 가 보지 못한 순수한 소녀, 한나의 도시 여행기를 담은 『한나의 여행』이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감수성 짙은 글과 그림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사라 스튜어트와 데이비드 스몰은 이번에도 여자아이의 감성을 자신들만의 색채로 따뜻하게 표현해 냈다. 사라 스튜어트와 데이비드 스몰 부부는 1998년 함께 작업한 『리디아의 정원』으로 칼데콧 명예상을 받았다. 그 후 데이비드 스몰은 2001년에『대통령이 되고 싶다고?』로 칼테콧 상을 받았다.
『한나의 여행』은 ‘아미시’ 소녀의 일주일간의 도시 여행을 담은 작품이다. 아미시는 보수적인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교파로 주로 미국의 펜실베이니아 주, 오하이오 주 등에 모여 산다. 이 사람들은 검은 모자나 검은 양복을 입고 마차를 사용하며 18세기의 옛날 생활 방식을 지키며 살아간다. 그런 마을에서 태어난 한나는 처음으로 큰 도시를 여행하며 보고 듣고 경험한 일들에 대해 일기를 쓴다. ‘아미시 소녀의 도시 여행’이라는 독특한 소재는 도시를 처음 보는 소녀의 신선한 시각과 설렘을 잘 부각시킨다. 이와 더불어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이 잔잔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 여행의 즐거움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

도시에서는 평범한 풍경들이 시골 소녀 한나에게는 모두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들이다. 거리에서 파는 핫도그를 사 먹는 것도, 유리 벽 사이로 물고기를 볼 수 있는 수족관과 좋아하는 책들로 꽉 찬 도서관을 구경하는 것도, 한나가 태어나서 처음 경험하는 일들이다. 한나는 꿈꾸던 도시를 여행하며 겪은 신기한 일들을 자신의 말 없는 친구인 일기장에게 조곤조곤 털어놓는다. 또한 집을 떠나 여행하며 느끼는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도 일기 곳곳에 배여 있다. 한나는 클라라 고모에게 줄 선물을 고르기 위해 매일같이 고민하고, 도시의 화려한 드레스를 보면서는 자신의 옷을 만들고 있을 고모를 떠올린다. 결국 한나는 마지막 날 갔던 미술관에서 고향의 모습과 닮은 그림을 보고는 울음을 터뜨린다. 여행하면서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것에 대한 즐거움과 가족과 집에 대한 그리움이 듬뿍 담긴 이 책을 보면서 아이들은 한나와 함께 여행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여행의 마지막 날, “집으로 가져가는 최고의 선물은 바로 나야.” 라고 말하는 한나의 모습에서는 아이다운 건강함이 느껴진다.

■ 부드러운 선의 수채화를 통해 비교되는 도시와 고향 마을의 모습

데이비드 스몰은 한나의 도시 여행을 부드러운 선의 수채화를 통해 표현했다. 한나가 일기를 쓰는 대목에서는 그날 보았던 도시의 신기한 모습을, 뒷장에서는 고향 마을의 모습을 표현하여 비교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또한 화려한 도시의 모습은 조금 더 세밀한 선과 밝은 색으로, 고향의 모습은 부드러운 선과 따뜻한 색으로 표현함으로써, 한나가 두 장소에 대해 하루하루 느끼는 감정을 더욱 세밀하고 풍부하게 전달한다.
한나의 시각에서 바라본 복잡하고 큰 도시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한나와 가족들의 모습은 상대적으로 작게 그려져 있다. 인물들의 몸짓이나 표정을 세밀하게 그리기보다는 인물들의 시선에서 본 도시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어, 마치 한나를 따라 함께 여행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한나의 일기 아랫부분에는 미소를 짓기도 하고, 고민스러운 표정으로 이마를 짚기도 하며 일기를 쓰는 한나의 모습이 생생하게 스케치되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일기에게
오늘 우리는 배를 탔어. 길에서 보던 풍경들을 물 위에서 보니까 훨씬 아름다웠어. 특히 줄지어 선 높은 건물들은 정말 멋있었어. 아마 우리 집과 헛간과 학교 교실을 하나하나 쌓아 올려도 그 높은 건물의 4층에도 닿지 못할 거야!
도시에는 온갖 것들이 다 있어. 건물도 많고, 자동차와 버스도 많아. 사람들도 가지각색이야. 형형색색의 옷에 얼굴색도 다양해. 거리를 걷다 보니 꼭 세계를 여행하는 것처럼 느껴졌어.
이 행복한 기분을 어떻게 말해야 할까?
행복해서 날아갈 것 같은 한나가

일기에게
오늘은 수족관에 갔어. 물고기와 나 사이에 유리 벽이 놓여 있는 게 신기했어. 집에서 저녁 식사거리로 물고기를 잡을 때는 물고기와 나 사이에 넓은 호수가 있었는데 말이야!
난 수족관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어. 누군가 세계에 있는 대양이 몇 개냐고 묻는 질문에 내가 대답했거든. 3학년 때 배운 거였지. 맙소사,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또 생기려고 해.
불을 끄기 전에 한 가지만 더. 오늘 클라라 숙모에게 드릴 선물을 살 뻔했어. 안에서 파도 소리가 나는 커다란 조개껍데기였지. 하지만 비싸서 내가 가진 돈으로는 살 수가 없었지 뭐야.
내일은 더 멋진 선물을 찾을 수 있겠지?
내일이 기다려지는 한나가
(본문 18~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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