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책읽기 21

우리 옆집에 사는 마귀할멈

류미원 동화집, 김선배 그림 | 창비
우리 옆집에 사는 마귀할멈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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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9년 09월 10일 | 페이지 : 108쪽 | 크기 : 16.7 x 22cm
ISBN_13 : 978-89-364-5121-9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50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1학년 국어 2학기 12월 7. 상상의 날개를 펴고
2학년 국어 1학기 07월 8. 재미가 새록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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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다운 상상이 담뿍 묻어나는 단편을 엮은 책입니다. 배추벌레를 쑥쑥 키워 강아지처럼 데리고 산책 다닐 날을 꿈꾸는 순돌이 이야기 「배추벌레야 배추벌레야」, 수박 밭을 지키는 수리수리 할아버지에게 마법을 배우는 윤수 이야기 「수박 밭의 마법사 할아버지」, 새로 이사 온 옆집 할머니를 마귀할멈이라 굳게 믿는 재민이 이야기 「우리 옆집에 사는 마귀할멈」, 섣달그믐밤에 부엌을 지키는 조왕할매를 만난 지현이 이야기「안녕하세요, 조왕할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일상 속에 스며있는 엉뚱하고 기발한 아이들의 상상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류미원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의류학과를 졸업했습니다. 교육방송, 동아방송, 평화방송 등에서 프리랜서로 구성작가 일을 하다가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어린이문화창작학교에서 동화를 공부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면서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아파트를 지키는 구렁이』『상상의 세계 일루니지』『우리 옆집에 사는 마귀할멈』 등이 있습니다.
김선배
1979년 예산에서 태어났습니다.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손가락 아저씨』『도깨비를 찾아 떠난 총각』『하늘天 따地』『생명탐험대 시간다이얼을 돌려라』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책 『빙하쥐 털가죽』으로 제3회 한국 안데르센 상 미술 부분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 여전히 산타할아버지를 믿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 네 편

세상에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들이 존재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바람과 풀씨는 여기저기로 옮겨 다니고, 땅속에선 애벌레가 꿈틀거린다. 우리 조상들은 집안 곳곳에 숨어 집을 지켜주는 지킴이들 덕분에 가정의 평온을 유지했다고 믿었고, 서양에서는 어린이들에게 꿈을 선물하는 산타할아버지가 있다고 믿어왔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지어 아이들조차 이 사실을 믿지 않거나 까맣게 잊어버리는 게 안타까워, 류미원 작가는 이 동화들을 썼다.
이 동화집에는 산타할아버지와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믿는 아이들이 등장한다. 이 아이들은 남들이 쉽게 지나치는 것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는 밝은 눈을 가졌다. 또한 겉으로 드러난 모습 뒤에 숨겨진 모습까지도 상상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 그리하여 작은 벌레 한 마리도 꼼꼼히 살피고, 날마다 만나는 옆집 할머니의 콧등에 난 사마귀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또 동네 할아버지의 말버릇에 숨은 마법의 주문을 읽어낼 줄 안다. 사소한 실마리만 있으면 자세히 관찰하고, 의심하고, 상상하고, 뭔가 엄청난 사건이 일어나길 기대하는 아이들 덕분에 평범한 일상은 신비로운 이야기 가득한 곳으로 탈바꿈한다. 그 이야기가 우리 마음속에서 마르지 않을 때 세상은 훨씬 재미난 일로 가득해진다는 사실을 이 책은 보여준다.

• 우리 옆집에 진짜 마귀할멈이 산다면 정말 신나고 좋을 텐데

표제작 「우리 옆집에 사는 마귀할멈」은 옆집에 새로 이사 온 할머니가 마귀할멈이 틀림없다고 믿는 아이, 재민이 이야기다. 쪼글쪼글한 입, 매서운 눈매, 매부리코에 난 사마귀를 보고 옆집 할머니를 마귀할멈이라 믿은 순간, 재민이 앞에는 무시무시한 마귀할멈과 함께하는 짜릿한 모험과 추리가 펼쳐진다. 자연스레 재민이의 눈과 귀는 옆집으로 향하고, 계단에 난 작은 실금도, 옆집에서 나는 작은 소리도, 옆집 할머니의 말 한 마디도 허투루 여겨지지 않는다. 재민이는 시종일관 옆집 할머니가 ‘두렵다’고 이야기하지만, 실은 뭔가 무시무시한 일을 벌일 것 같은 옆집 할머니 덕분에 하루하루가 너무 ‘신난다’. 할머니에 대한 두려움과 호기심을 동시에 키우는 사이, 재민이의 일상은 마귀할멈이 등장하는 마법 세계로 변신한다.
하지만 결국 할머니가 이웃 몰래 버려진 개를 데려다 키우는 착한 분이었다는 비밀이 밝혀지고, 그 순간 재민이의 마법 세계는 연기처럼 사라지고 만다. 두려움, 호기심, 기대로 가득 찼던 재민이의 마음도 텅 비어버린다. 이로써 재민이도 ‘마귀할멈’ 따위는 믿지 않을 만큼 성장하게 된 걸까?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믿는 재민이에게는 할머니의 진실이 무엇이든 크게 상관없다. 이제 예전처럼 빗자루로 아이들을 을러대지도 않고, 괴상한 비녀로 틀어올렸던 머리는 세련된 파마머리로 바뀌었지만, 재민이를 보며 눈을 빛내고 입맛을 다시는 할머니는 마귀할멈이 틀림없다. 그렇게 믿는 한, 앞으로도 재민이 마음속에는 마귀할멈이 등장하는 짜릿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샘솟을 거라는 걸 이 작품은 보여주고 있다.

• ‘과학’이 아닌 ‘마법의 힘’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아이들

표제작을 비롯하여 이 책에 담긴 동화 네 편은 모두 일상 속에 숨은 이야기를 발견해낸 아이들의 이야기다. 「배추벌레야 배추벌레야」에서 순돌이는 김치 담그는 엄마를 구경하다가 우거지 더미에서 배추벌레를 발견하고는, 그 배추벌레가 점점 커져 집채만 한 슈퍼 벌레가 될 거라는 기대에 엄마 몰래 배추벌레를 키우기로 결심한다. 「수박 밭의 마법사 할아버지」의 윤수는 시골 외삼촌댁에 내려갔다가, 동네에서 만난 원두막지기 마법사 할아버지에게서 남몰래 마법을 배워 집으로 돌아온다. 「안녕하세요, 조왕할매」의 지현이는 섣달그믐밤 모두가 잠든 사이에, 옥황상제가 사는 하늘나라와 인간 세상을 이어준다는 조왕할매를 만난다. 결국에는 이 아이들도 모두, 배추벌레가 실은 집채만큼 커지지 않으며, 세상에 마법사란 없고, 섣달그믐 밤 눈썹을 하얗게 만든다는 조왕할매는 어른들이 지어낸 이야기에나 등장한다는 ‘시시한 진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겉으로 드러난 진실의 일부일 뿐,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마법 같은 일이 끊임없이 일어날 거라는 기대가 여전히 아이들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 아이들에게 앞으로 또다른 이야기가 펼쳐리라는 것은 틀림없다.
초록 애벌레가 자라 흰 나비가 되는 것, 조그만 수박씨가 자라 커다란 수박이 되는 놀라운 과정을 ‘과학적으로 증명된 자연 현상’이 아닌 ‘마법의 힘’ 때문이라 믿는 아이들이 이 책의 주인공이자 이 책에 열광할 독자이다.

머리말| 우리 집에 사는 까만 요정

배추벌레야 배추벌레야
수박 밭의 마법사 할아버지
우리 옆집에 사는 마귀할멈
안녕하세요, 조왕할매

“엄마, 옆집 할머니는 왜 앞니 하나가 없는 줄 알아?”
“늙으면 이가 약해져서 빠지기도 해.”
“그럼 왜 콧등에 사마귀가 난 줄 알아?”
“늙으면 얼굴에 검버섯도 나고 사마귀도 나고 그래.”
“다 틀렸어. 옆집 할머니는 마귀할멈이라서 그런 거야.”
“너 또 그 소리! 한 번만 더 그러면 혼날 줄 알아. 혹시 옆집 할머니가 들으시기라도 하면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니? 겉모습만 보고 마귀할멈이니 어쩌니 하면 못써!”
(본문 54쪽)

“애기 엄마, 집에 있우?”
저녁에 갑자기 옆집 할머니가 우리 집에 왔어요.
“이사 떡이 좀 늦었어.”
“아유, 잘 먹을게요. 잠깐 들어오세요.”
나는 유민이와 놀고 있다가 벌떡 일어났어요.
옆집 할머니가 다가와 내 손을 잡더니 말했어요.
“어쩜 이리고 곱고 보드라울까? 그런데 좀 더 통통해져야겠어.”
그러고는 입맛을 다시는 게 아니겠어요? 나는 그 말이 ‘어쩜 이리도 맛있게 생겼을까? 그런데 잡아먹으려면 좀 더 통통해져야겠어.’로 들렸어요. 옆집 할머니, 아니 마귀할멈은 나를 통통하게 살찌워서 잡아먹으려고 시루떡을 가져온 게 분명해요.
나는 시루떡을 한 입도 먹지 않았어요.
(본문 59~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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