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미술관 (전 2권)

어멘더 렌쇼 글, 이명옥 옮김 | 사계절
어린이 미술관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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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9년 05월 01일 | 페이지 : 80쪽 | 크기 : 25.7 x 29.6cm
ISBN_13 : 978-89-5828-317-1 | KDC : 650
원제
The Art Book for Children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307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3학년 미술 1학기 공통 2. 경험 표현 2-2. 나의 경험을 작품 속에
3학년 미술 1학기 공통 3. 작품 감상 "3-1. 미술 작품, 어떻게 볼까?"
4학년 미술 1학기 공통 1. 형과 색 1-3. 형과 색이 만나면
4학년 미술 1학기 공통 6. 상상 표현 6-3. 나도 그림책 작가
4학년 미술 1학기 공통 5. 관찰 표현 5-3. 나무를 이리 보고 저리 보고
4학년 미술 2학기 공통 10. 디자인과 생활 10-4. 그림 글자
수상&선정
열린어린이 2009 여름 방학 권장 도서
재밌는 수학책
머릿속에 전구가 확 켜져요
2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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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감상하는 눈을 깊고 넓게 키워 주는 책입니다. 고전과 현대를 아울러 다양한 표현의 정수를 맛보게 하는 미술 작품들이 담겼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잘 알려진 작가들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쉽게 만나는 물건들을 그림 소재로 사용해 예술을 더욱 가깝게 여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도 풍성하게 소개하였습니다. 작품의 내용과 만들어진 배경, 작가 소개에 중점을 두지 않고, 작품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나아가 어린이들이 작가가 된다면 무엇을, 어떻게, 왜 표현할지를 묻습니다. 어렵다고 생각했던 미술을 쉽고 재미있는 분야로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책입니다.

『어린이 미술관 1』
『어린이 미술관 2』
어멘더 렌쇼
미술품 경매회사인 크리스티에서 인상주의와 현대 미술 분야의 일을 했고, 지금은 영국의 예술 서적 전문 출판사인 파이돈에서 미술과 사진 분야의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어린이 미술관 1』『어린이 미술관 2』를 썼으며, 『The Art Book』을 여러 사람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이명옥
성신여대를 졸업하고 소피아 국립미술아카데미에서 회화를 공부하였습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예술 기획을 전공하였고, 현재 갤러리 사비나 대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갤러리 이야기』『머리가 좋아지는 그림 이야기』가 있으며, 주요 전시로는 <교과서 미술전> <미술 속의 동물전> <밤의 풍경전> <포복절도전> <키스전> <이발소 명화전> <24절기전> <일기예보전> <머리가 좋아지는 그림전> <그림 속 그림찾기전> <노컷전> 등이 있습니다.

미술, 무엇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다 빈치, 보티첼리, 라파엘로에서 데이비드 호크니, 앤디 워홀, 신디 셔먼까지,
구상 회화에서 추상, 조각, 사진, 판화, 설치, 행위 미술까지,
표현과 감상의 핵심을 쉽고 재미있게 짚어 주는 격조 높은 어린이 미술서!

미술 감상,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근래에 자주 열리고 있는 초대형 기획 미술전시에 가면 흔히 보이는 풍경이 있습니다. 와글와글한 인파 사이에서 전시 안내서를 들여다보며 열심히 설명하는 엄마들과, 그에는 아랑곳 않고 딴청을 피우거나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들, 작품 옆에 붙어 있는 설명판의 내용만 공책에다 열심히 옮겨 적거나, 전실랑은 보는 둥 마는 둥 휘익 둘러보고는 입장표와 전시 안내서 한 장 달랑 들고 삼삼오오 패스트푸드점으로 몰려가는 학생들…… 미술에 대한 교육적 관심은 커졌으나 미술을 이해하고 즐기는 데에는 익숙지 못한 현실을 보여주는 풍경들이지요.

교과서에 나오는 고전 미술 작품은 알아두어야 하긴 할 텐데 나와는 거리가 먼 듯하고, 근현대의 추상회화들은 뭐가 뭔지 모르겠고, 사진, 설치, 행위로까지 표현이 확장된 현대미술 또한 알듯 말듯 아리송한 것이 아이들뿐만 아니라 보통 어른들의 실정일 겁니다.

마음으로 몸으로 느끼는 것이 진정한 미적 체험이겠지만, 그림도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들어맞을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알기 위해’ 미술서를 펼쳐 보면, 대개는 작품의 내용이나 탄생 배경을 설명하거나 작가를 소개하는 데 그치기 십상입니다. 그 또한 필요한 지식이긴 하나, 즐기는 것으로 미술 감상을 시작해야 하는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핵심은 아닐 겁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하게 하고, 나아가 ‘나라면 어떻게 표현할까’ 하는 표현 욕구까지 이끌어내는 일이겠지요.

『어린이 미술관 1,2』는 바로 그럴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어린이 미술서입니다. 책 속에는 고전시대에서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예술 표현의 정수가 담긴 60여 점의 미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려 깊은 도슨트로서 글쓴이는 독자와 함께 이 작품들을 꼼꼼히 들여다보며, 예술가들이 무엇을, 왜, 어떻게 표현했을까 하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러고는 정답 대신에 생각의 고리를 풀어갈 실마리를 하나씩 제시하지요. 독자 스스로 미술을 감상하는 방법을 깨닫고 익혀, 다른 곳에서 낯선 작품을 만나더라도 흥미롭고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은 특히 그 동안의 미술서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현대미술 작품들을 이해하는 데에 큰 힘을 발휘합니다. 그저 난해하여 접근하기 어려운 것으로만 알았던 현대미술 작품들이, 더 다양하고 복잡해진 표현의 욕구를 더 자유롭게 표현하려는 예술가들의 노력의 산물이라는 점을 분명히 이해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지요.

글쓴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나아가 ‘자신이 작가라면 무엇을 어떻게 하겠는가?’ 하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독자들에게 표현의 세계로 나아갈 것을 권유합니다. 미술 작품을 보고 즐기는 행위의 궁극은 바로 스스로 표현하는 것일 테고, 이 책의 욕심 또한 거기까지이기 때문입니다.

1. 예술가들이 무엇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시대를 넘나들며 자유롭고 흥미롭게 살펴봅니다

『어린이 미술관1,2』는 연대기 순으로 작가를 소개하거나 그림을 보여 주지 않습니다. 연대기의 틀에 매여 시대 순서대로 그림을 본다면, 미술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왔는지는 어렴풋이 알겠지만 퍽 지루해질 겁니다. 비슷한 시기의 그림들은 아무래도 닮은 점이 많고, 특히나 고전 작품들은 미술 기법 자체가 다양하지 않아서 회화가 주를 이루고 있으니까요.

이 책은 고전과 현대를 넘나들며 미술 작품을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사복을 단정하게 차려입고 전시장 탁자 위에 서 있는 ‘살아 있는 조각’ 길버트와 조지를 만나고 나면, 시대를 훌쩍 거슬러 올라가, 백파이프 연주 소리가 들릴 것만 같은, 브뤼겔의 시끌벅적한 잔치 그림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그러고 난 다음에는 다시 현대로 와서 캔버스 둘레를 춤추듯 돌아다니는 잭슨 폴록을 만나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 독자들은 좀 더 흥미롭고 풍부하면서도 핵심을 짚어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작품 외적인 것들을 걷어내고 작품 자체의 기법이나 표현에 몰입해서 그림을 보게 되니까요. 사람과 사물을 정교하게 묘사한 그림에서부터, 물감을 자유롭게 흩뿌려 표현하거나, 눈의 착각을 이용한 그림, 실제 건축물을 포장한 조형물이며, 예술가 스스로 분장을 하고 찍은 사진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자기를 표현하는 방법이 얼마나 다양한지 충분하고 깊게 느낄 수 있을 겁니다.

2. 고전 회화에서 21C 현대미술까지, 무한히 확장된 표현의 세계를 이해합니다

대부분의 어린이미술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같은 고전 회화 작가들로부터 시작하여 고흐, 모네, 칸딘스키 정도에서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칸딘스키만 해도 20세기 초까지 활동하던 작가이지요. 그가 죽은 지 반세기가 넘는 동안 현대미술은 어떻게 변화해 왔을까요? 그 이후에 나온 작가들이며 그림들은 어떤 모습을 지니고 있을까요?

『어린이 미술관』은 기존의 어린이 미술서에서 구경하기 힘들었던 현대미술 작가들을 풍성하게 소개합니다. 신디 셔먼, 데이비드 호크니, 브리짓 라일리, 제프 쿤스…… 우리가 놓치고 있던 반세기 동안 현대 미술의 선두에서 뚜렷한 발자국을 남긴 작가들이지요.
냄비에 홍합을 차곡차곡 포개어 담아 작품을 만든 마르셀 브로타스, 온갖 인물로 분장을 하고 사진을 찍은 신디 셔먼, 전시장에 사탕을 잔뜩 쌓아 놓고 관객들이 가져가도록 한 곤살레스-토레스, 잡동사니들을 액자에 담아 전시한 아르망, 풀꽃 70,000포기로 강아지 모양을 만든 예술가 제프 쿤스…… 이들은 무엇을 표현하려 한 것일까요?
이들이 만들어낸 작품 속에서는 우리가 늘 먹는 음식도, 장난감 자동차나 가정 쓰레기 수집품도 예술이 됩니다. 이들을 만나는 일은 우리의 일상과 예술이 연결되는 새롭고 창의적인 경향을 경험하는 일입니다.

3. 60여 명의 예술가가 120여 점의 작품 속에 숨겨 놓은 수수께끼들에 도전합니다

활동한 시대나 표현한 매체가 달라도 작가들에게는 공통점이 꼭 하나씩 있습니다. 작가들의 작품 속엔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고, 작품을 꼼꼼히 살펴보면 수수께끼처럼 흥미로운 질문들이 가득하다는 것이지요. 여기에 작품이 탄생될 당시 흥미진진한 배경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파리의 유명한 퐁 네프 다리를 포장한 예술가, 크리스토와 잔-클로드가 있습니다. 이들이 이 작품을 만드는 데에는 포장 준비에만 10년이 걸리고 솜씨 좋은 일꾼 300명과 천 40,876제곱미터가 필요했다고 하지요.그런데 이 기념비적인 조형물은 단 열나흘 동안만 전시되었다고 합니다.

그랜트 우드는 자기 누이 낸과 그의 남편을 참 무뚝뚝하게도 그려 놓았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화가의 관심이 다른 곳에도 있었음을 알 수 있지요. 뾰족한 모양과 둥근 모양이 그림 곳곳에 보이는데요. 두 사람의 옷차림새나 건물에서 이 모양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도 그림을 보는 재미입니다.

또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은 어떤가요. 워홀은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를 아주 좋아했다는데요. 그가 제작한 먼로의 초상화만 해도 70점이니, 그 그림들에서 어떤 점이 약간씩 다른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겁니다.

작가들은 우리가 날마다 대하는 평범한 사물들을 눈여겨보라고, 그리고 왜 그것들이 예술이 될 수 없는지 의심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미술 감상이 훨씬 쉽고 풍부해질 거라고 말이지요.


1권
주세페 아르침볼도 봄/여름/가을/겨울 | 길버트와 조지 조롱/노래하는 조각 | 피터 브뤼겔 농가의 결혼 잔치 | 잭슨 폴록 넘버 1, 1948 | 레오나르도 다 빈치 모나리자 | 브리짓 라일리 흐름 3/폭포/분열 | 산드로 보티첼리 봄 | 가츠시카 호쿠사이 붉은 후지 산 외 6작품 | 시모네 마르티니 예수 탄생의 예고 | 크리스토와 잔-클로드 포장된 퐁 네프/에워싸인 섬들 | 야코포 바사노 방주로 들어가는 동물들 | 후안 미로 달빛 아래 새와 여자들 | 에드가 드가 예행연습 | 파블로 피카소 우는 여자 | 알브레히트 알트도르퍼 알렉산더의 이수스 전투 | 앙리 루소 원숭이들 | 그랜트 우드 미국식 고딕 | 알베르토 자코메티 걷는 남자 | 디에고 벨라스케스 시녀들 | 신디 셔먼 무제, 119번 외 7작품 | 윌리엄 터너 난파선/논보라:항구를 떠나가는 증기선 | 빈센트 반 고흐 자화상/해바라기 | 렘브란트 반 린 야곱의 축복/자화상 | 앤디 워홀 마릴린 외 8작품 | 한스 홀바인 대사들 | 제프 쿤스 강아지 | 비토레 카르파초 발코니의 두 베네치아 여인 | 클로드 모네 수련 연못 | 도널드 저드 책상 세트/무제/콘크리트 작업 | 얀 반 아이크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2권
데이비드 호크니 커다란 물보라 | 알브레히트 뒤러 자화상 4점 | 마르셀 브로타스 냄비와 입 다문 홍합 | 헨리 무어 왕과 왕비 | 폼페오 바토니 토머스 윌리엄 코크 | 펠릭스 곤살레스-토레스 무제(로스의 초상, LA) | 토머스 게인즈버러 앤드루스 부부 | 르네 마그리트 이미지의 배빈/인간의 조간/재현되지 않다 | 라파엘로 아테네 학당 | 페르낭 레제 건설 노동자들 | 윈슬로 호머 채찍 잡아채기 | 안토넬로 다 메시나 성 히에로니무스 | 아르망 찻주전자들의 집적 외 4점 | 빌헬름 하메르스회 클라비어를 연주하는 소녀가 있는 실내 | 얀 스테인 세례식 잔치 | 살바도르 달리 기억의 지속 | 랭부르 형제 베리 공의 매우 호화로운 기도서 | 바실리 칸딘스키 구성 No. Ⅶ | 조르주 드 라 투르 다이아몬드 에이스를 쥐고 있는 사기 도박꾼 | 앙리 마티스 저녁 식탁 | 베르트 모리조 요람 | 장 메칭거 경기장에서 | 로베르 캄팽과 조수 메로데 제단화 | 게르하르트 리히터 베티/추상화 |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샬롯의 여인 | 로버트 맨골드 애틱 연작 3 | 외젠 앗제 생자크 가 외 7점 | 장-오노레 프라고나르 그네 | 웨인 티보 다양한 케이크들 | 조르주 쇠라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움직이는 그림들

브리짓 라일리의 그림들은 추상화예요. 우리가 형상을 알 수 있게 그린 그림이 아니라는 뜻이지요. 어떤 이들은 왼쪽 면에 있는 그림을 물결,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 수영장의 수면, 산줄기, 바람이 지나간 사막의 모래 주름 등으로 비유했어요. 하지만 라일리가 관심을 갖는 것은 이런 비유들이 아니에요.

라일리는 ‘무엇을 보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보는가’에 관심이 있습니다. 우리의 눈이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가에 흥미가 있는 거지요. 왼쪽 면의 흐름 3은 편평한 캔버스에 그린 것입니다. 하지만 라일리는 빨강과 청회색의 구불구불한 선들을 세심하게 잘 배치해서 ‘눈의 착각’을 일으켰습니다. 편평한 것이 아니라 출렁이는 것으로 느끼게끔 말이지요. 라일리처럼 눈이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작품을 만드는 화가를 옵 아티스트라고 합니다.

위의 그림들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나요? 왼쪽 그림을 시간을 충분히 들여서 들여다보세요. 선들이 이리저리 흐르거나 지렁이처럼 꿈틀거리면서 그림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할 겁니다. 이번엔 오른쪽 그림의 한가운데를 주의 깊게 바라보세요. 점들이 움직이거나 갈라져 흩어지는(이것이 이 작품의 제목인 분열의 뜻이지요)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화가가 동글거나 길쭉한 점들을 어떻게 늘어놓았는지 알아차릴 수 있을 겁니다.
(『어린이 미술관 1』 본문 16~17쪽)

작품에 손대 주세요!

놀랍게도 이 알록달록 반짝이는 사탕 더미는 어떤 사람을 나타냅니다.
로스라는 사람이에요. 이 작품을 만든 펠릭스 곤살레스-토레스와 아주 친한 친구였는데,
안타깝게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지요.

이 사탕 더미의 무게는 79.4킬로그램으로, 로스가 죽기 직전의 몸무게와 같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로스의 성격이나 생김새를 알려 주는 초상화 부류가 아니에요.
그보다는, 우리들이 로스에 대해 생각하게끔 만든 작품이지요.

미술 전시장에서는 대개 전시 중인 작품에 손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곤살레스-토레스는 관객들이 정반대로 행동하길 바랍니다. 이 작품을 만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품을 이루는 사탕을 가져갈 수도 있어요. 그러면 당연히, 사람들이 사탕을 집어 갈 때마다 로스는 서서히 사라집니다. 세상을 떠났을 때 그랬던 것처럼 말이지요. 사탕을 가져가는 것은 로스에 대한 기억의 한 부분을 가져간다는 뜻이 됩니다. 이 작품은 로스를 기억하기 위한 어떤 것, 즉 기념물이니까요.

이 ‘초상화’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사람들이 사탕을 가져가고 나면 그만큼 다시 채워서 원래 모습대로 돌아가게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요, 그건 마치 우리가 잘 아는 어떤 사람이 죽으면 느끼게 되는 큰 슬픔이, 그 사람을 추억할 때는 행복한 감정으로 다시 자라나는 것과 꼭 같아요.

곤살레스-토레스는 로스를 무척 사랑한 게 분명합니다. 그 마음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을 거예요.
(『어린이 미술관 2』 본문 16~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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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가는 길
그림과 친해져요
미술관 갈래?
그림이 보일 때!

학교에 간 사자
필리파 피어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창 너머
찰스 키핑 그림·글, 박정선 옮김
닐스의 신기한 모험
셀마 라겔뢰프 글, 김상열 옮김

어린이 미술관 2
어멘더 렌쇼 글, 이명옥 옮김
어린이 미술관 1
어멘더 렌쇼 글, 이명옥 옮김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볼프 에를브루흐 그림
똥벼락
김회경 글, 조혜란 그림
마당을 나온 암탉
황선미 지음, 김환영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