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어린이 31

서울 600년 이야기

김근태 글, 천현정 그림 | 산하
서울 600년 이야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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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0년 11월 25일 | 페이지 : 180쪽 | 크기 : 15.2 x 22.4cm
ISBN_13 : 978-89-7650-365-7 | KDC : 813.8,911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550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5학년 사회 1학기 03월 1. 하나 된 겨레
5학년 국어 1학기 03월 1. 문학의 즐거움
6학년 국어 1학기 06월 7. 문학의 향기
서울 곳곳에서 전해 내려오는 설화를 담았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중심부인 서울이 가지고 있는 흥미로운 역사적 뒷얘기가 무엇인지 귀를 쫑긋 세우고 각 ‘동’ 혹은 ‘지명’에 담긴 이야기들을 들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설화의 무대가 되었던 장소를 찾아 이야기를 듣고,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는 과정이 흥미롭습니다. 함께 답사를 떠나듯 현장감이 살아 있는 글과 익살맞게 그려진 그림이 어우러져 생생한 느낌을 줍니다. 사라져 가는 설화를 접하며 희로애락이 녹아 있는 선조들의 삶을 느끼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남산에는 지네 여인의 전설이 깃들어 있습니다. 명동역에서 내려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몇 개의 약수터를 만나는데, 그 가운데 동명골이라 불리던 곳에 얽힌 전설이지요. 조선 후기 영조 때, 죽으려던 선비가 우연히 한 여인을 만나 사랑했는데, 그 여인이 바로 지네였습니다. 이 사실을 모른 선비는 매일 사랑하는 여인의 집으로 찾아갔지요. 그러던 어느 날 남산을 지나는 길에서 만난 노인이 오늘 여인에게 가면 죽는다고 말합니다. 또 선비가 살기 위해서는 담뱃대를 물고 입에 고인 침을 여인의 얼굴에 뱉어야 한다고 이르지요. 마침내 여인을 찾아간 선비는 도저히 얼굴에 침을 뱉을 수 없어 땅에 뱉어 버리는데…….
김근태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숭실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공부하고, 고전문학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서울시와 경기도를 중심으로 알려지지 않은 설화 찾기를 하고 있으며, 인천대학교와 단국대학교에서 한국과 세계의 고전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함께 찾아가는 서울 600년 이야기』『한국 고소설의 서술방식 연구』『한국 민속 문학과 예술』(공저) 『단숨에 읽는 세계문학』(공저) 등이 있습니다.
천현정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덕성여자대학교에서 시각디지안을 공부했습니다.
대상의 특징을 잘 살리면서도 자기만의 개성이 있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린이 삼국지』『한솔 어린이 백과』를 작업했으며, 다양한 전집물과 교과서에도 그림을 그렸습니다.
전통과 문명이 공존하는 서울

까마득하게 높은 빌딩들, 넓은 도로를 가득 메운 자동차들, 분주하게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 오늘날 서울이라면 대체로 이런 광경을 떠올리겠지요. 하지만 서울은 600년이 넘는 유구한 전통을 지닌 도시랍니다. 빌딩 숲을 헤치고 보면 경복궁이나 창경궁 같은 옛 궁궐들이 도시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고, 산등성으로는 성곽들이 넉넉하게 둘레를 감싸고 있습니다. 만약 시계바늘을 되돌려 옛날로 가 본다면 서울은 어떤 모습일까요?
옛날의 서울은 수려한 산세와 한강의 빼어난 자태가 어우러진 고장이었습니다. 숲이 우거져 무악재와 인왕산에는 호랑이들이 출몰했고, 한강도 압구정에 정자를 세워 풍광을 즐길 만큼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그런 고장이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탈바꿈한 것이지요.
서울은 오래도록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부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런 까닭에 서울의 역사를 살피는 것은 시간의 굵은 나이테 속에서 역사의 고갱이를 살리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는 만큼 더 보이는 선조들의 삶

『서울 600년 이야기』는 콘크리트 빌딩들과 두터운 아스팔트를 한 꺼풀 벗기고, 그 아래에 켜켜이 쌓인 역사를 되살려 내는 책입니다.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꿈과 웃음과 눈물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설화들을 통해서 말입니다. 『서울 600년 이야기』는 서울 각 지역에 전해 오는 설화를 들려줍니다. 기나긴 역사만큼이나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은 수많은 이야기들을 품고 있습니다. 또한 시간의 결을 따라 입에서 입으로, 귀에서 귀로 전해 오는 설화에는 선조들의 지혜와 감정이 풍부하게 담겨 있지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보면, 무심코 지나치던 풍경이나 생활의 흔적들이 우리 가슴에 들어옵니다. 평범해 보이는 동네 뒷산의 바위나 개울에도, 별생각 없이 지나치던 동네 이름이나 심지어는 지하철의 이름에도 생생한 역사의 숨결이 담겨 있습니다. 독자들은 이 책에 실린 구수하고 재미난 옛이야기들을 통해 우리의 삶의 터전이 지금까지와 다르게 보이는 색다른 경험을 할 것입니다.

* 이 책의 특징

서울이 조선의 수도로 정해진 해가 1392년입니다. 그 뒤, 서울 정도 600주년을 기념하여 도서출판 산하에서 『서울 600년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펴내는 『서울 600년 이야기』는 1992년에 나온 책을 새롭게 구성한 개정판입니다. 당시에도 많은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지만 그 사이에 달라진 내용도 있고, 흑백으로 처리된 삽화들이 단조롭다는 아쉬움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책에서는 서울 곳곳에 얽힌 마흔두 개의 설화를 다시 점검하여 틀린 내용을 수정하거나 보강했으며, 이야기의 장면들을 컬러 그림에 담아 서사성을 부여했습니다. 공간에 대한 구체적인 실감에 역사적 상상력을 더할 때 옛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생생하게 되살아날 테니까요.
글쓴이의 말

서울과 왕십리
가오리는 물고기 이름인가요?
덕이 높은 고덕동
별이 내려앉은 낙성대
복숭아꽃 피는 도화동
되놈이 넘어온 돈암동
의리를 두텁게 한 돈의동
동빙고동, 서빙고동
독기가 꽂혀 있던 뚝섬
임경업 장군과 마천동
근심을 잊게 해 준 망우동
박석거리
자두나무를 베어 낸 번동
사당동과 당산동
칼을 씻은 세검정
쌍문동의 효자
갈매기 나는 정자, 압구정
역마을 이야기
오금이 저려, 오금동
용 머리를 닮은 용산
우이동
배나무가 탐스러운 이태원
누에 치던 동네, 잠실과 잠원
재를 뿌린 재동
토정비결과 토정동
약수동, 온수동, 흑석동, 동작동
대치동과 아현동 고개
무악재와 현저동
아리랑고개와 보릿고개
관악산
남산
아차산
역사의 자리, 절두산
매봉산 명당자리
역마을 묏자리 이야기
마포구 염리동의 개바위
부암동 부침바위
대안문이 대한문이 된 까닭
동대문과 남대문
월드컵공원이 된 난지도
굴욕의 삼전도
저승사자가 숯을 씻던 탄천
요즘의 기차나 버스에 해당하는 교통수간이 옛날에는 말이었겠지요? 그래서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목에는 말을 쉬게 하거나 바꿔 탈 수 있는 역이 있었답니다.
서울에도 그런 곳이 있었는데, 지금의 역삼동 일대와 ‘말죽거리’라 부르는 양재동 일대이지요. 그리고 양재역이 있다 해서 ‘역말’이라 부르기도 했지요. 말죽거리라는 이름은 말 위에서 죽을 먹었다는 일화에서 생겼다고 합니다.
(본문 84쪽)

옛날부터 고개를 넘는 일은 고달프고 힘든 일의 상징처럼 되어 왔답니다. 그래서 고개를 넘을 때에는 쉬엄쉬엄 넘었고, ‘눈물의 무슨무슨 고개’ 하는 말도 나왔을 거예요. 그렇다면 세상에서 가장 넘기 힘든 고개는 무슨 고개일까요?
(본문 120~1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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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유물 유적
동화에 담은 한국사

함께 찾아가는 서울 600년 이야기
김근태 글, 서명자 그림

하느님의 눈물
권정생 글씀, 신혜원 그림
연오랑 세오녀
조호상 엮음
왕이 된 소금장수 을불이
조호상 글, 김용선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