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피리 이야기 6

욕 시험

박선미 글, 장경혜 그림 | 보리
욕 시험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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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9년 03월 31일 | 페이지 : 60쪽 | 크기 : 18.7 x 22.5cm
ISBN_13 : 978-89-8428-593-4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923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1학년 국어 2학기 12월 7. 상상의 날개를 펴고
1학년 국어 1학기 07월 6. 느낌이 솔솔
2학년 국어 2학기 10월 3. 생각을 나타내요
3학년 국어 2학기 11월 6.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요
3학년 국어 1학기 03월 1. 감동의 물결
수상&선정
열린어린이 2010 여름 방학 권장 도서
제30회 한국어린이도서상 저작 부문 수상작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시
소박함과 예리함이 조화롭다
내 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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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한 켠에 오래도록 자리한 추억을 꺼내 보여 주는 야야의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욕 시험을 보겠다며 널따란 시험지에 아는 욕을 죄다 쓰라고 하는 이상한 선생님과 평소 욕을 해보지도 못하다가 문득 떠오른 기억에 시험지 앞뒤로 맘껏 욕을 써낸 야야가 두런두런 정겹게 펼치는 이야기입니다. 작가가 어릴 적 경험을 바탕으로 써 내려간 글이 맛깔스러워 읽을수록 재미와 감동이 샘솟습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교실에 들어갔더니, 선생님이 빙긋 웃으며 기다리고 있어요. 시험지 종이를 들고서 말이에요. 이크, 저번에 나눗셈을 배웠는데 그 시험을 치려나 봐요. 그런데 이게 웬걸. 선생님을 어데 하고 싶은 욕이 있음 적으라고 하시네요. 욕쟁이 영석이도 늘 시원시원한 강석이도 왠지 얄미운 정자도 시험지를 받아 놓고 멀뚱거리며 앉았어요. “너거들 빵점 묵을래?” 선생님의 고함에 동무들이 고개를 숙이고 뭔가를 쓰기 시작해요. 평소 욕을 잘 하지도 못하는 야야는 여전히 눈만 끔벅대고 있네요. 고새 다 쓴 정자가 시험지를 내고 나가자 야야 마음이 바빠졌어요. 이리저리 생각하다가 ‘김개야, 박개야, 이개야’라고 썼지요. 어른들이 싸울 때 “이눔으 박개야!” “이넘 김개야!”하던 게 생각났거든요. 그러고는 동무들 성도 붙여서 몇 줄 써넣었는데, 그러다 보니 동무들한테 놀림 받고 엉엉 울던 기억이 몽글몽글 솟는 거예요.

한 번도 말해 보지 못한 욕들이 시험지를 그득 채우고 뒷장으로 넘어가네요. 속에 묻어 두었던 말이 꽤 많았나 봐요. 앞뒤로 빼곡하게 욕을 적은 시험지를 내긴 냈는데, 그 뒤 야야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답답했던 마음 훌훌 털어 버리고 후련해서 좋아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좋아하던 라디오 연속극도 안 듣고, 아버지도 슬금슬금 피하고, 이불 속에서 꺼이꺼이 울기까지 하니까요. 맑은 마음이 고운 야야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여다보세요. 욕을 시험지에 슬쩍 내뱉고는 “우야노.” 걱정하는 귀여운 야야와 동무하고 싶은 마음이 한껏 드는 책입니다.
박선미
1963년 경상남도 밀양에서 태어나 부산 교육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회원으로 우리말과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을 위해 애써 왔습니다. 지금은 부산의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달걀 한 개』『산나리』『욕시험』이 있습니다.
장경혜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성신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 그림책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건강하고 따스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을 펴내는 것이 꿈입니다. 그린 책으로 『욕 시험』『둥근 해가 떴습니다』『바다가 海海 웃네』『지렁이 울음소리를 들어 봐!』 등이 있습니다.
‘그리운 아이 ‘야야’’
빛바랜 일기장 속에는 동무들한테 하고 싶은 말도 다 못하고 집에 돌아와 혼자서 끙끙 앓던 내가 아직도 살고 있었어요. 선생님한테, 부모님한테 좀 억울하게 혼이 나면서도 그 자리에서는 한마디도 못 하고 눈물 그렁그렁한 채로 돌아서던 모습 그대로 있어요. 이제는 그 아이를 깨워보고 싶어졌어요. 내가 만나는 어린 동무들에게도, 지금 막 사춘기가 찾아온 내 딸에게...
- 박선미
어느 날 야야네 반 선생님이 커다란 시험지 종이를 길게 말아 쥐고 교실에 들어오시더니 난데없이 “너거들, 어데 욕하고 싶은 거 있으면 이게다가 다 적어 봐라.” 해요. 야야는 이상했어요. 선생님이 왜 저러지? 선생님은 입을 꾹 다문 모습이 화가 조금 난 것 같기도 하고, 조금 더 자세히 보면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모습이 슬며시 웃는 것 같기도 했어요. 야야 눈이 땡깔 겉이 붓도록 만든 ‘욕 시험’ 이야기 들어볼까요?

■ “야, 이 쪼다 빙신아!” - 마음을 풀어내는 욕 시험

몇 달 전, 방송국에서 초등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아이들의 97%가 평소에 욕을 자주 하고, 그 아이들 중에서 72%는 원래의 말뜻도 모르고 그냥 욕을 한다고 합니다.
야야네 반 아이들도 싸우고 놀면서 욕을 많이 합니다. 야야도 자기를 놀리는 아이들 말에 못 참고 “야, 이 쪼다 빙신아!” 하고 욕하기도 했어요. 야야네 선생님은 욕을 무조건 하지 말라고 잔소리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시험지에 욕을 가득가득 쓰라고 했어요. 아이들 마음속에 있는 화를 욕 시험을 통해 다 풀어내도록 한 거죠. “욕도 쓸 데가 있다.” 하시는 야야네 선생님 앞에서 야야는 펑펑 울어 버렸대요.
선생님 마음처럼 따뜻한 야야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 엄마, 아빠 어릴 적 ‘보리피리 이야기’

태산보다 높다는 보릿고개를 넘는 동안, 아이들은 보리피리를 꺾어 불면서 가난을 견디며 살아가는 힘을 얻었습니다. 보리피리 소리에는 기쁨과 슬픔이 담긴 수많은 이야기들이 실려 있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살아 숨쉬는 소리입니다.
‘보리피리 이야기’는 우리 겨레 아이들이 꿋꿋하게 살아온 이야기를 재미나게 들려줍니다. 고장마다 다른 말이며 풍경, 살림살이도 환하게 보여 줍니다.
이 이야기를 읽고 당장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졸라 보세요. 우리 둘레에도 재미난 이야기가 많이 있답니다.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이야기꽃이 여기저기에서 활짝 피어나면 좋겠습니다.
“너거들, 어데 하고 싶은 욕 있으면 이게다가 다 적어 봐라.”

뜬금없는 말에 선생님을 또 올려다보았어. 화가 난 것 같지도 않고, 장난을 치는 것 같지도 않아. 다른 아이들도 선생님 얼굴만 멀뚱하니 올려다보고 있어. 선생님은 아이들을 쓰윽 둘러보고 말했어.
“하고 싶은 욕을 다 적어 보라 말이다. 너거들이 욕을 얼마나 아는지, 어데 한번 보자. 아는 대로 다 적어 봐라.”
하도 새퉁스러워서 다시 들어 보아도 욕을 쓰라는 말이 맞아.

‘뭐라꼬? 이 시험지에다가 욕을 써 내라꼬?’
야야는 눈을 내리뜨고 누런 똥종이 시험지를 내려다보았어. 책상 위에 받아 놓은 시험지가 어찌 그리 큰지. 책상을 반이나 덮는 시험지, 줄도 하나 안 쳐진 빈 시험지 종이가 그렇게 커 보일 수가 없어.
‘이렇게 큰 시험지에다가 욕을 쓰라고? 도대체 어쩌란 말이고?’

선생님은 가슴 앞으로 팔짱을 낀 채로 아이들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만 있어. 입을 꾹 다문 모습이 화가 조금 난 것 같기도 해. 조금 더 자세히 보면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모습이 슬며시 웃는 것 같기도 하고.
‘학급회의 시간마다 욕을 하지 말자고 해 놓고는 아무도 안 지키고 맨날맨날 욕한다고 야단치더마는. 그래서 오늘은 혼내 줄라고 작정을 했는강?’
(본문 8~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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