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책읽기 19

이상한 열쇠고리

오주영 글, 서현 그림 | 창비
이상한 열쇠고리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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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9년 05월 20일 | 페이지 : 108쪽 | 크기 : 16.8 x 22cm
ISBN_13 : 978-89-364-5119-6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2150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1학년 국어 1학기 07월 6. 느낌이 솔솔
2학년 국어 1학기 07월 8. 재미가 새록새록
3학년 국어 1학기 03월 1. 감동의 물결
수상&선정
제13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저학년 창작 부문 대상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시
소박함과 예리함이 조화롭다
내 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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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마음속에 담긴 소원 이야기들을 엮은 책입니다. 신기한 열쇠고리를 주운 뒤 원하는 것들을 이루지만, 소원의 부작용을 깨닫게 되는 지영이 이야기 「이상한 열쇠고리」,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 받고 싶은 단지가 놀이터에서 보물 동전을 발견한 이야기 「단지와 보물」, 단짝 친구와 다투고 화해하고 싶은 호영이의 마음을 우주인 호야 선장 이야기로 보듬어 주는 엄마 이야기 「호야 선장의 우주여행」, 엄마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남동생을 미워하는 하나의 이야기 「똥글이 파랑 반지」를 담았습니다. 일상과 환상이 어우러진 이야기 속에서 소원을 이뤄가며 자라나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주영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한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아동문학 전공 박사 과정에 있습니다. 동화집 『이상한 열쇠고리』로 제13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저학년 창작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쓴 책으로는 『명절 속에 숨은 우리 과학』『미술이 궁금할 때 피카소에게 물어 봐』『신기하고 놀라운 교과서 100배 역사 상식』 등이 있습니다.
서현
1982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습니다.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한 뒤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어릴적부터 만화를 좋아해서 만화적 상상이 담긴 다양한 표현을 시도하고 있으며, 모든 사람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유머러스한 그림책을 만들고 싶어 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눈물바다』가, 그린 책으로 『이상한 열쇠고리』『보물 상자』『달을 마셨어요』『100원이 작다고?』 등이 있습니다.
제13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저학년 창작’ 대상 수상작

어린이의 구체적 현실에서 소재를 찾되, 저학년 어린이가 보편적으로 가질 법한 소망과 상상력을 정교한 환상 장치로 구현해낸 솜씨가 예리하다. 어린이의 삶, 체험, 욕망에 맞닿은 이야기라는 점에서 독자의 공감 여지가 크다는 장점 외에도, 한 단어 한 문장 함부로 쓰지 않은 정갈한 문장이 돋보인다. 평범한 일상도 크고 놀랍게 바라보는 어린이에 가까운 마음으로 쓴 오주영의 작품은 저학년 대상의 동화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체현하여 보여준다. - 심사평에서(선안나, 김지은, 박숙경)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가 열세해 째를 맞았다. 1997년 첫 수상작 『전봇대 아이들』부터 『문제아』『괭이부리말 아이들』『짜장면 불어요!』『초정리 편지』『명혜』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작가와 작품 발굴에 힘써온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는 13회를 맞아 큰 변화를 도모하였다. 수상작이 고학년 동화에 치우친 그간의 상황을 넘어서고자 창작 부문을 저학년, 고학년으로 분리하여 공모한 것이다. 그 첫 해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모에는 저학년 창작 부문에만 총 88편(동화 84편, 동시집 원고 4편)이 응모되어, 이 부문에 대한 높은 창작 열기를 확인시켜 주었다.

그 첫 대상작으로 오주영의 단편동화집 『이상한 열쇠고리』가 뽑혔다. 『이상한 열쇠고리』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끊임없이 솟아나는 아이들의 크고 작은 욕망을 잘 읽어내고 그것을 대상독자의 눈높이에 걸맞은 네 가지 환상 이야기로 잘 구현해낸 동화집이다. 이를 통해 오주영은 어린이들의 엇비슷한 생활을 그리는 데 머무르고 있는 우리나라 저학년 창작동화의 한계를 벗어나 한 단계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아동문학 이론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창작을 병행하며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신인답지 않은 정갈한 문장과 탄탄한 주제의식을 선보이며, 앞으로 어린이와 긴밀히 소통하는 작가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나를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만드는 ‘이상한’ 소원 이야기

표제작 「이상한 열쇠고리」는 우연히 열쇠고리를 주운 뒤 소원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지만, 결국에는 그 소원 때문에 큰 곤란을 겪는 아이의 하루를 담고 있다. 주인공 지영이는 굼뜨고 작고 힘이 약한 아이다. 그래서 같은 반의 날쌔고 힘센 박동구에게 툭하면 놀림받고 괴롭힘당한다. 지영이의 소원은 놀라운 능력을 얻어, 못된 박동구를 크게 혼내주는 것이다. 그런데 등굣길에 우연히 열쇠고리 하나를 주운 뒤 지영이는 그토록 바라던 소원을 이루게 된다. 박동구는 지영이의 바람대로 체육시간에 배탈이 나 크게 망신 당하고, 커다란 벌에 쏘여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겁에 질려 펑펑 울고 만다.
그러나 지영이의 소원은 박동구를 혼내주는 데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깜박 잊어버린 준비물이 눈앞에 나타나기를, 엉망진창으로 본 시험이 취소되기를, 맘에 쏙 드는 연필을 갖고 싶어하기를 바라며 지영이는 크고 작은 소원을 키워나간다. 그리하여 이야기는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지는 지점에서 행복하게 끝나는 대신 주인공을 예기치 못한 소동의 한가운데로 데려간다. 결국 지영이는 행운의 열쇠고리가 사실은 남의 것을 빼앗거나 남을 곤란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급기야 궁지에 내몰린 지영이가 ‘다 없어져 버리면 좋겠다’고 빌자마자 커다란 불이 나면서 학교는 엉망진창이 되고 만 것이다.
지영이는 자신의 소원이 불러일으킨 어마어마한 결과 앞에서 뒤늦게 후회한다. 그리고 모든 것을 처음으로 되돌리고 싶은 지영이의 소원대로, 이상한 열쇠고리는 시계를 거꾸로 되돌려 이야기를 등굣길 계단참으로 데려다 놓는다. 그리고 지영이의 눈앞에는 다시 열쇠고리가 놓여 있다. 소원을 들어주는 행운의 열쇠고리이기도 하지만, 궁지에 몰아넣기도 하는 이상한 열쇠고리를 지영이는 다시 주울까, 아니면 모른 척할까? 뜻밖에도 지영이가 열쇠고리를 다시 바지 주머니 속에 집어넣으며 이야기는 끝난다.

마음 문을 열어주는 열쇠 같은 동화 네 편

표제작 「이상한 열쇠고리」의 주인공 지영이를 비롯하여 책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에게는 저마다 소원이 있다. 친구도 없고 평범한 아이인 단지는 특별한 보물을 발견해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싶고(「단지와 보물」), 단짝 친구와 싸운 호영이의 소원은 친구와 다시 예전처럼 친하게 지내는 것이다(「호야 선장의 우주여행」). 하나는 엄마의 사랑을 빼앗아간 남동생이 사라져버리고, 자기 혼자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길 바란다(똥글이 파랑 반지」).
이 책에 담긴 동화 네 편은 이처럼 저마다 다른 인물, 다른 사건을 그렸지만 공통적으로 ‘소원을 이루는 것’보다 ‘소원하기’ 자체를 즐기는 아이들을 이야기한다. 열쇠고리는 지영이에게 놀라운 행운을 가져다주는 동시에 뜻하지 않은 불행도 겪게 한다. 하지만 지영이는 그 모든 일을 겪고도 끝내 열쇠고리를 던져 버리는 대신, 새로운 소원에 대한 기대와 함께 열쇠고리를 다시 주머니에 집어넣는다. 단지는 유명해지고 싶은 소원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동전 사건’을 통해 보물이란 모든 사람이 인정해주는 값진 물건만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에게 가장 소중한 물건을 뜻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래서 누군가는 그 값어치를 알아줄 새로운 보물을 찾게 되리라는 기대로 다시 마음이 부푼다. 호영이와 하나는 친구 또는 가족에게 상처를 받을 때마다 그들이 없어져버리기를 희망하지만, 정작 그들이 없어지자 반대로 그들이 다시 돌아오기를 다시 간절히 빈다.

누구에게나 간절히 바라는 소원이 하나쯤은 있다. 소원은 스스로 알아채기도 전에 마음속에 가득 차서 아이들을 들뜨게도 하고, 불안하게하고 실망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소원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중요한 건 소원하는 것 자체이지, 소원을 이루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은 소원을 통해 자기가 잃어버린 것, 갖지 못한 것을 깨닫고, 소원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통해 마음속 문제를 스스로 푸는 방법을 찾아나간다. 이 책 『이상한 열쇠고리』는 부족한 것을 채우고 싶어하는 소원,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한 노력, 그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감정들이야말로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힘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는 등장인물의 마음을 갖가지 표정으로 그린 만화체 그림에 있다. 책을 다 읽고 난 뒤 본문 10~11쪽에서 네 작품의 모든 등장인물을 찾아보는 재미는, 이 책에 삽화를 그린 일러스트레이터 서현이 어린이 독자들에게 선물하는 보너스다.
단지와 보물
이상한 열쇠고리
호야 선장의 우주여행
똥글이 파랑 반지

작가의 말 | 오늘, 어떤 소원을 빌었나요?
‘시험을 내일 다시 봤으면 좋겠어. 내일 시험 보면 다 맞을 수 있을 텐데.’
그렇지만 받아쓰기가 끝날 때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지영이는 실망해서 어깨를 늘어뜨렸어요.
선생님이 받아쓰기 공책을 걷어 책상 위에 올려놓았어요. 그러자 심술궂은 바람이 기다렸다는 듯 교실 안으로 몰아쳐 들어왔어요. 유리창이 와르르 흔들렸어요. 아이들이 책상에 엎드리며 소리를 꺅꺅 질러 댔어요. 선생님도 눈을 감고 몸을 웅크렸어요. 교실 안이 시장 바닥처럼 시끄러워졌어요. 바람은 교실을 한 바퀴 돌더니, 선생님 책상에 쌓여 있는 받아쓰기 공책을 와락 들어 올려 운동장으로 내동댕이쳤어요. 선생님이 비뚤어진 안경을 바로 쓰며 헛기침을 했어요.
“흠, 공책을 주워……”
선생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운동장에 회오리바람이 몰아쳤어요. 나뭇잎이 파다닥 흔들리고, 나무가 활처럼 휘어졌어요. 받아쓰기 공책들이 하늘로 붕 떠올라 철새처럼 멀리멀리 날아가 버렸어요. 아이들은 창에 다닥다닥 달라붙어 날아가는 받아쓰기 공책들을 보았어요. 놀란 선생님은 붕어처럼 뻐금거리다 이마의 땀을 닦아 냈어요.
“어, 음, 어쩔 수 없네요. 내일 다시 시험을 볼게요. 모두들 새 받아쓰기 공책을 준비해 오세요.”
아이들이 얼떨떨해 서로를 보았어요.
박동구도 얼이 빠져 멍청한 얼굴로 창을 내다보았어요. 지영이는 웃음을 가리기 위해 고개를 푹 숙였어요.
‘진짜 행운의 열쇠고리잖아!’
(본문 35~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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