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우리 이야기 달마루 05

책 빌리러 왔어요

오진원 글, 정승희 그림 | 웅진주니어
책 빌리러 왔어요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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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0년 04월 10일 | 페이지 : 36쪽 | 크기 : 22.2 x 26.1cm
ISBN_13 : 978-89-01-10675-5 | KDC : 911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50 | 독자 서평(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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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옛사람들의 생활,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역사 속 우리 이야기 달마루’ 시리즈 다섯 번째 책으로, 책을 만들고 빌려 주던 세책점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시장에 갔던 돌이는 이야기판에서 홍길동 이야기를 듣고 푹 빠져듭니다. 미처 못 들은 이야기가 궁금하던 돌이는 세책점에 가서 책을 빌려 보려 하지만, 책을 빌리려면 담보를 맡기고 책세를 내야 했지요. 돌이는 담보 대신 나무를 해다 주기 시작하고, 동이를 눈여겨본 주인아저씨는 돌이에게 세책점에서 일을 해 보라는 제의를 하지요. 돌이는 책을 베껴 쓰고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며 책의 매력을 알아갑니다. 돌이의 이야기를 통해 책이 귀하던 옛날 사람들이 어떤 책을 만들고 읽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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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원
어린이책으로 둘러싸인 집에서 어린이책을 읽고, 어린이책이 빼곡히 쌓인 작업실에서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고 싶어 어린이 문학 사이트 ‘오른발왼발’을 운영하고 있고, 옛이야기 연구 모임인 ‘팥죽할머니’에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정승희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연세대학교에서 영상대학원에서 방송영화를 전공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 그리는 일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빛과 동전」「정글」 등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국내외 여러 영화제에서 상영했습니다. 『사과나무 밭 달님』『야호! 난장판이다』『세 번째 바람을 타고』『아빠와 함께』『나 혼자 자라겠어요』『랑랑별 때때롱』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옛사람이 즐겨 읽던 책을 만들고 빌려 주던 곳, 세책점

옛날에 책은 아주 귀한 물건이었어요. 한문으로 된 책은 구하기가 어려웠고,
그런 책은 선비나 관리가 아니라면 읽을 수도 없었어요.
하지만 한글이 만들어지고, 글을 깨친 사람이 늘어나면서
책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도 많아졌어요.
세책점은 재미있는 이야기책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빌려 주던 곳이에요.
사람들은 세책점 덕분에 이야기책의 재미에 푹 빠졌대요.
옛사람들은 어떤 책을 좋아했을까요? 옛날에는 책을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책을 둘러싼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이 책은...

돌쇠는 나무를 해다 파는 아이입니다. 어느 날 시장에 나와 보니 사람들이 둥그렇게 원을 그리며 서 있습니다. 이야기판이 벌이진 것이지요. 냉큼 자리를 잡고 들으니 홍길동 이야기가 한창입니다. 돌쇠는 홍길동의 무용담을 들으며 자기가 의적이나 된 듯 이야기에 빨려 듭니다. 하지만 홍길동전은 금세 끝나버리고 말아요. 앞부분을 듣지 못한 돌쇠는 이야기를 들려주던 아저씨에게 다시 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아저씨는 세책점에 가 보라고 하면서 자리를 뜨네요. 세책점에 가면 홍길동전을 빌려서 읽을 수 있을 거라고요. 그래서 돌쇠는 세책점을 찾아가 보지요. 언문도 제법 알고 “책”이라는 간판을 본 적도 있으니까요. 세책점에 간 돌쇠는 책을 빌리려 하지만, 책 빌리는 값인 책세도 내야하고, 담보도 맡겨야 한답니다. 담보는 책값을 대신할 비싼 물건이어야 했지요. 맡길 것이 없는 돌쇠는 담보 대신 닷새 동안 나무를 해다 주기로 했어요. 삼일 째 되는 날, 세책점 아저씨는 세책점에서 일을 해 보라고 합니다. 돌쇠는 신이 나서 세책점 청소를 하고, 책 만드는 일을 거들기도 하고, 더 큰 책방에 가서 책을 빌려 오기도 합니다. 혼자서 손님을 맞고 책을 빌려 주기도 하고요. 어느 날 세책점 주인아저씨가 말했어요. 이제 그만하면 되었으니 홍길동전을 가져가라고요. 하지만 돌쇠는 전우치전을 가져가지요. 세책점 일을 거들면서 홍길동전은 이미 다 보았으니까요. 세책점 주인아저씨는 ‘이 놈!’ 하며 담뱃대를 휘두르지만, 책을 좋아하는 독자가 하나 더 생겨서인지 흐뭇한 웃음을 짓습니다.   

책이 너무나 귀하던 때, 책을 둘러싼 갖가지 이야기들

요즘 어린이들에게 책은 너무나 흔한 물건입니다. 다양한 최첨단 기기들을 통해 수많은 이야기와 지식을 접할 수 있어, 심지어 책이 낡은 매체가 되어간다는 말도 나옵니다. 텔레비전이며, 컴퓨터 게임 같은 것들이 널려 있으니, 책은 재미없고 심심하다는 말을 하는 어린이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책이 너무나 귀한 물건이라 만져보기조차 어려울 때가 있었습니다. 이 책은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사시던 때 책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옛날에 책은, 보통 사람들은 만지기조차 어려운 물건이었습니다. 한문으로 된 어려운 책은 나랏일을 하는 관리나 글공부를 하는 선비들이나 볼 수 있는 것이었지요. 책은 구하기도 어려워 책이 있는 사람에게 빌려다 한 자 한 자 베껴서 만들고, 책을 들고 다닐 때는 글자의 기운이 땅 바닥에 떨어지지 않게 책등을 밑으로 해서 들지 않으면 혼이 나던 시절이었지요. 그러다 한글이 만들어지고, 글을 깨친 사람이 늘어나자 책을 읽고 싶어 하는 사람도 늘어났어요. 장터에서나 들을 수 있던 재미난 이야기들이 책으로 만들어져 퍼지기 시작했고요.
『책 빌리러 왔어요』는 그렇게 이야기책이 사람들 사이에 유행이 되던 때의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무대인 ‘세책점’은 사람들에게 책세와 담보를 받고 이야기책을 빌려 주고, 또 사람들에게 빌려 줄 책을 하나씩 베껴 만들기도 했던 곳입니다. 이 책은 홍길동 이야기에 빠져 홍길동전 책을 읽고 싶어 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책을 둘러싼 갖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지요. 그때는 이야기책이 어떻게 유통되었는지, 책을 어떻게 만들고, 무슨 이야기들이 어떤 사람들에게 읽혔는지 알려줍니다.
지금처럼 몇 천 권의 책을 한꺼번에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한 자 한 자 베껴서 만들던 때, 책은 그 의미뿐만 아니라 존재 자체로 소중한 그 무엇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남아 있는 세책본의 낙서나 갖가지 흔적들을 보면 옛날의 책은 책을 만드는 사람, 책을 유통시키는 사람, 그 책을 읽는 사람들의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어 훨씬 더 정겹게 느껴집니다. 어린 독자들은 세책점에서 일하는 아이 돌쇠의 이야기를 통해 책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기쁨이고 즐거움인지 지금 내 곁의 책을 새삼 돌아볼게 될지도 모릅니다.

한 걸음 더- 세책점의 운영 방식, 세책본 만들기, 옛날 베스트셀러 등

이 책의 부록은 본문 이야기를 풍부하게 이해하고 생각을 확장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습니다. 옛날에 책이 얼마나 귀한 물건이었는지, 한글이 만들어진 후 한창 이야기책이 사람들에게 유통되던 때의 이야기, 세책점에서 이루어지던 거래의 풍경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줍니다. 양반집 부녀자부터 노비나 아이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책에 빠져들었고, 점잖은 체하던 양반들이 그 모습을 흉보고 걱정하던 일도 들려줍니다. 어떤 책이 사람들 사이에 인기가 많았는지, 또 오래된 책에 남아 있는 낙서를 통해 짐작할 수 있는 옛사람들의 마음도 엿보게 해 주지요. 옛날 책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들이 옛사람들의 삶을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 들여다보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돌이는 세책점으로 들어갔어.
와! 사방에 책이 빼곡해.
“무슨 일이냐?”
세책점 주인이 물어.
“책을 빌리려고요. 좀 둘러봐도 되겠지요?”
돌쇠는 세책점 이곳저곳을 구경했어.

“찾는 책이 있느냐?”
“저, 홍길동전이요. 홍길동전을 보고 싶습니다.”
“그래? 그럼, 먼저 담보를 보자.”
“담보요?”
“그래, 담보 말이다. 책을 빌려 가서는 안 가져올 때를 대비해 맡기는 거지.
보통 놋그릇을 많이 맡긴다. 책을 다 보고 가져와서 책 빌린 값으로 이 전을 내면 돌려주마.”
돌쇠는 정신이 번쩍 들었어.

돌쇠는 주인에게 사정을 했지.
“담보로 맡길 물건은 없습니다. 대신 제가 앞으로 닷새 동안 나무를 해다 드릴게요.
닷새째 되는 날에 책을 빌려 주세요.”
돌쇠의 얼굴을 들여다보던 주인의 입가에 웃음이 번져.
“맹랑한 놈이로구나. 내 장담은 못하지만 어디 한번 두고 보지.”
(본문 10~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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