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집

김희경 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 창비
마음의 집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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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0년 01월 30일 | 페이지 : 64쪽 | 크기 : 19.3 x 26.7cm
ISBN_13 : 978-89-364-5431-9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1150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1학년 국어 2학기 12월 7. 상상의 날개를 펴고
2학년 국어 1학기 07월 8. 재미가 새록새록
3학년 국어 1학기 06월 7. 이야기의 세계
수상&선정
2011년 볼로냐 라가치 상 논픽션 부문 대상 수상작
열린어린이 2011 여름 방학 권장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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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도대체 마음이란 무엇일까? 보이지 않는 마음을 ‘집’에 비유하여 살펴봅니다. 엄마, 아빠, 아기, 장애인 누구에게나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쁘다가도 슬프고, 슬프다가도 즐거워지는 마음이란 것은 잘 알 수 없지요. 마음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집과 같습니다. 사람마다 마음의 집은 모양도 크기도 다릅니다. 집 안의 문, 방, 창문, 계단도 제각각이지요. 마음의 방에 혼자 있을 때, 창 밖에 비가 올 때도 걱정하지 마세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마음들이 내 마음을 도와줄 테니까요. 차분한 글과 섬세하고 환상적인 그림이 어우러져 잔잔한 위로를 전합니다. 조용히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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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경
1977년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전공했습니다. 전시 기획자, 미술관 프로그램 기획자로 일하면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미술관 프로젝트와 점자그림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지도는 언제나 말을 해』, 옮긴 책으로 『렘브란트』가 있습니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Iwona Chmielewska)
1960년 폴란드의 작은 중세 도시인 토루인에서 태어났습니다. 1984년 토루인의 코페르니쿠스 대학 미술학부를 졸업한 후,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30권이 넘는 어른과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네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작가는 자기 아이들에게 읽어 줄 책을 직접 만들면서 그림책 창작을 시작했습니다. 흐미엘레프스카의 그림책은 질감과 문양이 다른 종이와 천을 이용한 콜라주와 다양한 채색 기법을 사용하여 기발한 아이디어가 넘치며, 철학적인 사색의 깊이를 보여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00년에『아저씨와 고양이』로 프로 볼로냐상, 2003년에 『파블리코프스카-야스노젬스카 시화집』으로 바르샤바 국제 책 예술제에서 책예술상, 2007년에 『생각하는 ABC』로 BIB 황금사과상을 받았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파란 막대;파란 상자』『생각』『발가락』『생각하는 ㄱㄴㄷ』 『두 사람』『안녕, 유럽』『시간의 네 방향』이, 그린 책으로 『비움』『마음의 집』 등이 있습니다.
2011년 한국 최초 라가치 대상 수상!

그림책 『마음의 집』(창비 2010)이 아동도서전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수여하는 라가찌 상 논픽션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라가찌 상(Ragazzi Award)은 2년 이내 출간된 전세계 어린이책 중 창작성, 교육적 가치, 예술적인 디자인이 뛰어난 책에 수여하는, 어린이책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아동출판계의 노벨문학상’으로도 불린다. 1966년 제정되어 매년 그 권위와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으며, 아동도서를 출판하는 전 세계 출판인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픽션(Fiction), 논픽션(Nonfiction), 뉴호라이즌(New Horizons), 오페라프리마(Opera Prima) 총 4개 분야로 나누어 각각 대상(winner) 1권과 우수상(mention) 2~3권을 선정한다.

한국에서는 2004년 『팥죽 할멈과 호랑이』(조호상 글, 윤미숙 그림, 웅진씽크빅)와 『지하철은 달려온다』(신동준 글·그림, 초방책방)가 한국 출판물 가운데 최초로 각각 픽션과 논픽션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2006년 『마법에 걸린 병』(고경숙 글·그림, 재미마주)이 다시 픽션 부문 우수상을 받는 등 2010년까지 총 5권의 라가찌 우수상 수상작을 배출해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한국의 출판물이 라가찌 대상을 받은 것은 『마음의 집』이 최초로 이루어낸 성과다. 특히 라가찌 상은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장정의 수준, 디자인, 편집까지 심사의 대상으로 삼고 있어 작가와 출판사 모두에게 영광이 돌아간다. 심사위원단은 이 책에 대해 “한편의 우아한 시”와 같으며 “이런 책이야말로 어린이문학의 자랑이자 명예”라며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상식은 도서전이 시작되는 3월 28일, 이탈리아 볼로냐의 시청 아꾸르시오 궁(Palazzo d'Accursio)에서 열린다. 올해로 48주년을 맞는 볼로냐 아동도서전은 67개국 출판인이 참가할 전망이다. 올해 라가찌 상에는 세계 45개국 200여개 출판사가 1,000여종을 출품해 경쟁했으며, 우리나라는 17개 출판사에서 총 66종을 출품했다.

언어와 국가의 장벽을 넘은 그림책의 ‘한류’
어린이와 어른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그림책

그림책으로 세계 아동문학계의 시선을 사로잡다

『마음의 집』은 한국의 글작가 김희경, 출판사 창비가 폴란드 그림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와 공동으로 작업해 한국에서 첫 출간된 책이다. 글작가 김희경은 어린이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미술관 프로젝트를 개발해온 미술관 큐레이터이자 시각장애아와 어린이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점자그림책을 개발해온 그림책 작가이다. 철학적 메시지를 이야기하듯 쉽게 풀어 쓴 글 ‘마음의 집’은 작가의 미학적 시각과 어린이들과 소통했던 경험을 토대로 완성되었다. 폴란드 화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는 이 글을 읽고 영감을 얻어 텍스트의 철학적 메시지를 충분히 담아낸 완성도 높은 그림을 그려냈다. 이렇듯 『마음의 집』은 한국의 출판사와 작가의 기획력이 타국 작가의 마음을 움직여 소통하며 탄생한 작품이다. 글 작가가 보이지 않는 ‘마음’을 현실의 ‘집’으로 표현했다면, 그림 작가는 ‘마음의 집’이라는 무형의 글을 만지고 움직일 수 있는 ‘책 속 그림’으로 재탄생시켰다.

한국어를 이해하는 세계의 인구가 너무나 적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한국의 문학은 ‘번역’이라는 통로를 거칠 수밖에 없고 원작의 작품성을 고스란히 세계에 알린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직관적인 텍스트와 이미지가 공존하는 ‘그림책’이야말로, 세계와 직접 소통하며 한국의 문학성을 알릴 수 있는 장르라 할 수 있다. 볼로냐도서전 현장에서 상당한 수의 외국 일러스트레이터들이 한국 출판사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마음의 집』은 심사평에서 밝혔듯, 글과 그림이 함께 “철학적 대화”를 이끌어 내는 “한편의 우아한 시와 같다”는 찬사를 받으며 그 문학성을 인정받았고 이는 한국 어린이문학의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창비는 ‘우리시그림책’ 씨리즈와 완성도 높은 단행본 그림책들을 출간해 해외에서도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왔다. 2011년에는 『마음의 집』의 라가찌 수상과 더불어 점자그림책 『점이 모여 모여』(엄정순 글 그림, 창비 2008)가 IBBY가 선정하는 “2011 IBBY 장애어린이를 위한 좋은 책(IBBY Outstanding books for young people with disabilities 2011)”에 선정되었다. 세계 그림책 비엔날레인 BIB(Biennial of Illustrations Bratislava,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에도 2005년 『시리동동 거미동동』(권윤덕 글 그림, 창비 2003) 『넉 점 반』(윤석중 시 이영경 그림, 창비 2004), 2007년 『영이의 비닐우산』(윤동재 시 김재홍 그림, 창비 2005)이 각각 전시작으로 뽑혔으며 『영이의 비닐우산』은 어린이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하는 ‘어린이배심원상(The Prize BIB 2007 by the Children Jury)’을 받기도 했다. 해외로의 수출도 활발해 미국, 프랑스, 일본, 스위스, 중국, 대만 등 다양한 언어권에 창비 그림책이 번역 출간되었다.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어.
너에게도, 나에게도.
하지만 마음이란 무엇일까?
내 마음인데도 잘 모르겠어.
우리, 마음을 집이라고 상상해 볼까?
마음의 집.

내 생각과 감정이 자리잡는 곳, “마음의 집”

그림책 『마음이 집』은 보이지 않는 마음을 ‘집’이라는 현실의 공간에 비유해, 어린이들이 ‘내 마음’을 차근차근 돌아보도록 합니다. 철학적인 이야기가 아직은 낯선 어린이들에게 ‘집’이라는 친숙한 공간을 보여주고,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마음은 어떤 것일까?” “마음의 주인은 누구일까?”라는 세 가지 질문으로 말을 겁니다.

‘마음’은 무엇일까요? ‘마음’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사람이 본래부터 지닌 성격이나 품성” “사물의 옳고 그름이나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심리나 심성의 바탕” “어떤 일을 생각하는 힘” 등 여러 가지 뜻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런 말들도 ‘마음’의 뜻을 완전히 전해주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마음의 뜻으로 이런 말도 있습니다. “생각, 감정, 기억 따위가 생기거나 자리 잡는 공간이나 위치”. 사람의 생각과 감정이 자리 잡는 공간, 그곳을 바로 ‘마음의 집’이라고 이 책은 상상해봅니다.

마음의 집은 사람이 사는 집과 마찬가지로, 문과 창문이 있고, 방이 있고, 부엌과 화장실도 있습니다. 집 모양이 가지각색이듯, 마음의 집도 그 주인에 따라 넓기도 하고 좁기도 합니다. 어떤 마음의 집은 문이 꼭 닫혀 있어 아무도 들여보내주지 않지요. 마음의 집 계단은 어떤 날은 10계단이었다가 힘든 일이 생기면 100계단, 1000계단이 되기도 합니다. 또 마음의 집 창밖으로 하루 종일 비만 내리는 날도 있지요. 괴롭고 힘들어 내 마음의 집이 보이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작가는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합니다. ‘이 세상에는 다른 마음들이 아주 많고, 그 마음들이 너를 도와줄’ 거라고 말입니다. 자신과 세계를 구별하는 데 아직 서투르고 자기중심성이 강한 아이에게는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계기를, 상처받은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에게는 위로를, 마음 깊은 곳의 소리를 잊고 살던 어른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차근차근 돌아보는 정화의 과정을 선물합니다.

작가의 ‘마음’이 담긴, 살아 움직이는 그림

이 책은 폴란드 그림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와 한국의 글작가, 창비가 공동으로 작업해 한국에서 첫 출간된 책입니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는 다양한 질감의 종이와 천을 이용한 꼴라주로 유명합니다. 또 자신만의 특별한 시선을 담아 깊이 있는 작품을 그려냅니다. 『마음의 집』은 이러한 작가의 특장이 잘 살아있습니다. 만지면 보슬보슬 촉감이 느껴질 것만 같은 푸른 색 종이 위에 섬세한 붉은 선으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그림책에 대한 작가의 ‘마음’도 함께 담겨 있어 눈길을 끕니다. 그림책에 숨은 다양한 가능성, 독자의 시선을 통해 확장되는 그림의 의미를 작가는 이 책에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담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마음의 집』 속 그림은 더욱 특별합니다.

글 작가가 보이지 않는 ‘마음’을 현실의 ‘집’으로 표현했다면, 그림 작가는 ‘마음의 집’이라는 무형의 글을 만지고 움직일 수 있는 ‘책 속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책장을 펼치고 넘길 때 일어나는 효과를 이용해 그림이 살아 움직이도록 그린 것입니다. 책장을 천천히 넘기면서 그림을 보면, 할머니가 아기에게 입을 맞추고, 비둘기가 날갯짓을 하고, 따뜻한 손이 나를 향해 손짓을 합니다. 이야기가 끝나고 뒷장을 펼치면, 자신의 얼굴이 거울처럼 반짝이는 은색 종이 위에 비칩니다. 마치 자신의 마음 속, 마음의 집을 들여다보라는 것처럼. 이렇게 작가의 그림은 그 자체로서도 아름답지만 독자의 손길과 눈길에 따라 변화하고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또한 책 자체가 마음의 집을 형상화하도록 집으로 들어왔다가 나가는 구성을 취해, 독자들이 이 책에 더욱 몰입하도록 돕습니다. 표지를 넘기면 작은 구멍을 통해 방과 계단이 보입니다. 마치 대문을 열고 낯선 집으로 들어가 집 안을 곁눈질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작은 창을 통해 밖으로, 하늘로 시선이 향하며 책이 끝납니다. 독자들의 마지막 시선은 아마도 자신의 마음의 집으로 향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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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가치 상 심사평 중에서

도대체 마음은 무엇일까?
마음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집과 같아.

큰 집에 사는 욕심쟁이
평생 한집에만 사는 고집쟁이
매일매일 집 모양을 바꾸는 변덕쟁이처럼
마음의 집은 모양도 크기도 다 달라.
백 사람이면 백 개의 집이 생기지.

마음의 집에는 문이 있어.
어떤 사람은 문을 아주 조금만 열고
어떤 사람은 활짝 열어 두지.
문을 아예 닫고 사는 사람도 있단다.
(본문 25~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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