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주니어 어린이 교양서 23 / 어린이 옛 그림 산책 3

이야기가 숨어 있는 옛 그림 숲

최석조 글 | 시공주니어
이야기가 숨어 있는 옛 그림 숲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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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9년 06월 20일 | 페이지 : 152쪽 | 크기 : 19 x 24cm
ISBN_13 : 978-89-527-5526-1 | KDC : 654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50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3학년 미술 1학기 공통 4. 자연환경과 미술 4-1. 자연에서 느껴 보자
4학년 미술 1학기 공통 1. 형과 색 1-3. 형과 색이 만나면
5학년 미술 2학기 공통 12. 살아 숨 쉬는 미술 문화
6학년 미술 1학기 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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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의 삶과 예술 세계를 구수한 입담으로 풀어 놓은 ‘어린이 옛 그림 산책’ 시리즈입니다. 세 번째 권에서는 다양한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린 우리 옛 그림, 조선 4대 화가 김홍도, 정선, 안견, 장승업의 대표작을 통해 자연을 벗 삼아 사색을 즐겼던 선조들의 모습을 만나 봅니다. 그림을 찬찬히 짚어 주는 글에는 그림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 당시 문화와 조상들의 생활 모습 등이 실려 있습니다.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 들려주는 입말체 글이 어린이의 눈높이에 꼭 맞아 지루할 새 없이 재미나게 흘러갑니다. 우리 문화와 예술에 가까이 다가가고, 우리 것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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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조
1964년 강원도 철암에서 태어났습니다. 소백산 자락 영주에서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고, 대구교육대학교를 나와 지금은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신대학교 대학원에서 오주석 선생의 강의를 들으면서 옛 그림의 멋에 눈떠, 보통 사람들이 쉽고 재미있게 옛 그림을 즐기고 어린이들도 옛 그림을 가까이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신문 연재, 강연 및 글쓰기를 통해서 어린이들에게 옛 그림을 쉽고 재미있게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김홍도의 풍속화로 배우는 옛사람들의 삶』『신윤복의 풍속화로 배우는 옛사람들의 풍류』『재미로 북적이는 옛 그림 길』『향기로 가득한 옛 그림 뜰』『이야기가 숨어 있는 옛 그림 숲』 등이 있습니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의 구수한 입담으로 만나는 우리 옛 그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해설, 다양하고 풍부한 정보, 큼직하고 선명하게 보는 조선 최고의 명화들!
우리 조상들의 삶과 예술 세계가 한눈에 펼쳐진다!

총 3권으로 기획된 ‘어린이 옛 그림 산책’ 시리즈는 ‘길’, ‘뜰’, ‘숲’ 이라는 상징적 주제 아래 조선 최고 화가들의 걸작을 소개하는 옛 그림 해설서다. 무엇보다 아이들 눈높이를 잘 아는 저자의 구수한 입말체 해설이 눈길을 끈다. 한 권 안에 다양한 화가가 그린 여러 장르의 그림을 실어 지루함을 없앴으며, 옛 그림을 심도 있게 다룬 아동 교양서가 전무한 현 시장에서 총 3권으로 구성해 우리 옛 그림을 충실하게 소개한다. 또한 화집을 보는 듯한 큼직한 도판, 원화의 색감을 그대로 살린 선명한 화질, 다양한 참고 그림들로 우리 옛 그림의 멋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서양화 위주의 미술 감상과 미술 교육이 이루어지는 요즘, ‘어린이 옛 그림 산책’ 시리즈는 우리 예술 세계의 우수성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1권『재미가 북적이는 옛 그림 길』에서는 김홍도의 이름난 풍속화와 천재 화가 신윤복의 대표작들을 소개한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김득신의 ‘야묘도추’, 이암의 ‘모견도’ 등 조선 최고 화가들의 다양한 동물화와 인물화도 만날 수 있다. 2권『향기로 가득한 옛 그림 뜰』은 조선 선비들의 고고함이 배어 있는 다양한 문인화와 정선의 이름난 진경산수화, 생동감 넘치는 나비·물고기 그림 등을 소개한다. 3권『이야기가 숨어 있는 옛 그림 숲』에서는 다양한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려진 우리 옛 그림과 김홍도, 정선, 안견, 장승업 조선 4대 화가의 대표작들을 보여 준다.

▪ 안견·정선·김홍도·장승업, 조선 4대 화가들이 모두 모였다!

유명한 서양화가들 이름은 줄줄이 외워도 우리나라 화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게 우리 미술 교육의 현실이다. 서양 명화들은 미술 교과서나 전시회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친숙해졌지만, 우리 옛 그림들은 노출되는 경우가 드물다. 안견의 ‘몽유도원도‘만 하더라도 그렇다. 이름은 많이 들어 봤을 테지만, 그림이 어떻게 생겼는지 아는 아이들은 많지 않다. 이제 우리 옛 그림을 소개하고 우리 조상들의 미의식과 정신을 알려 주어야 할 때이다. 이런 우리에게 너무나 반가운 옛 그림 교과서가 나왔다. 『이야기가 숨어 있는 옛 그림 숲』은 안견뿐 아니라 정선, 김홍도, 장승업 등 조선 최고의 화가들을 새로이 만나 보는 장이다. 이들은 조선 4대 화가로서 조선을 풍미하고 우리나라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화가들이다. 이름이야 익숙하지만 구체적인 작품들과 작품 세계, 그리고 그들의 삶들은 이름만큼 잘 알려지지 않았다. 너무나 유명한 이들 작품을 원본에 가까운 도판으로 만나고 그 속에 숨은 깊은 뜻을 헤아려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보자.
『이야기가 숨어 있는 옛 그림 숲』에는 조선 4대 화가 이외에도 교과서에 자주 나오는 김정희 등 유명 작가의 작품 세계도 보여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화가들의 작품들도 고루 소개하여 새로운 명작들을 발굴하는 의미도 갖고 있다. 그림 속에 유머를 가득 심어 놓았던 김득신, 담백하고 시원한 그림 맛이 일품인 강세황, 어려운 처지를 화려한 그림으로 승화시킨 심사정, 조선의 천재 화가 전기, 새와 매화 그림의 명수 조속 등 당시 유명했던 화가들의 작품과 서민들의 삶을 보여 주는 민화를 풍부하게 실어 깊이 있게 조명했다. 이렇듯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우리의 소중한 옛 그림들이 『이야기가 숨어 있는 옛 그림 숲』에 모두 실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슴속에 우리의 미의식이 여전히 흐르고 있을 우리 아이들에게 아주 반가운 선물이 될 것이다.

▪ 가벼운 걸음으로 산책을 하듯 쉽고 편안한 해설

‘어린이 옛 그림 산책’ 시리즈의 작가 최석조는 현직 초등학교 교사로 현재 우리 아이들의 필요와 수준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며, 스스로가 아이들의 친구임을 자처한다. 또한 옛 그림을 끊임없이 연구하며 그 멋에 푹 빠져 이제는 옛 그림이 작가의 삶 전체에 깊이 배어 있다고 한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옛 그림에 대한 이러한 열정이 뭉쳐 이 시리즈가 탄생했다. 스스로 아이들 미술 지도를 하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찾아 가며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우리 옛 그림을 모아 왔던 작가는 이 자리에서 모두 소개한다.
옛 그림에 대한 모든 것을 말할 만큼 심도 높은 정보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작가는 시종일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유머를 놓치지 않고 있다. 아이들 스스로 그림을 요리조리 살펴보고 분석하게 만드는 능숙한 안내는 아이들 눈높이를 너무나 잘 아는 교사로서의 재량으로 보인다. 또한 술술 읽히는 구수한 입말체 문장은 엄마가 동화책을 읽어 주듯 편안하게 읽히며, 문장 하나하나에 아이들에 대한 애정도 듬뿍 느껴져 아이들이 마음을 열고 즐거운 옛 그림 산책길에 오르도록 하고 있다. 산책길에서 선생님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옛 그림을 감상하노라면 어느덧 우리 미술의 미학을 깨닫게 되며, 상상력도 한 뼘 커져 있을 것이다.
부록 코너인 ‘열려라 옛 그림 보따리’에서는 ‘귀양지에서 불태운 예술혼’, ‘서툴지만 정다운 그림, 민화’, ‘바람처럼 살다 간 천재 화가, 장승업’, ‘산수화를 그리는 특별한 방법, 준법’의 네 가지 테마를 참고 도판을 보여 주면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 도란도란 속삭이는 옛 그림 숲으로

구수한 입말을 따라 산책을 하며 옛 그림을 둘러보다 보면, 수다스런 작가만큼이나 수다스러운 옛 그림을 만날 수 있다. 『이야기가 숨어 있는 옛 그림 숲』은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그림들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 이야기들 속에는 선비의 드높은 정신도 깃들어 있고, 조선의 시대상과 역사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김정희는 귀양지에서 외로이 지내던 시절 자신을 잊지 않고 끝까지 챙겨 주었던 제자 이상적에 대한 고마움을 ‘세한도(20쪽)’에 담아냈다. 추운 겨울을 녹인 구구절절한 김정희와 이상적의 따뜻한 정은 관계가 많이 소원해진 요즘 선생님들과 아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작가는 심사정의 화려한 ‘딱따구리(28쪽)’를 보면서도 화가의 외롭고 고된 마음을 읽어 준다. 독자들은 자연스레 발상의 전환에 대해서도 느끼게 되고, 심사정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들도 알게 된다.
또한 김알지의 탄생 신화를 그대로 표현한 조속의 ‘금궤도(84쪽)’, 안평대군이 꾼 꿈을 그대로 재현한 안견의 ‘몽유도원도(96쪽)’, 신선들이 19명이나 등장하는 김홍도의 ‘군선도(104쪽)’ 등의 그림들은 우리 민족의 정말 많은 이야깃거리를 담고 있다. 도란도란 속삭이는 옛 그림을 하나하나 살펴보다 보면 소풍을 떠나듯 즐거운 기분을 맛볼 수 있다.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구수한 옛이야기에서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다양한 역사적 사실들까지, 이 책에 실린 옛 그림은 독자들에게 많은 이야기들을 숨김없이 들려준다.

▪ 우리나라 옛 그림만의 고유한 멋에 풍덩

‘숲’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어린이 옛 그림 산책’ 3권 『이야기가 숨어 있는 옛 그림 숲』은 아프리카나 아마존의 울창과 숲과 뚜렷한 차이점을 가지는 우리만의 숲을 무대로 하고 있다. 고요하고 단아한 우리 숲의 모습을 아름답게 재현하는 그림들로 가득하다. 그림들을 통해 세상을 등지고 높은 정신을 추구하던 선비들과 숲 속에 둥지를 튼 우리나라의 동식물들을 차례차례 소개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기발한 그림들을 준비한 것도 물론이다. 우리나라 고유의 동식물을 생생하게 묘사한 ‘동물화’나 기발한 붓질로 순간의 장면을 포착한 ‘산수화’ 등을 보다 보면 우리 민족 고유의 낙천성과 넉넉한 웃음의 미학을 알게 된다.
우리 옛 그림들이 당시 세계의 중심이었던 중국의 영향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우리 옛 화가들은 우리나라 지형과 동식물의 특징에 맞게 우리나라 고유의 표현 기법을 독자적으로 발전시켜 나갔다. 작가는 이렇게 이루어진 우리 미술사를 짚어 주면서 우리나라 옛 그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유의 멋을 소개한다. 이 책을 통해 어린 독자들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우리 문화와 우리 미술을 올바로 인식하고 자긍심을 갖게 될 것이다.

산책을 떠나기 전에

1장 숲 속은 언제나 별천지
오동나무에 걸린 푸른 달빛 「출문간월도」
추운 겨울을 녹인 사제의 정 「세한도」
화려함 속에 감춰진 눈물 「딱따구리」
산타 할아버지 오신다네 「매화초옥도」
열려라 옛 그림 보따리 | 귀양지에서 불태운 예술혼

2장 숲 속에 세운 동물의 왕국
조선에서 가장 잘생긴 까치 「매작도」
발톱이 사납다, 눈매도 매섭다 「호취도」
꼼꼼하고 섬세한 나노의 예술 「송하맹호도」
귀신아 물렀거라, 수호천사다! 「까치호랑이」
열려라 옛 그림 보따리 | 서툴지만 정다운 그림, 민화

3장 도란도란 속삭이는 이야기 숲
금빛 상자 속에 숨겨진 보물 「금궤도」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거라 「고사세동도」
꿈에 다녀온 복사꽃 마음 「몽유도원도」
제우스만 있니? 우리들도 있어 「군선도」
열려라 옛 그림 보따리 | 바람처럼 살다 간 천재 화가, 장승업

4장 숲이 깊으면 산을 이루고
추운 겨울날 그린 여름 풍경 「강상야박도」
빈산에 꽃 피면 누가 봐 주지? 「공산무인도」
바위에 빼앗긴 화가의 마음 「영통동구」
슬픔을 덧칠한 검은 봉우리 「인왕제색도」
열려라 옛 그림 보따리 | 산수화를 그리는 특별한 방법, 준법
그림의 왼쪽을 보면 누가 오고 있어. 어깨엔 무언가를 무겁게 메고, 빨간 옷을 입었네. 이 옷 때문에 너희가 산타 할아버지로 착각했지? 이 사람은 이 집 주인을 찾아가는 길인가 봐.
재미있는 사실이 있어. 눈치챘니? 이 그림은 거의 같은 색이잖아. 두 사람만 초록과 빨강, 확 눈에 띄는 색이야. 그래서 아주 작게 그렸는데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어.
(본문 38~39쪽)

그림 맨 오른쪽에 뭐라 써 있어. 풀어 보면 ‘역매가 방 안에서 피리를 분다.’는 뜻이야. 역매가 누구냐고? 역매는 화가의 절친한 친구 오경석(1831~1879)의 호야. 그럼, 방 안의 선비는 오경석이겠네. 공부하고 있는 줄 알았더니, 피리를 불고 있는 거였어. 빨간 옷은 당연히 화가겠지, 뭐.
(……)
어느 추운 날, 매화가 활짝 폈어. 오경석은 친구인 화가가 보고 싶어 연락했겠지.
“매화 보러 오시게!”
전화도 없던 때야. 전갈을 받고 느릿느릿 가는 도중에 그만 눈이 내렸지 뭐야. 어깨에 멘 건 뭘까? 거문고 같은데, 들고 오려면 무척 힘들었을 거야. 친구는 나귀도 타지 않았잖아. 힘들고 불편해도 그저 친구를 만난다는 기쁨으로 찾아가는 거지.
둘이 만나면 뭘 하겠어. 따뜻한 차 한잔을 나누며 하염없이 매화를 바라보겠지. 그러다가 악기도 연주하고, 시도 짓고, 세상 돌아가는 얘기도 했을 거야. 우정은 이렇게 깊어 가는 거지. 맞아, 저기 핀 꽃은 그냥 단순한 매화가 아니라 우정의 꽃이야. 우정의 향기가 온 숲을 감싸고 있지. 눈을 감고 한번 느껴 보렴.
(본문 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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