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 세계 걸작 그림책 199

마음으로 듣는 노래 : 바그다드 이야기

제임스 럼포드 글·그림, 김연수 옮김 | 시공주니어
마음으로 듣는 노래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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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9년 08월 25일 | 페이지 : 44쪽 | 크기 : 28.4 x 21cm
ISBN_13 : 9788952784674 | KDC : 840
원제
Silent Music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750 | 독자 서평(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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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기원하며 정성껏 글씨를 쓰는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바그다드에 사는 알리는 축구와 춤추기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건 서예입니다. 물 흐르듯이 미끄러지는 잉크를 보면 절로 기분이 좋아지지요. 알리는 신문, 잡지의 빈 곳, 편지 봉투, 김이 서린 창문과 욕실 거울 등 여기저기에 점과 곡선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글자를 연습합니다.

2003년의 어느 날, 바그다드에 폭탄과 미사일이 떨어지고, 알리는 평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밤새도록 글자를 씁니다. 전쟁을 뜻하는 글자 ‘하르브’를 쓰는 건 쉽지만, 평화란 뜻을 가진 ‘살람’을 쓰는 일은 너무 어렵습니다. 얼마나 더 많이 연습을 해야 눈을 감고도 평화를 쓸 수 있을까요? 평범한 한 아이의 시각에서, 서예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전쟁과 평화의 의미를 성찰합니다. 우아하게 물결치는 아름다운 아랍 글자와 중동의 독특한 분위기가 살아 있는 그림이 매력적인 책입니다.
제임스 럼포드(James Rumford)
뛰어난 이야기꾼이면서 예술과 역사에 대한 사랑을 그림책에 담아 내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12개국 이상의 말을 공부하고 평화 봉사단에서 일했으며 아프리카, 아시아, 아프가니칸을 여행하였습니다. 지금은 아내 캐럴과 함께 하와이 호놀룰루에 살면서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구름을 만든 사람들』『은바늘이 헤엄칠 때』『별 아래 섬』『지식을 찾는 사람』『이븐 바투타의 여행』『세쿼야』『상형 문자의 비밀을 찾아서』 등이 있습니다.
김연수
1970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93년 계간『작가세계』여름호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한 뒤, 1994년 장편 소설「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1997년 장편 소설『7번 국도』를, 2000년 소설집『스무 살』을 펴냈습니다. 2001년 장편 소설『굳빠이 이상』으로 동서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작품으로『사랑이라니, 선영아』『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맘은 노래한다』『세계의 끝 여자친구』 등의 소설과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여행할 권리』가 있습니다. 『별이 된 큰 곰』『스켈리그』『푸른 황무지』 『추운 밤에 여우가』 등의 책을 우리 말로 옮겼습니다.

평범한 아이 알리의 절실한 소원 ‘평화’

아이들은 어떤 소원들을 갖고 있을까. 우주 비행사가 되고 싶다, 로봇이 갖고 싶다, 또 좋아하는 아이와 짝꿍이 되고 싶다와 같은, 아이다운 소원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 알리의 소원은 남다르다. 친구와 축구하는 걸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였지만, ‘바그다드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알리를 다르게 만들었다. 바로 느닷없이 시작된 ‘전쟁’ 때문에 ‘평화’를 소원으로 갖게 된 것이다. 아무 걱정 없이 뛰어놀아야 할 나이에 전쟁의 무시무시한 공포 속으로 내몰린 알리. 평소 가장 좋아하던 서예를 하면서 알리는 유일한 소원, 평화를 기원한다. 바그다드에 사는 평범한 한 아이의 소원이 우리의 마음을 울린다.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생각하다

이 책의 주제는 전쟁과 평화이다. 하지만 작가 제임스 럼포드는 배경이 되는 나라, 이라크의 정치적 상황이나 폭탄 테러 등 논쟁이 될 만한 것을 완전히 배제하고, 그저 아이의 목소리를 빌어 차분하게 전쟁의 참혹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작가는 전쟁과 평화라는 주제를 이들이 가진 독특한 글자 문화와 연결시키고 있다. 아랍어로 쓰기 쉬운, 전쟁이란 뜻의 글자 ‘하르브’와 쉽게 다가온 전쟁, 쓰기 어려운 평화란 뜻의 글자 ‘살람’과 좀처럼 다가오지 않는 평화. 두 글자를 쓰는 방법과 의미를 교묘하게 연계시킨 것이다. 작가의 치밀함이 돋보이는 설정이 아닐 수 없다.
전쟁은 먼 나라 얘기라고 치부해 버릴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 산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각에도 세계 곳곳에서 전쟁 속에 수많은 아이들이 노출되어 있다. 그러니 우리나라 아이들도 함께 생각해야 하는 주제임이 틀림없다. 무엇보다 주인공 알리의 일인칭 시점은 아이들로 하여금 더 효과적으로 알리와 자신을 동일시하게 하고, 전쟁의 참혹함에 대해 그리고 우리가 누리는 평화의 소중함에 대해 느끼고 생각하게 만든다.

우아하게 물결치듯 뻗어 가는 아랍 글자의 아름다움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그림에 아랍 글자 자체가 지닌 부드러운 느낌과 굽이치는 모양이 잘 살아 있다는 점이다. 낱글자들이 하나로 연결되어 물 흐르듯이 주룩 흘러가는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글자를 쓸 때 ‘귓가에 노래가 들리는 듯하다’고 고백한 알리의 말처럼 우아하게 뻗어 가는 아랍 글자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사실 작가 제임스 럼포드는 아랍 글자를 잘 쓰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갈 정도로 아랍 글자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알리의 모습에서 럼포드를 연상하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꽃이나 헬리콥터, 군용 트럭과 함께 글자가 하나의 무늬처럼 들어가 있다. 마치 알리가 여기저기 빈 곳만 생기면 글자를 적어 넣는 것처럼 작가는 그림책의 곳곳에 글자를 숨겨 놓았다. 이처럼 『마음으로 듣는 노래』는 쉽게 접하지 못했던 아랍 글자의 매력을 잘 알고 있는 럼포드만이 그려 낼 수 있는 그림책이다.

중동의 독특한 분위기로 가득한 그림

아랍 글자를 배경으로 까무잡잡한 얼굴의 아이가 그려진 표지에서부터 중동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책장을 펼칠 때마다 사막과 낙타를 연상시키는 모래빛깔이 주조색으로 되어 있고, 그 위에 풍성한 표정과 살아 있는 듯 자연스러운 동작을 하는 인물이 배치되어 있다. 또 이라크의 돈, 우표, 엽서, 이슬람 사원 모스크의 모습 등에서 중동 문화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컴퓨터 작업을 통해 세련되게 재배열하면서도, 럼포드는 아랍권의 분위기를 놓치지 않았다. 역시 전작 『이븐 바투타의 여행』으로 중동도서상 우수상을 받은 작가다운 공력이다. 아이들은 ‘아라비안 나이트’로만 만났던 중동의 분위기를 현대적인 느낌으로 새롭게 접하게 될 것이다.

내 이름은 알리.
바그다드에 살아요.

난 친구들과 먼지 날리는 흙 길에서 축구하는 걸 좋아해요.
엄마 아빠한테 시끄럽다고 잔소리를 듣긴 하지만,
음악을 크게 듣는 것도 좋아해요.
또 춤추는 것도 좋아하지요.

하지만 내가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건 바로 서예.
우리 말을 종이에 예쁘게 쓰는 일이에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스르륵.
물 흐르듯이 미끄러지는 잉크를 보면 기분이 좋아요.
펜이 종이 위에서 춤을 추지요. 멈추는 듯 다시 움직이고,
미끄러지듯 휘몰아치고, 껑충 뛰기도 하고.
그럴 때면 귓가에 조용한 노래가 들리는 것 같아요.

점과 곡선으로 이루어진 기나긴 문장을 쓰는 일. 그건 꼭 축구 선수가
공을 차며 달려가는 모습을 느린 화면으로 지켜보는 것과 비슷해요.
(본문 8~14쪽)

그러던 어느 밤, 폭격은 멈췄어요.
하지만 전쟁은 또 다른 전쟁을 불렀어요.
그래서 나는 여전히 글자를 써요.
쓰기 쉬운 글자, 쓰기 어려운 글자를.

우습게도 길게 쭉 이어지는 이 글자를 쓰는 건 너무나 쉬워요.
‘하르브’, 전쟁이란 뜻의 글자.

반면에 이 글자를 쓰는 일은 너무 힘들어요. 어렵게 꼬며 시작해서,
길게 두 번 위로 선을 그었다 내려와야만 해요.
'살람‘, 평화란 뜻의 글자…….
(본문 29~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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