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껍아 두껍아 옛날옛적에 10

쥐와 게

김고은 그림, 김중철 엮음 | 웅진주니어
쥐와 게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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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9년 06월 15일 | 페이지 : 32쪽 | 크기 : 25.6 x 23.3cm
ISBN_13 : 978-89-01-09650-6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50 | 독자 서평(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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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역에서 채록된 민담을 그림책으로 새롭게 꾸몄습니다. 옛날에 쥐와 게가 우연히 만나 친구가 됩니다. 마음이 착한 게는 쥐를 집으로 데려가 맛있는 음식을 잘 차려 먹이고, 쥐는 게에게 다음날 자기 집으로 오라고 하지요. 게는 여러 차례 쥐의 집을 찾아가는데, 아무리 큰소리로 불러도 게는 먼 산을 바라보고, 땅만 내려다보고, 하늘만 쳐다보며 못들은 척 합니다. 화가 난 게는 거짓말하지 말라며 쥐의 다리를 꽉 물고 말지요. 단순하고 반복적인 구성과 개성 넘치는 그림으로 옛이야기에 생명력을 불어 넣었습니다.
김중철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독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출판사에서 오랫동안 책을 만들다, 지금은 어린이 책 출판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엮은 책으로는『노래주머니』『구렁덩덩 신선비』『개와 고양이』『뻐드렁니 코끼리』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쿠슐라와 그림책 이야기』『피기스의 전쟁』『자유의 길』이 있습니다.
김고은
1977년생으로 성신여자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2002년 ‘한국출판문화협회 동화부문’ 특선에 당선되었으며 작품으로는 『유리왕』『단군신화』『진시황제』『도깨비가족』『바보온달과 평강공주』『고분벽화 이야기』 외 여러 권이 있습니다. 한국 전통 채색화 기법을 응용해 전래동화를 새로운 느낌으로 그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숨겨진 보석 같은 옛이야기 『쥐와 게』

각 지역 고유의 문화와 정서가 고스란히 담긴 옛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인간사와 세상사를 간접 경험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견고한 구성의 이야기 틀을 갖추고 있으며, 기승전결의 흐름이 분명하고, 안정된 결말을 맺고 있어 아이들이 쉽게 기억하고 이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웃음을 주는 극적 요소가 많고, 흥미롭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등장하여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낙관적인 세계관을 전달한다. 입에서 입으로 전승되면서 상징적이고 단순화된 옛이야기는 화자(작가)와 청자(독자)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로 변화·발전이 가능하다. 그래서 옛이야기를 접하면서 아이들은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르게 된다.

이런 이유로 옛이야기는 어린이 그림책에서 고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유명한 옛이야기의 경우는 시대마다 새로운 텍스트와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꾸준히 재출간되며, 새로운 옛이야기가 발굴되어 그림책으로 출간되기도 한다. 민담의 경우,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채록된 버전이 있는데, 북한 지역의 자료는 부족한 편이다. 이번에 출간된 『쥐와 게』는 북한 지역에서 채록된 민담 중 하나로, 그림책으로 처음으로 소개되는 것이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이야기 구성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등장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그림책으로 만나기에 적합한 옛이야기이다.

‘쥐와 게’를 통해 보는 ‘너와 나’의 관계

오랫동안 구전되면서 옛이야기는 어른보다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문학으로 정착되었다. 그러면서 보다 단순하고 교육적인 이야기가 강조되기도 하였다. 특히 우화처럼 동물을 빌어 인간성을 풍자하거나 교화하는 짧은 이야기 형태는 단순하면서도 재미가 있어, 옛이야기 그림책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쥐와 게』도 동물에 빗대어 사람들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옛날에 쥐와 게가 오다가다 만나 친구가 되었다. 마음이 착한 게는 쥐를 집으로 데려가 이것저것 잘 차려 먹였다. 쥐는 돌아가면서 게에게 자기 집에 오라고 말한다. 이튿날 게는 쥐네 집에 가서, 자기 왔다고 여러 번 말했지만 쥐는 모른 척하고 먼 산만 바라보았다. 게는 할 수 없이 그냥 돌아왔다. 다음 날, 쥐가 게네 집으로 찾았다. 게는 쥐에게 왜 불러도 아는 척을 안했냐고 묻자, 쥐는 천연덕스럽게 그날은 먼 산을 바라보는 날이라고 말한다. 마음 착한 게는 또 쥐에게 한상 가득 차려 먹였다. 잘 얻어먹은 쥐는 가면서 게에게 자기 집에도 오라고 말한다.

다시 게가 쥐네 집에 갔지만, 또 쥐는 모른 척 땅만 바라보고 있었다. 다음 날 찾아온 쥐에게 화가 난 게가 말했더니, 땅을 보는 날이라며 변명을 했다. 마음 착한 게는 또 쥐에게 차려 먹였다. 마지막으로 게가 쥐네 집에 갔을 때도, 계속 쥐는 하늘만 바라보았다. 게는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다음 날, 쥐는 아무것도 모르는 양, 다시 게네 집을 찾았다. 화가 단단히 난 게는 또 변명하는 쥐의 다리를 꽉 물었다. 쥐는 자기 집으로 도망가면서 말했다. “게가 마음씨 착한 줄만 알았더니, 사납기도 하구나,”

세상에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겉모습, 사는 곳, 성격까지 모든 것이 다른 쥐와 게는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오다가다 만나 친구가 되었다. 사람들의 관계도 그러하다. 대부분 우연히 만나, 친분을 쌓게 된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한 쪽이 잘해 주거나, 한 쪽이 손해 보는 관계는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관계란 상호보완적이고 주고받는 소통 속에서 단단해지고 두터워진다. 옛이야기 ‘쥐와 게’를 통해 아이들은 ‘나와 너(누군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해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이 곳곳에 숨 쉬는 그림

옛이야기처럼 이야기 구조가 단순하고 등장인물이 적을수록, 그림의 구성과 캐릭터 표현은 그림책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버전으로 채록되어 이야기의 배경이나 등장인물에 대한 정보가 많은 옛이야기와 달리, 자세한 설명 없이 이야기의 기본적인 뼈대만 남아 있는 ‘쥐와 게’는 그림 작가의 상상력과 표현력이 더 중요하였다.

『쥐와 게』는 수년 간 독일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돌아온 그림 작가의 귀국 후 첫 그림책으로, 작가의 상상력과 재치가 그림 곳곳에 살아 숨 쉬고 있다. 특히 심혈을 기울여 십여 차례에 걸친 캐릭터 작업을 통해 만들어낸 쥐와 게 캐릭터는 실제 아이들의 모습과 닮아 생동감이 넘친다. 자칫 선과 악의 대립적인 인물로 보일 수 있는, 쥐와 게를 작가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연출하였다. 익살스럽고 사랑스러운 쥐와 게의 표정과 제스처는 이야기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쥐와 게의 집, 주변 환경뿐 아니라 이야기 속에 등장하지 않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설정하여,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하였으며, 아이들이 그림 속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찾아보는 재미를 주었다. 이는 옛이야기를 어린이 독자의 시선에 맞춰 새롭게 해석하였으며, 작가의 상상력이 아이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튿날 게가 쥐네 집에 갔다.
“쥐야, 나 왔다.”
쥐는 땅만 내려다보았다.
“쥐야, 나 왔다.”
그래도 쥐는 게가 온 것을 모른 척하고 땅만 내려다보았다.
“쥐야, 나 왔다.”
게가 아무리 말해도 쥐는 땅만 내려다보았다.
게는 할 수 없이 자기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날 쥐가 게네 집으로 왔다.
게가 쥐에게 말했다.
“쥐야, 어저께 너네 집에 갔는데 왜 아는 척도 안 하니?”
“왜 왔다고 하지 않았니?”
“나 왔어, 하고 몇 번을 말해도 너는 땅만 내려다보더라.”
“그래? 어저께는 내가 땅을 내려다보는 날이었어.
땅을 내려다보느라 네가 부르는 소리도 못 들었구나.”
(본문 7~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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