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부터 읽는 책과함께 역사편지

한국 여성사 편지 : 마고할미부터 안티 미스 코리아까지

이임하 글, 조승연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한국 여성사 편지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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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09년 12월 03일 | 페이지 : 280쪽 | 크기 : 17.5 x 24cm
ISBN_13 : 978-89-91221-55-0 | KDC : 911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600 | 독자 서평(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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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사회 2학기 10월 2. 세계 여러 지역의 자연과 문화
6학년 사회 2학기 09월 1. 우리 나라의 민주 정치
6학년 사회 1학기 04월 2. 우리 경제의 성장과 과제
수상&선정
열린어린이 2010 여름 방학 권장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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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말할 때 빼놓아선 안 되는 인물들을 찬찬히 소개하는 책입니다. 왕과 전쟁 이야기를 주로 전하며 남성 영웅을 다루던 시각에서 한 걸음 나아가 당당하게 한국사를 이끌어 간 여성들을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여성뿐 아니라, 역사의 뒤안길에 놓여 있던 평민, 농민, 어린이, 이주노동자의 삶도 함께 다루며 역사를 만드는 인물은 평범한 인간 모두라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여성사를 전공한 여성사학자가 딸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구성해 석기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평범한 사람들의 생활사를 한층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역사를 보는 새로운 눈을 뜨게 하는 책입니다.
이임하
현재 역사학연구소 연구원이자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역사연구소 연구교수로 있습니다. 쓴 책으로 『계집은 어떻게 여성이 되었나』『여성, 전쟁을 넘어 일어서다』『한국 여성사 편지』『20세기 여성, 전통과 근대의 교차로에 서다』(공저) 등이 있습니다.
조승연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홍익대학교와 프랑스 낭시 미술학교에서 미술공부를 하였습니다. 잡지 「씨네21」「인권」「고래가 그랬어」와 단행본 『우리 그릇 이야기』『행복, 그게 뭔데?』『얼쑤, 좋다! 우리 놀이』 『비밀 숙제』『살아 있었니』『델타의 아이들』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마고할미부터 안티 미스 코리아까지,
『한국 여성사 편지』는 우리 역사를 꾸려온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어린이 한국사 책에는 여성들이 살아온 이야기가 빠져 있습니다. 특히 통사책은, 왕이며 벼슬아치며 장군들까지 온통 정치에 참여했던 남성 영웅들뿐입니다. 이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 지뢰처럼 곳곳에 숨어 있는 현재 사회의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여성사를 전공한 필자 이임하 선생님은, 한국사 속의 여성들을 찾아내어 여성이 빠져있던 반쪽의 역사를 채워줍니다. 또한 『한국 여성사 편지』는 여성뿐만 아니라, 역사에서 제외시켜온 평민, 농민, 어린이, 이주노동자도 함께 이야기합니다. 따라서 이 책은 함께 살아왔고 함께 살아갈 ‘모든 사람들’이 주인공인 역사책입니다.

우리 사회에 여전히 남아 있는 ‘성 차별’

여자들에게 하지 말라는 금기가 가득하던 조선 시대 후기. 그 시대가 백여 년이 지났지만, 그 잔재는 현재에도 남아 있습니다. 21세기를 사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남자가 ~, 여자가 ~’라는 말을 자주 쓰며, 이에 따라 사람을 평가합니다.
2009년 1월 서울교대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초등 교과서 삽화에도 ‘성차별’이 많습니다. 과목에 따라 등장하는 남녀 비율부터 차이가 납니다. 6학년 <사회> 교과서에는 남성이 세 배 정도 많이 등장하는 반면, <실과>에는 여성이 좀더 많이 등장합니다. 직업의 종류는 어떨까요? 남성은 대통령, 정치인, 법률가, 교수, 의사, 예술가, 종교인 등 지도층 인사이고, 여성은 주로 교사, 간호사, 은행원 등입니다. 사랑 표현에도 남성은 적극적이고, 여성은 소극적입니다.
중고등학교 교과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치나 과소비를 하는 대표적인 사람은 모피코트 입은 여성이고, 온가족이 식사하는 그림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일하는 사람은 엄마뿐입니다.
어른들은 어린이에게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고 말하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여자라서 남자라서 나이가 어려서 얼굴색이 달라서 가난해서 등등의 이유로 차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사’를 왜 읽어야 할까요?

성 차별 의식은 성폭력이나 법의 차별 등 실제 사회 문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성폭력 예방 교육, 법령의 개정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 남성들이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여성 스스로 생각하는 여성의 모습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여성관과 남성관은 우리 사고에 너무 뿌리 깊게 박혀 있어서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하고 무심히 지나가 버립니다. 살림이나 출산을 경시하고, 그 일을 주로 맡아온 여성의 역사를 외면했습니다. 하지만 ‘살림’은 사람을 살리는 일이며, ‘출산’은 인류를 이어왔습니다. 이제 한 발씩 인식을 바꾸어 갈 때입니다.

『한국 여성사 편지』를 통해 한국사 속 여성들이 새롭게 태어납니다

『한국 여성사 편지』는 한국사에서 빠져 있던 역사 (소외시켜 온 인물)를 채워주는 역사책입니다. 주몽과 함께 유화를, 혁거세와 함께 알영을, 김수로왕과 함께 허황후를 알려줍니다.
『한국 여성사 편지』는 왕과 전쟁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던 정치사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온 생활사입니다. 의식주의 변천, 결혼 관계의 변화, 여성의 지위에 대한 시대별 인식 등을 다룹니다. 이로써 모든 어린이들은 여자와 남자는 선사 시대부터 함께 살아왔다는 것, 역사에는 매우 다양한 삶이 존재한다는 것, 다양한 삶은 모두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한국 여성사 편지』는 여성의 문제에만 매몰되지 않고, 삶과 인간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져 스스로 삶을 바르게 보는 지혜를 줍니다. 더 나아가 어린이들에게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것, 누구나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는 가치관을 갖게 도와줄 것입니다.

『한국 여성사 편지』의 내용과 구성

여성사를 전공한 여성사학자가 올해 5학년이 된 딸에게 쓴 역사책입니다. 여성사학자인 엄마가 딸에게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데 힘이 될 역사를 전해줍니다.
1부는 석기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입니다. 마고할미와 같은 신화, 역사 사료, 가상 인터뷰 등을 통해 우리 역사 속 여성들을 실감 있게 보여줍니다.
2부는 근대부터 현대까지입니다. 여성의 문제를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근대부터입니다. 따라서 이 책은 최근 교과목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근대와 현대를 자세하게 다룹니다.
머리말 사랑하는 딸, 희준이에게

1부 선사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1 석기 시대의 여성들은
2 우리나라 여신 이야기
3 나라를 세운 여성들
4 활달한 고대 사회의 여성들
5 통일 신라와 발해 여성들의 삶
6 남성이 장가드는 나라, 고려
7 원나라의 사위가 된 고려
8 여성이 시집가는 나라, 조선
9 조선 시대 전문직 여성들

2부 근대부터 현대까지

1 새로운 시대, 변화하는 조선
2 일제 시대에 등장한 신여성
3 독립운동에 나선 여성들
4 짧은 해방과 긴 전쟁을 이겨 낸 여성들
5 착한 여자, 씩씩한 남자
6 경제 성장과 여성의 역할
7 지금 대한민국의 여성들은
여성 노동자는 일본인 노동자는 물론이고, 조선인 남성 노동자보다도 임금을 적게 받았어. 남성 노동자들은 일본인 남성 노동자들이 받는 품값의 절반을 받았고, 여성 노동자들은 4분의 1을 받았어. 1929년의 물가를 보면 쌀 한 되가 31전이고 달걀 열 개가 43전이야. 앞에서 여성 노동자가 한 달에 40전에서 1원을 받았다고 했잖아. 죽도록 일해도 많아야 쌀 세 되 값밖에 못 받았다는 이야기야. 일은 똑같이 고되게 하는데도 임금을 조금밖에 주지 않으니 당연히 여성들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어. 여성 노동자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기들의 권리를 주장했어. 거의 모든 공장에서 여성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뜻을 주장하기 위해 파업을 했어.
1923년 광화문 근처 고무 공장 여성 노동자들이 일으킨 파업은 우리 역사에서 아주 유명한 사건이야. 약속한 임금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 파업을 했지.
백 명쯤 되는 여성 노동자들이 다른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과 뜻을 모아 함께 파업을 했어. 여성 노동자들은 임금을 내리지 말 것과 여성에게 무례한 행동을 한 감독을 해고하라고 요구했어. 공장에서는 오히려 파업에 참가한 여성 노동자들을 해고하겠다고 위협했지만 여성 노동자들은 끄떡도 하지 않았지. 전국에서 이들을 돕기 위해 모금 운동을 했고, 힘내라고 응원하는 편지가 쏟아졌어. 일본과 중국의 노동자들이 보낸 편지도 있었어. 사람들은 관심을 가지고 이 파업을 지켜보았지. 공장 사장은 월급은 적게 주고 일을 많이 시킬 생각이었을 거야. 하지만 노동자들이 일을 하지 않으면 물건을 만들 수 없어. 아무리 비싼 기계를 들여놓아도 기계를 움직이는 사람이 없으면 소용이 없는 거야. 결국 공장 사장도 여성 노동자들의 요구를 들어주었어. 어렵고 힘든 일도 여럿이 함께하면 희망이 생기는 법이란다.
(본문 191~19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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