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으로 보는 역사 한마당 2 - 통일신라와 고려 시대

김찬곤 글 | 웅진주니어
문화유산으로 보는 역사 한마당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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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0년 06월 15일 | 페이지 : 160쪽 | 크기 : 18.8 x 23.7cm
ISBN_13 : 978-89-01-10377-8 | KDC :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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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00 | 독자 서평(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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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그림을 중심으로 우리 역사를 배우는 ‘문화유산으로 보는 역사 한마당’ 시리즈 두 번째 권입니다. 이번에는 삼국 시대를 거쳐 통일신라와 고려 시대에 이르기까지 국가 종교로서 큰 영향을 끼친 불교문화에 대해 알아봅니다. 먼저 통일신라 편에서는 신라인들의 맑고 그윽한 마음을 웃음으로 나타낸 얼룩무늬 수막새, 부처의 나라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세운 다보탑과 석가탑, 만물의 근원이라 여긴 용, 생명의 꽃이자 진리의 꽃으로 활짝 피어나는 연꽃 등을 다루고, 뒤이어 고려 편에서는 어떤 권위도 세우지 않는 운주사 천불천탑, 역사책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오천만 자를 나무에 새긴 팔만대장경, 세밀하고 아름다운 고려불화 등에 대해 다룹니다. 불교문화의 결실로 오늘날까지 꾸준히 전해지는 역사 유물에 대한 이야기가 쉽고 재미있는 글과 생생하고 풍성한 시각 자료와 만나 정보를 더욱 알차게 전합니다.

김찬곤
전남대 영어영문학과를 나왔습니다. 1998년부터 2006년까지 어린이신문 「굴렁쇠」 발행·편집인으로 일했습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1·2학년 교과서 문학읽기』『3·4학년 교과서 문학읽기』『우리 민족문화 상징 100 ①,②』『손에 잡히는 사회 교과서-지구촌』이 있고, 엮은 책으로는 『선생님도 몰래 해 보세요』『까치도 삐죽이가 무서워서 까악』이 있습니다. 지금은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대학원에서 시와 동화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역사 유물로 보는 어린이 비주얼 문화사!
“유물과 유적은 그 시대를 알 수 있는 사진이고 동영상이다!”

『문화유산으로 보는 역사 한마당 2』는 삼국 시대를 거쳐 ‘통일신라와 고려 시대’에 이르기까지 천 년 남짓 국가 종교로서 우리 겨레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불교문화에 대해서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는 불교문화의 결실로 오늘날까지 꾸준히 전해지고 있는 역사 유물을 주로 다루고 있다. 먼저 통일신라 편에서는 신라인들의 맑고 그윽한 마음을 웃음으로 나타낸 얼굴무늬 수막새, 신라인들의 모든 희로애락이 깃들어 있는 신라 흙 인형, 석가모니가 큰 깨달음을 얻은 모습을 나타낸 석굴암 본존 석가여래, 부처의 나라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세운 다보탑과 석가탑, 이 세상 만물의 근원인 용이 불교와 하나가 되는 우리 겨레와 용, 연꽃이 불교에 들어와 생명의 꽃이자 진리의 꽃으로 활짝 피어나는 불교와 연꽃 등을 다루고 있다.
연꽃은 불교문화를 아는 데 밑바탕이 되는 상징이다. 원래 생명의 꽃인 연꽃의 상징성은 인도의 고대 사상에서 왔다. 이 연꽃이 불교에 들어와 생명의 꽃이자 진리의 꽃으로 활짝 꽃을 피운 것이다. 용도 마찬가지이다. 불교가 이 땅에 들어오기 전 우리 겨레는 이 세상 모든 만물이 기(氣 기운)의 운동으로 생겨나고 사라진다고 보았다. 바로 이 기가 한곳에 딱 뭉쳐진 상태를 용이라는 상상 속 짐승으로 형상화했던 것이다. 그러니까 이런 용의 상징성이 마침내 불교와 하나가 되고, 이 용은 조선 시대까지 줄곧 이어진다. 따라서 연꽃과 용을 제대로 알면 우리 문화재가 훨씬 쉽게 눈에 쏙쏙 들어올 것이다.

다음으로 고려 편에서는 절 앞에 즐비하게 놓여 있는 탑과 돌부처에서 그 어떤 권위도 찾아볼 수 없는 운주사 천불천탑,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 주는 역사책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중국에서 들여왔지만 중국보다 빛깔이 훨씬 고운 청자를 빚은 고려청자, 몽골 침략 130년 동안 바뀐 음식과 술 문화를 다룬 고기 음식과 소주, 불법의 힘으로 몽골의 침략을 막으려고 오천만 자의 글씨를 나무에 새긴 팔만대장경,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서 인쇄된 세계 으뜸의 금속 활자 인쇄술을 엿볼 수 있는 『직지심체요절』, 세계에서 가장 세밀하고 아름다운 초정밀 수출품이었던 고려불화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들이 사진과 그림으로 초등학생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펼쳐진다.

‘문화유산으로 보는 역사 한마당’ 시리즈 소개
역사 유물로 보는 어린이 비주얼 문화사! 

▣ 역사는 아는 만큼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흔히 어떤 역사 유물을 볼 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자주 한다. 하지만 그 반대로 아는 만큼 안 보일 때가 있다. 알고 있는 지식이 다른 어떤 것을 못 보게 하는 것이다. 신라의 첨성대만 해도 그렇다. 아직까지 첨성대가 천문대인지 아닌지 결론이 안 난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교과서에서 ‘동양 최고의 천문대’로 배워 알고 있기 때문에 첨성대를 보면 당연히 별을 관측했던 천문대로 여기고 만다. 이는 곧 자신이 익히 알고 있는 지식이 첨성대가 천문대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 책 [문화유산으로 보는 역사 한마당] 시리즈는 바로 그런 문제의식에서부터 출발했다. 다시 말해서 아이들한테 모든 선입견을 버리고 새로운 상상력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바라보게 하자는 데 그 깊은 뜻이 있다.

▣ 상상력의 눈으로 역사를 보자!
역사를 공부할 때는 역사 상식을 어느 정도는 알아야 하겠지만 그 지식에 지나치게 기대서는 곤란하다. 이 말은 곧 그 지식 너머의 어떤 것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독일 사람 구텐베르크보다 78년이나 앞서 세계에서 최초로 『직지심체요절』 같은 활판 인쇄를 했는데도 왜 고려에서는 서양에서처럼 인쇄 혁명이 안 일어났는지, 조선 세종 때 비가 온 양을 정확히 잴 수 있는 측우기를 만들었는데 과연 이 측우기가 농사에 도움이 되었는지, 또 시간을 알 수 있는 해시계와 물시계를 만들었는데 당시 백성들에게 시간을 아는 것이 그만큼 중요했는지, 바로 이런 것을 상상하고 따져 봐야 한다. 이런 상상력을 키우려면 역사 유물을 꼼꼼히 집중해서 봐야 하는데, 그러다 보면 어느새 다른 어떤 것이 보이게 된다. 그렇게 되면 아는 만큼 보일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보이는 만큼 알게 되는 것이다. 이 책 ‘문화유산으로 보는 역사 한마당’은 바로 그런 시각으로 줄곧 우리 역사 유물을 바라보고 있다.

▣ 역사책보다 더 선명하게 역사를 볼 수 있는 비주얼 중심의 역사!
이 책 ‘문화유산으로 보는 역사 한마당’은 은 사진과 그림을 중심으로 우리 역사를 살폈다. 역사를 쭉 쓰고 나서 나중에 적당한 자리에 사진을 넣는 것이 아니라, 애당초 글을 쓸 때부터 사진과 그림을 중심에 놓고 거기에 맞춰 써 내려갔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는 글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사진과 그림을 눈여겨봐야 한다. 왜냐면 어떤 유물은 역사책보다 더 선명하게 옛 역사를 보여 주기 때문이다. 역사 유물은 오늘날의 눈으로 보면, 그 시대를 알 수 있는 사진이고 동영상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그것을 마음 써서 보면 옛사람들의 삶이 보이고 그 속에 담긴 사상이 보이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시리즈는 다시 말해 어린이를 위한 본격 비주얼 문화사인 셈이다.

▣ 현장 체험 학습의 충실한 동반자!
역사 관련 책을 보면 유적과 유물 사진이 많이 실리는데, 가만 보면 하나같이 이름 말고는 별다른 설명이 없다. 이 유물은 어느 시대 유물이며, 그때 당시 사람들은 왜 이런 유물을 만들었는지, 이 유물에는 어떤 뜻이 담겨 있는지, 도통 설명해 주지 않는다. 그래서 이름 말고는 기억나는 것이 거의 없다. 또, 거의 다 본문 글 따로, 유물 사진 따로, 이렇게 따로따로 되어 있다. 유물 사진이 많이 들어간 책도 잘 살펴보면, 왜 이런 유물 사진을 여기에 실었는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가 없다. 이 책 ‘문화유산으로 보는 역사 한마당’은 은 바로 그런 문제점을 극복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따라서 이 책을 이용하면 현장 체험 학습이나 박물관을 견학할 때 사전 학습용 교양서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신라의 웃음-신라인들의 맑고 그윽한 마음
신라 흙 인형-신라인들의 모든 감성이 깃들다
석굴암-석가모니가 큰 깨달음을 얻다
다보탑과 석가탑-부처의 나라가 되기를 바라다
우리 겨레와 용-이 세상 만물의 근원은 용이다
불교와 연꽃-연꽃은 부처님이고 불법이다
신라 배와 항해술-섬 사나이 궁복, 바다를 주름잡다
경주 포석정지-놀이터가 아니라 사당이었다
운주사 천불천탑-그 어떤 권위도 찾아볼 수 없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서로 모자람을 채워 주는 역사책
고려청자-청자 빛깔은 푸른빛일까, 파란빛일까?
고기 음식과 소주-몽골 침략 130년, 바뀐 것도 많네!
팔만대장경과 해인사 장경판전-나무에 새긴 오천만 자의 기적
직지심체요절-세계 으뜸 금속 활자 인쇄술
고려 불화-고려 불화는 초정밀 수출품이었다
사진과 그림 제공 및 출처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예요. 그리고 불교의 모든 경전은 바로 이 깨달음에 이르는 방법을 말하고 있고요. 신라인들은 깨달음의 순간,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간 승리의 순간을 예술로 표현하고자 했어요. 그런데 그 깨달음의 순간은 인간 정신의 가장 높은 경지라 할 수 있어요. 그래서 그것을 나타내는 예술 또한 가장 아름답고 완벽해야 했지요.
깨달음을 얻는 순간 석가모니가 갖춘 수인은 항마촉지인이에요. 이는, 깨달음이란 자기 몸 밖의 악마를 이겨 내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몸 안에 도사리고 있는 탐욕, 성냄, 어리석음 같은 악마를 이겨 내야 비로소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는 말과 같아요. 신라인들은 깨달음에 이르는 그 첫 번째 마음가짐을 바로 이 항마촉지인 석가모니 부처에서 시작했던 거지요.
자, 이제 석굴암 본존불 석가여래를 다시 한 번 볼까요? 얼굴은 통통하게 살이 쪘어요. 팔도 다리도 살이 많이 올라와 있고요. 그런데 허리를 좀 가늘게 해 그런 비만감을 단숨에 극복해 냈어요. 전체로 보면 늠름한 남자대자부다운 모습이지요.
석굴암에는 팔부신장 여덟 분, 금강역사 두 분, 사천왕 네 분, 대범천과제석천 두 분, 십대제자 열 분, 보살 열 분, 석가여래, 거사 한 분, 이렇게 서른여덟 분(원래는 마흔 분인데 석굴 감실에 있는 조각상 두 분을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훔쳐 갔음)을 모시고 있어요.
지금 석굴암은 석굴 바로 앞에 집을 지어 딱 가두어 놓았어요. 하지만 상식으로 생각해 봐도 깨달음의 순간은 이 세상을 두루 비추는 광명(光明)의 순간이 아닐 수 없어요. 하루빨리 이 답답한 집을 걷어 내어 석가모니의 맑고 깨끗한 진리의 빛이 우리 대한민국을 두루두루 비추었으면 좋겠어요.
(본문 36~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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