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 13

밥 안 먹는 색시

박영만 원작, 이미애 엮음, 정승희 그림, 권혁래 감수 | 사파리
밥 안 먹는 색시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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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정보
발행일 : 2011년 04월 05일 | 페이지 : 32쪽 | 크기 : 27.2 x 24.8cm
ISBN_13 : 978-89-6480-505-3 | KDC : 813.8
독자 평점
전문가 평점 | 판매지수 600 | 독자 서평(0)
교과관련
5~6세, 언어 생활 공통 01월 듣기 이야기를 듣고 잘 이해해요
1학년 국어 2학기 09월 1. 즐거운 마음으로
구두쇠 영감이 돈을 아끼고 싶은 맘에 밥을 안 먹은 색시를 얻은 데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구두쇠 영감은 예순이 가깝도록 혼자 살았습니다. 그 이유인 즉, 부인이 있어 봤자 돈만 쓰고 쌀만 축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영감은 묘한 꾀를 하나 부리게 됩니다. 밥을 먹지 않는 색시를 구하겠다고 말이죠.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밥을 안 먹는 색시는 나타나지가 않습니다. 이웃 마을 농부가 자신의 딸을 부잣집에 시집보내기 위해 거짓말을 하기 전까지는 말이죠. 그 거짓 소문은 구두쇠 영감의 귀에까지 들어가고, 드디어 영감은 그 밥 안 먹는다는 딸을 자신의 색시로 맞아들이게 됩니다. 과연 밥 안 먹는다는 색시는 끝까지 그 거짓말을 들키지 않고 잘 살 수 있을까요?

우리의 옛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펼쳐 보이는 책입니다. 구전으로 전해오던 옛이야기들의 뿌리를 찾기 위해 노력했던 박영만 작가의 원작을 중심으로 조금 각색하고 엮어냈습니다. 돈을 아끼려고만 했던 구두쇠 영감이 현명한 색시를 얻으면서 삶을 변화하고 진리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으로, 색시의 재치 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옛 이야기입니다.
박영만
1914년 평안남도 안주에서 태어났습니다. 고향 안주에서 소학교를 졸업하고, 진남포공립상공학교 중퇴한 뒤,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유학생활을 하였습니다. 10대 때부터 고향을 중심으로 평안남북도, 함경남북도, 황해도 등을 다니면서 직접 전래동화를 채집하고 정리하였습니다. 그것을 1940년 『조선전래동화집』으로 출판하였습니다. 그 뒤 그는 중국으로 망명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 하에서 광복군 중령으로 독립운동을 하였습니다. 해방 뒤에는 드라마와 역사소설을 집필하였습니다. 1981년 6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독립운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건국포장, 건국훈장 애국장 등을 받았습니다. 전래동화 창작에도 선구적인 공을 세웠습니다. 작가가 작사한 ‘압록강 행진곡’은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미애
1964년 대구에서 태어났습니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고 조선일보와 대구매일신문 신춘 문예로 등단했습니다. 제2회 눈높이 아동문학상, 새벗 문학상, 2000년 삼성 문학상에 당선되었습니다. 작품으로 동시집 『큰 나무 아래 작은 풀잎』『꿈초롱 둘이서』, 동화 『그냥 갈까, 아니 아니 손잡고 가자』『뚱보면 어때, 난 나야』『달콤 씁쓸한 열세 살』『행복해져라 너구리』『할머니의 레시피』 등이 있으며, 그림책『반쪽이』『가을을 만났어요』『에헤야데야 떡타령』등에 글을 썼습니다.
정승희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연세대학교에서 영상대학원에서 방송영화를 전공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 그리는 일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빛과 동전」「정글」 등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국내외 여러 영화제에서 상영했습니다. 『사과나무 밭 달님』『야호! 난장판이다』『세 번째 바람을 타고』『아빠와 함께』『나 혼자 자라겠어요』『랑랑별 때때롱』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권혁래
연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건국대학교 동화와번역연구소 전임연구원을 거쳐 현재 숭실대학교 교양대학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고전소설을 전공하였고, 전래 동화 및 고전문학의 대중화 작업에 관심을 두고 저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조선총독부의 『조선동화집』(1924)을 번역하였고, 박영만의 『조선전래동화집』을 발굴하여 재 간행하였습니다. 그 밖에 『조선 후기 역사소설의 성격』『최척전, 김영철전』(번역), 『손에서 손으로 전하는 고전문학』 등을 출간하였습니다.
* 옛이야기란 무엇인가?

누구나 어린 시절 한 번쯤은 할머니, 할아버지, 또는 부모님으로부터 옛날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구전되어 온 이야기들은 아이가 자라면서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 나갈 수 있는 기름진 밑거름이 된다. 또 어른이 되어서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사람의 구수한 내음과 함께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어린 시절 동심으로 돌아가게 하고 어른과 아이가 소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이러한 옛이야기속에는 조상들의 삶의 방식, 사상, 지혜, 민족의식, 정서, 신앙 등 모든 것이 담겨 있어 아이들에게 한국인다운 삶의 방식과 한국적인 정서와 가치관을 심어 준다.
옛날 아이들뿐 아니라,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는 요즘 아이들도 역시 이야기를 좋아한다. 비록 이제는 할머니의 구수한 이야기 대신 책으로 옛이야기를 만나고 있지만, 하늘나라, 용궁, 지하세계가 있고, 호랑이, 토끼, 도깨비, 괴물이 말을 걸어오는 옛이야기는 여전히 아이들을 매료시킨다. 옛이야기가 오랜 세월 동안 세대를 뛰어 넘어 사랑받고 있는 것은 시공을 넘나드는 환상의 세계를 마음껏 여행하며 무한한 상상력을 펼치고 즐거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옛이야기, 왜 원전이 중요한가?

원래 옛이야기는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어 내려온 것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과 듣는 사람에 따라, 그리고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형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찾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 민족이 겪은 특수한 역사적 상황에서 기인한다. 우리의 옛이야기는 일제강점기(1910∼1940)와 이후 서양 문물의 유입으로 인해 의도적으로 조작되고 변형, 왜곡되었다. 그리고 원형에 관한 고민 없이 마구잡이로 개작되어 지금까지 읽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 옛이야기의 원형을 찾아내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 옛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일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인 것이다.
작가 박영만(1914∼1981)은 가장 이른 시기에 전국 구석구석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우리 옛이야기의 원형을 듣고 채록하는 데 힘썼다. 작가는 원이야기의 생생함을 살리면서도 자신의 문장과 표현으로 잘 다듬었다. 그렇게 모은 75편의 옛이야기를 1940년에 한 권의 책으로 냈는데, 그것이 바로『조선전래동화집』이다. 사파리는 우리 옛이야기의 원형에 가장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조선전래동화집』을 원전으로 하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옛이야기 그림책 『방방곡곡 구석구석 옛이야기』를 기획하였다.

『밥 안 먹는 색시』 작품 설명

『밥 안 먹는 색시』는 밥 안 먹는 색시를 아내로 들인 구두쇠 영감이 색시에게 크게 혼쭐이 나면서 비로소 자기 잘못을 깨닫게 된 옛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아내가 쌀을 축낼 게 아까워서 예순 살이 되도록 결혼도 못한 구두쇠 영감입니다. 구두쇠 영감은 밥 안 먹는 색시를 어렵게 구해 장가들었지만, 사실 색시는 밥을 아주 잘 먹는 사람이었어요. 현명한 색시는 심부름꾼을 자기편으로 만들어 구두쇠 영감을 혼내 줍니다. 영감은 색시를 감시하려고 굴뚝으로 들어갔다가 재를 뒤집어쓰고, 이불 속에 숨어 감시하려다가 몽둥이로 실컷 매를 맞았지요. 마지막에는 큰 통에 들어갔다가 하마터면 뜨거운 물에 데어 죽을 뻔합니다.
다행히 이 이야기는 구두쇠 영감이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색시에게 맛있는 음식을 한보따리 사 주면서 끝이 나지요.

밥을 먹는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밥을 먹는 일은 나의 몸을 건강하게 지켜 주는 소중한 일이며, 우리 삶에 행복을 가져다주는 즐거운 일입니다. 지독한 구두쇠 영감도 마침내 삶의 이치를 깨닫고 색시에게 맛있는 음식을 한보따리 사 주었으니, 그 뒤로는 행복해졌겠죠?
예부터 우리 조상은 지나가는 나그네도 그냥 보내지 않고 따뜻한 밥 한 끼 대접하는 걸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비록 가진 게 많지는 않아도 소박하게나마 정을 나누면서 친구를 얻기도 하고, 삶의 기쁨도 느꼈던 것이지요. 오늘날을 사는 우리도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까운 친구와 얼굴을 맞대고 맛있게 밥을 먹다 보면 하루가 행복해진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어리석은 구두쇠 영감은 이 사실을 예순이 넘어서야 깨달은 것이죠. 이렇듯 사람이 너무 자기 욕심만 챙기다 보면 소중한 진리를 미처 깨닫지 못하고 쓸데없는 것에만 신경 쓰면서 자신의 삶을 낭비할 수도 있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밥 안 먹는 색시가 나타나질 않는 거야.
“에구, 아내도 자식도 없이 그냥 늙어 죽나 보다.”
구두쇠 영감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
그 무렵 이웃 마을 농부가 구두쇠 영감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
‘그래, 딸을 못사는 집에 시집보내는 것보다야 구두쇠라도 부자가 낫지.’
이웃 마을 농부는 여기저기에 헛소문을 퍼뜨렸어.
“우리 딸은 밥을 먹지 않고 산답니다.”
(본문 4쪽)

구두쇠 영감은 당장 안방 이불 속으로 썩 들어갔어.
안주인은 영감이 이불 속에 있는 걸 알고 하녀들을 불렀지.
“밤에 벼룩이 자꾸 물어서 잠을 통 못 자겠구나.
이불을 밖에 내다가 몽둥이로 탈탈 털어라.”
하녀들은 이불을 들고 나가 몽둥이로 마구 때렸어.
이 바람에 구두쇠 영감은 실컷 매를 맞았지.
하지만 체면을 차리느라 이불에서 나오지도 못했어.
(본문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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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 속으로
옛이야기 보따리

내 이름은 나답게
김향이 지음, 김종도 그림
생쥐와 고래
윌리엄 스타이그 글 ·그림, 이상경 옮김
딱지 따먹기 (CD 포함)
초등 학교 아이들 시, 백창우 곡, 강우근 그림

반쪽이
이미애 글, 이억배 그림
이렇게 자 볼까? 저렇게 자 볼까?
이미애 글, 심미아 그림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이미애 지은이, 한병호 그림

사과나무 밭 달님
권정생 지음, 정승희 그림
랑랑별 때때롱
권정생 글, 정승희 그림
판소리 소리판
정혜원 지음, 정승희 그림

똥떡
이춘희 글, 박지훈 그림, 임재해 감수
야광귀신
이춘희, 한병호 그림, 임재해 감수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
사노 요코 글·그림, 정근 옮김