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공일삼 66

황금 열쇠의 비밀

앤드루 클레먼츠 글, 이원경 옮김 | 비룡소
황금 열쇠의 비밀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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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0년 10월 30일 | 페이지 : 188쪽 | 크기 : 14.7 x 21cm
ISBN_13 : 978-89-491-2128-4 | KDC : 843
원제
The Janitor's Boy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750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4학년 국어 1학기 05월 4. 이 말이 어울려요
5학년 국어 2학기 12월 7. 이야기와 삶
아빠와 아들이 함께 읽으면 좋을 책입니다. 학교 관리인인 아빠와 아들이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을 통해 부자 간의 소통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잭의 아빠는 학교 건물을 청소하고 고장난 곳을 수리하는 학교 건물 관리인입니다. 잭은 그런 아빠가 부끄러웠지요. 어릴 때에는 커서 아빠처럼 되고 싶다고 말했는데, 이젠 원망의 대상일 뿐입니다. 잭은 아빠를 골탕 먹이기 위해 일부러 책상들을 더럽히는 풍선껌 사건을 벌이고, 삼 주 동안 하루에 한 시간씩 아빠 조수 노릇을 하라는 벌을 받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잭은 우연히 학교 기물 열쇠 보관함에서 비밀 열쇠를 찾고, 이 비밀 열쇠는 아빠의 참모습을 알려 주는 단서가 되는데…….
앤드류 클레먼츠(Andrew Clements)
1949년 미국 뉴저지 주 캠던에서 태어났습니다. 시카고 근처의 공립학교에서 7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주로 시를 쓰고 노래를 작곡했습니다. 그 뒤 어린이책 출판 일을 하게 되었고, 주위 편집자의 권유로 그림책『빅 알(Big Al)』을 써 작가로서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지금은 매사추세츠 주에서 아내와 네 아들과 함께 살고 있으며, 글쓰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 동안 지은 책으로 『빌리와 심술궂은 선생님』『랄슨 선생님 구하기』『우리 아빠는 청소부』『작가가 되고 싶어』『특별한 숙제』『벤저민 프랫, 학교를 지켜라』 등이 있습니다. 1997년 『프린들 주세요』로 크리스토퍼 상을 비롯한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이원경
서울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주로 어린이 책과 소설을 번역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온 세상 사람들』『행복한 목수 비버 아저씨』『달의 뒤편으로 간 사람』『속옷이 궁금해』『할머니 코끼리가 나가신다!』 등이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상, 에드거 상에 빛나는
앤드루 클레먼츠가 들려주는‘남자들만의 비밀 세계’

“나도 커서 아빠처럼 되면 어쩌지? 난 아빠랑 달라!”

* 내가 읽은 최고의 책, 아빠를 다시 보게 되었어요! ― 아마존 독자 서평
* 독자들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책-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크리스토퍼 상, 에드거 상을 비롯하여 미국 열여섯 개 주의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하며 현대 어린이 문학의 대표 작가로 평가받는 동화 작가 앤드루 클레먼츠의 신작 『황금 열쇠의 비밀』이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앤드루 클레먼츠는 미국 초등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하나로 꼽히며 『말 안 하기 게임』, 『쌍둥이 바꿔치기 대작전』, 『꼬마 사업가 그레그』 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작가이다. 그의 작품들은 7년 동안 공립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과 실제로 아이 넷을 키우고 있는 아버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의 감성을 생생하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자기가 다니는 학교 관리인인 아빠와 아들의 갈등을 통해 아이들이 아빠와의 관계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잭이 아빠는 학교 건물을 청소하고 고장난 곳을 수리하기도 하는 학교 건물 관리인이다. 학교 관리인으로 일하는 아빠가 창피한 잭은 이번 학기가 조용히 마무리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잭의 바람과는 달리 학교에서 아빠와 마주칠 일은 많고, 친구들 사이에서는 놀림감이 되었다. 잭은 이 모든 일의 원인인 아빠를 골탕 먹이기 위해 일부러 학교 책상을 더럽히는 ‘풍선껌 작전’을 준비한다. 하지만 이 작전은 반나절이 되기도 전에 발각되고, 삼 주 동안 하루에 한 시간씩 아빠의 조수 노릇을 하는 벌을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잭은 우연찮은 기회에 학교 기물 열쇠 보관함에서 비밀 열쇠를 찾는다. 이 비밀 열쇠는 잭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아빠의 과거, 현재 그리고 아빠의 참모습을 알려주는 단서가 된다.
이 작품은 자칫 무겁고 진진해질 수 있는 부자지간의 갈등을 긴장감 넘치는 탐험을 통해 유쾌하게 풀어낸다. 어린 독자들의 혼을 쏙 빼놓는 이야기꾼으로 정평 난 앤드루 클레먼츠의 장기가 십분 발휘된 작품이다. 작가는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이야기를 초반부터 긴장감 넘치는 사건을 벌이고 결말을 추적해 가는, 마치 추리 소설을 읽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뿐만 아니라 독자들로 하여금 ‘아빠(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한 생각거리도 빼놓지 않는다. 가장 그늘진 곳에서 묵묵히 가족을 위해 일하는 ‘아빠(아버지)’를 생각하며 읽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작품이다.

■ 원망의 대상,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애틋한 말 ‘아빠!’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잭?”
“우리 아빠처럼 건물 관리인이 되고 싶어요.”

어릴 적 잭은 아빠처럼 학교의 물건을 만들고 고치는 관리인이 되는 게 꿈이었다.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람인 줄 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깔깔거리며 아빠를 깔보는 세상의 시선은 모범생이었던 잭을 학교 전체를 떠들썩하게 한 문제아로 만들어 버렸다. 시간이 흐르고 잭은 아빠와 단둘이 있으면 서먹하기만 하고, 어떠한 교감도 찾아볼 수 없다. 잭에게 아빠는 자신을 놀림거리로 만든 원망의 대상일 뿐이다. 반면 아빠는 ‘다행이구나. 네가 아빠 때문에 놀림 받는 건 생각하기도 싫거든.’ 하고 자신을 알아주지 못하는 아들에 서운해하면서도 묵묵히 자신의 모습을 봐 주기를 바란다. 잭과 존, 이 두 사람은 다가서기 어렵고 남들에게는 내세우기 꺼려하는 아들과 그런 아들을 묵묵히 지켜보는 현실 속의 부자지간을 대변한다.
아빠를 골탕 먹이기 위해 벌인 ‘풍선껌 사건’ 그리고 삼 주 동안이나 하게 될 관리인 조수 벌은 잭에게 더없이 끔찍한 벌이었다. 그렇지만 벌을 받으면서 잭은 아빠와 조금씩 가까워지고 어느 샌가 아빠에 대해 궁금해지고 더 알고 싶어 조바심이 난다. ‘눈과 염화칼슘, 모래 때문에 복도 바닥이 더러워진 학교로 들어서자마자 눈살을 찌푸렸다. 문득 아빠 생각이 났다.’라는 대목에서는 조금씩 아빠의 모습을 찾아가는 잭을 볼 수 있다. 어쩌면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잭뿐만이 아니라 아빠에 대해 잘 모르고 지낸 독자들에게 유쾌한 벌을 내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1. 완전 범죄
2. 커서 뭐가 될래?
3. 창피해 죽겠어
4. 달콤한 승리의 향기
5. 처벌
6. 임무 보고
7. 껌 청소
8. 미뤄진 판결
9. 남자들의 세계
10. 소문
11. 열려라, 참깨
12. 껌 씹기학
13. 높은 곳
14. 집으로 가는 길
15. 발견
16. 커튼 뒤
17. 일방통행
18. 땅속으로
19. 빛 속으로 들어가기
20. 추리
21. 영원한 것

옮긴이의 말
머리가 띵했다. 열쇠들을 보는 순간, 진짜 범죄를 상상하지 않은 것은 잭의 심성이 곧기 때문이다. 마음만 먹으면 무슨 일이든 쉽게 저지를 수 있었다.
그런 생각이 들자 기분이 언짢았다. 하지만 문을 닫으려다 말고 생각했다.
‘잠깐, 난 지금 일종의 관리인이잖아? 관리인은 어떤 열쇠든 사용할 수 있어. 이건 교감 선생님과 고마운 우리 아빠의 작은 선물쯤으로 여기면 돼.’
잭은 보관함에 바짝 다가가서 열쇠 이름표를 다시 살펴보았다. 오른쪽 아래 모서리 근처에 나란히 걸려 있는 열쇠 꾸러미가 눈길을 끌었다. 하나는 ‘종탑’이라고 적혀 있고, 나머지에는 ‘증기 터널’이라고 적혀 있었다.
잭에게 그 이름표들은 물건을 훔칠 기회나 선생님 교과서에서 문제의 답을 훔쳐볼 기회, 교장 선생님의 컴퓨터에 장난을 치거나 학교 설비를 망가뜨릴 기회를 뜻하는 것이 아니었다.
훨씬 더 강력한 유혹이었다. 그 특별한 열쇠들은 모험을 뜻하는 것이었다.
종탑.
그곳에 비밀 따위는 없다. 헌팅턴 마을의 풍경에서 도드라지게 솟은 탑일 뿐이다. 그리고 거길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그냥 올라가면 되니까.
하지만 증기 터널은 달랐다. 수수께끼였다.
잭은 곰곰이 궁리했다.
‘대체 증기 터널이 뭘까? 그걸 어디서 찾지? 만약 찾아서 따라간다면 어디로 이어질까?’
(본문 87~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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